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5월 27일 (금요일) 경제 B3 Thursday, May 26, 2022 B4 명사들이모여세계의미래를논 하는 자리인 세계경제포럼 연차총 회(WEF·다보스포럼)에서 우크라 이나 전쟁의 후폭풍에 대한 암울 한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경제계 거물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타격 이 특정 국가나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전 세계에 걸쳐 안보 위협과 기아,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 고입을모아경고하고나섰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의 조지 소로스 회장은 24일 다보스포럼에 서“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제3차대전의서막”이라며“이번전 쟁으로 자유 문명이 붕괴할 수도 있으며 이를 지킬 수 있는 최선이 자 유일한 방법은 서방이 (블라디 미르) 푸틴의 군대를 물리치는 것” 이라고말했다. 소로스 회장은“푸틴과의 협상 은 기대하기 어렵다”며“러시아는 유럽이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에 (유럽으로가는) 가스를차단할것” 이라고 경고했다. 이어“러시아와 중국 등 억압적 정권이 세를 불리 고 있는데 이는 개방 국가들에 대 한가장큰위협”이라며중국을싸 잡아비판했다. 경제 분야에서도 국제기구 수장 들을중심으로전쟁에따른비관론 이 대두됐다. 아힘 슈타이너 국제 연합개발계획(UNDP) 사무총장은 “전쟁으로촉발된고물가와고금리 로 스리랑카처럼 디폴트(채무 불이 행)에 빠지는 국가가 70여 개국에 이를 것”이라며“선진국들은 전쟁 의 여파로 이들 국가에 원조할 여 력조차 없다”고 토로했다. 마크 맬 럭브라운 오픈소사이어티 의장 역 시“에너지·식량·부채라는 세 개 의 머리를 달고 있는 히드라가 수 많은 개발 국가의 가계와 정부를 붕괴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 다.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글로벌 식 량난을부추기고있다는비판도제 기됐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 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러시아 는 곡물 창고를 폭격하거나 밀과 해바라기유 운반선을 막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블랙 메일 (협박)에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 다. 한편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 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영토 일부 를 러시아에 넘겨야 한다는 발언 을해구설에올랐다. 키신저전장 관은“이상적으로 두 나라의 국경 선은 지금 상태로 재편돼야 한다” 며“(그이상은) 우크라이나의자유 가아닌러시아와의새로운전쟁일 뿐”이라고말했다. 이에대해우크라이나측은즉각 반발했다. 이나 소브순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은“전직 미 국무장관이 주권 영토 일부를 포기하는 것이 나라의평화로가는길이라고믿는 다니 안타까울 따름”이라며“수치 스러운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키이 우 국제사회학연구소가 이달 실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인의 82%는‘영토를포기할수없 다’고응답했으며전쟁을끝내기위 해 영토의 일부를 포기하는 편이 낫다는답변은10%에그쳤다. 다보스뒤덮은 ‘우크라이나이슈’ “디폴트국가들속출할것” 국제기구수장들경제비관론 “자유문명붕괴가능”경고 소로스“3차대전시작일수도” ■ 글로벌경제 <세계경제포럼연차총회> 25일스위스다보스에서열리고있는세계경제포럼(WEF)에서린마틴(왼쪽두번째) 뉴욕증시(NYSE) 회장등이패널토론 을벌이고있다. <로이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앞으로 몇 차례 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씩올릴것임을시사했다. 연준이25일공개한5월연방공개시 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대부분의참석자는“50bp(0.5% 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이다음두어번의회의에서적절 할것같다”고판단했다. 지난 3∼4일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22년 만의 최대폭인 50bp의 금리인상을단행했다. 의사록에담긴 이 같은 언급은 5월에 그치지 않고 최소두번의차기회의에서‘빅스텝’ 을이어가겠다는뜻으로풀이된다. 연준이 큰 폭의 금리인상을 비롯 해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재천 명한 것은 치솟는 물가 잡기가 지상 과제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소비자물 가지수(CPI)는최근두달연속 8%대 급등해 연준 목표치(2%)를 크게 웃 돌았다. 이번의사록에는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60차례나 등장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의사록은“모든 참석 자는 물가 안정을 복원하는 데 필요 한 조치를 하겠다는 강한 약속과 의 지를 재확인했다”면서“이를 위해 위 원회가 기준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를통해신속히통화정책스탠스 를 중립적으로 옮겨야 한다는 데 참 석자들은동의했다”고밝혔다. 