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6월 13일 (월요일) D5 사회 “억울해서우야노$” 대구방화 희생자들 통곡의발인 12일 오전대구 중구 경북대병원장 례식장은 어느 때보다 비통함이가득 했다.지난 9일 7명이숨진대구법무빌 딩방화 참사 피해자 5명의발인이있 었기때문이다. 피해자 6명 중 결혼한 지한 달여만에숨진 30대여직원은전 날발인했다. 이날오전6시50분쯤 50대직원을시 작으로 희생자 5명의발인이순차적으 로진행됐다.일부유족은소리없이눈 물을훔치며영구차에오르는관을내려 치기만 했다. 유족과지인들은 “이렇게 보내도되나” “하늘은왜착한 놈만 먼 저데려가나” “억울해서우야노.억울해 서…”라고울부짖었다. 사촌형제사이인김모변호사와사무 장의관이차례로 나오자, 탄식은더욱 깊어졌다. 발인직전빈소에선“좀깨어 났으면좋겠다” “오빠어떡하노” 하며 여기저기서울음이터졌다.김변호사아 내는 “잠깐 갔다 온다했잖아. 자기, 집 에와야지”라며관 위에서흐느끼며쓰 러졌다.친인척들은 “진짜이건아니다, 아니다”,“우리새끼우야노”,“뭔일이이 렇게되노”,“진짜미치겠다”,“사촌들이 이게뭐고”라며함께울었다. 학생신분 인자녀들은입술을깨물고먼곳을응 시하며슬픔을억눌렀다. 사무장의관 이나오자 유족들은 운구차량에실린 관을두드리며오열했다.장례지도사가 “이제보내드릴게요”라고안내하자 겨 우뒤로물러섰다. 숨진김변호사와합동법률사무소를 운영한 배모 ( 72 ) 변호사는 “가슴이너 무무거워뭐라고표현할길이없고, 그 사람들을생각하면잠을이룰수없다. 어떤식으로든유족들한테위로가되도 록하겠다”고말했다.배변호사는방화 범이제기한투자금반환소송의상대방 변호인이다. 다른 희생자들의발인식도 9시까지 엄수됐다. 한 유족은 오열하다가 다른 유족의부축을받아차량에탑승하기도 했다.이날 발인한 희생자들은 모두 대 구명복공원에서화장돼가족묘원이나 공원묘원등에안장된다. 발인은끝났지만, 대구지방변호사회 는13일오후 6시까지합동분향소를운 영할계획이다.이석화회장은“내일오후 6시에대구지방변호사회가추도문을낭 송하고시민들이남겨놓은편지를 읽 는 등 헌 화와분향을하는 것 으로분향소 일 정 을 마 무리할 것 ”이라며“이달말까지 전 국 의변 협 과 교육청 등관계기관에서 진행중인모금이끝나는대로유족들에 게전달할 것 ”이라고말했다. 유족 상 담 4 건과 호 흡 법, 병원진 료 안내등의 정 보를제공한 재 난 심 리지원 창 구도이날 철 수했다. 앞 서지난 9일오전10시55분쯤대구 수 성 구범어동대구지방법원남 쪽 법무 빌딩2 층 에서소송 패 소에 앙심 을 품 은 천 모 ( 53 ) 씨 가소송상대방변호를 맡 은 법률사무소에난입, 흉 기를 휘 두르고인 화물 질 을 뿌 린뒤방화했다.이 불 로 6 명이희생됐고,방화범도현장에서숨진 채 발 견 됐다. 천씨 는 대구 수 성 구 범어3동 신 천 시 장 재개 발에투자했다가미분 양 으로수 익 은 커녕 원금 조 차회수하기어 렵 게되 자, 시행사등을대상으로각 종 소송을 제기했지만 잇따 라 패 소했다.사건전날 에는시행사 측 이 천씨 를상대로제기한 명 예훼손 소송에서 벌 금 200만원을선 고받기도 했다. 사건 당 일에는 자금을 관리중인신 탁 사를상대로한소송에서 도 패 소했다. 대구=류수현기자 국 회가후반기원구 성 합의에난 항 을 겪 으면서 박 순 애 ( 사진 ) 교육 부장관후 보자가인사 청 문회없이 임 명 될 가 능성 이 커 지고있다. 교육 계에선 박 후보자 의음 주 운전전 력 과 논 문실적부 풀 리기 의 혹 등으로거부 감 이 커 지고있는만 큼 임 명 강 행시 정책 동 력 이 떨 어 질 수있다 는우려도나온다. 