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6월 11일 (토요일) D5 친윤모임 ‘ 민들레 ’ 논란 국민의힘세력재편신호탄?$ 윤핵관끼리도 ‘민들레’ 모임이견 친윤석열계국민의 힘의원 모임인 ‘민들 레 ( 민심 들어 볼래 ) ’ 가 당내 계파 논쟁의 한가운데에 섰다. 과 거 ‘친이명박 ( 친이 ) 계 와친박근혜 ( 친박 ) 계간갈등’으로상징 되는당분열의불씨로작용할 수있다 는우려가커지면서다.대표적인‘윤핵관 ( 윤석열대통령측핵심관계자 ) ’인권성 동 ( 사진 ) 원내대표는이에모임중단을 요구했다. 민들레결성을주도한또다 른윤핵관인장제원의원과이견을보인 것으로, 윤핵관 내분화가이뤄지는 게 아니냐는관측도나온다. 권원내대표는 10일국회에서원내대 책회의후취재진과 만나 “민들레를 누 가 주도하고 운영하는지모르지만, 이 미‘친윤계’라는프레임이형성된이상원 래의도대로 모임을 만드는 것은 어렵 다고생각한다”고했다. 민들레의성격 에대해선“순수공부모임으로들었다” 면서도 “공식적인 당정협의체가 있는 데비공식당정협의체로비쳐질소지가 있는 모임은지양해야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민들레는 장 의원을 포함해이철규, 이용호의원등 윤대통령과 가까운의 원 30여명이참여하는 모임으로, 정부 와의원활한 소통을표방하고있다.이 에비공식‘당·정·대협의체’역할을하는 게아니냐는시각이많다.장의원은“의 원이면누구나참여할수있는 ‘오픈플 랫폼’”이라며확대해석을경계했다. 당내에선친윤계가 의원모임을 통해 세력화에나설경우비윤계와의갈등구 도가형성될수있다는시각이있다. 최 근의원들의공부모임결성움직임과맞 물려당내세력재편을가속화하는계기 로작용할수있다는것이다. 차기당권주자 중 한 명인김기현의 원을 중심으로 뭉친 ‘혁신24, 새로운미 래’는 오는 22일 첫 세미나를 연다. 김 황식전 국무총리를 강연자로 초청해 정치혁신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 다. 현재 의원 40여 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초선의원들도모임을준비하고있다. 한초선의원은“다음달활동을목표로 준비하고있다”며“20여명정도가참여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주로 당 개혁어젠다발굴에집중할것으로보인 다.의원은아니지만윤대통령대선캠프 에서활동한청년보좌역을중심으로청 년당원 20여명도다음달모임출범을 모색하고있다. 차기당권및대선주자군으로꼽히는 안철수 의원의행보도 관심사다. 안 의 원은지난 7일국회출근길에“아직특 별한 공부모임을생각하고있지않다” 고했다. 그러나그가당내입지강화를 위해모임결성이필수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민들레를 둘러싼 논란은 모임 결성에부담요인이될수도있다. 국민 의힘관계자는 “의원모임들이싸잡아 계파활동으로비친다면참여를주저하 는이들이늘어날수있다”고전망했다. 장재진기자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측근들 이강성지지층이주도하는 ‘팬 덤 정치’ 와 거리를 두 는 메 시지를 연일 발신하 고있다.이의원이 9 일지지자들에게 문 자 폭탄 자제를 요청한 데이어, 친이재 명 ( 친명 ) 계김 남 국의원은 10일 ‘ 검 수 완 박 ( 검찰 수사권 완 전 박 탈 ) ’ 입 법 강행 을위해‘ 꼼 수 탈 당’한민형 배 무소속의 원의 복 당에대해원 칙 을 강 조 했다. 오 히려강성지지층이민 의원에대한 복 당을 요구하고있는 것에 반 대되는 대 응 이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 고당내고 질로 꼽히는 ‘팬 덤 정치’와 거리를 두 면 서이의원의출 마 명분을 쌓 고있다는 해석이많다. 김의원은이날 MBC 라 디 오에서민 의원의 복 당 문 제에대한질 문 에“원 칙 대로 처 리하는게맞다”고밝혔다.현행 민주당 당규에 따 르면, 탈 당자는 당무 위원회가예 외 를인정하는경우를제 외 하면 탈 당일부 터 1년이경과한후에 복 당할 수있다. 