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6월 9일 (목요일) D5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 WB, 세계성장률 4.1%→2.9%로내려$ 코앞에온 ‘S 공포’ 1분기성장률 0.6%로주춤$올해‘2.7%’성장더멀어진다 스태그플레이션 ( S ) 공포가 50여년 만에세계경제를 휩쓸고 있다. 치솟은 국제에너지·곡물가격이경제성장발목 을잡고물가를끌어올리며세계경제를 침체의늪으로밀어넣는양상이다.이미 고물가 충격을겪는 한국경제역시올 해성장률이2%대중후반까지밀릴것 으로확실시되면서‘S 공포’ 소용돌이에 빠져들고있다. 세계은행 ( WB ) 은 7일 ( 현지시간 ) ‘세계 경제전망보고서’를통해올해세계경제 성장률을 2.9%로 내다봤다. 우크라이 나사태발생전인1월전망치 ( 4.1% ) 에서 1.2%포인트나 낮췄다. 지난해성장률 ( 5.7% ) 의절반에불과하다. 불과 5개월만에성장률전망치를대 폭하향조정한이유로WB는△2년이 상 지속된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 태에따른인플레이션△국제공급망불 안정성△재정·통화 긴축 정책을 들었 다.이같은요인이연쇄충격을몰고오 면서선진국은 1월전망치 ( 3.8% ) 보다 1.2%포인트낮은2.6%의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흥국·개발 도상국성장률전망도같은기간 4.6% 에서3.4%로하향조정했다. 둔화하는성장세와달리물가는크게 뛰고있다. 지난달 유로존·미국의소비 자물가지수 ( CPI ) 가 8%를넘겼을정도 다.이와관련해WB는 “세계경제가미 약한성장과높은인플레이션이장기화 하는시기로접어들수있다”며“스태그 플레이션위험이상당한상황”이라고경 고했다.스태그플레이션은경기침체속 에서물가가 지속 상승하는 현상을일 컫는말이다. 1970년대두차례오일쇼 크이후세계경제는스태그플레이션을 겪었다. 무역의존도가높아세계경기에직접 적인영향을 받는 한국 경제역시스태 그플레이션경고음이요란하게울리고 있다. 세계경제위축과 고환율여파로 수출부진이계속되는상황에서고물가 까지겹친탓이다. 주요 경제기관은 이미한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위기에직면해있다는 분석을내놓고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 OECD ) 만 해도 8일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한국의올해경제성장률을 2.7%, 물가는 4.8%로 내다봤다. 지난 해 12월전망치보다 성장률은 0.3%포 인트낮추고, 물가는 2.7%포인트올려 잡은 것이다. OECD 회원국에대한 수 정경제전망도 비슷해성장률은 하향 ( 3.9→2.7% ) , 물가는상향 ( 4.4→8.8% ) 조정했다. OECD는한국경제상황에대해“소 비회복 지연으로 회복세가 둔화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물가상승률도 크 게확대되고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4 월 국제통화기금 ( IMF ) 도 한국의 올 해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5% 로 내렸고, 물가 전망치는 3.1%에서 4.0%로 높여 잡았다. 한국은행도 최 근 올해성장률 전망치 ( 3.0%→2.7% ) 는 낮추면서물가상승률은 상향 조정 ( 3.1%→4.5% ) 했다. 