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5월 12일 (목요일) 수필 오피니언 A8 다민족·다국적USA 코리언아메리칸아리랑 제3부 -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41)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김경자 (숙명여대미주총회장) 나를 사랑할 용기 우화의 강-사람이 사람을 만 나 서로 좋아하면/두 사람 사이 에 물길이 튼다./한쪽이 슬퍼지 면친구도가슴이메이고/기뻐서 출렁이면그물살은밝게빛나서/ 친구의웃음소리가강물의끝에 서도들린다/처음열린물길은짧 고어색해서/서로물을보내고자 주 섞여야겠지만/한세상 유장한 정성의물길이흔할수야없겠지/ 넘치지도 마르지도 않는 수려한 강물이/흔할 수야 없겠지/긴 말 전하지않아도미리물살로알아 듣고/몇 해쯤 만나지 못해도 밤 잠이어렵지않은강/아무려면큰 강이아무의미도없이흐르고있 으랴/세상에서사람을만나오래 좋아하는 것이/죽고 사는 일처 럼 쉽고 가벼울 수 있으랴/큰 강 의시작과끝은어차피알수없는 일이지만/물길을항상맑게고집 하는사람과친하고싶다/내혼이 잠잘때그대가나를지켜보아주 고/그대를생각할때면언제나싱 싱한강물이보이는/시원하고고 운사람과친하고싶다. -시인마종기(의사) 아들아! 세상의 어머니는 어머 니날가장외롭단다.어머니란꽃 이세상에피었다면어떤모습일 까 상상해 본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사이에서아무리잡으려해 도 내 모습은 보이질 않는 구나. 젖을물리며내새끼하나잘키우 려내모습은한번도본적이없 었다.가끔은거울속에비친내가 타인일거라 생각하며 무심히 나 를버렸다. 당연한일이라생각하 며내가없는그자리에너를보았 지… ‘새끼가 뭔데’내 젊음은 꽃을 피우지 못한 채 젊음은 가고 말 았구나. 그러던어느날 거울앞 에선나를본거야…어머저게누 구야! 내 어머니가 거기 서 계신 거야…세상에명품하나사입지 못하고너희를명문대보내는내 가 자랑스럽다생각하며살았단 다. 어느선배가“팔자쎈년들이이 민온거야.”그땐몰랐지만그말 이맞아…어머니대신온갖가계 부를챙기고, 아침부터밤늦게까 지벌어야먹고사는이민자의설 움을그누가알랴…세상일잊으 려몰래숨어서빌려온책을읽고 또읽었지.내가19살집을나가겠 다고선언하던날…어느날선배 님께서소원엄마…절대로아이 들은타주로학교보내면그날로 타인이다. 거기서사람만나살면 처갓집식구로살고일년에한번 이나손님처럼다녀간다. 조지아 에도명문대가많아.넓고넓은미 국땅에서자식을다시이민보낸 거야…두아들명문대보내놓고 그로서리에서 피땀흘려 못 먹고 못입고늙어버리신선배님.그한 마디가떠오릅니다.산다는거성 공출세가삶의전부는아니잖아 요.난농담인줄알았는데… 넌그때학업을중단하고짐보 따리를싸들고출가를한거야… 가끔 집에 들른 네 모습은 다 떨어진 청바지에 며칠을 굶었는 지… 초라한 내 모습, 왠지… 그 때 난 널 집에 붙들 수가 없었단 다.인생길홀로설준비를하고있 던널…그때왜엄마와같이살자 용기를 내지 못했었나… 지금에 야 때늦은후회를한단다. 넌 밤으로 몰래 공부해 컴퓨터 사이언스마스터까지했지만 그 날의엄마와의추억은없었다. 산 다는게도대체뭔데…우린싸우 면서도함께뒹굴며살았어야했 어.인생의시계는멈추지않아어 느날거울앞에선나를보며놀 란다. 어머 , 저게 누구야! 내 어 머니가거울속에보인거야…홀 로긴긴날을 나홀로 방황했었 지. 산다는게별거아니었어, 그 때 왜인생이보이질않았는지몰 라…성공이뭔데,명문대학이도 대체뭔데…학벌이인생성공,행 복을가져다주지않아…사랑하 며살면 행복인것을 인생에속 은 거야…‘로버트 브라우닝’은 그의시에서내가당신을어떻게 사랑하느냐구요?방법을꼽아볼 게요. 내영혼이닿을수있는깊 이만큼, 넓이만큼, 그높이만큼 당신을사랑합니다… 이젠 엄마도 스스로를 사랑하 기로 했단다./자식 의지하지 않 고…/미안하다…/미안하다…/지 금의 나를/안아주고…/보듬어 주고…/괜찮다! 