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5월 6일 (금요일) D8 사회 “귀국하면다 책임진다더니$” 파독 광부의마지막 소망 “박정희대통령이지역파독대표들을 모아놓고연설을했지.‘나라가 못살아 내국민을이렇게외국에노동자로팔아 부끄럽다’는말에그자리모두가울음 을 터트렸어요. 귀국하면모든 걸책임 진다고약속했었는데…” 파독광부출신이상호 ( 86 ) 씨는박전 대통령이 1964년 12월 서독 방문길에 루르 탄광지대를 찾아 한국인 광부와 간호사앞에서연설했던일을생생히기 억했다. 한국정부가 서독의차관제공 과연계해파견광부 1진을전세기에태 운때가 1963년12월.이씨는독일땅을 처음밟은날짜를잊어버렸다고했지만, 그자리엔이씨처럼타국살이를한지길 어야 1년된광부들이대통령과함께눈 물을흘리고있었을것이다. 이씨는 “가족도국가도잘살아보자 는마음으로독일로떠났다”고했다.가 랑이가 다 해져구멍난 바지를입고 다 녀도부끄러운줄모를만큼모두가가 난했던시절이었다. 지하 1,000m 갱도 에서, 지열탓에장화에고이는 땀을여 러차례비워야 고단한 하루가지났다. “상상할수없이힘들었죠.그래도매달 조국과 가족에게외화를 보낸다는 자 부심에견뎠습니다.경부고속도로도그 외화로만들어졌다죠.” 독일탄광에서헌신의세월을보낸이 씨의말년은녹록지않다.월수입은노인 일자리사업참여로버는27만원과노령 연금30만원이전부다.근근이살고있는 터라외식도친구모임도없이지낸지오 래라는이씨는“이거밖엔삶의낙이없다” 며연신담배를피웠다.이씨는“파독근 로자들이우리나라경제성장의토대를 닦았다는걸다들잊는다”며“살날도얼 마안남았는데조금이라도예우가있으 면좋겠다”고소망했다. 1963년부터1977년까지독일탄광에 파견됐던이들은 7,900여명.이제70,80 대가 된 파독 광부들에게이씨와 같은 힘겨운 노년은 드물지않은일이다. 한 국파독근로자연합회 ( 파독협회 ) 에따르 면,협회회원1,200여명중상당수가생 계에어려움을겪거나규폐증·진폐증등 광부 생활로얻은 병으로 건 강 이나 쁜 상태다.지난 3월엔70대파독광부 A 씨 가 “파독시절다 쳐 생계가 곤란 해졌지 만아 무 도 들어 주 지않았다”며파독기 념 관을 폭 파하겠다고협박하는소동도 있었다. 파독 근로자에대한 국가 적 예우는 박정희 ( 1964 ) , 박근 혜 ( 2014 ) , 문 재 인 ( 2017 ) 등전 현직 대통령들이거 듭언급 한바다. 2008년진 실 화해 위 원회가“파 독근로자는196 5 년부터10년간 총 1억 1 5 3만 달러를 송 금해한국경제 발 전에 상당한기여를했다”고규명한 뒤 예우 논 의도 수차례이 뤄 졌다. 2020년엔 파 독광부간호사 법 이제정 돼 지난해6월부 터시 행 됐다. 하지만당사자들은이 법 을두고“ 실 질적 지원이 빠 져전 혀 의 미 가없다”고 입을모았다. 권 이 종 ( 82 ) 전파독협회이 사장은 “ 법 안은간신히통과됐지만,생 활비·의 료 비· 주 거비등 초 안의 실질적복 지는 쏙빼 고 돈 안드는기 념 사업중심 으로 법 을만들어 놨 다”고지 적 했다. 이달 6일제8대파독협회이사장으로 취 임한 김춘 동 ( 79 ) 이사장은한국일보 와의인터 뷰 에서“ 법 에 빠 진생활비와의 료 비, 한국에오고 싶 은파독근로자들 에대한 주 거비등 파독 근로자의마지 막 소망을 꼭 관 철 시 키 겠다”는 포 부를 밝혔 다. 다만파독협회의도전이만만 치 는않 을전망이다.