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6월 14일 (화요일) 경제 B3 미국에서 분유를 포함해 생필품 공급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엔 대표적 여성용품인‘탐폰(tampon)’ 이 몇달째 동난 상황이 이어지고 있 다고 CNN 등이보도했다. 남부가뭄 에다우크라이나전쟁여파가겹치면 서면화솜이부족해졌기때문이다. CNN에 따르면 몇달 전부터 소셜미 디어에서 여성 소비자들이 탐폰 구하 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불만을 터트 리다가최근들어수면위로불거졌다. 한 여성은 온라인 공간인 레딧에 “몇달 동안 가게 진열대가 텅 비어 있다”며“아마존 사이트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있지만 잔뜩 바가지를 쓰 고있다”고불만을토로했다. 이같은 품귀 현상은 일반 패드형 여성 생리대가 아닌 탐폰 제품들에 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블룸 버그통신에 따르면 탐폰 제품 가격 은 1년 전과 비교해 거의 10%나 올 랐다. 그러나 아마존 대변인은“판매 자들이 경쟁에 따라 물건값을 매기 도록 한다”면서“누군가 터무니없는 가격을 올리면 즉시 삭제된다”며 바 가지논란을부인했다. 탐폰품귀현상은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될무렵부터이미수요가폭증한 면화와 플라스틱 등의 공급 차질로 인한것이라고CNN은설명했다. 면화생산에필요한비료의주요수 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을 벌이면서 조달에 더 차질을 빚었 고, 최근에는텍사스지역에가뭄까지 겹쳐상황이더심각해졌다는것이다. CNN은 또 탐폰 품귀 현상은 분유 부족현상과마찬가지로다른물품으 로쉽게대체할수없는‘생물학적수 요’에따른것이라고짚었다. 생활용품 업체 P&G 관계자는 최근 결산 보고 회의에서“원료나 가공품을 필요한 장소에 가져다 놓는 비용이 점점 더 많이들고, 물건값은점점예측불허의 상황으로치닫고있다”고말했다. Monday, June 13, 2022 B2 Postmaster: Send Address changes to The Korea Times P.O.Box 74517, Los Angeles, CA 90004-9517 310.374.8420 131 Fisherman Wharf Redondo Beach, CA 90277 레돈도비치피어파킹장에서왼쪽으로... 증시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인 투자자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베 어마켓’에서는 일희일비하지 않고 실적이 보장된 종목들을 중심으로 적립식 매수를 하는 투자의 기본 원칙을따라야한다고강조한다. 1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지 난 10일 다우존스지수는 전거래 일 대비 880포인트(2.73%) 급락 한 3만 1,392.79에 장을 마감했 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2.91%, 3.52% 폭락했는데 전년 동 기대비8.6%급등한5월소비자물 가지수(CPI)가악재로작용했다. 물가 급등은 기준금리의 급격 한 인상을 포함한 연방준비제도 (FRB·연준)의 긴축 강화로 이어 져 증시에 하락 요인을 키울 것으 로우려된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같은 베어마 켓에서 투자자들에게 겸손해질 것 을 주문한다. 피해가 심각하다고 섣불리보유한주식을팔아서도안 되고 저가 매수 기회라 생각해 대 량 매수를 하는 우를 범해서도 안 된다. 평정심을지키면서평소에해 왔던 투자 습관을 유지하는게 가 장중요하다는것이다. 투자정보전문업체 인베스토피디 아의 리사 스미스 매니저는“최악 의 경제위기도 결국 회복되고 약 세장은 역사가 지난 후에야 가장 큰 기회였다는 사실이 증명된다” 며“공황판매의유혹에빠지지말 고합리적이고냉정한판단을유지 하고있으면결국수익률은회복될 것”이라고설명했다. 적립식 투자를 지속한다면 기업 이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향후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 흐름에서 각종 대출 비용이 점점 더 비싸지 는 만큼 머니 플로우를 갖춘 상장 사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 이다. 리사매니저는“2분기는물론하 반기로갈수록상장사들의이익성 장세는꺾일가능성이높다”며“원 자재와 인건비 상승을 감안해도 순이익측면에서높은성장세를유 지하는 회사들에 투자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 에 따르면 2분기 S&P500 기업들 의영업이익은지난해같은기간과 비교해 4.1%증가가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이후 지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분산 투자도 중장기 주식 투자 전략에 필수다. 특히 최근 빅테크 종목들의 전망이 악화된 만큼 주 식일변도전략보다는채권과같은 안전자산을 함께 포트폴리오에 담 아야한다. 