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5월 20일 (금요일) 경제 B3 Thursday, May 19, 2022 B4 경 제 뉴욕타임스(NYT)가 18일 한국 산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코인 테라 USD(UST) 폭락사태, 그리고이들코 인을 만든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 경영자(CEO)를집중조명했다. 신문은권CEO를“트래시토크(상 대방을 기죽이고 약올리기 위한 기 분 나쁜 말)를 하는 한국의 기업가” 로 소개하면서“권씨의 성공은 매우 투기적인 금융상품을 기꺼이 뒷받침 한 유명 금융업자들 덕분에 가능했 다”고진단했다. 실제로 테라폼랩스는 라이트스피 드 벤처파트너스, 갤럭시 디지털 등 다수의 투자회사로부터 2억 달러 이 상을 조달한 바 있다. 한때 루나 시 가총액이 400억 달러를 넘어서면 서 이들 기관투자자 상당수는 초기 에 루나와 UST를 팔아 거액을 챙겼 다고신문은전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여전히어마어마한손실에신음하는 것과대조를이룬다는것이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피치북에 따 르면 애링턴캐피털과 코인베이스벤 처등루나와 UST 관련기술에돈을 댄투자자들은지난 2018∼2021년 2 억달러이상의돈을번것으로집계 됐다. 헤지펀드 판테라캐피털의 경우 지난해 여러 차례에 걸쳐 보유한 루 나의 80%를 팔아 무려 100배의 수 익을올렸다. 170만달러를투자해 1 억7,000만 달러를 거둬들였다고 이 회사관계자는밝혔다. 가상화폐 플랫폼 테조스의 창업 자캐슬린브레이트먼은루나와 UST 의 흥망성쇠는 권 CEO를 지원한 기 관투자자들의 무책임한 행동에 의해 초래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레이트 먼은 NYT에“자신의명성을이용해 일확천금을 벌려는 사람들을 많이 볼수있다”고말했다. 그러나 루나와 UST에 대해 출범 직후부터 비관적인 시선을 보내는 가상화폐전문가들이많았다고신문 은 보도했다. 가상화폐 투자회사 스 칼라캐피털의 애널리스트 사이러스 유네시는 2018년 UST 제안을 요약 한백서를읽은뒤경영진에이프로 젝트가“죽음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가능성이있다고보고했다. 루나 가격 급락이 자매 스테이블 코인(달러 등 법정통화에 연동하도 록 설계된 가상화폐)인 UST의 가격 을 함께 끌어내릴 것이라는 이 현상 은 지난주 현실화했다. 블록체인 회 사 팍소스의 창업자인 찰스 카스카 릴라가 작년 한 인터뷰에서 루나의 토대가 되는 기술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하자, 권 CEO가 트위터로“XX 팍소스가 뭐냐”라며 발끈하는 일도 있었다. NYT에 따르면 권 CEO가 운영하 는한비영리단체가올해초 10억달 러 상당의 루나를 팔아 그 수익금으 로 UST의 달러 연동을 지키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했을 무렵 권 CEO 를 후원하는 일부 벤처캐피털 회사 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가상 화폐 전문 벤처캐피털 해크VC는 지 난해 12월 보유한 루나를 팔았다면 서“우리는 시장이 광범위한 하락을 앞두고있다고느꼈다”고말했다. 홍콩 소재 벤처회사 CMCC글로벌 의 창업자 마틴 바우먼도 지난 3월 루나를코인당 100달러정도에매각 했다며“기술적인 면에서나 규제적 인 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권 CEO 본인이 최 근 한 인터뷰에서 상당수 가상화폐 벤처들이 도산할 것으로 예상한 뒤 “이를 지켜보는 게 재미있을 것”이라 고언급한일도있다. 다만모든기관투자자가돈을벌기 만 한 것은 아니다. 테라폼랩스의 주 요투자자인자오창펑바이낸스CEO 가300만달러에매입한루나의가치 는한때16억달러까지수직상승했으 나, 지금은3,000달러도안된다. 세계 최대 코인 거래소인 바이낸 스로서는 아주 큰 손해가 아니지만, 글로벌 개인투자자들이 느끼는 고 통은 훨씬 크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 딧게시판에는이용자들이자살예방 상담전화 번호를 공유하고 있다고 NYT는전했다. ‘루나·테라폭락사태’로기관투자자들만거액챙겼다 NYT, 집중조명…일부회사루나로100배이익 개인들만큰손실…온라인서자살방지번호공유 “권도형, 투기적상품뒷받침금융업자들이배후” 한국산 가상화 폐 루나와 테라 USD(UST)의 폭락 으로 전 세계 가 상화폐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는 18 일서울빗썸고객 센터 전광판에 루 나 차트가 띄워져 있다. <연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CEO)가 예정대로 트위터를 인수하 게 되면 트위터가 막대한 빚더미에 앉게 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 버그 인텔리전스는 트위터가 머스 크에 인수되면 연간 이자비용이 7 억5,000만∼10억 달러로 늘어날 것 으로 추정했다. 채권 리서치회사 크 레디트사이츠는 연간 이자비용이 9 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트위터의 지난해 연간 이자비용이 5,120만달러에그친점을고려하면 인수이후최대 19배이상으로불어 나는셈이다. 