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6월 8일 (수요일) D5 민주당 계파갈등 격화 첫 등원이재명 “책임론 겸허히듣고 있다”$당대표 출마엔 여지 인천계양을국회의원보궐선거에당 선된이재명더불어민주당의원이오는 8월전당대회출마여부에대해“시간이 많이남아있어서깊이생각해보지않았 다”고 밝혔다. 지방선거패배책임자가 당대표선거에나서는것이부적절하다 는 당일각의지적과 달리출마여지를 남긴것이다. 이의원은 7일오전국회의원회관사 무실로첫출근하며취재진과만나 “제 가 국회‘0.5선초선’ ( 보궐선거당선을 의미 ) 으로서무거운책임감을느끼고있 고해야될일이상당히많이있다”고말 했다. 민주당을 상징하는 푸른색넥타 이차림으로의원회관에들어선이의원 은자신의사무실인 818호앞에서대기 중인취재진 40여명을 보자 허리를 숙 여‘90도인사’를했다. 지방선거에서민주당 총괄선대위원 장으로서참패책임을져야한다는일각 의요구가있다는질문에는 “국민들과 당원,지지자여러분의의견을낮은자세 로겸허하게열심히듣고있는 중”이라 며연신자세를낮췄다. 다만지방선거패배를계기로분출되 고있는친이재명계와반이재명계간갈등 에대해선즉답을피했다.대신“이합집산 을하며정치인들이정치를하는것으로 보여도결국국민들이정치한다는생각에 변함이없다”며“국민과당원의뜻이가장 중요하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한 이재명계의원은이에대해“계파 로나뉜민주당 의원들간 갑론을박보 다당원과일반국민의여론을살펴당대 표선거출마여부를결정하겠다는뜻”이 라고말했다.이어“이의원은성남시장과 경기지사시절에도공무원들이반대하더 라도도민들이원하는일은과감히했는 데,이번에도그런모습을보일것”이라고 덧붙였다.국민들의요구를앞세워전당 대회출마에좀더무게를둔해석이다. 반면수도권의한반이재명계의원은 “이의원이든친문재인계이든당대표선 거에나올경우국민들에게는민주당이 혁신하려는노력을하지않는것으로비 칠것”이라며“이러한 우려가이의원에 게도전달된것으로알지만본인의출마 의지가강한것같다”고했다. 이날오후엔이진복대통령실정무수 석이이의원을찾아윤석열대통령명의 로 ‘당선을축하합니다’라는문구가쓰 인난을 전달했다. 이수석은 “자주 와 서인사를드리겠다”고하자,이의원은 “국정에여러어려움이있겠지만저희입 장에서도나라가잘되자고하는얘기들 이니이견이있는것은조정하며‘잘하기 경쟁’을하는게모두에게이롭지않을까 싶다”고화답했다.이의원은이어서울 지하철4호선삼각지역에마련된발달·중 증장애인참사분향소를조문하고장애 인단체활동가들과의면담으로의정활 동을시작했다. 이성택·강진구기자 민주당비대위원장에우상호$“친문^친명갈등중재” 박순애, 만취음주운전이어논문중복게재의혹 박순애 ( 사진 ) 사회부총리겸 교육 부 장관 후보자가 2 001 년음 주운전적발 당시만취상 태 였 던 사실이밝 혀 진 가 운데, 논 문 중복게재의 혹 도연달아 불 거 졌 다. 7일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실에 따르 면박 후보자는 2 007 년 6 월 ‘국가 표 준 체계에있어서중 앙 부 처 간관계에 대한 탐 색적연구 :RFID 산 업 에있어기 술 표 준 원과 유 관 부 처 의관계를 중심 으로’라는 제 목 의 논 문을 한국 행 정 학 회하계 학술 발표 논 문집에게재했다.