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6월 10일(금) ~ 6월 16일(목) 연예 드린다. 지금2층에있을사랑하는가족들에게큰선물이 된것같아기쁘다.이트로피의영광과영원한사랑을바친 다.대한민국의수많은영화팬여러분들께이영광을바친 다”며벅차오르는기쁨을감추지못했다. 칸영화제만7번초청돼 경쟁부문심사위원맡는등깊은인연 송강호는영화‘괴물’(2006, 감독주간),‘밀양’(2007, 경쟁부문),‘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2008,비경쟁부 문),‘박쥐’(2009,경쟁부문),‘기생충’(2019,경쟁부문), ‘비상선언’(2021,비경쟁부문),‘브로커’(2022,경쟁부 문)로총7번칸초청을받은끝에한국남자배우최초로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이라는 신기록을 세우게 됐 다.지난해에는한국남자배우최초로칸국제영화제경쟁 부문심사위원으로도참여해칸영화제와의깊은인연을 과시한바있다. 송강호는폐막식이후열린프레스컨퍼런스에서“상을 받기위해서연기를할수도없고그렇게하는배우도없다. 좋은작품에끊임없이도전하다보니최고의영화제에초 청받고수상하는과정이있었을뿐절대적인가치라고생 각하지않는다”며담담한소감을전하기도했다. 송강호 “호명당시패닉상태느껴 지금의감동천천히느끼고싶어” 세계3대영화제에서한국남자배우중최초로주연상을 수상하는새역사를쓴송강호의본심은귀국이후열린영 화‘브로커’의언론시사회현장에서들을수있었다. 송강호는지난달31일서울용산구CGV에서열린‘브로 커’의기자간담회에서칸수상당시의심경에대해“호명 됐을때는지금도복기가잘안되는데순간적으로패닉이 되는묘한기분도들었다.‘기쁘다’등어떤감정을느끼기 에앞서서‘꿈인가생시인가’하는패닉상태가몇초간있 었다”고말했다. 이어“칸영화제는워낙적은상을준다. 21~22편중7편 에상을수여하기때문에확률이굉장히낮다. (수상이예 정된)7편의작품관계자들에게 12시가까이에전화를주 는데그때까지가가장긴장되는순간이다. 이후전화를받 게되면마음이편안해진다.그12시까지기다리는시간이 피를말린다”며웃음지었다. 수상직후가까운지인들과영화인들에게축하세례를받 았다는그는“가장먼저영국런던에있던봉준호감독과 한국에있던김지운감독에게문자가왔다.두분다유튜브 로새벽에시상식을보셨더라.이후많은분들의축하를받 았고너무과찬을받아서몸둘바를모르겠다. 지금의이 감동을천천히야금야금느끼고싶다”며기쁜내색을감추 지않았다. 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은주연배우인송강호의수상에 대해“제가연출했던영화에서배우가상을받은것은이번 이두번째다. 배우가칭찬을받게된다면 (제가수상했을 때와달리)마음껏기쁨을누리게된다.이번에도제일기뻤 다.시상식과애프터파티에서도기쁨을마음껏누렸다”고 말했다.이어“이번에제가뭔가했다는것보다송강호배우 가그동안이뤄낸성과가아닌가싶다. 봉준호, 이창동, 박 찬욱감독의영화에서그가상을받았어도이상하지않았 을텐데제가연출한작품에서상을받게돼죄송스러운마 음도있다”고소감을전했다. 박찬욱, 감독상수상으로 칸영화제한국영화인최다수상기록 박찬욱감독은‘헤어질결심’으로제75회칸국제영화제 에서감독상을수상했다. 박찬욱감독은이날감독상에호명된뒤무대에올라“코 비드시대를겪으며인류가국경을높이올릴때도있었지 만또하나의단일한공포와근심을공유하기도했다”고서 두를열었다.이어그는“극장에손님이끊어지는시대를겪 었지만그만큼영화관이라는곳, 극장이라는곳이얼마나 소중한지우리모두깨닫는계기가됐다. 우리가이질병을이겨낼희망과힘을가진것처럼우리영 화인들도영화관을지키면서영화를영원히지켜내리라믿 는다”고밝혔다.이어“영화를만드는데모든지원을아끼 지않은CJ미키리(CJ그룹이미경부회장),정서경각본가 를비롯한많은크루들에게감사를표한다.무엇보다박해 일,탕웨이두사람에게보내는저의사랑은말로표현할수 없다”며소감을밝혔다. 