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5월 16일 (월요일) A6 특집 미국심장협회의 전 회장이자 콜 로라도덴버대학의내분비학자겸 지질 전문가인 로버트 H. 에켈 박 사는‘가끔식’건강한식생활에서 벗어나좋아하는음식을먹는다고 밝혔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말은 ‘가끔씩’이다. 노스웨스턴 대학 페인버그 의대 의예방심장전문의닐J.스톤박사 는지침을만든위원회의사려깊음 과 전문성을 높이 평가하며“모든 식단에맞는하나의식이요법은없 지만모든사람에게적합한식단의 기초를 형성하는 원칙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이어“모든사람에게 좋은영양분을섭취하도록하는것 이목표이다.미국인모두가건강해 질수록 의료비는 낮아질 것”이라 고덧붙였다. 심장협회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을줄이기위해식이요법지침을마 지막으로발표한지15년이지났지 만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 전형 적인미국인들의식단은가공식품 들로채워져있다. 설탕과동맥경화 를유발하는지방, 정제된전분, 붉 은육류와소금을지나치게섭취하 고심장질환, 당뇨병및암을예방 하는데도움이될수있는영양분 이풍부한채소,과일,견과류,콩및 통곡물은충분하게섭취하지않는 다. 그러나 협회는 낙담하기보다는 다른접근방식을시도하기로했다. 지침의주저자인앨리스H.리히텐 슈타인 너무 오랜 기간 영양에 대 한조언이지나치게개별적인영양 소와 성분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 며미국인들의생활환경과예산을 고려해전반적인식습관을고치는 방안을고려해야한다고지적했다. 협회산하영양및심혈관질환연 구위원회의 리히텐슈타인 박사는 “먹지말아야한다”는금지목록대 신 다양한 맛과 식습관에 맞는 심 장 건강에 좋은 식습관을 장려하 기로결정했다고밝혔다.“안돼”와 식사혁명을피하고새로운지침을 통해평생동안지속되도록점진적 으로 진화된 변화를 촉진하는 것 이다. 위원회는 사람들이 건강한 식습 관을채택하고고수하려면개인의 호불호와민족·문화적관행및생 활환경 등을 수용해야 하며 미국 인대다수가집에서식사를하는지 혹은바쁘게다니면서떼우는지여 부를고려해야한다고인지했다. 예를 들어, 정제된 탄수화물이기 때문에파스타를먹지말라고충고 하기보다는이탈리아전통방식을 들어 파스타를 메인 요리 이전 첫 번째코스에서소량먹도록말하는 것이더효과적인메시지라는것이 다. 만약파스타가메인요리라면 통밀이나현미또는렌즈콩과같은 정제되지않은탄수화물로만든제 품을선택하도록한다. 터프츠대학의프리드먼스쿨영 양학정책교수인리히텐슈타인박 사는“개인 취향, 요리 전통, 사람 들이 쇼핑하고 먹는 곳을 포함한 평생의변화에대해이야기하고있 다”며“이조언은근거에기반을두 고음식이조달, 준비, 소비되는장 소에 상관 없이 사람들이 먹는 모 든행위에적용된다”고말했다. 가이드라인의첫원칙은‘건강한 체중을 달성하고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에너지섭취와소비’를조 정하는 것이다, 다음 두 가지 원칙 을따르는것이쉬울수있다: 과일 과채소를많이먹고, 정제된곡물 보다는통곡물로만든음식을선택 하는것이다. 비용이나가용성이문제가될수 도 있다. 신선한 농산물이 부족하 고 식량 고갈을 겪는 국가들에서 볼수있듯이리히텐슈타인박사는 폐기물을줄이고편의를추가하고 비용을절감하기위해냉동과일과 야채를 담아 갖고 다닐 것을 제안 했다. 위원회가 권장하는 건강에 좋은 단백질에는생선과해산물(빵가루 나 기름으로 튀기지 않은), 콩류와 견과류,저지방또는지방이없는유 제품이포함되어있다. 육류의경우 살코기를선택하고소금과포화지 방이높은소시지, 핫도그및델리 고기와 같은 가공 육류를 삼가한 다. 