파독근로자에대한국가 적 예우를연구한이 영석 경상대독어독문 학 과 교 수는 “여러 실질적 예우방안을 제시했지만,국가 유 공자를독 립유 공자, 전 몰 ·전상 군 경등 확 인된거대담 론 의공 적 희생자로제한 적 으로해 석 한탓인지 실현되 지못했다”며“당사자들이고령에 인원이 많 지않고,정 치권 관심도식어 긍 정 적 전망은어 렵 다”고했다.이 교 수는 “국가 유 공자 법 제4조의‘국가사회 발 전 특별 공로자’인정조 항 을근거로 후 속 논 의명 분 을만들고, 5 ·18민 주 화운동관 련 자보상 법 을 벤치 마 킹 한구 체적 인지원· 혜택 방안을모 색 해야할것”이라고제 언 했다. 나광현^김재현기자 파독협회1200명상당수가생활고 “월 57만원생활$낙은담배밖에 송금외화로경부고속도지었다죠” 파독광부간호사법작년제정불구 “기념사업중심, 생활^의료비지원을” 전문가“국가발전특별공로자고려” 지난달 7일충청북도제천에서만난파독광부출신이상호(86)씨. 파독시절프랑스파리의에펠탑앞에 서찍은사진을들고추억을회상하고있다. 나광현기자 독일루르 지방 탄광에 투입돼 채탄 작업을 하는 한국파독광부모습. 1972년11월16일자한국일보자료사진 코 로나19 변 이바이러 스 의전파 력 이 강 해 질 수록 코 로나19에두 번 이상 감 염되 는 비 율 ( 재감염률 ) 도 상 승 하는 것 으로나타났다.다음 주 면하루 확 진자 수가 1만명이하로내려 갈 것이 란 예 측 이나 왔 지만, 반 대로 재감염위험 은 커질 가 능 성이있다.전파 력 이 강 한오 미크론 하 위변 이들이국내에도 유 입, 확산될 수 있기때문이다. 현재 로 선백 신 접종 과방 역수 칙준 수 말고 재감염 예방을 위 한 뾰 족한대책이안보인다. 5 일 질 병관리 청 에따르면지난달 17 일기 준 총 5 만 5 ,906명이 코 로나19에 두 번 이상 감염돼 국내 재감염발 생 률 ( 확 진자중 재감염추 정비 율 ) 은 0.3 5% 로 추산 된다. 재감염 자들은 대부 분 두 차례 감염 됐고 ( 99.9 % ) , 세 차례 감염 된사 람 은 6 5 명 ( 0.1 % ) 이다. 재감염 자의 99 % 는 오 미크론 대 유행 이시 작 된 1월 이 후발 생했다. 재감염률 에는 변 이바이러 스 의전파 력 이 영향 을 미쳤 다.전파 력 이 강 할수록 재감염 자가 늘 었다. 질 병 청 에따르면지 난해 6월전만 해도 재감염률 은 0.01 % 에그 쳤 다. 하지만 델 타 변 이가 우세화 한지난해7 ~ 12월에는 0.13 % 까지 올랐 고, 오 미크론변 이 ( BA .1 ) 가우세화한 1 월말0.3 % 로상 승 했다. 앞으로 BA .2보다전파 력 이 강 한 하 위변 이의국내 유 입·전파는시간문제다. 재감염률 이오를 변 수가 속속 튀 어나 온 다는 얘 기다.정 재훈 가 천 대의대예방 의 학교실교 수는 “ 새 로운 변 이가 등장 할 때마다 재감염률 은 증가할 것”이라 고예상했다. 앞서3일 BA .2보다 확산 속도가 24 ~ 27 %빠른BA .2.12.1이국내 에서처음 확 인됐다. 미 국에서입국한사 람 이 감염 된해외 유 입사례다. 남아 프 리 카 공화국은오 미크론 의 또 다 른 하 위변 이인 BA .4와 BA . 5 로 몸 살 을 앓 고있다. 남아공은 오 미크론 이처 음 발 견된 곳 이기도하다. BA .4와 BA . 5 확산 으로 3일기 준최 근 7일간 발 생한 하루 평균 신규 확 진자는 4,610명이됐 다. 다 행스 럽게도 확 진자 수는아 직감 소세를 유 지하고있다. 