12일 교육 계와 정 치 권 에 따 르면 박 후 보자에대한 인사 청 문 시한은 1 8 일로 만 료 된다.1 8 일이 토 요일이라 17일까지 는인사 청 문을 마 무리지어야한다. 문제는 국 회다. 여야가 후반기원구 성 협 상을 좀 처럼 마 무리 짓 지 못 하면서인 사 청 문회를진행할소 관상 임 위원회를 꾸 리 지 못 했다. 상 임 위가 없으면 국 회의장이인 사 청 문 특별 위원회를 만들어 청 문회를 대신열수있지만, 국 회의장 단마 저없어 이 마 저도 불 가 능 한상 황 이다. 만에하나 청 문회가열리지 않 거나,뒤 늦 게 연 다해도 청 문보고서가 채택 되지 않 으면대통 령 이10일이내에경과보고 서 재 송부를 요 청 할 수있다.이기 간 이 지나면 곧바 로 임 명도 가 능 하다. 앞 서 윤 석열대통 령 이 박 후보자의음 주 운전 전 력 에대해“음 주 운전자 체 만 갖 고이 야기할 것 은아니다”라며“음 주 운전도 언 제한거며,가 벌성 이라든가도 덕성같 은 걸따져봐 야한다”고 언급 한 점 을미 뤄봤 을 때이달 하순이후 청 문회없이 박 후보자를 임 명할 가 능성 이 크 다는 관 측 이나온다. 그러나 교육 계에선 박 후보자 임 명 강 행에대한 우려의 목 소리가 나온다. 박 후보자는 2001 년 12 월 음 주 운전이적 발돼 재판 에 넘 겨졌으나 벌 금형의선고 유 예 를 받 았 다. 당 시 혈 중 알코올농 도 0.251 % 로,면 허취 소수 준 인0.1 % 보다 2 배이상 높았 음에도 벌 금 조 차내지 않 은 것 이다. 이에대해서울 교 사노동 조 합은 “ 교 원에게음 주 운전은 성폭력 , 성 희 롱 등 과 함께중대비위에 속 한다”며자진사 퇴 를 요구했다. 실 천교육교 사모 임또 한 앞 서 교육 부가 올 해 1 월 부터적 용 하고 있는 음 주 운전 ‘ 원 스트 라이 크 아 웃 제 ’ 를 언급 하며“ 교육 공무원들은 음 주 운전 1회에승진과 전보에서 불 이 익 을 받고, 심 하면 퇴 직까지해야 하는데 박 후보자가이들을 통 솔 할 수있겠느 냐 ”고비 판 했다. 보수 성 향의한 국교 원 단체총연 합회 ( 교총 ) 에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교총 관계자는 “ 논란 이되고 있는 각 종 의 혹 들 뿐 아니라 교육 현안에대한 박 후 보자의소신이나 비전, 철 학에 대해서 도 검증 이 필 요한데 청 문회가 열리지 않 으면아무 것 도 할 수없다”며“ 검증 없이 임 명한다면 향후 정책 을 펴 나 갈 때 분명 히큰 부 담 이 될 것 ”이라고 강 조 했다. 한편 막 말 논란 ,부동 산 편법 증 여, 정 치자금법위반의 혹 이 불 거진김승희보 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또 한입법부 공 백 으로 청 문회 패싱 가 능성 이 커 지고있 다. 윤 대통 령 은김후보자 논란 에대해 서도“의 혹 이 팩트 인지더 확 인해야하지 않 겠느 냐 ”며 ‘불 법여부 ’ 가명 확 해야한 다는입장을 밝힌바 있다. 김진주^류호기자 전날30대여직원외5명발인 유족들“이렇게못보내”울부짖어 김모변호사^사무장차례로나오자 “사촌들이이게뭐고”친척들오열 출장으로참사피한배모변호사 “가슴이너무무거워표현할길없어” 합동분향소는오늘오후까지운영 음주운전^논문중복등문제에도 국회공전에청문회없이임명가능성 “교원에음주운전은 중대비위 후보자가통솔할수있겠나”비판 “가을재유행 15만명서정점$백신전략잘짜야” 서울초중생코로나전보다우울감소폭증가 박순애‘청문회패싱’우려$교육계“임명강행땐큰부담될것” 코 로나19에도 불 구하고서울지 역 학 생들의신 체및정 신건 강 이비 교 적 양 호 한 것 으로나 타 났다. 다만 초 등학생과 중학생들은 우울 감 이소 폭 증 가했고, 고등학생들의수면시 간 은 절 대적으로 부족했다. 