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5월 21일 (토요일) 기아 스포티지 특집 A10 기아스포티지특집 Monday, May 9, 2022 B3 개스값 급등에 주유소를 찾는게 두려운시대다. 한때갤런당 6달러를 돌파했던 개솔린 가격은 최근 조금 떨어졌지만 여전히 5달러 후반대를 유지 중이다. 한 번 주유소에 가면 100달러가넘는비용이든다. 이제는 그저 돈을 아끼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야말로 생존을 위해 연비가 좋은 차를선택해야하는것이다. 기아가 새로 내놓은 하이브리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 포티지는 고유가 시대에 한층 더 매 력을 발하는 하이브리드차다. 기아 가독자개발해 1993년탄생한스포 티지는 한국 SUV 중 최장수 모델이 자 다음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선두에 내세운 자동차이기도 하다. 이번에 새로 하이브리드를 라인업에 넣으면서 1.6 가솔린터보엔진과 44 ㎾ 출력을 내는 전기모터가 들어갔 다. 가장 중요한 주행 효율성도 공인 복합연비기준 43mpg로 1회급유에 500마일 이상을 달릴 수 있어 하이 브리드차의매력을갖췄다. 외관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중형 SUV로 느껴질 정도로 차체 크기가 커졌다는 느낌이 든다. 실제 제원 상 으로이전세대보다전장 7.1인치, 전 폭 3.4인치가 늘어났다. 뒷좌석 공간 도 넉넉해 4인 가족이 여유롭게 타 는 패밀리카로 사용해도 문제가 없 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 형태로 배치된 전면부의 주간 주행등이 인 상적이다. 눈을 질끈 감은 이모티콘 을 떠오르게 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호감을 주는 요소들이 좀 더 눈에 들어왔다. 심플한 후면부까 지 더해져 디자인 측면에서 혹평을 받았던 이전 세대 모델보다 훨씬 나 아졌다는평가가많다. 운전석에 앉으면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가장 눈에 띈다. 12.3 인치 계기반과 같은 크기의 인포테 인먼트시스템화면이부드럽게곡면 으로 연결돼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 보기에 깔끔할 뿐만 아니라 실제 사 용하기에도편하다. 운전자를중심으 로 넓은 화면이 굽어진 형태라 정보 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화면을 터치할 때 팔을 조금만 뻗으 면돼주행할때특히편하다. 본격적으로운전을시작하자하이 브리드의 장점을 느낄 수 있었다. 먼 저 일반 도로 주행 중 에코 모드로 저속 주행을 했는데 모터로 달리는 만큼정숙성이빛을발했다. 전반적으로 SUV가아니라세단을 운전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조용 하고 기존 가솔린, 디젤 모델보다 진 동도 적었다. 가장 높게 평가하고 싶 은 점은 승차감인 데 과속방지턱과 같은 요철을 통과 할 때도 떨어진다 는 느낌 없이 부드 럽게 넘어갔다. 여기에 브레이크 감 도가 부드러워 도심에서 브레이크를 많이 쓰는 상황에서 발목의 피로감 이덜했다. 프리웨이에 진입하자 하이브리드 차로서 기대 이상으로 치고 나가는 힘이느껴졌다. 스포티지하이브리드 는 엔진과 구동 모터를 조합해 시스 템 최고 출력 227마력을 자랑한다. 이에 시속 80마일까지는 금세 도달 하고 고속 주행 중에도 차량이 힘들 어하는느낌은전혀없었다. 다만 달리는데 초점이 맞춰진 SUV는 아닌 만큼 하이브리드 차로 서가속페달을밟을때엔진과모터 의 힘이 합쳐져야 하기 때문에 순간 적으로 추월 가속을 진행할 수 있는 수준은아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첨단 운전 기능 을 본격적으로 사용해봤다. 스포티 지 하이브리드에는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 조 시스템(ADAS)이 적용됐다. 프리 웨이에서 고속주행보조(HDA) 기능 을 사용하니 자율주행이 거의 가능 했다. 