트위터의이자비용이이같이급증 하는 것은 머스크가 차입매수(LBO) 로 트위터를 사기 때문이다. 머스크 가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그는 인 수 자금 465억 달러 중 272억5,000 만 달러는 자기자본 조달(equity fi- nancing)로, 나머지는 부채 조달(debt financing)로마련하기로했다. 부채 조달 가운데 62억5,000만 달 러는 머스크가 자신의 테슬라 주식 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130억 달러 는 트위터가 대출을 받는다. 인수자 가 머스크이지만 인수자금 중 일부 는 피인수 회사인 트위터가 대출을 받아마련한다는것으로, 차입매수에 서는통상적으로발생하는방식이다. 결국 트위터는 머스크에 인수되면 13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빚을 떠안게되는셈이다. 트위터는최근2 년간 연간 순손실을 기록 중이며, 신 용등급이 이미 투자적격 등급 미만 으로내려갔다. 트위터가 영업으로 벌어들인 돈으 로는 이같은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크레디트사이츠 관 계자는“(트위터의)레버리지가 정말 로 높고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가 될 것이므로 이는 이번 거래에 위험 요소”라고지적했다. 경기침체우려도트위터의부채부 담을 높일 수 있다. 트위터는 매출의 상당 부분을 광고 영업에서 거두는 데 통상 기업들은 경기 침체 시기에 광고비를줄이기때문이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흑 자기업으로 만드는 데 성공한다면 부채 부담이 좀 더 관리하기 쉬워 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부 채 부담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블 룸버그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지 적했다. 트위터는 현재 현금과 단기 투자 금 63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어 수년 정도는 버틸 수준이 되는 것으로 평 가되고있다. 트위터, 머스크에인수되면‘빚더미’…연이자비용10억달러 회사부채130억달러늘어 차입매수방식인수때문 Thursday, May 19, 2022 B CZLaw그룹 한국인 부인이 도와드립니다. 213 468 1000 다우지수 31,490.07 ▼ 1,164.52p ┃ 나스닥 11,418.15 ▼ 566.37p ┃ S&P 500 3,923.68 ▼ 165.17p ┃ 환율 1,266.60원 ▼ 8.40원┃ 금값 $1,815.10 ▼ $3.80 ┃ 코스피 2,625.98 ▲ 5.54p ┃ 코스닥 871.57 ▲ 5.59p ● B1~4 경제 ● B6~8 특집 ● B9~14 한국판 ● B17~28 안내광고 ■ 지면안내 남가주집값또사상최고…OC중간가105만달러 남가주의 지난달 주택 가격이 또 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록적인 물가 상승에 모기) 금리까 지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고 공행진 중인 남가주 주택 가격의 상 승 가속도에는 거침이 없다. 극심한 매물 부족으로 주택 판매 수량이 줄 어드는변수가발생했지만주택구매 수요가상수로작용하면서남 주주 택 가격을 끌어 올리는 동인으로 작 용하고있다는분석이다. 부동산전문매체인‘DQ뉴스’와부 동산 정보분석업체‘코어로직’이 18 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남 주에서 판매된 주택의 판매 중간 가격은 76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0만9,000달러가올라 16.7%나급등 한 가격이다. 남가주 주택 가격은 지 난 1년 동안 매주 2,100달러씩 상승 해온셈이다. 지난달을 포함해 지난 15개월 동 안 13번째사상최고치 록이다. 판 매 중간 가격의 두자리수 상승률 역 시 지난달을 포함해 21개월째 연속 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같은 추세 는 남가주 6개 카운티에서 모두 나 타났다. 치솟고 있 주택 가격과는 달리 지난 4월 남가주에서 판매된 주택 수는 역성장을 해 대조를 보였다. 지 난달 남가주의 주택 판매량은 2만 1,486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 비 18.9%나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지난 2020년 5월 이후 가 장큰폭의하락세다. 지난 4월 LA 카운티의판매중가 격은 86만5,000달러로 전년 대비 15.3% 올랐지만 판매량은 17.1%나 줄어든 6,999채를 보였다. 오렌지카 운티의 판매 중간가격은 전년에 비 해 20.6% 올라간 105만달러인데반 해 주택 판매량은 3,021채에 그쳐 1 년사이에27.8%나줄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경우 판매 중간 가격은 59만 달러로 20.4% 올 라갔고, 판매는 4,027채로 15.1% 감 소했다. 51만9,000달러의 판매 중간 가격을 보인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19.9%의가격상승률을기록했고판 매량은13.7%감소한2,874채였다. 