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5월 12일 (목요일) D6 사회 그리움, 후회, 희망$새생명선물한장기기증인유가족의삶오롯이 뇌사장기기증인가족의마음을보듬 기위한 사진전이국내최초로열렸다. 11일재단법인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 부는 이날부터 16일까지서울 종로구 갤러리라메르 2층에서특별사진전‘장 미하다’를진행한다고밝혔다. 장기기증인가족을예우하고자유가 족 모임을 운영하고있는 본부는지난 해부터5월14일을이들을위로하는날 로 지정해캠페인을 진행하고있다. 기 증인을 뜻하는 도너 ( Donor ) 와 ‘사랑 을기억한다’는의미의빨간장미 ( Rose ) 를활용,유가족모임은 ‘도너패밀리’,위 로의날은 ‘로즈디데이 ( Rose D - day,D 는도너의머리글자 ) ’로명명하고있다. 올해로즈디데이선물이바로 이사진 전이다. 사진전이름 ‘장미 ( 壯美 ) 하다’는장대 하고도아름답다는뜻이다. 물론꽃이 름을떠올려도좋은행사명이다.전시회 는△뇌사장기기증인과그가족들의이 야기를담은‘장미한기록’△이식인들의 이야기‘장미한고백’△장기기증인가족 에대한감사와응원의메시지인‘장미한 기대’등3개섹션으로구성됐다. 단연 눈에띄는 섹션은 사진 작가가 장기기증인유가족14가정의모습을담 은 ‘장미한기록’이다.상견례를닷새앞 두고갑작스러운뇌출혈로뇌사에빠진 아들의장기를 기증한 홍우기씨, 세살 배기아들의장기기증을결정해야했던 왕홍주씨등도너패밀리의사연과그들 의그리움,희망,기쁨등삶의면면이사 진으로담겼다. 22년전뇌사한고1 아들의장기를기 증해9명의환자를살렸지만당시죽고 싶을정도로힘들었다는강호씨의사진 도 전시됐다. 그는 도너패밀리회장을 맡아다른뇌사장기기증인유가족들을 돌보고있다.강회장은“장기기증인유 가족이국내6,000여가정되는데, 모임 이활성화되지않아 다들 숨어있다”며 “사진전으로 가족들의마음에위로가 찾아올수있어감사하다”고말했다. 본부관계자에따르면뇌사자의장기 기증을최종적으로결정하는주체인유 가족들은△가족과의갑작스러운사별 △기증결정으로인한자책감·후회△주 변의부정적시선때문에기증결정이후 에도이중 삼중의고통에노출된다. 김 우열본부사업국장은 “장기기증결정 으로 고귀한생명나눔을했지만, 그결 정때문에힘든유가족을존중할기회가 필요했다”며“기증자·가족에대한예우· 추모가더잘되고, 장기기증으로 ‘생명 이이어진다’는 긍정적인식이확대되면 기증 희망등록도 자연스레늘 것”이라 고말했다. 이날오전11시엔사진전개막기념식 이열렸다.기념식에는사진전의주인공 인도너패밀리25명과이식인및가족 9 명이참 석 했다. 박 진 탁 본부이사장은 인사말에서“장기기증유가족들은떠나 보 낸 가족을 평 생 잊 지 못 한다”며“유가 족들의아 픔 을 함께 하고위로하기위해 준비 했다”고행사 취 지를 설 명했다. 생후 78 일만에담도 폐쇄 진단을 받 았 다가 30대기증인으로부터간을기증 받 아 건 강을회 복 한 김리원 ( 7 ) 양 도행 사에참여했다. 김 양 의어머 니 인이 승 아 ( 35 ) 씨는이식인을대 표 해감사 편 지를 읽 었다.이씨는 “ 딸 과 함께 하는행 복 한 순 간마다 우리가족에 평범 한 일상을 선물해주 신분 을 떠올 린 다”며“ 건 강 히 커준 아이를 한 번 보여 드릴 수있다면 대단 히 어려운결정을한유가족에위로 가 될 까싶어 왔 다”며감사를 표 했다. 2010년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의생 명을살리고떠난고 ( 故 ) 왕희 찬군 의동 생이자 도너패밀리인왕수 현 ( 13 ) 양 은 이식인들의 건 강을기원하는그 림 을그 려김 양 에 게 전 달 했다. 왕 양 은 “오빠의 생명이이식인들의삶 속 에서힘 차게뛰 고있을것이라생 각 한다”며 건 강과행 복 을당부했다. 