서울시 교육청산 하 교육연 구 정 보원 교육정책연 구소는 12일 ‘ 위드 코 로나시 대로 나아가기위한 서울 학생의건 강 실 태 분석 ’연 구결과를공 개 했다. 연 구는신 체 건 강 과 정 신건 강 으로나 눠 진행됐다. 우선신 체 건 강 의경우, 초· 중 · 고생모두 코 로나19 이후 건 강 문제 로인한결석이나 조퇴 ,과제 곤란 등 항 목 에서 ‘ 없음 ’ 비중이 증 가했다. 코 로나 19로 등 교 일수 자 체 가 현 격히줄 어들 다보니결석, 조퇴 등은 줄 어든 것 이다. 운동 및 수면시 간 도 코 로나19 전후 차이가 거의 없는 것 으로 나 타 났다. 중학 교급 에서는 도리어 수면시 간 이 증 가하기도 했는데, 이는 비대면 수 업 으로 등 · 하 교 시 간 이 단 축됐기때문인 것 으로 분석된다. 소 폭 줄 어든 고등 학생들의수면시 간 은 코 로나19 발생 이전에도 약 5 ~ 7시 간 에 불 과해경제 협 력개 발기구 ( OECD ) 평균 인 8 시 간 22 분보다 절 대적으로적었다. 정 신건 강측 면에서는 초 등학생과중 학생이 코 로나19 이후 우울 감 이소 폭 증 가하는 등 부 정 적 측 면이드러났다. 초 등학생의우울 정 도는 2019 년 4점 만 점 기 준 으로 1. 4 5 점 이었으나지난해 1.51 점 으로 높 아졌고,중학생은 같 은기 간 1.57 점 에서1. 8 2 점 으로늘었다. 초 등학생들은 불 안과관 련 된 항목 에서 도 △ 과도한 걱정△예 민함이소 폭증 가하 는 양 상을보 였 다.반면대학입시의직 접 적 영향 권 에있는인문계고학생들은해 당 기 간 우울 점 수가1.76 점 에서1.63 점 으로 줄 어들었고, 불 안의 정 도는 코 로나19 전후 로 큰 차이를보이지 않았 다. 연 구자들은 “인문계고 교 생은 학 교 에서보내야 하는 시 간 이 매 우 긴 데, 코 로나19 이후비대면수 업 으로가 정 이라 는 편안한 환경에서수 업 을 듣 다 보니 우울 정 도가 낮 아진 것 으로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초 등학생과 중학생은 코 로나19 이후 도리어친구들을 만날 기회가적어지면서우울 감 이늘어난 것 으로보인다. 이 번 연 구는 코 로나19 발생 전후 를 비 교 하기위해 ‘ 서울학생 종단연 구 2020 ’ 1차 년 도자 료 와2019 년예 비 조 사 자 료 를 바탕 으로했다. 김진주기자 대구법률사무소방화참사희생자중변호사김모씨의발인이12일대구중구경북대학교병원장례식장에서진행되고있다. 대구=뉴스1 12일세종시소정면에서농부가가뭄으로말라가는논을지켜보며서있 다. 지난 6개월간전국에내린비의양이평년수준의절반에도못미치는 등극심한가뭄이이어지면서농작물피해확산이우려된다. 세종=뉴스1 <교육부장관후보자> 입시영향인문계고는되레줄어 운동·수면시간은큰차이없어 질 병관리 청 이 올 가을 코 로나19 재 유 행시 확 진자수가 15만명수 준 에서 정 점 에이를 것 으로 예측 했다.소 규 모에서 ‘ 중 규 모 ’ 로상향 조정 한 셈 이다.전문가 들은중 규 모수 준 에 맞춘백 신 접종 전 략 을짜야한다고 조언 했다. 정 통 령질 병관리 청총괄조정팀 장은 12일대한의사 협 회 주최 로서울 용산 구 의 협 회관에서열린 ‘ 오미 크론 대유행이 후 코 로나19 미 래 와 대 책’ 세 미나에서 “가을 철재 유행가 능성 이 높 고, 추계상 15만 명수 준 에서 정점 에이를 것 ”이라 고전 망 했다. 재 유행시기는 9 월 이후로내다 봤 다. 질 병 청 은 앞 서지난달 재 유행시기가여 름철 이 될것 으로전 망 했는데, 다시가 을로 늦춘 것 이다. 