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6월 8일(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미국 경제가 코로나 팬데믹 타격에서 벗어나면서 소비자들의 급격한 소비 패턴 변화에 온라인 샤핑 기업들과 의 류 및 유통업체들이 매출 하락과 재고 증가로 고심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 (WSJ)이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비대면 시대에 수익을 톡톡히 챙겼던 아마존, 넷플릭스, 월마 트등은매출하락에대안을고심중이 다. 또 유통업체들은 재택근무 확산의 영향으로최근판매가크게늘었던PC, 가전제품, 주택 리모델링, 캐주얼 의류, 운동복, 가정용품과 식기류 등의 인기 가 식으면서 타격을 입고 있다. 팬데믹 동안떠올랐던평상복이나가정용품의 인기가예상보다빠르게식으면서업계 의재고부담이커진것이다. 지난 5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메이시 스 백화점은 캐주얼 의류나 운동복, 가 정용품과식기류등재고가넘쳐나는상 황이다. 코로나확산이 완화되고 일상 회복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소비자들이 회사나사교모임에입고갈화려한옷으 로눈을돌리고있기때문이다. 또재택 근무가끝나면서출근하는직장인이늘 어나면서캐주얼의류수요가급격히줄 어들기도했다는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소비자들은 여행 이나 유흥 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평 소비패턴 변화… 유통업계 ‘재고 대란’ 코로나·재택근무 풀리니 소비 패턴 급격한 변화 캐주얼·가정용품 재고↑ 온라인 샤핑 매출 줄어 상복과 가정용품을 사는 데 여윳돈을 쓰곤했다.그러나인플레이션이심화하 면서 식료품이나 연료 등 필수품에 대 한 수요가 늘었고 동시에 여행이나 활 동, 외식등경험중심소비를지향하는 소비자가늘면서분위기가바뀌었다. ‘코로나 맞춤형’품목의 수요에 맞춰 공급을 늘리고 상품 유치에 공을 들이 던 업계는 다소 급작스러운 변화에 과 다 재고를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 빠진 것이다. 월마트는 1분기재고가전년대 비 33% 늘었는데, 여기에는 소비변화 예측에실패한것도한몫했다. 의류회사 손해도 막심하다. 미국 대표 캐주얼브랜드갭이나아메리칸이글등 은 보유재고가 너무 많아 이를 털기 위 해 할인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 했다.갭은4월마감기준전년동기대비 재고가 34%늘었고, 같은기간아메리 칸이글은46%가증가했다. 타깃의 브라이언 코넬 최고경영자 (CEO)는“소비자가 지출 대상을 상품 에서서비스로바꿀것이라고예상은했 지만이정도일줄은몰랐다”고말했다. 씨티그룹이지난달1분기실적을발표 한18개유통업체를분석한결과에서도 11개 업체의 재고 증가율이 판매 증가 율보다10%포인트나더높았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유통업계가 과 잉 재고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업체 간 할인경쟁으로이어질것이라고분석했 다. 작년 하반기 물류대란과 제품 부족 사태이후보유제품량을허겁지겁늘렸 던 월마트, 메이시스 등은 이제 넘치는 재고에대규모할인행사에나서고있다. 넷플릭스도코로나특수가끝남에따 라성장성에한계를노출하며주가가급 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는콘텐츠제작비를줄이고질 은 높인다는 장기 전력과 광고가 들어 간저렴한구독방식, 공유계정감시강 화 등 대안을 내놨지만 효과는 불투명 하다는게업계의관측이다. 아마존은기존에임차한물류창고의 일부를재임대하고, 뉴욕·뉴저지·캘리 포니아주등지의창고는임차계약을종 료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온라인 샤핑 부문의 매출이 하락하자 그간 급격히 늘렸던 물류창고를 서둘러 정리하기로 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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