성태윤연세대경제학과 교수는 “한 국경제는석유류 등 공급 측면의비용 상승충격이몰고온스태그플레이션에 이미진입한 상황”이라며“물가안정을 위해선기업·가구에부담을최소화하는 단계적인 금리인상이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세종=변태섭기자 서울 지역별아파트값 격차가 7억원까지벌어진것으로드 러났 다.‘ 똘똘 한한 채 ’선 호 현상이이 어지며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라 는전망이나온다. 8일부 동산 정보제공업체경제 만 랩 이 K B부 동산 의주 택 가격 동 향을 분석한 결 과, 지난달 한 강 이 북 ( 14개자치구 ) 의중 형 아파트 ( 전용면적 85 ㎡ 초 과 ~ 102 ㎡ 이 하 ) 평균 매매 가격은 11억9,893 만원, 한 강 이 남 ( 11개자치구 ) 은 18억9,970만원으로 7억77만원 차이가 났 다. 문 재인정 권초 기인 2017년 5월두 곳 의가격격차는 3억2,519만원으로 5년간두 배 이상벌어 졌 다. 전세가격도지역간 차이가 커 졌 다. 2017년 5월 한 강 이 북 과 한 강 이 남 의중 형 아파트 평균 전 세가격은 4억744만원, 4억9,919 만원으로 9,175만원차이 났 다. 5년 뒤 인지난달 한 강 이 북 과이 남 지역은 각 6억3,386만원, 9억 3,233만 원을 기록해전 셋 값 격 차는 2억9,847만 원으로 확대 됐 다. 서울지역별아파트 가격차이 는 갈 수록 심 화할 것으로 보인 다.윤석 열 정부의 규 제 완 화 혜택 이다주 택 자보다 1주 택 자에게 집 중 돼 서울내입지가뛰어난 ‘ 똘똘 한한 채 ’ 선 호 현상이 커질 수있 기 때문 이다. 황한 솔 경제만 랩 리서치연구원 은“ 새 정부에서도다주 택 자에대 한 규 제가 풀 리지 않 으면서다주 택 자들이선 호 도가 떨 어지는 주 택 을 처 분하고역세 권 ,한 강변 ,우 수학 군 등입지가뛰어난 곳 으로 몰리고있다”며“앞으로한 강 이 북 과한 강 이 남 의 집 값 편 차는 더 벌어 질 수 밖 에 없 다”고 말했다. 서현정기자 중형아파트가격 강남^강북 7억차 ‘똘똘한한채’선호영향 5년간두배이상벌어져 글로벌경제성장률둔화와물가의고공행진이이어지는가운데8일서울중구명동거리에음식점입간판이늘어서있다. 뉴스1 올해1분기한국경제가 0.6%성장하 는 데 그 쳤 다.전분기와비교하면0.7% 포인트낮아진수치다.수출이 버텨줬 지 만, 코로나19 재확 산 과 우크라이나 사 태등으로소비와 투 자가 동 시에위축되 면서성장세가크게둔화했다. 전망도 밝 지 않 다. 주요국들의경기 둔화에따라 수출도 부진할 가 능 성이 높아진 만 큼 올해경제성장률 전망치 ( 2.7% ) 달성이 쉽 지 않 을것이라는우려 가나온다. 한국은행은 올해1분기실 질 국내 총 생 산 ( G DP ) 성장률이전분기대비0.6% 로 잠 정 집 계 됐 다고 8일 밝혔 다.지난 4 월속보치 ( 0.7% ) 와비교하면 0.1%포인 트 더 낮아 졌 다. 성장률은 2020년 3분 기 ( 2.3% ) 이후 7분기연속상승세를기 록하긴했지만, 지난해 4분기 ( 1.3% ) 와 비교하면0.7%포인트나 떨 어 졌 다. 위축된소비와 투 자가경제의발목을 잡았다. 민 간소비는 준 내구재 ( 의류등 ) 와내구재 ( 가구·통신기기등 ) 등을중 심 으로전분기대비0.5% 감 소했고,정부 소비는전분기와 같은 수 준 을 나 타 내 면서5분기만에 증 가세가 멈 췄다. 1분기경제를 떠 받친 건 수출이었다. 