나광현기자 장기기증인유가족첫특별사진전 상견례앞두고뇌출혈로뇌사 세살배기아들장기기증등 14가정의애달픈사연면면이 “장기기증인유가족 6000여가정 자책감^부정적시선등고통겪어 아픔함께하고위로자리됐으면” 11일 윤석 열정부의 첫코 로나19 중 앙 재난 안 전대책본부회의가열렸다.국 무 총 리가참 석 해전체의 제 를 조율 하는 코 로나19 대응 최종 결정기구다. 하지만 이날회의의주재자는국 무총 리도,보 건 복 지부 장관도, 행정 안 전부 장관도아 닌 이기일보 건복 지부 2 차 관이었다. 전 정부에서임명된 권덕철복 지부장관,정 은 경질병 관리 청 장은 불 참했다.새정부 에선아 직총 리는 물론, 복 지부 행 안 부 장관도, 질병 관리 청 장도 없 다. ‘과 학 방역 ’을 내세운 윤석 열정부지 만, 정작 방역컨트롤타워 는 공백상 태 다. 당장 23일 쯤 으로예고된확진가 격 리의 무 해 제 등오미 크 론이행기에서 안 착 기로의전환문 제 를어 떻게 할것인지 부터가모호해 졌 다. 단 순히 사 람 이 없 다는 문 제 만으로 끝 나진않는다. 윤석 열정부는 대통 령 직 인수위원회시 절 , 문재인정부 때 ‘ 청 와대 방역 기 획 관’을 없애 고 그 대 신 ‘대 통 령직속 자문기구’를 만들 겠 다고 강 조 해 왔 다. 명 분 은 이전정부는 정 치방 역 을 했고, 우리는 과 학방역 을 한다는 것이었다. 이 런 구도라면 당연 히 자문 기구에전문가들이배 치 되고,정부는이 들 결정을 따르는 방 식이 될 가 능 성이 높 다. 하지만지 금 까지도 자문기구의구성 과 역 할에대해서는 알 려진바가 없 다. 복 지부도 뒤숭숭 하다. 정 치방역 으로 낙 인 찍힌 데다,부 처 인사 권 을 쥔 1 차 관 에보 건복 지 경험 이 없 는기 획 재정부출 신조규 홍 차 관이 왔 다. 복 지부의한관 계자는 “ 코 로나19 대응을위해 밤낮없 이일했는데그결과가 역 할 축소 와 외 부인사영 입 이라 많 이들 허탈 해한다”며 착잡 해했다. 23일로예정된이행기에서 안착 기전 환도 문 제 다. 이행기 4주를 가진 뒤안 착 기로 갈 예정이었는데, 그러려면 지 난 4주간에 대한 평 가와 향 후 대책이 면밀하 게논 의 돼 야 한다. 손 영 래 중수 분 사회전 략반 장은 “지 휘 부가 교 체되 는 시기고 대통 령실 을 비롯 한 주변정 부 기구들이모습을 갖 추는 상 황 이라 이 런 상 황 이다 이행되면 전 반 적 방역 전 략 에대해 세밀하 게검토 할 예정”이 라고만말했다. 정부는일단대면진 료 체계단 순 화작 업을 추진중이다. 코 로나 확진자 대면 진 료 가가 능 한동 네병 ·의원이호 흡 기전 담 클 리 닉 , 호 흡 기진 료 지정의 료 기관, 외 래 진 료센 터등으로나 뉜탓 에 효율 성이 낮 다는 판 단에따라서다. 동선 분 리,별 도진 료 공간,환기등 조건 을 갖 추면대 면진 료 를되도록 허 용한다. 하지만이를위해서는정책결정 속 도 가빨라야한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 반 장은 “동 네병 ·의원들참여를 늘리려 면수가 조 정, 환기와동선 분 리를위한 시 설 개선지원 방안 등 포괄 적대책들이 더필요하다”고말했다. 류호^김경준기자 다시 태 어나도선생 님 이되 겠 다는 현 직교 사들의 비율 이 처 음으로 30 % 를 밑 도는 등 교직 만족도가 코 로나19 이후 크게떨 어진것으로나 타났 다. 11일 한국 교 원단체 총 연 합 회 ( 교총 ) 가 15일스 승 의날을앞두고전국유 치 원과초·중·고·대 학교 원 8 ,431명을대상 으로 한인식 조 사에따르면다시 태 어 나도 교직 을선 택 하 겠 는지 묻 는 항목 에 ‘그 렇 다’는응답은29.9 % 에그 쳤 다. 