이 어 유 사한제 목 의 논 문을같은해1 2 월 서울대한국 행 정연구소 ‘ 행 정 논 총’에도 실 었 다. 두 논 문은 결론 부분이 복사한 것 처럼 일치하지만 인 용 이나 출 처 표기 는없고 표절 검 사 프 로그 램 결과 표절 률 이 3 5 % 로 통상 표 절로 판 단하는 범 위 ( 15 ~2 0 % ) 를 훌쩍 넘 었 다고 권 의원실은 지적했다. 권의원실은 또 박 후보자가 2 00 6년 한국 환 경정책 학 회에게재한 논 문 ‘발전 부문의 온 실가 스 배출요인분석’의 교 신저자로 등 록돼 있는데이 논 문의제1 저자인조모 씨 와공동저자인다른조모 씨2 명이전 년 인 2 005 년 ,거의동일한 내 용 을 먼 저발표했다고지적했다. 박 후 보자의 2 00 6년논 문에는 2 005 년논 문 에대한인 용 ,출 처 표기가없고두 논 문 간 표절 률 이 36% 라고 권의원실은 덧 붙였다. 강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도비 슷 한 논 문중복게재의 혹 을제기했다. 박후보자가 2 000 년 5월한국 행 정 학 회기 획 세미나에서 발표한 ‘ 환 경 행 정 의발전과 시민참여’라는 논 문을 같은 해11월과이 듬 해두 곳 의 학술 지에거 의 동일한 내용 으로 중복게재했다는 것이다. 또 2 00 2년 서울연구원에서발표한연 구보고서‘서울시 립청 소 년 수련관 관 리운 영개 선방 안 연구’의일부를그대로 같은해 학술 대회1 곳 , 학 회지 2곳 에수 록 했다는의 혹 도제기 됐 다.지 금 까지박 후보자에게제기된 논 문관련의 혹 은총 4 건 이다. 이에대해박 후보자는 교육 부를 통 해“정부가제정한 ‘연구윤리 확 보를위 한지 침 ’가운데‘부당한중복게재’ 관련 규 정은 2 015 년 만들어져그전에는제재 규 정이없 었 다”고해명했다. 또 한“해당 지 침 도연구비수령이나 별 도의연구 업 적으로인정 받 는등부당한이 익 을 얻 은 경우만 ‘부당한 중복게재’로 판 단하고 있는데여기에해당하지않는다”고 강 조했다. 윤태석기자 이재명더불어민주당의원이7일꽃다발을받아들고국회의원회관으로등원하고있다. 고영권기자 첫출근하는이재명의원 여러학술지에인용^출처없이게재 논문재활용의혹총 4건달해 후보자측“당시엔관련규제없어” 이의원“국민^당원뜻이가장중요” 첫의정으로발달장애인분향소조문 친명“국민여론보고출마결정” 반명“혁신노력안한다고비칠것” < 묞퓯쭎핳뫎쫂핞 > 더불어민주당이 6 ·1 지방선거참패를 수습 할 비상대책위원장에 ‘8 6 그 룹 ( 80 년 대 학 번· 6 0 년 대생 ) 맏형 ’인우상호 ( 사 진 ) 의원을 추 대했다. 4선 현 역의원에계 파색이 옅 고 합리적인 성향으로 친문 재인 ( 친문 ) 계와친이재명 ( 친명 ) 계의 충 돌 을진화 할 소방수로 당전면에나서 게 됐 다. 우 의원은 7일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추 대된 뒤 “지방선거패 배로 힘 들어하는당을수습하는일이첫 과제”라며“지 금터 져나오는당의갈등 을 빨 리수습해서당이한 목 소리로 나 아가는기 틀 을마련하겠다”고밝혔다. 당의대대적혁신보다 안 정과화합에방 점 을 찍 은 것이다. 우 의원은 주변에도 “8월전당대회를앞두고무리한혁신보 다는 갈등 조정에집중하겠다”는입장 을 내 비친것으로알려 졌 다. 