강성지지층이친명계인 민의원의 조 기 복 당을 요구하고있는 것을 감 안하면, 6 ·1 지방선거를전후로 친명계가강성지지층의팬 덤 을대했 던 것과는다른 태 도다. 이의원은지방선거이전인지난달 14 일대선을전후로민주당에입당한자신 의지지층인 ‘개 딸 ( 개혁의 딸 ) ’에대해서 “세계사적인의미가있는새로운정치행 태 ”라고 추켜 세운 바 있다.아 울 러친명 계의원들은이의원의당권확보를 염두 에 두 고전당대회 6 개 월 이전입당자에게 전당대회 투 표권을주는당 헌 ·당규를개 정하는주장을 펴 고있다.입당한지 6 개 월 이안된‘개 딸 ’들이전당대회에서 투 표 권을행사할수있게하기위해서다. 친명계는강성지지층을 향 한사 뭇 달 라진 태 도에대해“이의원은 원래부 터 건 강한 팬 덤문 화에대한 소신을 갖 고 있었다”고 강 조 하고있다. 지난해 8월 당내대선후보 경선을 앞두 고있을 당 시이의원이경기지사직을내려 놓 고경 선에참여해야한다고주장한이상민의 원에게 문 자 폭탄 이 쏟 아지자,이의원이 “모 욕 ,비방, 욕 설은안된다”고자중을 촉 구한것은근거로 삼 으면서다. 한친명계의원은 “이의원 본 인이강 성친 문 재인계지지층으로부 터 고통을 당했 던 사 람 ”이라며“ 본 인이 피 해를입 었으니 남 에게도 똑같 이해도된다는생 각은 없 는사 람 ”이라고했다. 친명계가대선전후로강성지지층을 배 경으로당내입지를확대해온 점 을 감 안하면,이 같 은 태 도 변 화 배 경에는전 당대회가있다는 해석이많다. 당의 쇄 신과제1순위로 꼽히는팬 덤 정치에대 한 자중을 촉 구하면서차기당대표 선 거출 마 명분을 쌓겠 다는 속내가 반 영 돼 있다는것이다. 민의원 복 당에대해‘원 칙 ’을강 조 한 김의원이“우리당을 혁신하고 쇄 신하 는리더 십 을 발 휘 할 수있는 사 람 이당 대표가 돼 야한다”고주장한것도 같 은 맥락 이다. 수도권이지역구인 한 민주 당의원은“차기당권을잡아야하는친 명계가 ‘우리도 노 력을 했다’는 명분이 필요한것”이라고분석했다. 홍인택기자 문 재인전 대통령이 퇴 임한 지한 달 남짓 지 났 다.“ 퇴 임후 잊혀 진사 람 으로 돌 아가고 싶 다”고했 던문 전대통령의 바람 은아직은이뤄지지않은모 습 이다. 문 전대통령의 꾸 준한사회관계망서 비 스 ( SNS ) 활동은정치권에소 환 되는 요인중하나다.소소한일상공개가주 를이 루 지만정치적으로해석될수있는 발 언 도 내 놓 는다. 지난 9 일 SNS 를 통 해김 희교광 운대 교 수의책‘ 짱깨 주의의 탄 생’을 추천 한것이대표적이다. 문 전대통령은“중국을어 떻 게볼것 이며우리 외교 가 가야 할 방 향 이무 엇 인지, 다양한 관 점 을 볼 수있다”며“ 언 론 이전하는 것이 언 제나 진 실 은 아니 다”라고 했다. 이를 두 고 문 재인정부 의 외교 ·안보정책기 조 를 확 바꾼 윤석 열정부는물 론 ,미국과중국사이의 균 형 외교 를지 향 했 던 자신을 ‘친중 성 향 ’ 이라고규정한 언론 을지적했다는해석 이많다. 문 전대통령은지난달 1 5 일경 남 양 산 사저 앞 극 우·보수단체 욕 설시위에 대해‘ 반 ( 反 ) 지성’이라고비 판 했다. 윤석 열대통령이취임사에서일부진보진영 지지층을비 판 하기위해동원한 ‘ 반 지성 주의’라는 표현을 그대로 보수 진영에 돌 려 줬 다. 문 전 대통령의최측근 의원은 10일 민주당 내 건 재한친 문 재인 ( 친 문 ) 계도 문 전대통령 존 재 감 이발 휘 되는 배 경이 다.친 문 계는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 고친이재명 ( 친명 ) 계에대한견제세력으 로 목소리를 높 여가고있다. 의원수로 만 따 지면친명계보다더많다. 과거 노 무현대통령이정권재 창 출에 실패 한후 친 노 무현계인사들이 스스 로를 ‘ 폐족 ’ 이라 칭 하며정치행보를자제했 던 것과 사 뭇 대 조 적이다. 한민주당의원은“ 문 전대통령은정 권재 창 출에성공하지 못 했지만, 측근 비리 없 이 끝 까지 높 은국정운영지지 율 을 유 지했고당과지지층에대한장 악 력 을 잃 지않 았던 것이차이 점 ”이라고 설 명했다. 윤석열대통령이‘편중인사’를정당화 하기위한근거로 문 재인정부의과오를 언급 하는 것도역설적으로 문 전대통 령의 존 재 감 을 부각시 키 고있다. 