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5월 14일(토)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미국인들의 가계 부채가 사상 최고치 로 증가했다. 4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 록할만큼고공행진을하고있는인플레 이션과연방준비제도(연준)의‘빅스텝’ 에따른기준금리인상으로가계부채에 대한이자부담이더해지면서미국서민 들의근심은더욱깊어지고있다. 경제매체 CNBC는 연준의 자료를 인 용해올해 1분기미국의가계부채가지 난해에비해 1.7%증가한 15조8,400억 달러로사상최고치를기록했다고12일 보도했다. 미국 가계의 부채가 증가한 것은 주택 담보대출(모기지)이 크게 늘어난 것이 가장중요한요인으로작용한것으로분 석됐다. 모기지 부채는 올해 1분기에만 2,500억달러늘어나지난해같은기간 에비해 10%상승했다. 전체모기지부 채규모는 11조1,800만달러로미국가 계부채의71%를차지하고있다. 코로나19 사태가발생했던지난 2020 년 3월이후모기지부채는 8조4,000억 달러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 로나19 사태로재택근무가대세로자리 잡자도시로벗어나교외지역으로이주 가늘어나면서모기지신청이급증했다. 여기에미국주택가격이가파르게상 승하면서 모기지 부채 규모를 더욱 키 우는요인이됐다. 2년에걸친코로나19 사태 기간 중 미국 주택 가격은 30%까 지 급등하면서 판매 중간 가격이 42만 8,700달러까지치솟았다. 전체크레딧카드부채는710억달러로 전년에비해9%나높은수준이다. 자동 차 대출은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중고 차가격이27%나급증할정도로자동차 가격이상승한데따른여파라고연준은 지적했다.학자금대출에의한부채는올 해1분기에140억달러증가하면서지난 해에비해6.5%나늘었다. 미국 가계 부채의 증가는 미국 경제에 적신호로받아들여지고있다.특히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3월 전년에 비 해8.5%나급등해1981년이후41년만 에가장높은상승률을기록한데이어 지난4월에도8.3%의상승률을보여소 위‘백투백 8%’물가고 상황이 벌어졌 다. 지난 4월식료품가격은 1년전에비 해 9.4% 올랐으며 개솔린 값은 43.6% 급등했고,에너지관련물가역시30.3% 나 올랐다. 자동차 생산도 차질을 빚어 신차는 13.2%, 중고차는 22.7% 각각 가격이상승했다. 가계 부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상승까지겹쳐나타나는상황은미 국서민들에게는치명타일뿐아니라미 국 경제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 려도나오고있다.임금인상이있었지만 고물가에실질임금은오히려줄어들어 가계부채부담은더커보인다. 인플레이션은 미국인들의 경제 활동 에 대한 자신감에 상처를 주고 있다. 재정 자문 업체인‘컨트리 파이낸셜’ (Country Financial)이미국성인 1,023 명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인플레 이션이심히우려된다고응답한비율이 60%로전년에비해12%포인트늘었다. 경제불안심리로인해주택구입이나노 후대책과같은재정목표를달성하기어 렵다는우려가커지고있다는것이다. 인플레·금리인상 ‘원 투 펀치’… 가계 빚더미 더 늘었다 1.7% 늘어 16조 달러 육박… 가계 부채 비상 모기지·크레딧카드·학자금 등 부채 규모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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