리사 매니저는“포트폴리오가 지나치게 주식으로만 구성돼 있다 면 분산 투자는 중요하며 채권이 좋은 선택”이라며“다만 젊은 투자 자들이고 자금 인출이 먼 미래에 예정돼있다면수익률이낮은채권 보다 주식 비중을 계속 유지하는 게더좋을수있다”고설명했다. <이경운기자> 일희일비는금물…“원칙으로돌아가라” “기업이익고려, 적립식매수가기본원칙 채권등안전자산포함중장기분산투자를” 증시 하락세가 이어지자 전문가들은 기업 이익을 고려해 적립식 매수를 하는 투자의기본원칙을강조하고있다. <로이터> 메릴랜드주의한대형체인매장에서여성용품탐폰진열대가거의텅비어있다. <NPR> 분유대란이어여성용품‘탐폰’도품귀현상 전쟁·가뭄겹쳐솜흉작 패드형아닌탐폰제품 “가격올라바가지”불만 “다우 3만붕괴될것” CFO 조사비관론확산 미국의 기업 재무 담당 임원 10명 중 4명이 올해 경영 최대 리스크로 ‘인플레이션’을꼽은것으로나타났다. 내년상반기에미국경기가침체에빠 질것이라는응답도절반을넘었다. 경제매체 CNBC는 지난달 12일부 터 이달 6일까지 미국 주요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 22명을 대상으 로 진행한 설문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설문에 참여한 CFO의 41%는천정부지로치솟는물 가를 기업 경영을 위협하는 최대 대 외변수라고답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 책을 리스크로 꼽은 응답도 23%에 달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 겠다며 4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것을 시작으로 올해 고강도 긴 축을예고했음에도미국물가가잡히 지 않자 통화정책에 대한 불신을 드 러낸 것이다. 응답자 중 14%는 올해 2월 발발해 각종 원자재 가격을 치 솟게만들고있는우크라이나전쟁이 최대위협이라고꼽았다. CFO들은 설문을 통해 미국 경제 에 대한 암울한 인식도 드러냈다. 과 반인 68%가내년상반기중미국경 기가침체할것으로전망했다. CNBC는“‘미국이경기침체를피 할 수 있다’고 한 응답자는 1명도 없 었다”고전했다. ■ 비즈 브리프 ■ 머니&라이프 ■ ‘베어마켓’극복증시투자전략이렇게 “1~2년내경기침체위험” 서머스전재무장관경고 래리 서머스 전 연방 재무장관 이 12일 향후 1∼2년 이내에 미국 이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이날 CNN에 출 연해 경기침체 조짐이 없다는 재닛 옐런재무장관의견해에동의하지않 는다면서이같이언급했다. 그는“나는 내년에는 경기침체의 위험이 확실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도달한지점을고려할때향 후 2년이내에경기침체를맞을가능 성이크다”고말했다. 앞서 옐런 장관은 지난 9일 한 행 사에서 경제 전문가들이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데 대해“불황 조짐은 없 다”고 평가했다. 성장률이 감소하고 있지만소비지출이탄탄하고투자도 굳건하다는게옐런장관의분석이었 다. 서머스는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지낸인사다. 바이든 정부의 경제 정책과 인식 에 비판적인 서머스 전 장관은 작년 5월에도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과도 하다면서 이는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매우실질적인위험을가져올것이라 고경고한바있다. 그는이날도이런 우려를반복했다. Monday, June 13, 2022 B4 세계 경제가 물가는 오르고 경기 는 가라앉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빠 져들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면서, 직전 스태그플레이션 시기인 1970년 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 때보다는사정이양호하다는관측도 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중앙 은행이 정책 신뢰성을 확고히 해야 한다는지적이나온다. 12일세계은행(WB)의최근경제전 망에 따르면 1974년 스태그플레이션 당시 오일쇼크 등 공급 충격 속에 전세계물가상승률은 16.9%까지치 솟았다. 이후 1980년대 미국 연방준 비제도(Fed·연준) 등의 강력한 통화 긴축정책의 결과로 극심한 인플레이 션은가라앉았다. 하지만올해들어코로나19경기부 양과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 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 화, 공급망 혼란 등이 겹치면서 5월 소비자 물가지수 인상률이 2008년 이후 최고치인 8.6%를 찍었다. 게다 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1.5%포인트 내린 3.0%로 제시하고 세계은행은 경제성장 전망치를 4.1% 에서 2.9%로 낮추는 등 성장도 둔화 하고있다. 현재는 주요 선진국들이 장기간 통화 확장정책에 이어 공급 충격을 맞이했고 세계적 성장 둔화와 인플 레이션이 함께 발생했다는 면에서 1970년대와비슷하다는게세계은행 의 평가다. 게다가 빚에 허덕이는 개 발도상국들이 당시처럼 미국을 비롯 한 선진국의 유동성 회수에 취약한 상태라는것이다. 다만지금은 1970년대보다물가상 승률의 절대적 수치가 낮고, 임금 상 승이나 실업률도 당시보다는 양호하 다는 반론이 존재한다. 게다가 현재 는 각국 중앙은행이 물가 목표치를 발표하는 등‘인플레이션 파이터’로 서 정책 신뢰를 구축해왔다는 게 세 계은행 설명이다. 이를 통해 인플레 이션이 계속되리라는 기대 심리도 1970년대보다더잘잡을수있게됐 다는것이다. OECD도 중앙은행이 과거보다 기 대 인플레이션 안정의 중요성을 더 잘 이해하고 여기에 집중하고 있으 며, 대다수 중앙은행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물가안정 목표를 명시적으 로내세우고있다고봤다. 