연준은 또“참석자들은 좀 더 중 립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로 신속하게 이동하는것이중요하다고판단했다” 며“이들은 진화하는 경제 전망과 리스크에 따라 긴축적인 정책 스탠 스가적절해질것이라고도언급했다” 고전했다.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중립금리 이상으로기준금리를올릴가능성을 시사한것으로해석됐다. 중립금리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지도 않고 디플 레이션을일으키지도않는수준의정 책금리를가리킨다. 이날 예고된 연속적인 빅스텝은 하반기 경제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경 우통화정책의‘기어변경’이라는유 연성을 연준에 제공할 수 있다고 블 룸버그통신은분석했다. 뉴욕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은 인 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이에 따른 경 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공포 속에 올 해들어깊은침체에빠진상태다. 연준“중립수준이상으로 기준금리인상할수있다” 두어번더‘빅스텝’시사 “인플레단어60차례거론” ■ 5월FOMC의사록공개 스위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광산 업체겸원자재거래회사글렌코어가 남미와 아프리카 등에서 뇌물공여와 원유가격조작혐의를인정하고2조 원에 육박하는 제재금을 내기로 합 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4일 보 도했다. 이에따르면글렌코어는브라질, 나 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베네수엘 라등에서정부관료들에게 1억달러 가 넘는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데이미언윌리엄스뉴욕맨해튼 연방검사는 글렌코어의 뇌물 살포가 “어마어마하다”며“원유계약을확보 하고 정부 감사를 피하고자 뇌물을 제공했고, 소송을 없애려고 판사에게 도뇌물을줬다”고설명했다. 글렌코어는 또한 미국의 항구 2곳 에서 중유 가격을 조작한 혐의도 받 고있다. 글렌코어는미국·영국·브라 질 수사당국이 제기한 이런 혐의들 을 인정하고 미국에서는 11억 달러 를, 브라질에서는 4,000만 달러를 각 각 내기로 합의하는 등 벌금이 15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연방 법무부는 이번 제재금이 원유 시장의 가격 조 작 공모에 부과한 최대 규모라고 밝 혔다. 글렌코어, 15억달러벌금 원자재‘큰손’기업원유가격조작제재 Thursday, ay 26, 2022 B4 경 제 명사들이모여세계의미래를논 하는 자리인 세계경제포럼 연차총 회(WEF·다보스포럼)에서 우크라 이나 전쟁의 후폭풍에 대한 암울 한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경제계 거물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타격 이 특정 국가나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전 세계에 걸쳐 안보 위협과 기아,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 고입을모아경고하고나섰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의 조지 소로스 회장은 24일 다보스포럼에 서“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제3차대전의서막”이라며“이번전 쟁으로 자유 문명이 붕괴할 수도 있으며 이를 지킬 수 있는 최선이 자 유일한 방법은 서방이 (블라디 미르) 푸틴의 군대를 물리치는 것” 이라고말했다. 소로스 회장은“푸틴과의 협상 은 기대하기 어렵다”며“러시아는 유럽이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에 (유럽으로가는) 가스를차단할것” 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와 중국 등 억압적 정권이 세를 불리 고 있는데 이는 개방 국가들에 대 한가장큰위협” 라며중국을싸 잡아비판했다. 경제 분야에서도 국제기구 수장 들을중심으로전쟁에따른비관론 이 대두됐다. 아힘 슈타이너 국제 연합개발계획(UNDP) 사무총장은 “전쟁으로촉발된고물가와고금리 로 스리랑카처럼 디폴트(채무 불이 행)에 빠지는 국가가 70여 개국에 이를 것”이라며“선진국들은 전쟁 의 여파로 이들 국가에 원조할 여 력조차 없다”고 토로했다. 마크 맬 럭브라운 오픈소사이어티 의장 역 시“에너지·식량·부채라는 세 개 의 머리를 달고 있는 히드라가 수 많은 개발 국가의 가계와 정부를 붕괴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 다.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글로벌 식 량난을부추기고있다는비판도제 기됐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 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러시아 는 곡물 창고를 폭격하거나 밀과 해바라기유 운반선을 막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블랙 메일 (협박)에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 다. 한편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 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영토 일부 를 러시아에 넘겨야 한다는 발언 을해구설에올랐다. 