기후 회담에서 발표된 단백질 식 품에대한위원회의조언은시의적 절했다.동물성단백질공급원보다 식물성단백질을선택하는것이소 비자에게건강가치가있을뿐아니 라더건강한지구를만드는데도 움을준다. 전문가들은쇠고기, 양고기, 돼지 고기, 송아지 고기와 같은 동물성 제품이환경에불균형적으로부정 적인영향을미친다는것을오랫동 안 이야기해왔다. 동물 사육에는 더 많은 물과 토지가 필요하며 단 백질이풍부한식물을재배하는것 보다 더 많은 온실 가스를 발생시 킨다. 리히텐슈타인박사는“이는개인 과 환경에 대한 윈-윈 전략”이라 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식물에 중점을둔식단이정제된탄수화물 과설탕으로과부하되는경우제2 형당뇨병과심장병의위험이높아 진다고 경고했다. 또, 나트륨, 건강 에 해로운 지방 및 칼로리가 매우 높고“생태학적으로생산하기에좋 지않을수있다“며수차례가공된 식물성고기에의존하지않도록하 라고주의를주었다. 환경과 인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위원회는섭취를피해야할지 방을 열거했다. 코코넛, 야자수 및 야자수커널과동물성지방(버터와 라드) 및 부분적으로 수소화된 지 방(영양라벨참고)과같은열대오 일대신에옥수수, 대두, 홍화, 해바 라기, 카놀라, 견과류및올리브와 같은액체식물오일을사용하도록 했다. 이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약 30% 낮추는‘스타틴’약물 복 용의 효과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 다. 음료의 경우 위원회는 설탕(꿀 과농축과일주스포함)이첨가된 음료를피하도록하는현행국가식 이지침을 승인했다. 또, 지금 술을 마시지않는다면시작하지말것이 며술을마시는사람들은하루1~2 잔만마시도록권고했다. 지금까지 위원회가 설명한 식습 관은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 심장 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것 이 상의훨씬큰효과를보인다. 또제 2형당뇨병및신장기능저하를예 방할수있고아마도더나은인지 능력이나고연령관련인지력감퇴 속도를 더디게 하는데 도움이 된 다. 리히텐슈타인 박사는 건강한 식습관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며“누군가가 심장마비를 일으킨 후가아니라초중고교에서영양교 육을통해선입견을심어주어야한 다”고말했다. 에켈 박사는 연례 건강검진을 하 면서주치의가 3~5분을할애하여 생활습관을점검하며환자에게과 일, 야채및통곡물의얼마나섭취 하는지, 영양 라벨을 읽는지 등을 물어봐야한다고강조했다. <ByJaneE.Brody> 건강 위해 특정 음식 찾는 것보다 평소 식습관이 중요 지나치게 개별적인 영양소와 성분에 초점 안 돼 심장협회 “전반적인 건강한 식습관 목표 삼아야” ‘좋은’음식과‘나쁜’음식은없다. 오히려건강한식생활에서가장중요한 것은전반적인식습관이다. 연령과생활환경을막론하고미국인의마음과 건강을개선하기위해미국심장협회가발표한영양지침에서강조한핵심 사항은‘전반적으로건강한식습관을목표로삼으라’는것이다. 영양분이 나 개별 영양소를 고려하지 않고 음식을 먹는 미국인들에게 주는 전문가 의 권고 사항이다.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자신의 예산 한도 내에서 식사를 하고자신의 건강을해치지않는범위내에서그들이먹는음식을즐기기 를원한다. 빅맥이나콜라, 프렌치프라이를절대먹지말아야한다는의미 는 아니지만 건강을 유지하길 원한다면 이런 음식을 탐닉해서는 안 된다 는조언이담겨있다. <삽화: Rachel Levit Ruiz/뉴욕타임스>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