민주당 4선이상중진의원들이우의 원을 추 천하고 의원 총회에서사실상만장 일치로 추 대 됐 다고한 다. 당초 비대위원장 은 경 륜 있는 원로가 맡 아야 한다는 목 소 리가나 왔 지만모두고사하면서계파색 이 옅 은우의원이총대를 멘셈 이다. 지 난해‘차기총선불출마’를선 언 해‘자기 정치를 할 것’이라는우려에서자 유 로운 점 도 영 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당 내 대표적전 략 통으로,민주당원 내 대표를 맡 았 던 2 01 6년 엔 새누 리당 ( 현 국민의 힘 ) 의원들을 설득 해박근 혜 전대통령 탄핵 표결을이 끌 어 내 기도했다. 비대위원역시계파색이 옅 은인 물 이 합 류 했다.초선의원대표로 카카 오 뱅크 대표출신이 용 우의원, 재선대표로부 산출신박재호의원, 3 선대표로 환 경부 장관출신한정애의원이선임 됐 다.원 외 인사로는 김현 정원 외 위원장 협 의회장이 포 함 됐 다. 민주당은 청년 ·여성 몫 비대 위원을 추 가로 선임해이번주 ‘우상호 비대위체제’를출 범 시 킬 계 획 이다. 우 의원이‘ 독 배를 들 었 다’는 평 가도 만만치않다. 비대위역 할 인 ‘대선·지방 선거패배원인 평 가’ 과정에서친문,친 명계양 쪽 의비 판 을 받 을가 능 성이적지 않다. 8월전당대회 규 정을 둘 러 싼 계파 갈등 관리도 쉬 운 과제가아니다.이날 의총에서도 ‘전당대회 규 정’을 둘 러 싸 고 ‘권리당원자 격 기 준 을 완 화하자’는친 명계와 ‘ 현행규 정을 따 라야한다’는친 문계의입장이갈라 졌 다고한다.친명계 는 3 월대선당시이재명의원을지지하 며입당한 ‘ 개딸 ’ ( 개 혁의 딸 ) 등강성권 리당원에 투 표권을부여해야한다고주 장하지만친문계는 ‘ 팬덤 정치문제가 커 질수있다’면반대하고있다. 다만 계파와 무관하게 쓴 소리를 마 다하지않는 우 의원에게 ‘적 극 적중재 자’ 역 할 을기대하는 사 람 들도적지않 다. 우의원은 6 일 TBS 라 디 오에서이재 명의원의당권도전가 능 성에“의원들 의다수의견은 걱 정하는 쪽 이많다”고 꼬 집 었 다. 우의원 측 관계자는 “우 의 원이차기총선에불출마하는 만 큼 자 신의정치적 유 불리를 떠 나갈등조정에 적 극 나 설 것”이라고전 망 했다. 정지용·강진구기자 합리적성향 4선현역‘86 맏형’ “지난해차기총선불출마선언 정치유^불리떠나쓴소리”기대 30 2022년6월8일수요일 5 평산마을시위논란 “문재인은 똑똑히봐라!감옥 갈 때 네가차고갈수갑이다.” 6일오후 5시쯤 문재인전대통령이 귀향한경남양산시하북면평산마을을 찾았다. 제법세찬 빗줄기속에서도 문 전대통령사저앞은각양각색의시위자 들로 북새통을이뤘다. 가드레일위로 쳐놓은철제울타리엔수갑수십여개가 내걸렸고, 우산을 받쳐든 60대여성은 사저를향해목이터져라 “기어나와수 갑을보라”고외쳤다. 확성기를단차량에선 6·25기념일노 래가 반복해서흘러나왔다. 차량 주인 은깡통을단현수막을몸에두른채도 로를 오갔다. 깡통이바닥에부딪혀내 는소리는묘하게신경을긁었다. 한쪽 에선50대남성이사저로통하는진입로 를막고있는경찰을상대로“세금이아 깝다”며연신 욕설을 내뱉었다. “그만 좀하라”는행인과시위대사이에말싸 움도이따금씩벌어졌다. ‘셀카봉’을든유튜버네댓명은마을 구석구석을오가며현장을실시간중계 했다. 