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5월 12일 (목요일) A6 특집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슬픔에 빠 진고객들에게접근하는것이한층 더 쉬워졌다. 지난 달 연방당국은 두 개의 온라인 화장 서비스를 운 영하는한업체를고객들을호도하 고 유족들이 더 많은 가격을 내도 록하기위해유골을내어주지않은 혐의로기소했다. 연방법무부는 연방거래위원회 를 대신해‘Funeral & Cremation Group of North America: Legacy Cremation Services’를 기소했다. 이 회사는 여러 개의 이름으로 영 업을 하고 있다. 지난 4월22일 플 로리다 포트로더데일 연방지법에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이 회사는 ‘Legacy Cremation Services’와 ‘HeritageCremationProvider’라 는웹사이트를통해마케팅을해왔 다. 소장에 따르면 이 업체들은 저렴 한가격으로화장서비스를해주는 지역장의사인척했다.또엡사이트 들은고객들에게마치인근장의사 를상대하고있는것처럼보이도록 만들어 주는 서치 엔진을 사용했 다.하지만이들은고객들과가격을 정하고자신들과연관이없는장의 사들이화장서비스를하도록중재 해주는중간업자에불과했다. “많은 경우”이 업체들은 궁극적 으로고객들에게받아낸비용보다 낮은액수를제시했으며광고를한 것보다훨씬먼지역에서화장을하 도록해고객들이조문과유골수거 를위해‘장거리’여행을하도록만 들었다고소장은밝혔다. 소장은“고객들이이들의요금에 이의를제기하면어떤경우에는유 골을돌려주지않겠다고위협했으 며 실제로 고객들이 돈을 낼 때까 지 그렇게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 다. 연방거래위원회의소비자보호국 책임자인 사무엘 레빈은“사랑하 는 이들을 잃은 소비자들을 착취 하는 일은 분노를 자아낸다“고 성 명서를통해말했다. 대표인 앤서니 조셉 다미아와 그 의 업체들은 여러 주들의 장례 관 련 법규들을 어겼다.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테 네시, 텍사스, 그리고버몬트등최 소6개주가다미아노혹은그의업 체를상대로합법적인면허증을소 지하지않은혐의에대해조치를취 했다. 전국 장례디렉터협회의 크리스 토퍼파머사무총장은회원업체들 과고객들로부터이업체들과관련 한 고발을 다수 접수했다고 밝혔 다. 그는“이들은상당기간이런영 업을 해왔다”며“연방거래위원회 가 이들에 대해 조치를 취하기로 한건분명기쁜일”이라고말했다. 2019년이협회는HeritageCre- mation과이에관련된업체들을피 하라는경고를회원들에게발송했 다. 협회는 경고를 통해“과거에도 그랬듯이이들업체들로부터화장 서비스를제공해달라는연락을받 게 되면 이런 요청을 거부할 것을 조언한다”고말했다. 4월 소송에서 연방 법무부는 다 미아노와 그의 업체들이‘불공정 하고사기성이있는행위와거짓광 고’를 금지하고 있는 연방거래위 원회법과,장의사들에게고객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전화상으로 정 확한비용정보를제공하고협의가 끝나면비용을명세화해고객에게 주도록 하고 있는 연방거래위원회 의 장례 관련 규정을 어겼다고 밝 혔다.다미아노는이에관한문의에 어떤답변도보내오지않았다. 미국인들은 전통적인 매장보다 화장을 점차 선호하고 있다. 북미 화장협회에 따르면 2020년 미국 의 화장 비율은 2019년의 55%에 서 조금 오른 56%였다. 전국 장레 디렉터협회에따르면2021년전통 적인매장서비스에소요된비용은 평균9,420달러였다. 반면 화장 비용은 6,970달러였 다.(의례를 최소화한 이른바 직접 화장의 경우 비용은 더 적게 들어 갈 수 있다.) 다음은 화장 및 장례 서비스와관련한일문일답이다. ▲화장업체를고를때어떻게바가 지피해를피할수있나 연방거래위원회의슬로컴은가능 하다면미리여러개의업체와접촉 해볼것을권고한다.그렇게함으로 써 압박감 없이 여러 옵션들을 고 려해볼수있다. 화장센터의위치를문의한뒤방 문을 요청하라. 그리고 미국 내의 화장터는종종장의사와같은곳에 소재하지않는다는사실을명심하 라. 또한고객들이방문할수없도 록 설계됐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업 체는주소조차주지않으려한다면 위험신호로간주해야한다. 미국은퇴자협회 조사에 따르면 사기피해를당할위험이높은‘취 약한 순간들’(susceptible mo- ments)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같은 스트레스 상황이 최근 에있었다면이런위험이늘어날수 있다고 은퇴자협회의 사기피해 예 방 책임자인 캐시 스특스는 말했 다. ▲장례와 화장 서비스 제공자들은 가격을온라인에공시해야하나 연방거래위원회의 장례 관련 규 정은인터넷시대이전에만들어져 서 온라인 가격 공시를 규정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주들 또한 그 렇다. 연방거래위원회는디지털시 대에부합하는업데이트를위해관 련 규정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한 공공의견수렴은오는6월20일마 감되지만추후조치는아직발표되 지않고있다. ▲코로나관련사망자들을위한장 례지원아직도받을수있나 그렇다. 정부의팬데믹구호프로 그램의 일환으로 연방재해관리청 (FEMA)은 2020년 1월20일 이후 발생한 코로나 관련 사망에 대해 서 1인 당 최대 9,000달러까지 장 례비용을지원해주고있다. 5월초 현재 36만9,0000명이 넘는 코로 나사망자들을위해총 23억달러 의지원금이제공됐다고 FEMA는 밝혔다.지원금신청은844-684- 6333으로할수있으며신청수수 료는없다. 지난해 연방정부는 장례비 지원 과관련한사기경보를내린바있 다. 수상한 사람들로부터 지원금 ‘등록’을도와주겠다는전화를받 았다는신고들이FEMA에많이접 수됐다는것이다. FEMA는 사람들이 전화를 걸어 도움을요청하기전까지는누구와 도접촉하지않는다고연방정부경 보는밝혔다. 경보는“누군가당신 에게난데없이연락해연방정부직 원 혹은 FEMA 직원이라 밝힌다 면그것은사기”라며“당신이나망 자의 개인정보를 신원을 알 수 없 는 상대에게 건네주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강조했다. 관련 신고는 ReportFraud.ftc.gov.로 할 수 있 다. <ByAnnCarrns> <삽화: Till Lauer/뉴욕타임스> 장례나 화장 서비스를 구매하려 하는 사람들은 특히 과다지불이나 사기 에 취약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한 결정을 내리기 전 신중할 필 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런 서비스 구입은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런 관계로 절차에 생소하고 사별에 의한 스트레스가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장례소비자 연맹의 자슈아 슬로컴 사무국장은 말했다. 게다가 사 람들은 망자에 대한 사랑을 장례에 사용한 돈의 액수와 연관시키는 경향 이 있다.“슬픔에 빠진 사람들은 더 비싼 상품을 구매토록 민들 수 있는‘ 완벽한 고객’이 된다”고 슬로컴은 덧붙였다. 연방정부, 온라인화장서비스업체기소 비용에이의제기하면유골을볼모삼기도 “슬픔에빠진유족들은최고의사기대상” 미국인화장비율 56%로매장비율앞서 화장 등 장례 서비스 선택할 때 ‘바가지’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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