윤 대 통령은지난 8 일정부요직에 검찰 인사 를 배 치하는게아니냐는취지의질 문 에 “과거에는 민 변 ( 민주사회를위한 변 호 사모임 ) 출신들이아주도 배 를하지않 았 나”라고 반문 했다. 또 7일에는 문 전 대통령의사저 앞욕 설시위에대해서도 “대통령집무 실 도 시위가 다 허 가되는 판 ”이라며현직대통령집무 실 과 전직 대통령사저를동일선상에 올 려 놓았 다. 이성택기자 퇴임후잊혀진삶살고싶다지만$ 문전대통령의존재감여전한이유 SNS서정치적글꾸준히남기고 친문재인계건재해정치권소환 윤대통령의전정부과오언급도 언론에자주나오며관심도높여 10일오후비상대책위원장에인준된우상호(오른쪽)더불어민주당의원이이날오전서울중구대한성공회서울주교좌성당에서열린6·10민주항쟁기념식에 참석해우원식(왼쪽)의원과대화하고있다. 뉴스1 ‘민형배복당’놓고$강성지지층과거리두는친명계 ‘개딸’들의민의원복당요구에 “탈당후 1년내불허원칙따라야” 당쇄신과제팬덤정치자중촉구로 이재명당대표출마명분쌓기해석 민들레,장제원등의원30명모임 “누구나참여”확대해석경계에도 권성동“친윤계프레임형성”우려 김기현^안철수등모임속속출범 친윤계^비윤계갈등구도가능성 <민심들어볼래> 30 2022년6월11일토요일 5 대구방화참사 “범인이사무실을 처음 찾아오다 보 니내가있다고 보고 범행을저지른 것 같습니다.” 7명의사망자를낸대구법조빌딩방 화사건과 관련해외부 출장으로 화를 면한 A 변호사는 10일한국일보 통화 에서“정신이없다”고황망한심정을드 러냈다. 그는 “오래전부터방화용의자 와소송건으로법정에서마주쳤지만개 인적으로 어떤인물인지잘 알지못한 다”고말했다.민사소송에서투자금반 환 문제만 다뤘고, 용의자천모씨가여 러소송을많이하는인물로만알고있 었다는것이다. A변호사는 법정에서용의자 천씨로 부터과도한비난을받았다고했다. 그 는 “용의자가 법정에서나를 많이비난 하다가재판부로부터제지를많이당했 다”며“법정태도가 거슬렸지만직접적 으로는그와말한마디섞지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범행은 전혀예상하지도 못했다.그는“개인적으로잘알지도못 하고,이런종류의소송이엄청많기때 문에범행으로이어질것이라고는상상 조차못했다”며안타까워했다. A변호사는용의자천씨가자신대신 에같은 사무실을 쓰는 동료 변호사에 게범행한 것에대해선“용의자가 사무 실에처음온것같다.내가있다고간주 하고범행했을수도있고, 흥분을참지 못했을수도있지만알수없는노릇”이 라고 말했다. A변호사는 숨진변호사 와는지난해초부터비용을절약하기위 해공동 사무실을 사용하고있다고했 다. 그는 그러면서“용의자가 살해한 6 명중 5명이숨진변호사와 그직원들” 이라며“너무마음이아프다”고말을잇 지못했다. 숨진방화용의자천모 ( 53 ) 씨는사건 직전,별다른직업없이6억8,000여만원 을 투자한 주상복합 사업소송에만 매 달린것으로확인됐다. 그는소송때문 에대구 법원과 가까운 곳에서낡고저 렴한 아파트를 구해가족과 떨어져살 아온것으로나타났다. 천씨가살던집 은사건현장에서도보로 15분정도걸 리는 수성구 범어동에위치한 5층짜리 아파트였다.지은지40년된매우낡은 아파트로,전체가구수는 90여개에불 과했다. 천씨는이중에서도 면적이가 장 작은 47㎡ ( 약 16평 ) 규모의집에살 았다.이날직접찾은천씨집에서는 문 틈으로책상위컴퓨터와모니터정도만 보였다. 가구가 거의없어썰렁한 모습 이었다. 천씨는건설업체간부출신이다.하지 만 주상복합 사업에전재산을 투자했 다가 돈을잃고직장까지그만두게되 자, 소송에더욱집착한 것으로전해졌 다. 대구의한 부동산개발업체임원은 “그가투자한주상복합사업이워낙많 은 문제들로얽혀있어오랜시간 스트 레스가굉장했을것”이라고말했다. 대구=전준호김정혜기자 화피한앙심대상변호사인터뷰 “사무실에는처음찾아온용의자 내가있다고생각하고범행한듯 소송오래했지만잘모르는사람” 범인천씨, 건설업체간부출신 전재산투자, 돈잃고직장그만둬 소형아파트살며소송에집착 2022년6월11일토요일 5 대구방화참사 ( ) ( ) 경찰과국립과학수사연구원관계자들이10일대구수성구변호사사무실방화사건현장을정밀감식하고있다. 대구=연합뉴스 사무실현장감식 202 년6월1 일토요일 5 방 참 “범인, 법정서날비난하다 제지당해$방화, 상상조차 못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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