취재중인기자를 향해서도 카메 라를코앞까지들이밀었다.‘찍거나’,‘찍 히거나’. 그곳에는딱두종류의사람뿐 인듯했다. 한마을주민은“주말마다 10팀이넘 는 유튜버들이진을치고있는 통에집 앞에나서기도어렵다”며“유튜버들이 많으면시위하는 사람들도 더격한 행 동을보인다”고하소연했다. 가족들과 연휴를 맞아 부산에서왔다는 김수정 ( 42 ) 씨는 “아이들이배울까 겁난다”며 “합법적인시위라기보다유튜브용쇼같 다”고말했다. 유튜버들이집회나시위를현장중계 하는건그리낯선장면이아니다. 문제 는여기에혐오와갈등을부추기는해설 을곁들여‘수익창출’ 수단으로악용한 다는데있다. 이때문에일각에서는보수단체집회 를 가장한 돈벌이라는 지적이나온다. 실제이날 방송 중인유튜버들 가운데 는채널을개설한지7~8년이넘었지만 수입의절반이상이 최근 한 달 사이 발 생 했거나,문전대통령이귀향한 5 월 10 일을기 점 으로구 독 자가상 승 한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육 두문자가 오가는 현장을 송출하며 화 면 하단에대놓고 계 좌 를 명시하는등후 원 을유도했다. 얼 마전 계정이 폐쇄됐 다는 한 유튜버는 “구 독 자가 1만 명이 넘었는데 약관 위반을 이유로 삭 제 됐 다”며 “이후 평산마을 에내 려 와서재기중”이라고 귀 띔 하기 도했다. 한 달째 24시간 상주하며시위중인 최영 일 ( 65 ) 씨는“ 활 동하는사람들도 밑 천 은 있어 야 하지 않냐 ”며“같은 뜻 을 가진사람들이지지하는의 미 에서하는 후 원 이고, 문제 될 게 없 다”고 말했다. 문 전대통령이고소한 4인중 한 명인 그는“유튜브등을통해노출 된 자신을 알 아보고 응원 하는사람도많다”며오 히 려 여유를보 였 다. 유튜브수익 분 석사이 트플 레이보드 에따 르 면, 지난 달 국 내유튜브 슈퍼챗 ( 금 액 후 원 ) 수익상위채널10개가운데 6개가정치·시사평 론관련 유튜브다. 1 위를 차지한 채널은 한 달 사이 슈퍼챗 으로만 4,700만 원 을벌어들 였 다. 최근 한 달 동 안 의 키워 드에‘평산마을’이 포 함된 28개라이브방송에서도 500여만 원 이오갔다. 이에대해 윤영 찬더 불 어민주 당 의 원 은지난 3 일유튜브 관 계자를만나사저 앞집회와 관련 한대 책 마 련 을 촉 구하기 도했다. 윤 의 원 은“ 국 민 모 두에게보장 되 는집회 및 시위의자유를 빙 자해금전 적이익을취하고있다”면서“시위 꾼 들 의반사회적 범죄 가 수익창출로이어지 는 꼬 리를 끊 어 낼 수있도 록 해법을 마 련 해 달 라”고 강조 했다. 양산=글·사진박은경기자 “문재인보라” 수갑 내걸고 종일욕설$ ‘혐오 생중계’로 돈벌이 6일경남양산시평산마을앞펜스에보수성향유튜버가걸어놓은수갑수십개뒤로문재인전대통령의사저가보인다. 양산사저앞한달째시위몸살 시위대^행인말싸움벌어지기도 유튜버들갈등^혐오해설곁들여 구독자늘리고후원금긁어모아 “보수단체시위빙자해수익”지적 평산마을에서한달째시위중인최영일(왼쪽)씨가 깡통을매단현수막을몸에두른채걸어가고있다. 평산마을 시위현장을중계하고있는한보수단체소 속유튜버의휴대전화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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