나야 괜찮아… /오늘 하루 나는 사랑으로 가득 채운다/스스로마음받을 용기/ 나답게마음편히살기로했다/지 금이순간…/이대로나를사랑하 기로했다/가끔은왕비처럼화려 한 옷에/오늘,/지금 이 순간을,/ 내가살고있음에행복하단다/이 제사인생의쉼표를선물받았다/ 지금도 내가행복하니…/남은날 도난 행복할거야…/언제나꿈꾸 는자는늙지않는다/노후에는언 제, 어디서나/꿈꾸는 자가 행복 해…/내 안에 빛이 출렁이는 지 혜/한생의 고뇌가 키워 준/그빛 (Enlightment)/하늘의선물(나를 사랑할용기 김경자) 부모가자식사랑은천륜이요, 자식이부모사랑은문화이다. HappyMother’s day. 미국은지구촌각곳에서이주해 온 사람들이 얼키고 설켜 조화를 이루며 탄생한 최대의 다민족, 다 국적 국가이기 때문에 이민자들 의장점과단점과갈등이많이발 생했지만 미국이라는 용광로는 이를 다 수용해 맛있는 비빔밥과 잡탕밥을 만들어내고 수없이 많 은 새로운 것들을 만들고 창조했 다. 이민자들은찬란한문명국의후 예들과 강대국 및 문화예술 민족 의 후예들 그리고 가난하고 문명 이 뒤떨어진 후예들 등 다양하고 그들이 살아온 사계절과 열대와 한대 등 지역에 따라 신체적 생활 적 문화적 차이가 천차만별인 미 대륙의 최초의 주인은 몽골리안 인디언들인데그들의존재는있어 도 없는 무국적인 버려진 사람들 이다. 그들은 미국시민도 아닌 보 호대상종족일뿐이다. 최초미대륙으로이주해온유럽 인들은 해상 강대국인 영국의 통 치를 받았지만 이민자들은 강력 한 투쟁을 통해 독립을 성공시키 고 나라를 세운 것이 미합중국이 다. 한국인들의첫이민은1903년1 월 13일 101명이 하와이 사탕수 수밭노동자로고용돼온것이처 음이었고2차세계대전이끝난후 일본이 패망하고 해방된 후에 북 한이 6.25 남침을 해 미국이 남 한을 돕기 위해 한국전에 참여해 싸우면서 한미 혈맹관계가 맺어 지고월남전이끝난뒤수많은한 인들이 미국이민을 선택해 현재 250만 (추산) 코리언 아메리칸들 이 미국에서 열심히 꿈을 펼치고 있다. 미주한인들은 4,300여년간민 족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이어온 단군의후손들이다. 그때문에미 국을 선택한 코리언 아메리칸들 은 조상의 거룩한 역사와 문화적 장점을 살려 다민족, 다국적 미국 인들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창조 할 동력을 발휘할 지혜를 창출해 야될것이다. 세계는지금일일권에속하고다 민족, 다국적 국가사회로 변하고 있다. 싫든좋든그것이흐름이고 지구촌의변화다. 미국은 처음부터 다민족, 다국 적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다. 그 때문에 인종들 간의 갈등과 함께 빈부의차를극복해야할숙제등 난제가 많이 있지만 내가 85년간 살아오면서 보고 겪어온 바에 의 하면그래도미국이가장살기좋 은나라인것같다. 미국의멜팅팟에서때로는알곡 이 아닌 쭉정이를 만들지만 그래 도 이민자들의 좋은 장점과 재질 이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것을 창 조해내는용광로다. 코리언 아메리칸들은 동방 예의 지국의 후예들 답게 민족 고유의 장점과 문화를 다양한 이민자들 에게 이해시키고 그들의 장점도 배우고 받아들이며 새로운 문화 를함께창조해나가야훌륭한미 국시민이될수있을것이다. 미국은 일찍이 다민족, 다국적 국가로 탄생한 나라다. 미국을 선 택한 코리언 아메리칸들은 미국 과 인류사회의 안녕과 번영을 위 해다민족, 다국적인들과힘을합 쳐야할것이다. 그것이우리의사 명이고 미래를 위한 행복의 길이 다. 시사만평 데이브와몬드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뒷북 오 마이 갓! 도널드 트럼프가 매우 끔찍하고 위험한 일들을 하고 있다. 내가 지금 당장 뭔가를 해야 해! 마크에스퍼 (전국방장관) “빨리! 출판사를 소개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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