앞차와 간격이 자동으로 조절 되며 속도를 높이고 낮췄고 차로가 유지되며 핸들 역시 차로 유지를 보 조했다. 이에 운전자는 핸들에 손을 얹은 채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며 전방을주시하기만하면됐다. 특히 기아는 스포티지 하이브리 드 모델에 이라이드와 이핸들링 기 술을 탑재했다. 이라이드(E-Ride) 기 능은 과속 방지턱과 같은 둔턱 통 과시차량이나아가는반대방향으 로 관성력이 발생하도록 모터를 제 어해 쏠림을 완화한다. 스포티지 하 이브리드가 세단만큼 뛰어난 승차감 을 발휘하는 이유다. 또한 이핸들링 (E-Handling)은 모터의 가·감속으로 전·후륜의하중을조절해조향시작 시주행민첩성을, 조향복원시안정 성을 높여준다. 실제로 일반 도로는 물론 거친 길을 달릴 때에도 울렁거 림이 적었으며 코너를 통과할 때도 매우안정적으로주행했다. 종합적으로 요즘 같은 고유가 시 대에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 SUV 가 매우 귀한 현 상황에서 전기차 를 사기 직전 마지막 차로서도 제격 이다. 특히 가족과 함께 탈 패밀리카 를 찾고 있다면 스포티지 곳곳에 심 어진 스마트 기술도 후한 점수를 줄 만하다. 실내 공기 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 뒤 자동으로 정화하거나 터널을 지날 때 창문을 닫았다가 통 과 후 원래 높이로 원상 복귀시키는 등 탑승자를 위한 디테일에도 신경 썼다. 뒷문 원터치 조작으로 2열 시 트 폴딩이 가능해 차박 편의성도 높 아졌다. 기아의 정통 SUV로 연비 효율성 매력까지더해진 2023년형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LX, EX, 그리고 SX- Prestige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시작가는 LX FWD모델기준 27,290 달러다. <이경운기자> 오프로드강자로재탄생…기아정통SUV‘스포티지’ 기아스포티지가오프로드강자로 새로태어났다. 2023년형5세대모델 이 나오면서 엑스프로(X-Pro) 라인업 을 미국시장 전용으로 출시한 것이 다. 스포티지 X-Pro는시내에서는물 론이고주말에레저용으로오프로드 를 즐기기에 최고의 선택이 될 것으 로기대된다. 한국 최장수 스포츠유틸리티차량 (SUV) 스포티지의 역사는 1993년으 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1월 기아 는 지옥의 레이스로 유명한 파리-다 카르랠리에 스포티지 1세대 모델을 출전시켜 의미 있는 완주를 기록했 다. 이후 스포티지는 기아가 1994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을 때 최초 로 선보인 모델이 됐다. 도심형 SUV 로서 차체가 낮아 시내에서는 세단 수준의 편안함을 제공하지만 오프 로드에서는 강력한 험로주행 능력을 자랑해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미 국 시장에서 1,000만대 판매 금자탑 을 쌓은 기아의 역사에서 스포티지 는가장중요한모델인것이다. 새로출시된 2023년형 5세대스포 티지는 이와 같은 브랜드 역사를 반 영해 탄생했다. 무엇보다 파리-다카 르 랠리를 완주할 만큼 탄탄한 오프 로드성능을갖췄던 1세대스포티지 의유산을물려받은엑스프로라인 업을 출시했다. 엑스프로는 기아가 강점을 갖고 있는 SUV 모델에 오프 로드 기능을 강화한 트림으로 한층 더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기아는 스포티지 외에도 쏘렌토, 텔 루라이드 등 다른 인기 SUV 모델에 도X-Pro 라인업을도입하고있다. 스포티지 X-Pro 외관을 살펴보면 첫 인상으로 잘 생겼다는 느낌이 든 다. 미래지향적이고 일부 파격적인 디 자인 요소들을 넣었지만 자동차 디자 인의표준을벗어나지않아거부감이 들지않는다. 앞에서살펴보면큰라이 에이터그릴과양옆에위치한부메랑 모양의 주간주행등 은강렬하면서도날 렵한 인상을 준다. 기존 4세대 모델보 다길어진전장과뒤 로갈수록높아지는벨트라인, 완만하 게 낮아지는 루프라인은 늘씬하게 잘 빠진 SUV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다. 특히 뒷태에서는 트렁크 해치 도어에 살짝굴곡이나타나다부진느낌도든 다. 