정팀 장은 “대 체 로 ( 대유행이후 ) 6 ~ 9 개월 ( 단 위로 ) 감 소 추 세 와 유행상 황 이 움 직인다”며“3 월 까지 많 은 확 진자가 나 왔 는데,여 름 이 후 엔 안 정 적수 준 을 유지할 것 ”이라고 설 명했다. 질 병 청 은 백 신이사실상치명률을 낮 출 수있는유일한수 단 인만 큼 , 접종 전 략 을 다시 세 울 방 침 이다. 사회적거리 두기가 폐 지되고일상회복이 속 도를내 는상 황 이라고 강 도방 역정책 을되 살 리 기어 렵 기때문이다. 정팀 장은 “ 확 진자 억제가 쉽 지 않 아사 망 자를 최 소화하기 위한대 책 이 필 요하다”며“가장중요한 건 예 방 접종 전 략 ”이라고 강조 했다. 전문가들은중 규 모수 준 의 재 유행에 대비할 ‘맞춤 형 백 신전 략’ 이 필 요하다 고 주 장했다. 정 부는 앞 서7일 ‘ 전 국 민 백 신추가 접종’ 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 는데, 대상을전 국 민이아 닌 고 령층 중 심 으로 짜야 한다고제안한 것 이다. 최 원석고려대안 산 병원 감염 내과 교 수는 “ 4 차 접종 을 진행하는 국 가들을 보면 고 령 자에집중하는데,이 런 추 세 는유지 될 가 능성 이 높 다”며“ ( 오미 크론 에유 효 한 ) 새 백 신이나오면 접종 대상을고 령층 에서좀더 넓힐 수있고,기 존백 신 을사 용 할경우고위 험군 에집중해야한 다”고 강조 했다. 백 신을 2차까지만 맞 은 국 민도추가 접종 이 필 요하다는의 견 이나 왔 다.김 재 석한 림 대의대 강 동 성심 병원진 단검 사 의학과 교 수는“ ( 재 유행이오면 ) 바 이러 스 는 취약 한 틈 을 파 고들 것 ”이라며“ 백 신을 2차만 맞 은 분들도 감염될 수있 는데,이분들을지 켜봐 야한다”고했다. 한편 비 타 민 D 가 코 로나19 중 증 도 를 낮춘 다는 연 구결과도제시됐다. 천 은미이대 목 동병원호 흡 기내과 교 수는 “비 타 민 D 수치가 적은 환자의중 증 도 가 정 상수치환자보다 1 4 배 정 도 높 고, 감염 사례도 많 다는 연 구결과가있다” 며“ 정 부가 비 타 민 D 가 코 로나19에도 움 이되는지 연 구할 필 요가있다”고말 했다. 류호기자 법원나서며“죽인다”폭언벌금형 법원 출 입구를나서자 마 자소송상대 방에게 폭언 을 쏟 아 낸 남 성 이 벌 금형을 선고받 았 다. 12일법 조 계에 따 르면, 서 울중 앙 지법형사5 단독 조 수 연판 사는 협박혐 의로기소된60대남 성A씨 에게 벌 금100만원을선고했다. A씨 는지난해 4월 16일서울동부지법 에서 약정 금 청 구소송 재판 을 마 친뒤 주 차장에서만난 60대여 성B씨 를 협박 한 혐 의로기소됐다. A씨 는 B씨 에게“ 네 아 들까지 죽 여 버 리겠다. 살 인자가 될것 ”이 라고 폭언 했다. A씨 는“내가분명 히 선 포 했다.반 성 하지 않 으면너를 죽 여 버 리고 아들까지 죽 여 버 린다.내인생을 포 기하 겠다”고 재 차 협박 했다. A씨 는 협박죄 로고소 당 한뒤지난2 월 법원으로부터 벌 금형 약 식명 령 을받 았 지 만, 정 식 재판 을 청 구했다. 재판 에서그는 “ B씨잘못 으로인한오 랜갈 등때문에 협 박 한 것 으로문제 될 게없다”고 항 변했 다. 조판 사는그러나“사 정 이있더라도피 해자아들을 죽 이겠다는 협박 이 정당 화 될 수는없다”며“ A씨 는여러 번 소리를 질 러 해 악 을고지했다”고 밝혔 다. 문재연기자 질병청, 9월이후확진자증가예상 “유행억제어려워”백신효과강조 전문가,고령층중심추가접종조언 쩍쩍갈라진논,애타는농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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