코 로나19 수리모 델링 태 스크포스 ( TF ) 가 4일 발 표한 유행 예 측 보고서에 따르면 권 오규국가수리과 학 연구소공 공데이터 분석 연구 팀 장은1 주 일 후 전국 하루 신규 확 진자 수가 1만 명이하로 떨 어진다고예 측 했다.정일 효 부 산 대 교 수는 10일까지2만 5 ,000명수 준 , 11 ~ 17 일에는 1만6,191명이 될 것으로전망했 다. 류호기자 5 월 ‘가정의달’을 맞 아 대면 면회가 허용되 면서요 양 병원·시설이활기를찾 고있다.하지만 현 장관리와방역을도 맡 아야하는시설 측 은어려움이이만 저 만아니라고 토로한다. 이들은안전을 위 해면회조건과 방역수 칙 을 꼼꼼 히 파 악 한 뒤 시설을찾아달라당부했다. 5 일전국의요 양 병원·시설에서는지난 달 30일부터이달 22일까지한시 적 으로 대면 접촉 면회가 허용됨 에따라면회 객 들의 발 길이이어졌다. 접촉 면회가가 능 해진건시설마다차이는있지만, 짧 게는 반 년에서길게는2년여만이다. 더 구나 허 용 기간이제한 적 이라시설에부모 님 을 모신사 람 들은이 번 기회를놓 치 지않고 방문하려는 분위 기다.입소자나면회 객 모두 직접손 을 잡 고안아 볼 수있어만 족도도 높 다고한시설관계자는전했다. 다만일부면회 객 들사이에 선 면회조 건이나절차가까다 롭 다는지 적 이나오 고있다.방역당국지 침 에따라요 양 병원· 시설면회 객 은 확 진된 적 이없다면 코 로 나19 백 신을 3 번 ( 17세이하는 2 번 ) , 확 진 된 적 이있으면2 번 이상 맞 았어야한다. 또 면회전48시간안에 발급 된 코 로나19 음성 확 인서를가져오거나, 현 장에서자 가 검 사로음성임을 확 인 받 아야한다. 이 런 과정을거 쳐 도 1 5~ 30 분 정도로 정해진시간 내에한 번 에 최 대 4인까지 만면회가가 능 하다.아버지를요 양 원에 모시고있다는 A 씨는 “면회기 준 을 맞 추 려고 급 히3차 접종 을했다”면서“2년 만에 접촉 면회니이정도는 감 수해야겠 지만,부모 님뵙 기가여전히 쉽 지않아안 타 깝 다”고했다. 요 양 병원·시설들은노심 초 사하는마 음으로면회를지 켜 보고있다.면역 력 이 떨 어진어르신들이단 체 생활을하는시 설에외부인출입이 잦 아지면 감염 우려 가 커질 수있기때문이다. 특 히수차례 당부에도 불 구하고어르신도면회 객 도 자 꾸 마 스크 를내리는바 람 에관리에어 려움이 크 다고시설관계자들은전했다. 경기도의한요 양 원원장 B 씨는“오 랜 만에만났으니마 스크 를내려서서로얼 굴 을보여 주 고음식을나 눠먹 으려는경 우가 많 은데,가족의오 붓 한시간을방해 하는것같아일일이 반복적 으로통제하 기가 쉽 지않다”면서“이 런점 이우려 스 러 워 접촉 면회 허용 지 침 이내려 온 다음에 도면회를 재개 할지말지사 실 고민이 많 았다”고토로했다. 오 미크론 하 위변 이 가 늘 고있다는데,시설입장에 선 자 칫집 단 감염 으로 코 호트 격 리라도 될 까조마 조마할수밖에없다. 오지혜기자 재감염률높은오미크론하위변이유입‘째깍째깍’ 요양시설대면면회활기속$“마스크좀”방역불안 전파력강해질수록재감염률상승 두번이상감염자 5만5000여명 확진자감소세에도당국은긴장 “2년만에부친뵈러급히3차접종” 손잡고안아보고그리움달래지만 직원들은‘코호트격리’재연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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