수출은 반도체와 화학제 품 등을 중 심 으로전분기대비3.6% 증 가했다.지난 해 4분기 ( 3.2% ) 와 비교해도 0.4%포인 트높아 졌 다. 1분기에대한기여도역시 1.7%포인트를기록하면서 민 간소비 (- 0.2%포인트 ) · 건설투 자 (- 0.6%포인트 ) 감 소폭을만회했다. 1분기성장률이주 춤 하면서올해전 망치 ( 2.7% ) 달성이 쉽 지 않 을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대 외변 수에수출이부 진할가 능 성이제기되는 데 다,인플레이 션 압 력이 좀처럼잦 아들지 않 고있어서 다. 김 정 식 연세대경제학과 명예 교수는 “스태그플레이션우려가 커졌 고, 중국 성장률 둔화 등 수출에 악 재요인들이 많 다”고말했다. 수출을대신해내수경기가경제성장 을 견 인할 수있을지도 미지수다. 거 리 두기 완 화로 소비가 살 아 날 것이란 전 망이높지만내수경기에아직온기가돌 지는 않 고있다. 더 구나급격한소비 증 가로인플레이션 압 력이 더 높아 질 수있 어경제회복에오 히 려 걸림 돌이 될 수있 다는주장도나온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연구실장은“지 난 4월소비 동 향이 예 상 밖 의 마 이너스 를기록하면서2분기 G DP가1분기를하 회할가 능 성이높다”고말했다.실제4월 2년여만에 거 리두기조치가해제 됐 지만, 통계 청 소 매판매 지수는전월대비0.2% 감 소하면서소비부진우려를 키웠 다. 다만 한은은 올해성장률전망치달 성이가 능 하다는입장이다.황상 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수출이주요국성장세 둔화등에영향을받을가 능 성이있지만 방 역조치 완 화나정부재정지원등으 로 민 간소비가 살 아나 2.7%성장이가 능 할것으로보고있다”고말했다. 지난해1인당 국 민총 소 득 ( GN I ) 은 3 만5,373달 러 를기록해전년대비10.5% 증 가했다. 1인당 GN I가 3만5,000달 러 를 돌파한것은 사상 처 음이다. 지난해 경기회복과 더 불어원·달 러 환율이연 평 균 3% 떨 어진영향등을받았다.지난해 실 질G DP 성장률은 속보치보다 0.1% 포인트 올라간 4.1%로 2010년이후 11 년만에최고수 준 을기록했다. 김정현기자 ֙ ࠙ӝ ࠙ӝ ࠙ӝ ࠙ӝ ֙ ࠙ӝ ֙ ࠙ӝ ࠙ӝ ࠙ӝ ࠙ӝ (%1 ࠙ӝ߹ ࢿ ܫ ױ ਤ ӝ ࠺ ܐ ೠҴ೯ 코로나^우크라發인플레등영향 5개월만에1.2%p나대폭하향 “한국 2.7%성장, 물가 4.8%예상” IMF^한은이어OECD전망치조정 “한국, 스태그플레이션이미진입 물가안정위해금리인상불가피” 4월속보치보다 0.1%p 떨어져 코로나재확산^우크라사태등 소비^투자위축을수출로버텨 1인당 GNI 3만5000달러돌파 <스태그플레이션> 송해별세 2022년6월9일목요일 13 ( ) ( ) ( ) ( ) ( ) 8일세상을떠 난 송해는 거 리두기해 제로이 달 시 작된 ‘전국 노래 자랑’ 야 외 촬영 을 앞 두고 하차를 준비 했다. 송해 는 최근 제 작 진에“ 건강 에자신이없어 이제그 만 둘 때가 된 것같다”고 하차 의사를내 비쳤 다.야 외촬영 이재개되면 장거 리이동을한 뒤뙤약볕 아 래 2 ~ 3시 간 동안진 행 해야하는데,이 젠워낙 고 령이라버 텨줄체력 이여의 찮 다고 판 단 했던것으로전해 졌 다. ‘전국 노래 자랑’ 제 작 진은 6월 4 일전남 영광 군을 시 작 으로야 외녹 화를재개했지 만 이자리에 송해는없었다. 송해는 3월 코 로나19 확 진 뒤체력 이 예 전 만큼 돌아오지 않 아 검 사를 받 기위 해병 원 신세를 졌 다.