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6월 20일 (월요일) D3 ( ) ( ) ( ) ( ) ( ) ( ) ( ) 실족? 극단 선택? 자진월북?$베일에 싸인그날의진실은 국방부와해양경 찰 이북한군에피살 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대준 ( 사망 당 시 4 7세 ) 씨가자진월북한것으로 추 정 된 다는 발표를 1년 9개월만에 뒤 집으 면서그의마지 막행 적에다시관심이 쏠 리고있다. 북한 해 역 에서 숨 진이씨는 전날서해북단해상에서동료들에게마 지 막 으로 목 격 된뒤 부터실 종되 기전 까 지구 체 적 행 적이알려지지않 았 다. 퓮혿 “ 짾펞컪킲혿멑 ” 훊핳 19일해경등에따르면,해수부서해어 업 지도관리단 소속이었던이씨는 2020 년9월 21일오전1시 3 5분 쯤 인 천옹 진 군소 연평 도남 쪽 2.2 ㎞ 해상에 떠 있던 어 업 지도선무 궁 화10호에서동료들에 게마지 막 으로 목 격 된 것으로알려 졌 다. 실 종 사실이알려진것은10시간가 량 지 난 오전 11시 3 1분 쯤 이다.이씨는 하 루 뒤 소 연평 도에서 3 8 ㎞떨 어진 황 해남도 강령군 등산 곶 인 근 해상에서북한 선 박에발 견 됐다. 그는 발 견된 지 6 시간 만인 22일오후 9시 4 0분 쯤 북한군 총 격을받아 숨졌 고,시신은불태 워졌 다. 유족은이씨가실족해 바 다로 떨 어 졌 을 것으로 추 정했다. 그의 형 이 래 진씨 는 본 보통화에서“동생이 근 무중실족 해표 류 하다 사살 된 것”이라고주장했 다.이씨가월북의사를 밝혔 다는국방 부 첩 보에대해선살아남기위해거 짓말 한것이라고했다. 유족은 “월북하려면 방수 복 을입고 바닷 물에들어 갔 어야하는 데 방수 복 이 그대로있었다. ( 실 종 당시 ) 밀 물을 뚫 고북 쪽 으로간다는것은무리”라는동 료들의진 술 을 근 거로들었다.이 래 진씨 는 “실 종 지점에서북한 해안 까 지최단 거리가 21.5 ㎞ 로 헤엄쳐 서이동하는것 은불가 능 하다”며“월북했다면공무원 증 과 지 갑 등을 ( 배 에 ) 두고 갈 리가없 다”고했다. 믇삶컮 많쁳컿솒짾헪좉 해경은수사당시이씨가 극 단적선 택 을했을가 능 성을 배제 하지않 았 다. 무 궁 화10호선 미갑판 에서이씨의 슬 리 퍼 가 발 견 됐고, 그가 빚 문 제 로힘들어했 다는주 변 진 술 이있었기때문이다. 서해어 업 지도관리단 관 계 자는 “동료 들에게 3 00만 ~ 500만 원 씩빌린 돈 이 2, 6 00만 원에이르고 사 채빚 도 1억원 가 량 있어힘들다고들었다”고전했다. 이 혼 후전남 목 포의 숙 소에서지내던이 씨에게 돈 을 빌 려준일부동료가 법 원에 급 여가 압류 신청을했다는얘기도 돌았 다.이씨와 배 를 함께탔 던한직원은해 경에서“ ( 추운바닷 물에방수 복 없이그 냥들어간것을보면 ) 월북이아 닌 자살 이 란 생 각 이 든 다”고진 술 하기도했다. 기상청에따르면이씨실 종 당일오후 1 시 연평 도인 근 수 온 은 22.1도로 목욕 탕냉 수수준이었다. 일 각 에선이씨가방수 복 은 챙 기진않 았 으나북한해 역 에서발 견 됐을당시구 명조 끼 를 착 용한 채 부유물에의지하고 있었던점을 근 거로, 실족이나 극 단 선 택 가 능 성을 낮 다고보기도한다. 바 다 한가 운데 서우 연 히구명조 끼 나부유물 을 발 견 할 가 능 성은 높 지않기때문이 다. 이씨가 동료들 모르게구명조 끼 를 입고 갑판 에서작 업 했을 수도 있지만, 선내 폐쇄 회로 ( CC ) T V 고장으로 확 인 할방 법 은없다. 펺헒빶픎 ‘ 핞힒풢쭏 ’ 많쁳컿 해경과 국방부는 사건발생 1년 9개 월만인지난 1 6 일자진월북을입 증 할 만한 증 거를발 견 하지못했다며기 존 입 장을 뒤 집었다.그러면서도월북가 능 성 을아예 배제 하진않 았 다. 