이 조 사가 시작된 첫 해인 2012년 36. 7% , 2015년 40.9 % , 2016년 52.6 % , 2019년 39.2 % , 2020년 30.1 % , 2021년 31.0 % 등 처 음으로 30 % 아 래 로 내려 갔 다. 교직 생활이만족스러운지 묻 는 질 문에도 33.5 % 만 ‘그 렇 다’고 답했다. 이 항목 에대한 긍정응답 률 은 2006년 6 7 . 8% , 2012년 56.3 % , 2016년 7 0.2 % 까지올 랐 고, 2019년에도 52.4 %였 지만 2020년 32.1 % , 2021년 35. 7% 등 코 로 나19 유행이후 3년연 속 30 % 대에머물 고있다. 교 원들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 ‘문 제 행동, 부적응 학 생등생활지도’ ( 24.6 % ) 를 꼽았 으며, ‘ 학 부모 민 원 및 관계유 지’ ( 22.1 % ) ,‘ 교육 과 무 관하고과중한업 무 ’ ( 1 8 . 8% ) 의어려움도호 소 했다. 교총 은 “수업 방 해등 교권침 해 학 생에대한 즉각 적인생활지도 방안 부재,정상적 교 육 활동 조차 아동 학 대로 신 고당하는 현 실 , 학 부모의 무 고성 민 원과 명예 훼손 , 몰카탐 지까지떠맡 겨 지는등과도한업 무 에사기와 자긍 심 이 무 너지고있다” 고지적했다. 교 원10명중 8 명은2025년전면도 입 이추진되고있는고 교학점제 의도 입 시 기를미 루거 나아예도 입 하지말아야한 다고생 각 하고있었다.여 건 마 련 후도 입 시기재결정 ( 3 8% ) , 교육현실 과 괴 리 가 크므 로 잠 정유예 ( 31.4 % ) ,도 입 자체 반 대 ( 15.9 % ) 응답을 합치 면 8 5 % 를 넘 었다. 2025년도 입 해야 한다는 의견은 14. 8% 에그 쳤 다. 윤태석기자 서울용 산 의대통 령집무실 부 근 에서 도 옥외집 회를 허 용해야한다는법원 판 단이나 왔 다.대통 령집무실 을 집 회 금 지 장 소 인 관 저 ( 官邸 ) 로 해 석 하며 집 회를 금 지해 온경찰처분 에 제 동을 건첫판 단이다. 서울행정법원행정5부 ( 부장 김 순 열 ) 는 11일성 소 수자 차 별 반 대 무 지개행동 이용 산경찰 서장을상대로 낸집 회 금 지 통고 처분집 행정지 ( 효력 정지 ) 신청 을일 부인용했다. 무 지개행동은 국 제 성 소 수자 혐 오 반 대의날 ( 5월 1 7 일 ) 을앞 둔 14일용 산역 광 장에서이 태 원 광 장까지 3 ㎞ 구간을 행진하 겠 다는내용의 집 회를 신 고했다. 하지만용 산경찰 서는‘일부구간이대통 령집무실 100 m 이내’라며 불허 했다. 집 회및시위에관한법 률 ( 제 11 조 ) 이대통 령 관 저 100 m 이내 옥외집 회를 금 지하 고있는데, 집무실 도관 저 에해당한다는 게경찰판 단이다. 하지만 법원은 “대통 령집무실 은 관 저 에 포함 되지않는다”고밝혔다. 재 판 부는 “관 저 는정부에서장관 급 이상고 위 직 공 무 원들이살도록 마 련 한 집 ”이 라며“ 집무실 이관 저 에 포함 된다고해 석 하는것은문 언 의통상적의미를 벗 어나 는것”이라고선을그었다. 재 판 부는과 거청 와대 외곽 담장으로 부터100 m 이내 옥외집 회를 제 한해 왔 지만,이는관 저 와 집무실 이 분 리 돼 있지 않 았 기때문이 란점 도지적했다.재 판 부 는 다만행진 경 로를지날 때인도와 하 위1개 차 로를이용해1시간 30 분 이내 에 신속 하 게 통과해야 한다는 조건 을 걸 었다. 법원 판 단으로 국 방 부 정문 등에대 한 경찰 의 집 회 금 지 처분 은계 속 유지되 기어 렵게 됐다.이 번무 지개행동 집 회를 포함 , 경찰 은 5월10 ~ 25일해당장 소 로 신 고된 집 회9 건 에 금 지를통고한것으 로 알 려 졌 다. 