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5월 14일 (토요일) A6 종교 ‘목회 그만두고 싶다’ 개신교 목사 작년보다 더 늘어 이번 조사에서 목사 중 절반에 가까운 약 42%가 지난 1년 사이 목회사역을중단을심각하게고 려한 적이 있다며 남모를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해 조사 때(29%)보다 약 13% 포인트나 늘어난것인데도 대체 목사들의 목회 사역을 힘들 게하는이유는무엇일까? 지난1년사이목회사역중단을 고려해본적있는목사들이가장 많이꼽은이유는크게세가지였 다. 목사라는직업에서느끼는엄청 난 스트레스(약 56%), 고독감과 고립감(약 43%), 현재의 정치적 분열양상(약 38%) 등이목회사 역중단을고려하게된이유로가 장많이언급됐다. 이 밖에도 목사들의 목회 사역 을힘들게하는다양한요인들이 지적됐다. 기타 요인들로는 목사 직분이 내 가정에 미치는 부정적 인 영향(29%), 교회 미래가 긍정 적이지 않아서(29%), 교회에 대 한내비전과교회방향과의충돌 (29%), 교회 규모의 지속적인 감 소(24%),교인들에게존경받지못 하는 것 같아서(21%) 등도 있었 다.소수의목사들은목회사역외 다른소명을받아서(10%),개인적 신앙의위기때문에(6%), 내가생 각했던 목회 사역과 달라서(6%) 등을목회사역중단고려이유로 밝혔다. 한편최근1년간목회사역중단 을고려해본적없다는목사의비 율은지난해가을 71%에서올해 3월 58%로 하락했다. 목회 사역 중단을생각해본적이없다고해 서어려움이없는것은아니었다. 이들역시스트레스,고독감,고립 감,정치적분열양상등을교회를 이끌어 가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3대 요인으로 꼽았다. 그 렇다면 이 같은 어려움에도 목회 사역을이끌어갈수있도록돕는 버팀목은무엇일까? 가장많은목사들은목회가치에 대한 믿음(83%)을 목회 사역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언 급했다.목회소명완수에대한의 무감(75%),직업만족도(73%),가 족의 지지(67%), 완수해야 할 목 회 사역이 남아있어서(60%), 커 뮤니티의지원(59%) 등을힘들어 도 예배당을 지켜야 하는 이유로 꼽은 목사도 많았다.‘회복력 있 는목사’(The Resilient Pastor)의 저자글렌파키암목사는“목사에 게는조언을해줄멘토, 고립감을 덜어줄동료,상처를치유해줄치 유자가필요한존재”라며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목사들의 현실 을지목했다. 지난해가을실시된조사에서는 많은 목사들이 영적, 육체적으로 ‘번아웃’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 로 조사된 바 있다. 작년 설문 조 사에서 자신이 현재 건강한 상태 라고판단한목사는 35%에불과 했고 나머지는 평균 또는 건강하 지못한상태로인지하고있었다. 가장많은목사들이건강하지못 하다고스스로판단한항목은감 정적건강상태,육체적건강상태, 재정적건전상태등이었다. 반면 타인과의관계,영적건강상태,직 업안정성등의항목에서는양호 하다는 답변이 대체적으로 많았 다. 준최객원기자 지난해가을목사3명중1명은목회사역전면중단을고려한적이있다는다 소충격적인조사결과가발표된바있다.그런데최근다시실시된조사에서 목회중단을고려한목사의비율이지난해보다더욱높아진것으로나타났다. 기독교계여론조사기관바나그룹은지난3월10일부터16일사이개신교목 사510명을대상으로목회사역중단을고려한적있는지와이유등을파악하 기위한설문조사를실시했다. 지난해 29%에서 올해 봄 42%로 크게 증가 ‘스트레스·고독감’ 등이 힘들게 하는 주 요인 소명 의식 없다면 설교단 내려올 목사 많아 최근 1년간 목회 사역 중단을 고려 한 목사가 지난해 조사 때보다 더 늘 어난 것으로 조사 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계 없음. <로이터> 미국 최대 장로교단‘미국 장로 교회’(PCUSA)가 지난해에도 소 속 교회와 교인 감소세를 겪었다. PCUSA가25일발표한2021년교 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PCUSA 에소속된교회는8,813개로2020 년(8,925개)보다 100개 이상의 교 회가감소한것으로조사됐다. 등록교인수역시2020년약124 만 명에서 지난해 119만 명으로 약 5만 1,000명이 줄었고 각 지역 장로교회들로구성된노회도지난 해4곳이나줄면서대규모교회감 소세의원인이됐다. PCUSA에는 미국 한인교회들이 많이소속된교단으로최근진보적 성향의정책을많이도입하면서교 단을탈퇴하는교회가늘기시작했 다. 교계에서는 PCUSA가 동성애 이슈에대한진보적인입장을보인 것이교단규모가감소하게된원인 으로보고있다. PCUSA는2010년미혼동성애자 목사안수를허용하는규정을투표 를통해통과시켰고2015년에는결 혼의 정의를‘남성과 여성’에서‘ 두사람’(two people, traditionally a man and a woman)으로변경하 는 등 동성애 허용 입장을 취해왔 다. 2019년의경우PCUSA소속버지 니아주교회가성소수자임을밝힌 목사를안수하면서보수적성향의 기존소속교회들과갈등을빚었다. PCUSA 측은“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소속 교인과 교회 감소 세가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다” 라며“하지만 지난해 교인 감소세 는둔화됐고청소년신앙고백이다 시 늘기 시작했다”라는 자체 분석 을내놓았다. PCUSA보고서에따 르면 지난해 청소년 신앙고백은 5,708명으 로 2020년(5,319명)에 비해소폭늘었고일반인신앙고백 도같은기간9,210명에서1만921 명으로증가했다. PCUSA연도별주요현황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전년대비) 교회수 9,161 9,041 8,925 8,813(-112) 교인수 135만명 130만명 125만명 119만명(-51,000명) 목회자수 19,243명 19,066명 18,785명 18,458명(-372명) 노회 170 170 170 166(-4) <자료:PCUSA> PCUSA 지난해에도 교인 및 교회 감소세 겪어 1년 사이 교회 100곳 교인 5만여 명 사라져 동성애 허용 입장에 보수 성향 탈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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