18년전‘올드보이’가제57회칸국제영화제심사위원대 상을받으며칸영화제본상을처음으로수상한박감독은 이후‘박쥐’로제62회칸국제영화제심사위원상을받았 고,‘아가씨’로제69회칸국제영화제경쟁부문에초청된 데이어 6년만에‘헤어질결심’으로감독상을수상했다. 이같은결과는칸국제영화제세번째본상수상에빛나는 기록이자한국영화인최다수상기록이다. 박 찬욱감독·송강호, 20여년영화동지가동시에이룬결실 박찬욱감독과송강호의칸영화제동시수상은한국영 화사최초의기록이라는것에도의미가있지만지난2000 년‘공동경비구역JSA’에서처음감독과주연배우로호흡 을이뤄비평과흥행두마리의토끼를다잡은후영화‘복 수는나의것’(2002),‘박쥐’(2009)를통해파격과금기 를넘나드는도전등을함께해온두사람이20여년이넘는 시간동안영화적동지관계를일궈온끝에함께이룬성과 여서더욱의미가깊다. 박감독은감독상수상이후프레스컨퍼런스에서“송강 호와같은영화로초청받았다면함께상을받는것은어려 웠을거다. 한영화에감독상과주연상을잘주지않는다. 따로와서 같이받게된것같아더재미있다”며송강호와함께본상 수상을한소감을밝혔다. 이날송강호의남우주연상수상당시박감독이한걸음 에달려가송강호를격하게안아주는모습이공개돼눈길 을끌었다. 송강호는“저는박감독님과오랫동안작업을했던배우 이고‘박쥐’로는심사위원상도받으셨기때문에남다른감 정이다. 수상자로제이름이호명되고일어나자감독님이 뛰어와포옹할때너무나감동적이었다. 감독님의눈빛을 보는순간너무좋아하시는모습에감동을느꼈다”며두 사람의깊은우정에서우러나오는진심어린소감을밝혔 다.곧이어박감독은“저도모르게복도를건너서뛰어가 게되더라”면서“송강호가많은좋은영화에출연했지만 주연상을받는것을보게돼무척기쁘다”며기쁜심정을 밝혔다. ‘박쥐’이후함께한신작이없는두사람의호흡을보게 될날은언제일까.박감독은송강호와함께작업할계획을 묻는질문에“거절만하지말아달라.시간만있으면된다” 고밝혔다, 송강호또한“‘박쥐’로함께한지너무오래됐다. 13년” 이라며 박 감독과 함께 할 작업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박감독은귀국인터뷰에서도송강호를향한러브콜을잊 지않았다.그는“이미외국인감독님과작업을했고큰상 까지받았다.이제국제스타가돼버려서저한테까지차례 가돌아올지모르겠다.언제나함께일하고싶은첫번째배 우”라고밝혔다. “칸영화제세번째수상보다 국내관객반응더궁금하고긴장” 박찬욱감독은귀국후진행된‘헤어질결심’의제작보고 회에서칸국제영화제세번째수상소감및이번영화를만 들게된과정에대해좀더심도깊은이야기를공개했다.박 감독은2일서울동대문구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 울에서열린제작보고회에서“이번에트로피를받게됐다. 예전에는상장밖에없었는데영화제가바뀌었더라. 황금 종려상만트로피를줬던것같은데이번에트로피가생겨 서다행이었다.보기도좋더라”고말했다. 이어박감독은“세번째수상이라는것보다한국에서개 봉해서관객분들이어떻게봐주실것인가가가장중요한 문제다. 이영화는이전에만든제다른영화들보다좀더 한국인만이이해할수있는점들이많다.특히탕웨이씨의 한국어대사가좀특별하다.더말씀드릴기회가있으면좋 겠지만 그만큼 외국 영화제에서의 수상보다도 기다리는 한국관객들이어떻게봐주실지궁금하고긴장된다”고밝 혔다. 박감독은영화‘헤어질결심’에대해꼭극장에서관람해 줄것을당부했다. 그는“이제거리낌없이영화관에갈수 있는시간이왔다.이번영화는사운드와이미지양쪽면에 서공을많이들였다.개봉을못하고있어서후반작업이정 말길었다.끝없이만지다보니제영화중후반작업에서가 장완성도높은영화가됐다. 극장에서볼만하다고감히말씀드리고싶다”며“영화산 업이붕괴직전에있는이상황에서‘헤어질결심’뿐만아 니라송강호가남우주연상받은‘브로커’와‘범죄도시2’ 도봐주셔라.영화관에서영화를보는것에대한잊고있던 감각을되살리시기바란다”고읍소했다. 모신정스포츠한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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