무 지개행동 측 은 “대통 령 관 저 에 집무실 이 포함 된다고 자의적으 로해 석 해 집 회를 금 지한 경찰조치 의위 법성을인정한것”이라며환영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그러나 “본 안 판 단 이아 닌 가 처분 판 단이고, 전체가아 닌 조건 부인용이기때문에 ( 집무실 부 근 ) 을 집 회 금 지장 소 라고 못박 은 건 아 니 라고 판 단된다”고밝혔다. 문재연기자 임은정 ( 사진 ) 법 무 부 감 찰 담당관이 검 사적 격심 사에서‘ 심 층 심 사’ 대상으로 분류돼 특정사 무 감사를 받 고있는 것 으로 파악 됐다. 검 사적 격검 사는 7 년마 다 실 시되며, 임담당관은 2015년에도 심 층 심 사 대상에이름을 올렸다. 향 후 감사결과와적 격심 사위 판 단에따라임 담당관은 검 사 직 을 잃 을수도있다. 11일법 조 계에따르면,법 무 부적 격심 사위는임 검 사를 심 층 심 사대상으로 분 류 하고대 검 에특정사 무 감사를요 청 했 다. 검 사적 격심 사는 직무 를수행할자 격 이부족한 검 사를 퇴 출시 켜검찰 에대한 국 민신뢰 를 높 이자는 취 지에서2004년 도 입 됐다.모든 검 사는임용후 7 년마다 심 사를 받 아야한다. 적 격심 사위는 검 사들을 △ 근무 성적 △ 복무평 정 규칙 등을기 준 으로 심 층 심 사 대상을 추 린 다. 심 층 심 사 대상이되 면적 격심 사위는법 무 부에해당 검 사의 직무 자 료 를 요 청 하 거 나, 대상이된 검 사를 불 러의견을 들을 수 있다. 필요 하면 대 검 에 특정사 무 감사도 의 뢰 할 수 있다. 외 부위원 등으 로 구성된 심 사위원 회 의결을 통해 부적 격검 사로 판 단 될 경 우, 해당 검 사의 퇴직 을 법 무 부 장관에 게제청 하 게 된다. 2004년적 격심 사 제 도가 도 입 된 뒤퇴직처 리된 검 사는 한 명 뿐 이다. 임담당관은 검 사 14년 차 ( 2015년 ) 에 도 심 층 심 사 대상으로 분류 됐다. 2012 년 박형규목 사 민청학련 재 심 사 건 , 고 ( 故 ) 윤길 중진보당간사재 심 사 건 에서 검찰 상부지시를어기고 ‘ 무죄 ’를 구 형 한 게 이유 였 다.임담당관이이 번 에 심 층 심 사대상이된이유는 알 려지지않 았 다. 대 검 도임 검 사에대한 특정사 무 감 사 착 수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 다”는 입 장이다.다만문재인정부 5년동 안 정 치 적행보를보이며 검 사의정 치 적중 립 성을 훼손 했다는 논란 이 반 영된것아 니 냐 는해 석 이나 온 다. 이상무기자 법원“집무실은관저로볼수없어” 용산대통령실인근옥외집회허용 교직만족도, 코로나이후‘뚝’$교사 10명중 3명만“다시태어나도선생님되겠다” 임은정, 검사직무능력‘심층심사’대상 심사위의부적격판단땐‘퇴출’될수도 11일서울종로구갤러리라메르에서진행된국내첫뇌사장기기증인유가족을위한특별사진전 ‘장미하 다’ 오픈식중5명의생명을살리고떠난 佦 왕희찬군의여동생인왕수현양(왼쪽)이오빠의생명을이어받 은이식인들을떠올리며그린그림을이식인대표김리원양에게선물하고있다. 뉴스1 文정부때정치적행보탓해석 확진자격리해제등숙제‘산더미’인데$尹정부방역컨트롤타워‘공백’ 복지부차관이첫중대본회의주재 대통령직속자문기구도안갯속 청와대분수대앞에서1인시위를벌이던시민들이11일서울용산구대통령실청사건너편으로옮겨와시위를하고있다. 이한호기자 용산으로옮긴1인시위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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