키신저전장 관은“이상적으로 두 나라의 국경 선은 지금 상태로 재편돼야 한다” 며“(그이상은) 우크라이나 자유 가아닌러시아와의새로운전쟁일 뿐”이라고말했다. 이에대해우크라이나측은즉각 반발했다. 이나 소브순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은“전직 미 국무장관이 주권 영토 일부를 포기하는 것이 나라의평화로가는길이라고믿는 다니 안타까울 따름”이라며“수치 스러운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키이 우 국제사회학연구소가 이달 실시 한 여론조사에 르면 우크라이나 인의 82%는‘영토를포기할수없 다’고응답했으며전쟁을끝내기위 해 영토의 일부를 포기하는 편이 낫다는답변은10%에그쳤다. 다보스뒤덮은 ‘우크라이나이슈’ “디폴트국가들속출할것” 국제기구수장들경제비관론 “자유문명붕괴가능”경고 소로스“3차대전시작일수도” 글 <세계경제포럼연차총회> 25일스위스다보스에서열리고있는세계경제포럼(WEF)에서린마틴(왼쪽두번째) 뉴욕증시(NYSE) 회장등이패널토론 을벌이고있 . <로이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앞으로 몇 차례 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씩올릴것임을시사했다. 연준이25일공개한5월연방공개시 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대부분의참석자는“50bp(0.5% 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기준금리 상이다음두어번의회의에서적절 할것같다”고판단했다. 지난 3∼4일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22년 만의 최대폭인 50bp의 금리인상을단행했다. 의사록에담긴 이 같은 언급은 5월에 그치지 않고 최소두번의차기회의에서‘빅스텝’ 을이어가겠다는뜻으로풀이된다. 연준이 큰 폭의 금리인상을 비롯 해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재천 명한 것은 치솟는 물가 잡기가 지상 과제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소비자물 가지수(CPI)는최근두달연속 8%대 급등해 연준 목표치(2%)를 크게 웃 돌았다. 이번의사록에는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60차례나 등장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의사록은“모든 참석 한 조치를 하겠다는 강한 약속과 의 지를 재확인했다”면서“이를 위해 위 원회가 기준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를통해신속히통화정책스탠스 를 중립적으로 옮겨야 한다는 데 참 석자들은동의했다”고밝혔다. 연준은 또“참석자들은 좀 더 중 립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로 신속하게 이동하는것이중요하다고판단했다” 며“이들은 진화 는 경제 전망과 리스크에 따라 긴축적인 정책 스탠 스가적절해질것이라고도언급했다” 고전했다.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중립금리 이상으로기준금리를올릴가능성을 시사한것으로해석됐다. 중립금리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지도 않고 디플 레이션을일으키지도않는수준의정 책금리를가리킨다. 이날 예고된 연속적인 빅스텝은 하반기 경제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경 우통화정책의‘기어변경’이라는유 연성을 연준에 제공할 수 있다고 블 룸버그통신은분석했다. 뉴욕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은 인 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이에 따른 경 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공포 속에 올 해들어깊은침체에빠진상태다. 두어번더‘빅스텝’시사 “인플레단어60차례거론” ■ 5월F 스위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광산 업체겸원자재거래회사글렌코어가 남미와 아프리카 등에서 뇌물공여와 원유가격조작혐의를인정하고2조 원에 육박하는 제재금을 내기로 합 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4일 보 도했다. 이에따르면글렌코어는브라질, 나 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베네수엘 라등에서정부관료들에게 1억달러 가 넘는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데이미언윌리엄스뉴욕맨해튼 연방검사는 글렌코어의 뇌물 살포가 “어마어마하다”며“원유계약을확보 하고 정부 감사를 피하고자 뇌물을 제공했고, 소송을 없애려고 판사에게 도뇌물을줬다”고설명했다. 글렌코어는 또한 미국의 항구 2곳 에서 중유 가격을 조작한 혐의도 받 고있다. 글렌코어는미국·영국·브라 질 수사당국이 제기한 이런 혐의들 을 인정하고 미국에서는 11억 달러 를, 브라질에서는 4,000만 달러를 각 각 내기로 합의하는 등 벌금이 15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연방 법무부는 이번 제재금이 원유 시장의 가격 조 작 공모에 부과한 최대 규모라고 밝 혔다. 글렌코어, 15억달러벌금 원자재‘큰손’기업원유가격조작제재 뱅크오브호프LPGA매치플레이개막 뱅크오브호프(행장 케 빈 김)가 타이틀 스폰서 를맡는‘뱅크오브호프 LPGA 매치플레이’가 25일라스베가스섀도우크릭에서개막했 다. 뱅크오브호프는한인기업중유일하게LPGA타이틀스폰서인커뮤니티경제성장을 주류사회에알리고있다.이번대회에초청선수자격으로참가한미국주니어국가대표출 신전영인선수가첫날샷을날리고있다. <뱅크오브호프제공>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