샌디에고 카운티는 전년에 비해 20%상승한 84만250달러의판매중 간가격을 보인 반면 판매량은 3,598 채로 21.7%나 줄었다. 벤추라 카운 티의 지난달 판매 중간 가격은 81만 5,000달러로 1년새 15.4% 급등했 판매량은 967채에 그치면서 20%의 감소세를보였다. 지난달 남가주 주택 시장이 가격 상승세 지속과 큰 폭의 판매량 하락 이라는 양극단의 모습을 보이고 있 는 이면에는 극심한 매물 부족 현 상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달 주택 매물은 3만1,000채로 전월 대비 소 폭 상승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26%나 적은 수치다. 이에 반해 주 택 구매 수요는 여전하다 보니 매 물을 놓고 바이어들 사이에서 오퍼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 가격 상승세 를 바람을 불어 넣는 동인으로 작 용하고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 의지적이다. 주택 구매 수요자의 구매 심리도 가격 상승세에 일조했다. 연방준비제 도(연준)의 빅 스텝에 의한 기준금리 상승으로 모 지 금리가 5%대로 급 등하자 모기지 금리가 더 오르기 전 에주택구입에나서는이른바‘묻지 마’ 구매 수요가 몰리면서 주택 공급 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한 것이 가격 급등과 판매 급락이라는 양극단의 모습으로이어진것이다. 양극단의 모습은 LA 카운티를 비 롯해남가주 6개카운티에서나타나 면서 사상 최고치의 주택 가격을 기 록하는 상황이 동시에 연출될 정도 로과열된분위기를보였다. <남상욱기자> 전년비 20% 상승…LA 86만 달러 15% 올라 거래량은 전체적으로 큰 폭 감소, 19% 하락 극심한 매물 부족 속“내집마련 꿈”멀어져 모기지금리 급등에도불구하고매물부족으로지난달남가주주택의판매중간가 격이17%가까이오르면서또다시사상최고치를기록했다. <로이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 파(통화 완화 선호 성향) 인사인 찰 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 은) 총재가 7월이나 9월까지는 기준 금리 인상 속도를 줄일 필요가 있다 고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번스 총재 는 지난 17일 뉴욕대 머니마켓티어 행사에 참석해“선제적 기준금리 인 상이 금융 긴축의 속도를 높이는 데 필요하다”면서도이같이말했다. 그는 기준금리가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중립 수준 이상으로 인상돼야 할것같다면서도그렇게까지올리는 데에불안함을느낀다고밝혔다. 이는 기준금리가 정확히 얼마나 됐을 때 경제성장을 저해할지 알아 내기가 어렵고 다른 리스크가 돌발 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이런이유로평소인상폭의두 배인 0.5%포인트 인상을 의미하는 ‘빅스텝’을 밝기보다는 더 천천히 가 기를원한다고밝혔다. 에번스 총재는 준이 7월과 9월 에 이처럼 완만한 인상 논의한 뒤 12월까지 0.5%포인트 인 을 마치고 최소 몇 차례 0.25%포인트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완만한 금 리 인상의 이점으로 공급망 혼란이 완화되는지지켜보고금리인상의노 동시장영향과인플레이션의진행상 황을 평가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들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개선되 지 않는다면 좀 더 공격적으로 대응 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고 최대고용 달성이라는 연준의 목표를 위협할 정 도로경기가약해지면계획된금리조 정을줄일수도있다고부연했다. 에번 스총재는“현재총수요강세, 강한노 동력수요,앞으로예상되 공급측면 의개선등을고려하면완만하게 (경 기)제약적인 입장이 경제 성장과 양 립할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경기침체막기위해금리인상속도조절필요” 연준비둘기파목소리나와 “7월이나 9월까지줄여야” 한국외환시장에서19일(이하한국 시간(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급등 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 환시장에서 오전 9시15분 현재 달러 대비원화환율은전날종가대비9.1 원오른달러당1,275.7원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4원 오른 1,276.0원에 출발한 뒤 1,275원 안팎에서등락하고있다. 간밤인플레이션우려로미국증시 가큰폭하락한영향으로위험회피 심리가 다시 고조됐다. 다만 수출업 체의 달러 매도 물량과 당국 경계는 환율 상단을 한하는 요인이다. 수 출업체 최근 환율 추가 상승을 기 다리지 않고 적극적인 매도 대응 전 략을유지하고있다. 오는 21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에서 통화스와프에 준하는 협력 방 안을논의중이라고밝힌점도롱(달 러매수) 심리를약화시킬요인이다. 환율다시급등세…장초반 1,275원대 전날보다 9.4원 ↑ 출발 글로벌 증시급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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