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5월 9일 (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주택거래가줄고있다는발표가연이어나오고있다. 3월중주택거래는최근수개월사이가 장낮은수준으로떨어졌는데기존주택과신규주택판매모두감소세를나타냈다. 최근모기 지이자율이갑자기오르면서주택수요에영향을미쳤지만집값은여전히요지부동으로오히 려상승세다. 이자율급등에‘닭쫓던개’신세가된바이어들은집값이떨어지기만기다리고 있지만아직시간이더필요할것이란분석이다. 주택거래 감소한다는데 집값은 언제쯤 떨어질까? ◇주택수요감소세뚜렷 오를때는빨리오르고떨어질때는더 딘 모기지 이자율이 야속하기만 하다. 매주가파르게오르던이자율이상승세 를멈췄지만하락폭은크지않다. 4월말 (28일 기준) 30년 고정 이자율은 평균 5.1%로전주보다0.01%포인트하락하 는데그쳤다.집계기관별로차이가있지 만 일부 기관에 따르면 시중 모기지 이 자율은 5.3%를 넘어선 것으로도 조사 됐다. 1년전과비교할때약2.16%포인 트나오른것으로‘연방준비제도’(Fed) 의 기준 금리 인상 정책이 현재 모기지 이자율을끌어올리는주요요인이다. 모기지이자율급등에들끓던주택수 요가잠잠해지는현상이수년만에처음 으로 나타났다. 주택 시장 전문가들은 그동안과열된주택시장이조정기로진 입하는 첫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자율 변동에 즉각 반응하는 신규 주택 판매의 경우 3월 8.6%나 감소했는데 4 개월래최저치다. 이자율이 오르면서 주택 구입 능력을 상실한바이어가늘고있기때문인데주 택거래감소현상은앞으로수개월간이 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주택 거래 전망을 보여주는 주택 구입 계약 체결 건수도감소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 르면3월주택구입계약체결건수는전 달보다 약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 는데이는주택구입에나서는바이어가 줄고있음을보여주는신호다.국영모기 지보증기관패니메이의마크페일림연 구원은“이자율 급등에 관망세로 돌아 선 바이어가 늘면서 주택 거래 감소 현 상이 향후 수개월간 지속될 것”이라고 경제전문지포춘과의인터뷰에서전망 했다. ◇매물늘기전집값하락힘들것 이처럼주택수요감소현상이뚜렷하 게나타나고있는데그렇다면집값은과 연 언제 떨어질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분간주택가격은쉽게떨어질것으로 보이지않는다.주택수요가감소하기시 작했지만여전히기존수요가시장에나 온 매물보다 여전히 많기 때문에 주택 가격상승세는이어질것으로전망된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2월 주택 가격 은연간대비무려 20%나폭등했고올 한해도두자릿수비율상승이나타날 것이란전망이우세하다.이자율급등과 이에 따른 수요 위축 현상에 일부 경제 기관은올해주택가격상승전망치낮 췄지만인하폭은크지않다. 패니메이는 최근 발표한‘월간 경제 및 주택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 해 주택 가격 상승폭을 기존 11.2%에 서10.8%로소폭낮췄다.그러나조정된 전망치 역시 두 자릿수 비율 상승률로 1987년이후연간주택가격상승률의 두배를넘는수치다. 주택가격상승세를잠재울수있는유 일한방법은공급을늘리는것인데이마 저도쉽지않아보인다. 최근신규주택 착공이크게증가한것으로집계됐지만 신규 주택 매물이 실제로 주택 시장에 공급되기까지는시간이꽤걸린다.그렇 다면재판매주택매물이라도시원하게 쏟아져 나와야 할 텐데 이는 더욱 실현 불가능한일로여겨진다. 현재 주택 보유자들은 재융자를 통해 낮은이자율로갈아탄경우가대부분이 다. 최근 급등한 이자율보다 훨씬 낮은 이자율을적용받고있기때문에보유주 택을팔고높은이자율로새집을장만하 려는보유자가많지않을것이란진단이 다. <준최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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