송해는지 난달 본보 와전화통화에서“나 만 이 느끼 는 컨디션 이있는데 잘 안 잡 히는게있다”며“ ( 코 로 나 ) 후유증이 좀 있는 거 같다”고말했다. 송해는‘전국 노래 자랑’의 살 아있는 역 사다. “전국을 돌며바람이나 쐬 자”는 마음으로 1988년 5월 ‘전국 노래 자랑’ 마이 크 를 잡 았다.2년전인1986년20대 인아들을 교 통사고로잃은 뒤 였다. 당 시송해의나이는 61세였다. 그후송해 는 199 4 년 6개월동안 중도 하차하고 2012년두 차 례녹 화에 불 참했지 만 시 청자의 꾸준 한 사랑을 받 으며 프 로그 램 을이 끌 어왔다. 장수프 로그 램 의 경우 새롭 게변화를주기위해 MC 교체 를주 기적으로하는게 방 송가의 관례 였지 만 송해는 늘 예외 였다. 인지도로 보나 시 청자의호 응 으로보나그를대 체할MC 가없었기때문이다. ‘전국 노래 자랑’은 송해가 전국 곳곳 을누 비 며각지 역 의시민과소 박 한 노래 를 만 나는 프 로그 램 이다. 송해가 ‘전국 노래 자랑’으로 만난 시민도 1,000 만 명 을 훌쩍넘 는다.이서민적 프 로그 램 에서 1927년생송해는 탈권 위의상징이었다. 어 른 아이 할 것없이‘ 형님 ’‘오 빠 ’로 불 렸 다. 구 수 한입 담 과 격의없는진 행 으로 ‘전국 노래 자랑’을 매 번지 역축 제로 만 들 었다.어 디 로 튈 지모르는 출 연자의돌발 행 동도 능숙 하게대 처 했다.2010년전남 함 평군 촬영 때 양봉 하던 김갑수 ( 당 시69 세 ) 씨 가온몸에 벌 을붙이고무대에오르 자,송해는 검 은 색 보호망을얼 굴 에두 른 뒤 그의 옆 에서진 행 을이은것은이 프 로 그 램 의명 장 면중하나다. 방방곡곡 야 외 무대를오 랫 동안누 비 다 보니송해의얼 굴 은 늘 검 게그을려 있었다. ‘전국 노래 자랑’의연 출 을 맡 은 뒤KBS 를 떠 난 PD 는 “송해선생 님 은 녹 화전에그동 네 목 욕탕 에들 른뒤 시 장 에있는식 당 에서늘식사를하셨다” 고말했다.송해는대 접받 기를 원 하기보 다시청자의 삶 에늘 먼 저다가갔다. 송 해는 ‘전국 노래 자랑’으로 오 랫 동안 시 민과소통한 공 을인정 받 아 201 4 년은 관 문화 훈장 도 받 았다. 송해는 ‘전국 노래 자랑’으로 남 북 교 류 의다리 역할 도했다. 2003년 북녘땅 을 밟 고 평 양 모란 봉공원 평화정 앞 에 서‘전국 노래 자랑’ 특 집무대를 꾸 렸다. 송해는 돌아오는 비행 기안에서 펑펑 울었다고한다. 송해는제일가고 싶 은 촬영 지로 고향인 황해도 재령군을 꼽 았지 만 , 끝 내 꿈 을이 루 지 못 하고눈을 감았다. 양승준기자 “코로나후유증탓컨디션안올라와”전국노래자랑떠날채비 해도연백에서7남매중막내로 해주음악전문 교에서성악공부 국전쟁당시홀로월남 창공악극단’ 활동시 데뷔 아방송라디오 스무고개’로코미디 BC 싱글벙글쇼’ 초대MC로진 ’ 진 B 오 ‘가 송해옛노래1집’ 발매 BS1TV ‘전국노래자랑’ MC맡기시작 관문화 장수 나팔꽃인생60년송해빅쇼’ 투어공 관문화 장수 ‘송 1927’ 고 로 스 록등 년95세로별세 “녹화전목욕탕서주민소통”유명 1000만명만나‘형님’‘오빠’탈권위 북녘고향그리며남북교류가교도 2010년 ‘전국노래자랑’ 전남함평군편. 송해가얼굴에검은색보호망을쓰고, 온몸에벌 을붙이고온출연자와얘기를나누고있다. KBS방송캡처 송해는 “전국을돌며바람이나쐬자”는마음으로1988년5월 ‘전국 노래자랑’마이크를잡았다. 한국일보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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