아웃도어용인만큼거친운전을피 할수없겠지만잘생긴외관에생채기 가나면마음이 아플 운전자들이 많 을것이다. 중소형 SUV지만 차체 크기가 커 진 것도 큰 장점이다. 실제 5세대 스 포티지는 전 세대보다 전장 7.1인치, 전폭 3.4인치가 늘어났다. 뒷좌석 공 간도 넉넉해 4인 가족이 여유롭게 타는 패밀리카로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 적재함 공간은 637리터고 2열 은 폴딩이 가능해 적재 관련한 고민 이전혀필요가없을정도로내부공 간이넓다. 레저용으로아웃도어에서 운전을 즐기면서 실내에서는 편안하 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마련 된것이다. 가장 기대가 되는 주행성능은 팜 스프링에서 진행된 시승식에서 직 접확인할수있었다. 주류매체기자 들과 함께 참석한 행사에서 모래사 막 위에 대열에 맞춰 서있는 스포티 지 엑스프로는 그 자체로 장관이었 다. 천천히 주행을 시작했다. 시작부 터 쉽지 않은 가파른 경사로가 나타 났다. 엑셀페달을 힘껏 밟았다. 가속 력에서는만점이다. 스포티지엑스프 로는 최고 출력 187마력, 최대 토크 178(lb.-ft)를 발휘하는 2.5ℓ GDI 엔 진이 보닛아래 자리한다. 출력은 부 족함이 없다. 오히려 조금 남는 느낌 이다. 오르막 길을 아주 가뿐하게 돌 파했기때문이다. 언덕길에 이어 구불구불한 코스가 이어졌다. 모래사막 위 좁은 길을 따 라운전대를좌우로틀었다. 오프로드 에특화된코스인만큼차량의성격이 운전대를통해서느껴졌다. 가장인상 적인부분은유연한움직임이다. 오프 로드 컨셉을 앞세운 만큼 투박할 것 같았지만실제주행을해보니운전이 편했다. 스티어링휠의움직임이부드 럽게 이어진다. 오프로드 차량 중 실 제 주행을 해보면 고집이 쎈 황소처 럼 핸들이 뻑뻑하고 둔한 차가 많은 데 스포티지 엑스프로는 말을 잘 듣 는‘말’과같이느껴졌다. 다음은 비탈길에서 이어진 끝이 안 보이는 까마득한 낭떠러지다. 겁 이났다. 심장박동수는빨라졌고손 에는 땀이 가득하다. 손과 다리에는 부자연스러운 힘이 들어거기도 했 다. 하지만 스포티지 엑스프로에 몸 을 맡기자 자연스럽게 차가 아래로 내려가면서바닥에착지했다. 내리막 시작 지점에서 한쪽 뒷바퀴가 완전 히 땅에서 떼어질 정도로 가파른 모 랫길이었지만 무리 없이 차량이 아 래로 내려갔다. 특히 사막 언덕을 내 려감에도 불구하고 평지에서처럼 즉 각적으로반응하는브레이크가매우 인상적이었다. 오프로드 시승을 마치고 난 다음 에는스포티지엑스프로의승차감이 기억에 남았다. 시승 코스는 모래 사 막 위로 절벽, 언덕, 굽은 길 등 거친 구간으로 구성돼 있었다. 하지만 스 포티지 엑스프로는 투박한 바깥 세 상으로부터 운전자를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심하게 굽은 길에서도 통통 튀는 느낌이나 몸이 한쪽으로 쏠리 는일이없었다. 거친 도로에서도 탁월한 주행성 능을 자랑하는 스포티지 엑스프로 의 가격은 3만 4,990달러다. 전용 모 델인 만큼 4륜 구동으로만 출시되며 미끄럼 방지, 내리막 자동제어 등 다 수 오프로드용 기능이 탑재돼 있다. 상위 모델인 엑스프로 프레스티지의 가격은 3만6,790달러로 1,255달러의 출고비용은별도부담해야한다. <이경운기자> 잘생긴외관·넓은실내 강력한험로주행능력 거친길도편안한주행 미국시장전용으로출시괸기아신형SUV스포티지엑스프로는비탈길과모래사막등에서도강력한험로주행성능을자랑하는오프로드차량이다. <기아제공> ■ 기아스포티지X-Pro ■2023 스포티지 X-Pro 주요사양 마력 187hp 구동방식 4륜 토크 178(lb.-ft) 견인용량 최대 2,500lbs 엔진 2.5L GDI 가격(MSRP) 34,990달러 ■2023 스포티지 HEV 주요사양 마력 227hp 모터 44kW 토크 258(lb.-ft) 주행거리 500마일이상 엔진 1.6L GDI 가격(MSRP) 27,290달러 고유가시대최고의선택…스포티지하이브리드 1.6 GDI에 44kW전기모터 1회급유에 500+마일주행 첨단기술로세단수준승차감 ■ 기아스포티지하이브리드 기아5세대스포티지하이브리드는1회급유주행거리가500마일이넘는고효율의하이브리드자동차다. <기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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