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5월 17일 (화요일) 병적인 열등감을 만드는 세 가지 영향력 오피니언 A8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까불대지 말자 친구야 너와나그동안 아는척박식한척 함부로나댔지만 세상은그리 만만치않더라 높고야물찬벽 한도끝도없드라 까불지말자 어차피우리는 함께갈길동무 뛰어간들어쩔건가 쉬엄쉬엄같이가자 심리학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 어 가운데“성인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Adult Child”즉성인 아동이란 어른이 되어서도 어린 아이시절의유아기적욕심,집착, 이기심, 비교의식, 질투, 시샘 등 의 심리로부터 병적으로 벗어나 지못하는사람들을말합니다.이 런사람들은자기안에있는병적 인열등감이치유되지못한결과 로생겨납니다. 그렇다면이열등 감은도대체어디에서올까요? 그열등감을만드는세가지영 향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합시다. 첫째는중요한타인들이라할수 있습니다. 내인생에서내가만나 게 되는 혹은 경험하게 되는 중 요한 타인들 이른바 significant others 라고하는이사람들은우 리인생에중요한영향력을끼치 게됩니다. 예를들어태어나자마 자만나게되는부모님이나를어 떻게 다루었느냐에 따라 열등감 이 어떻게 형성되느냐가 결정되 곤합니다. 심지어한심리학자는 우리는 태어나자 마자 열등감을 갖도록 운명이 지어졌다라고 말 하기도했습니다. 이는갓난아이 의무력함때문에나온말입니다. 갓난아이는태어나자마자부모 를의존하지않고는살수없는존 재입니다. 그러니 그때부터 열등 감이시작되는그런뜻입니다. 그러나부모가자기자녀를성장 시키는 과정에서 얼마나 그들을 건강하게 수용하고 인정하고 칭 찬해주며 키우느냐에 따라 어려 서부터 자아상이 상처를 입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결정된다고 볼 수있습니다.예를들어우리한국 의부모들은자녀를키우는과정 에서너무나쉽게야단치고욕을 합니다.마치그말이별로유해하 지않은단순한말인것처럼한마 디씩 툭툭 던지는 것입니다.“이 바보같은놈” “이멍텅구리같은 놈” “이 병신아”등등 부모가 자 식에게던지는욕은너무나많습 니다. 넌 제대로 하는 일이 뭐가 있니. 넌 늘 말썽이란 말이야. 거 봐 이럴 줄 알았다. 심지어 우리 자녀들에게 교육적으로 정당한 벌을주면서도그벌을어떤조롱 거리로 삼을때 자녀들의 자아상 은심각한상처를입습니다. 예를 들어벌로청소를시켜놓고“어떠 냐. 기분이”라고묻는다면그자 녀가 성장하면서 청소라는 과제 를어떻게생각하겠습니까? 내가 벌로경험하는청소, 그것도모자 라 엄마에게 조롱거리가 되었던 이청소라는경험을통해한평생 이아이는청소라는좋은학습과 정을 부정적으로보며 자라게 됩 니다. 이처럼 부모는 자녀들에게 부정적 자아상을 심어주는 최초 의 존재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점점자라면서부모뿐아니라형 제나자매, 조부모, 친구들로부터 상당한영향력을받게됩니다. 십대에는특히친구의영향력을 많이 받는데 사춘기가 지나면서 부터는이런현상이더욱두드러 져 교실안에서 칭찬받는 아이와 비교하고공부잘하는아이와비 교하는 경향이 뚜렷해집니다. 그 러면서 자녀들의 자아상은 심각 한상처를가지기시작합니다. 잠 언 27:17에보면“철이철을날카 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 친 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 이 말씀을 뒤집어서 해석해보면 좋은영향력을주는사람들을주 변에서만나게되면그사람이부 모이든 친구인든 그의 자아상은 건강해질수있다는뜻이기도합 니다.그러나그렇지못하고내주 변의중요한사람들에게의해결 정적인상처를입기시작할때우 리 인생은 어려서부터 망가지기 시작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열 등감을갖는또하나의요인은소 위“사회적인기대”라고할수있 습니다. 중요한타인들못지않게 사회적 기대들도 열등감 형성에 얼마나중요한역할을하는지모 릅니다. 보통 부모는 자녀들에게 기대를 갖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자녀들은 성장하면서 부모의 기 대를알아차립니다. 