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6월 1일(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다음주말갑자기잡힌동부방문스케 줄때문에인터넷에서비행기표를알아 보던남가주한인김모씨는너무오른비 행기표값때문에깜짝놀랐다.작년까지 만해도비싸야왕복400달러수준이었 던항공료가가장싼것도600달러를훌 쩍넘고, 그나마일정이맞는것은거의 800달러에달했기때문이다. 김씨는“코로나이후아무리여행수요 가많아졌다고하지만비행기표가이렇 게까지올랐을줄은몰랐다”며어쩔수 없이이전보다 2배나비싼항공편티켓 을구매할수밖에없었다고토로했다.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한인 박모씨 부 부는올여름LA에서휴가를보내기위 해항공편을알아보다너무비싸포기한 경우다. 박씨는코로나사태로미뤄오던 LA친지방문일정예약을위해지난달 여행사를 방문했다가 워싱턴 DC에서 LA까지왕복항공권이1,000달러에달 한다는말을듣고기겁을했다고한다. 여름 성수기 여행시즌이 시작된 가운 데여행수요폭증에결항증가등이겹 치면서국내선항공권가격이지난해에 비해2~3배급등현상이나타나고있어 여름시즌 ‘항공대란’… 티켓값 치솟아 결항급증속…국내선평균티켓값코로나이전보다 45%상승 동서부왕복 2-3배올라최고 800-1,000달러까지 출장이나 가족여행, 자녀 대학졸업 및 입학등으로국내항공여행길에나서야 하는한인들의한숨이깊어지고있다. 지난달 29일 여행데이터전문회사 호 퍼에따르면올해여름여행을떠나는경 우국내선항공왕복평균요금은400달 러인것으로나타났다.이는팬데믹전인 2019년여름보다24%, 1년전과비교하 면무려45%가격이비싸진것이다. 호퍼의헤일리버그애널리스트는“팬 데믹여파로인한노동력부족문제등으 로 좌석수는 줄고 여행객은 더 늘었다” 며“여행성수기가다가올수록항공권 가격은더비싸질것”이라고전망했다. 항공권가격급등의가장큰원인은공 급 부족이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 이트어웨어에따르면지난28일저녁기 준 1,500여건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됐 다.그전날인27일에는무려2,300여편 이취소됐는데대부분인력부족탓인것 으로분석됐다. 델타본사가있는애틀랜타의하츠필드 잭슨국제공항에선 28일전체항공편의 5%가 취소됐고 16%가 지연됐다. 앞서 델타는 7월1일부터 8월7일까지 미국과 남미일부지역에서매일약100편의운 항을축소한다고26일홈페이지에공지 했다. 결항 항공편이 가장 많은 델타항 공의 앨리슨 오스밴드 고객담당최고책 임자는“그어느때보다다양한요인이 사업에영향을미치고있다”며“기상,항 공교통관제상황도문제지만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예상치 못한 결근이 가장 큰이유”라고설명했다. 항공사들은 인력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채용을서두르고있지만직원수는 기대만큼늘고있지않은것으로알려졌 다. 아메리칸·델타·유나이티드·사우 스웨스트등미국최대4개항공사의경 우올해초직원수가팬데믹이전보다약 3만6,000명감소했는데이는지난해말 시작된공격적인채용정책에도불구하 고 2020년초와비교해거의 10%적은 수준이다. 항공사입장에서돈을벌수있는기회 인데도불구하고항공편을축소하는것 은인력부족으로인한어쩔수없는선 택인것이다. 한여행업계관계자는“코 로나 사태로 많은 항공사들이 운항을 줄였는데현재여행객들은늘고있지만 항공스케줄은예전으로회복되지않아 자리가부족해가격이오를수밖에없는 실정”이라면서“미리예약하는것이제 일중요하다”고강조했다. 이경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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