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5월 12일(목)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미국에서생애첫주택구입을하려고 벼르던 한인 김모씨는‘집 사는 일’을 잠시 보류하기로 했다. 모기지 금리가 급격히오른데다주택가격의고공행진 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김씨는“모기지 금리 인상과 높은 주택 가격이 겹쳐 이 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 라고 했다. 김씨에게는 호가(리스팅 가 격)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하지만 매물 부족으로 인한 바이어사이에경쟁은상황만호전되었 을뿐현실은그대로다. 김씨는“막상 집을 사는 일도 쉽지 않 고그렇다고해서포기할수도없는‘계 륵’과도 같은 시장 상황”이라며“지금 은 집을 사야 할 적기라고 생각하지 않 아잠시유보키로했다”고말했다. 주택 구입에 나섰던 한인과 미국인들 이혼돈의시기를보내고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빅스텝’금리 인상과 맞물려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30년고정모기지이자율평균이 5%를 훌쩍 넘는 등 대출 금리가 급등하고 고 공행진중인주택가격의상승세가지속 되자향후주택시장예측이어려워지면 서주택구매에적기가아니라는판단에 서 일단 발을 빼며 눈치 보기에 나서고 있다. 한인부동산업계관계자들에따 르면최근2~3주에들어서면서주택구 입을문의하는바이어들의수가눈에띄 게줄어든것으로나타났다. 한한인부동산대표는“모기지금리의 급등세에주택가격상승세가지속되면 서주택구입을놓고바이어들의불확실 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오픈하 우스에참여하는바이어들의수가현저 히줄어들면서주택이판매되는속도도 많이느려졌다”고말했다.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심리인 데, 이심리에영향을줄변수, 즉불확실 성이너무크다는것이다.불확실성의원 인으로작용하는것은크게3가지. 모기 지금리급등과높은주택가격, 주택매 물부족현상이그것들이다. 한인 바이어들 입장에서 보면 모기지 금리급등에따른재정부담이커진가 운데높은주택가격의하락시점을예측 하기도어렵다보니주택구입에망설이 게 되는 것이다. 소위‘물음표 시장’상 황이주택구입의적기가아니라는판단 을하는근거다. 지금은주택구입을위한적당한시기 가아니라는한인바이어들의비관적인 주택시장전망은비단한인들에게만국 한된것은아니다. 경제매체CNBC가지난 4일공개한갤 럽여론조사에따르면지금이주택구입 적기라고답은미국인들은30%에불과 했다. 1년전보다무려23%포인트줄어 든 수치다. 주택 구입 적기라는 여론이 50%이하로떨어진것은관련여론조사 가실시된 1978년이후 44년만에처음 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케이스실 러전국주택가격지수로보면미국주택 가격은2020년3월코로나19사태가시 작된 뒤 34% 폭등했다. 여기에 모기지 금리는지난해말에비해 2배나치솟으 면서주택구입가능성이역대최저수준 으로하락하게된것이다. 생애첫주택구입에나섰던밀레니얼 세대들부터 주택시장에서 관망세로 돌 아서기 시작했다. 높은 주택 가격과 모 기지금리의부담이상대적으로더크기 때문이다. 남상욱기자 “집 사기 힘드네”… 주택구입 미루는 한인 늘어 갤럽조사 “지금이 적기 아냐” 응답 10명 중 7명 ‘금리 인상·주택가격 상승·매물 부족’ 3대 장벽 부동산 시장 열기 속 하락세로 이어질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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