그런데내가 부모의기대에부흥하는삶을살 지못하고있다는것을의식하면 할수록 그의 열등감은 심화됩니 다. (다음호에계속) 지천(支泉) 권명오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칼럼니스트, 수필가, 시인 -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장 애틀랜타 연극협회 초대회장 역임 - 권명오 칼럼집 (Q형 1,2집) 발간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미주한인의 날 자랑스런 한인상 국제문화예술상, 외교통상부 장관상 신문예 수필 신인상 수상 내마음의 시 드라마‘PACHINCO’는책의원 작과 조금 다르게 각색이 되었다. 선자를중심으로일본에살고있는 손주솔로몬과주인공인선자의젊 은시절을오가며오버랩되는시선 과사건의공통된부분을믹스해서 시청자에게차차이해도를높이는 방법으로드라마가전개되었다. 책 을읽은독자의시선과는정반대의 시대적흐름으로도입부분부터현 재를조명하는미리보기식전개가 꽤나흥미로워서과연미국평론가 의극찬을받을만하다. 특히 4세대에 걸친 다양한 시대 적격동기를거치면서작가가바라 본식민지한국과통치자일본의극 에찬암울한시대상을적나라하게 그려냈다.중요한점은전쟁발발의 원인이된국가간권력다툼이라든 가 정권 교체 같은 복잡하게 얽힌 어려운윗선의이야기가아니라나 라를 하루아침에 잃고 침략자 즉 일본사람들에게죄없이학대당하 고이유없이경멸당하고마치하인 부리듯함부로대하고저항하지못 하게 옥죄게 하는 서민 중심의 이 야기다.더욱이침략자의나라에서 서러움을받아야만하는최하층민 의 생활을 있는 고증을 거쳐 드라 마틱하게 전개해 공감대가 형성되 면서희열과감동을주었다. 지구상에서 일본처럼 역사를 왜 곡하는 나라는 없다고 한다. 독도 등 모든 걸 제치고라도 위안부를 부정하는 일만은 하지 말아야한 다. 이유 없이 끌려가 온갖 수모를 당하고평생정신적,육체적으로힘 들게사시다지금은단몇분만생 존해 계신다. 그분들은 지금도 꽃 다운어린소녀시절을송두리째짓 밟은일본으로부터진심어린사과 와정당한보상을받고자한다. 중요한점은이드라마가단순히 한국과일본에만국한되어있지않 다는 점이다. 전쟁을 겪은 다른 나 라사람들, 더나아가세계각국에 흩어져사는우리이민자들의삶과 도연관되어있음을알수있다. 작가 이민진은 어린 시절 미국에 서이방인으로살아가며현지인에 게느끼는열등의식과인종차별을 받았을것이다. 1세대부모의삶을 통한서러움을누구보다열심히공 부하며 성취감으로 대신했을 것이 고, 높이오르고자하는자신의열 망을선자에게투영하고자했을것 이다. 이작가가써내려간선자는이작 가 혼자만의 선자가 아니다. 한국 을 떠난 모든 이방인이 선자이고, 선자의 울음이고, 선자가 희망이 다. 나와 같은 이민자 그리고 전쟁 을겪었던나의윗세대들이느끼는 감정이그대로반영되어지금의우 리에게 그리고 윗세대들에게 조금 의위로를줄수있는것이바로이 런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이 같은 일을피부로직접겪은모든이민자 에게는그피땀어린노력이드라마 를통해세상에알려지면서서러운 한과아팠던과거를회한과위로로 전해받은셈이다. 미국에서 파친코의 유명세를 가 늠할일들은아주많다.물론‘오징 어 게임’처럼 획기적으로 누구나 아는 드라마는 아니다. 어린아이 들이좋아할내용이아니기도하고 넷플릭스처럼쉽게접근하는채널 이아니기때문이지만시사회때티 켓과 함께 나누어 주었던 것이 바 로 무궁화 꽃씨였다. LA에서 미국 인손에쥐어준것이다름아닌한 국의꽃을상징하고한국을대변하 는‘무궁화꽃씨’라는점에서나는 무한한영광을느꼈다. 한국의 대중문화가 세계를 놀라 게하고있는시점에서한류에기름 을제대로붓고있는파친코는우리 어깨를 으쓱하게 해 주는 문화 콘 텐츠로써의역할을톡톡히하고있 다.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을 떠난 모든 이민자에게 1세대의 척박한 땅에서의 아픔과 2세대 정체성의 혼란그리고한국인이가지고있는 일본에 대한 숨길 수 없는 분노를 이해하게해주는교훈적인드라마 다. 역시 세계 어디에서나, 한국인 들은자랑스럽다. ‘파친코’에 열광하는 이유 발언대 김지나 / 메릴랜드 시사만평 뒷북 제동 존다코우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오케이, 브레이크 밟기 시작해! 인플레이션 주의 연준 시작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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