또원유가 격상승에따른충격의강도도 1970 년대보다 약하고 노동시장이 유연화 된점등도다르다는것이다. 과거에는폴볼커당시미연준의 장이 1981년 기준금리를 무려 19% 까지 올려 가까스로 물가를 잡았다. 하지만 그간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신뢰성이 개선된 만큼 이번에는 당 시 같은‘극약처방’ 없이도 해결 가 능할 것 는 기대가 나오는 부분 이다. 게다가 중앙은행들이 물가 안정 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 해선제적으로대응할필요성을인식 하게 된 게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 션의 교훈이라는 게 세계은행의 설 명이다. 세계은행은 그러면서도 추가 적인 공급 충격으로 인플레이션 기 대를자극할가능성이나중앙은행이 물가 안정을 유지할 능력에 대한 신 뢰를 잃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해까지 인플레이션에 대해‘일시적’ 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다 문제를 키 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재닛 옐 런 미 재무장관도 최근 물가 대응에 서 오판을 시인하는 등 당국에 대한 신뢰가일부훼손된상태다. 미국고 위 당국자들이 지속적으로 물가가 최우선정책과제임을내세우고있지 만, 시장 일각에서는 여전히 경제 상 황이 나빠지면 연준이 기준금리 인 상 방침에서 후퇴할 가능성을 기대 하고있다. 한편 세계은행은 선진국 중앙은행 들이경기침체없이인플레이션을잡 는데성공하더라도개도국의상황은 녹록지않을것으로우려했다. 개도국 은 여전히 물가 상승에 따라 인플레 이션 기대심리가 민감하게 움직이며, 실제남아시아와중남미를비롯해유 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의 개도국에서 코로나19 이후인플레이션과기대인 플레이션이올라갔다는것이다. 70년대식스태그플레이션재현?…중앙은행신뢰성이관건 세계은행경제전망보고서…인플레와전쟁주목 “70년대보다는물가상승폭·실업률등상황나아 ‘퍼펙트스톰’우려…개도국은경제위기가능성” 경 제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 드가 건강메뉴 판매를 중단키로 했 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맥도 날드는 패스트푸드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최근이같은결정을내렸다. 이에 따라 샐러드와 구운 치킨 버 거·과일 요거트 파르페 등 건강메뉴 10여 종이 미국 내 1만4천 개 매장 에서 퇴출된다. 대신 맥도날드는 햄 버거와 프라이드 치킨·맥플러리 등 전통적인 인기메뉴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방침은 코로나19의 여파 로 인한 인력난 해소와 수익 개선이 주목적이라는설명이다. 맥도날드가 맹업주들은 본사의 새로운 전략에 반색하고 있다. 가맹주 연합(NOA) 측은“건강메뉴는 손이 더 많이 가 고 준비시간이 더 긴 데 반해 수요 가 적다”면서“메뉴 간소화가 서비 스 질과 스피드를 개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지언론들도맥도날드에서잘팔 리지 않는 건강메뉴 퇴출이 수익성 을 향상시킬 것이라며“맥도날드 주 식 투자자들은 기뻐할 것”이라고 평 가했다. 레스토랑 컨설팅업체‘킹- KC’ 대표 탐 쿡은“맥도날드의 건강 메뉴는 기업 이미지 개선에 효과적 이었으나 판매 실적에는 별 도움이 되지않았다”고전했다. 맥도날드‘건강메뉴’퇴출…고유패스트푸드정체성강조 샐러드 요거트등판매중단 전통적인기메뉴들에집중 인력난해소·수익개선위해 미국의소비자물가상승률이 41년래최고치를찍으면서 70년대식스태그플레이션 으로빠져들수있다는우려가커지고있다. <로이터> 뉴욕시 중심부인 맨해튼의 렌트 비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도시를 떠났 던 이들이 하나둘 돌아오고 모기지 금리가 급등한 영향 때문이라고 뉴 욕타임스(NYT)가보도했다. 부동산 회사‘더글러스 엘리먼’에 따르면 맨해튼의 월 렌트비 중간값 은 5월에 4,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2% 오르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또 렌트비 평균은 5,000달러에 육박했다. 같은 달 뉴욕 브루클린의 렌트비 중간값은 18.2% 오른 3,250 달러로집계됐다. 팬데믹 초기에는 주민들이 뉴욕 시를 대거 떠나 가격이 급락했지 만, 최근 수개월 동안은 일상 회복 에 힘입어 임대료가 급등하고 있다. 신문은 뉴욕시로 인구 유입이 주택 수요 증가의 주된 요인이 됐 설명 . 더글러스 엘리먼 관계자는“팬데 믹 기간 뉴욕시를 떠났던 사람들이 처음으로돌아오는것을본다”며“지 금 당장 쉴 곳을 찾고 있는 신입 사 원과 대졸자를 섞어 놓으면 이런 일 이발생한다”고말했다.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서 많은 사 람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잠시 접고 셋집살이로돌아선점도임대료상 승에일조했다. 맨해튼렌트역대최고치 월평균 5천달러,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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