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5월 11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오윤숙 꽃길걷는여인 쥬위시타워 보석줍기회원 보석줍기 한자&명언 ■ 現象(현상) *나타날현(玉-11, 6급) *모양상(豕-12, 4급) 이혼하면 소셜 시큐리티 연금 혜택은?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 알고싶다 전문가 칼럼 단오날 어린 시절 5월의 새털 구름 몰려오는 푸른 하늘과 새들의 지저귐,그리고봄이흠뻑익은 꽃들의 싱그러움과 푸르름은 잊을 수가 없다. 지금도 내 코 끝에는그향기가스치는듯하 다. 저멀리에서는뻐꾸기가엄마 를찾는지짝을찾는지애절하 게뻐꾹뻐꾹울어대고, 들에는 모내기에 한창인 아저씨들이 노래흥얼흥얼거리며모를심 고, 아낙네들은광주리에맛있 는새참을머리에이고들로나 오는데그뒤를멍멍이들이쫄 랑거리며따라온다. 아저씨들은 새참으로 허기를 면한후에다시모심기를하면 서힘들고피곤함을잊은듯노 래아닌콧소리로손발을척척 맞추면 어느덧 점심때가 된다. 점심을먹으며총각김치한줄 기에막걸리한사발벌컥벌컥 들이키고나면솔솔부는바람 에 땀과 피로를 식힌 후, 다시 모내기를하다보면산들바람 사라지고 뉘엿뉘엿 노을이 붉 게짙어져간다.이름모를새는 구구구 울어대고 부엉이는 부 엉부엉 깊어가는 밤을 알리듯 울어댄다. 단오날은힘든모내기를끝내 고잠시쉬는절기인듯싶다.이 날은봄에나온취나물과찹쌀 을떡매로쳐서팥소를넣어주 물거려 떡으로 만들어 먹으며 그네를뛰는날이라고알고있 다. 증조할아버지는어린우리들 을위해마루서까래기둥에그 네를매어그네를밀어주며놀 아주시곤했다. 동네청년들은모여서집집마 다거둔볏집을굵게밧줄로엮 어뒷동산서낭당높은소나무 에매어높이치고오르며그네 를 뛰고, 고모따라 그네 타러 산으로가는길에길게늘어진 풀로댕기머리를만들어놓고 예쁘다며 좋아라하던 어린 내 모습이아련하다. 철이없던나는그네먼저타 겠다고우리산이라고억지떼 를쓰며양보없이타다떨어져 아프다는말도못하고쩔쩔매 던기억,동네처녀총각들이쌍 쌍으로팔을넓게벌려멀리뛰 며“유뚜뚜유뚜뚜”외치던소 리가온동네에메아리치던그 시절, 마냥즐겁기만했던어린 시절의단오날이그립다. 한국에서는 한국인들의 이혼율 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야단이 다. 어떤한사회에서이혼율이높 아진다는것은상당히바람직하지 않은 경향이다. 우리는 누구나 백 년해로하기로 언약하면서 결혼을 한다. 그런 언약을 지키지 못하고 굳이 이혼해야 한다면, 피치 못할 사연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많은 사람이 본인 순간적으로 기 분내키는대로인륜지대사를결정 하기 때문에 이혼율이 높아진다 면, 그 사회에는 책임감이 문제가 되고있다는말이될수도있겠다. 어쨌든이혼하는사람들은언제 나어느사회에서나찾을수있다. 하지만 이혼율이 높아진다는 사 실을환영할만한일은아닌것같 다. 소셜시큐리티 제도에서는 이 혼이 어떻게 처리되며, 이혼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 지알아보자. 일단결혼을하면당연히검은머 리 파뿌리 되도록 살아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이혼 남’씨가바로그런경우를겪은사 람이다. 그는미국에서세번결혼 했다. 이혼을두번하고결혼하면 세번결혼한셈이된다.‘이혼남’ 씨는 66세가 가까운 지금은 행복 한결혼생활을누리고있는데, 그 래도 가끔은 옛 부인들의 안부가 저으기 궁금하기도 하였다. 그러 던중며칠전에는66세가되는시 점부터소셜시큐리티연금혜택을 신청하기위해소셜시큐리티사무 국을찾았다. 상담을받던도중‘이혼남’씨는 아직 재혼하지 않은 전 부인들도 소셜시큐리티혜택을받게되는지 가 궁금했지만 물어보기를 참고 있었다. 그러나 궁금증을 이기지 못한‘이혼남’씨는 결국 담당자 에게묻지않을수없었다. 그랬더 니담당자는전부인들이일을해 서 소셜시큐리티 세금을 냈는지 여부와 몇 년 동안씩 결혼생활을 했느냐고‘이혼남’씨에게 물어 왔다. 전부인들이전혀일을하지않은 거로알고있다고하면서, 결혼생 활이각각10년과9년이라고대답 했다. 그러자 담당자는 전 부인들 중 10년이상동안결혼생활을한 전 부인은 최소한도‘이혼남’씨 가 받게 되는 소셜시큐리티 은퇴 연금혜택의절반을받을수있지 만, 9년동안결혼생활을한전부 인은전혀혜택을받을수없을것 이라고담당자는대답한다. 그렇다.이혼한배우자는전상대 배우자가소셜시큐리티연금혜택 을받을자격이있으면따라본인 도연금혜택을받을수도있고그 렇지않을수도있다. 내가근로소 득이 별로 없어 소셜시큐리티 크 레딧을 전혀 채우지 못했거나 소 셜 크레딧이 40점이 되지 않아서 독자적으로 소셜시큐리티 혜택을 신청할 수 없는데, 이혼했다고 치 자. 만일나의전배우자가정년에 도달하고, 또한내가 62세이상이 되면전배우자를근거로하여전 배우자가정년에받는소셜시큐리 티 혜택의 절반을 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단,조건이한가지달려있 다. 그 조건이란, 내가 이혼 후 다시 재혼하고 있지 않은 경우에만 해 당하고, 최소한전배우자와 10년 이상 결혼생활을 했어야 한다. 그 러므로9년동안만결혼생활을하 고 헤어진 경우에는 다른 조건을 갖추어도 전 배우자를 통한 소셜 시큐리티연금을받을수없다. 그 리고 전 배우자가 연금을 받고 있 거나정년을넘겨야한다. 위의예를다시들어보면,‘이혼 남’씨가 정년이 넘거나 정년 이전 에 지금 연금을 받고 있고,‘이혼 남’씨의두명의전부인중재혼 하지 않은 부인은 62세가 넘으면, 그 해당 부인은‘이혼남’씨의 소 셜시큐리티 연금의 일부를 받을 수있다. 이경우에‘이혼남’씨의 전 해당 부인이‘이혼남’씨가 정 년에 받는 소셜시큐리티 연금의 절반을 충분히 받으려면 그 부인 자신이 정년이 넘어야 한다. 만일 그 부인이 정년 이전부터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절반보다 줄어든 연금을받게된다는말이다. 그러면만약‘이혼남’씨의전배 우자두명모두‘이혼남’씨와 10 년이상결혼생활을했고,모두다 른조건을제대로만족하면, 두명 모두연금을받을수있는가?답은 “예스”이다. 모든전배우자가‘이 혼남’씨에게주어지는연금의절 반을기본적으로받을수있다. 만 일결혼기간이10년넘고, 재혼하 지않고,연령이연금을받을수있 는 나이에 해당한다는 조건을 만 족하면말이다. 그렇다면, 전배우자가여섯명에 이르고, 여섯명모두연금을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추면 이들 모두 에게연금을주는가?그에대한답 도“예스”이다. 조건만제대로갖추면,전배우자 의 숫자에 관계없이 모든 전 배우 자에게 연금이 주어진다. 참으로 흥미로운일이아닐수없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 4800) 자기몸에자신의잘난점이있다 면좋은일이다. 그러나그것을너 무자랑하다보면큰코다치는수 가있다. 왜그런지를예를들어설 명해 보기에 앞서‘現象’이란 두 글자를속속들이분석해보자. 現자는‘옥빛’(the brightness of a jade)이 본래 의미였다.‘나타나 다’(appear)는 뜻은 원래 見자로 나타내고, 이 경우에는 [현:]으로 읽다가 혼동하는 사례가 잦아지 자 독음이 같은 現자로 대신하게 하였다.‘밝다’(bright)‘지금’(the present) 등을뜻하는것으로도쓰 인다. 象자는‘코끼리’(an elephant) 란뜻을나타내기위해서코끼리의 모습을 간략하게 그려 놓은 것이 다. 맨첫획이코끼리의‘코’에해 당된다. 후에‘본래모양’(original form)‘본뜨다’(model on) 등으로 도확대사용됐다. 現象(현:상)은‘나타난[現] 모양 [象]’이속뜻이고,철학에서는‘본 질과의 상관(相關) 개념으로서 시 간과 공간 속에 나타나는 대상(對 象)’이라정의하기도한다. 자기의잘난몸을너무자랑하지 말아야 함을 코끼리와 조개를 예 로들어말한기가막힌명언이있 어이를소개해본다. 중국동한(東 漢)시대때정치가,문학가,진보사 상가인왕부(85-163)가치국안민 (治國安民)의방책을기술한‘잠부 론’(潛夫論)이란책에나오는말이 다. 현대 중국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 입에 오르내리다 보니 중국 속담[諺語]이되었다. “코끼리는 상아 때문에 목숨을 잃고, 조개는진주때문에몸을망 친다.” 象以齒焚身,상이치분신 蚌以珠剖體.방이주부체 -王符 전광진성균관대명예교수 <속뜻사전앱창안자> 시사만평 리버스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양극단 “당신들은악마야!” 낙태반대 낙태찬성 최소한한가지는서로 같은의견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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