두기관은앞 서 제 시했던자진월북 근 거를내 치 지않 았 으며, 월북 가 능 성을 배제 할 새 로 운 증 거도 제 시하지않 았 다. 해경은 이씨가 사망한 지이 틀 만인 2020년 9월 2 4 일실족과 극 단선 택 , 월 북 등 모 든 가 능 성을 배제 하지않겠다 고 했지만, 닷새뒤 에는 월북에무게를 뒀 다.그리고사건발생한 달뒤 이씨가 실 종 직전 까 지도박을 하고 막 대한 채 무도있었다며정신적공 황 상태에서 현 실도피 목 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 단 된 다고했다. 유족은 그러나 월북이나 극 단 선 택 가 능 성은없다며군과 해경조사가 꾸 며 졌 다고 주장하고있다. 유족은 17일 기자회 견 에서월북가 능 성을부인하는 동료들의진 술 을 공개하며“ 누 군가지 시에의해조작 된 수사가이 뤄졌 다”고 밝혔 다. 이환직기자 우상호더불어민주당비대위원장이19일국회에서기자간담회를하고있다. 오대근기자 피격공무원,구체적행적확인안돼 일각선구명조끼착용한점근거로 “실족^극단선택가능성은낮을것” 국방부등월북가능성배제안해 유족“지시에의한조작수사”주장 30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격화하고 있 다. 국민의힘은 ‘북로 남불’이라며 파상공 세를 편 반면, 더불어 민주당은 ‘신색깔론’이라며강하게반 발했다. 권성동 사진 국민의힘원내대표는19 일페이스북을통해“우상호민주당비 상대책위원장이진상 규명보다 민생이 중요하다고했지만해양수산부공무원 을 ‘월북몰이’한것도민주당이고, 민생 을망친것도민주당”이라고직격했다. 그러면서“민주당은끊임없이정의와인 권을강조하지만 딱 두곳이예외”라며 “하나는민주당자신이고다른하나는 북한이다. 내로남불을 넘어북로남불” 이라고꼬집었다. 그는 “아버지를잃은아들이스무살 생일날에자신의아버지가‘월북자’가아 니라고세상을향해외쳤다”며“문재인 정부와민주당은아들의외침앞에사죄 부터해야마땅하다”고주장했다. 그는전날에도 “사건당시정부가왜 억울한공무원에게월북이라낙인을찍 었는지, 왜국방부의사건발표에개입 했는지, 왜유가족이알아야 할진실을 대통령기록물로지정했는지국민은묻 고있다”고했다. 국민의힘은진상규명차원에서사건 당시청와대의의사결정과정이담긴대 통령기록물을공개해야한다고주장하 고있다.이준석대표도지난 17일“ 민 주당이 5·18이나세월호참사등에서피 해자·유가족중심주의에따라진상규명 을주장하던모습을 ‘월북공작’ 사건에 도그대로적용해야한다”고주장했다. 여권의파상공세는 혁신위원회출범 과당지도부구성등을둘러싼내홍을 향한시선을분산시키고여소야대국면 에서정국 주도권을 쥐겠다는 속내가 깔려있다.국민의힘이이르면20일최고 위원회에서사건진상규명태스크포스 TF 를 가동하는것도 같은 맥락이다. TF 단장에는 하태경의원이내정됐다. TF 출범과 동시에야권을겨냥한 공세 도그만큼강화될전망이다. 민주당은이러한여당의공세를‘신색 깔론’으로 규정하고 강력대응을예고 했다.우상호비대위원장은이날국회에 서기자간담회를열고 “당시여야 의원 들이다 같이 자료를 열람했고, 지금 여당의원들도다 자료를 보고‘월북이 네’이렇게얘기했다”며“어떻게이런내 용을정쟁화하느냐”고 규탄했다.이어 “국가안보상이유로공개하지않는것 이지내용이불리해서공개하지않는게 아니다”라고주장했다. 우위원장은오히려문재인정부의대 처가과거이명박정부보다강력했다고 받아쳤다.이명박정부때인2008년7월 금강산관광객박왕자씨가북한군에피 살됐을 당시정부가 북한으로부터사 과와 재발 방지약속을 받아내지못한 점을지적하면서다. 그는“ 문재인정부 는 남북분단이후최초로북한최고수 뇌부로부터공식사과와 재발 방지약 속을받 았 다”며“어느정부보다도강력 하게대처했다”고했다. 장재진기자 우태경기자 쁳컿 ‘북로남불’ vs ‘신색깔론’$여야공방격화 권성동“민주당,정의^인권북엔예외 아들의외침앞에서사죄부터해야” 국민의힘오늘‘진상규명TF’가동 우상호“당시국민의힘의원들도 자료를보고‘월북이네’이야기해” 공무원피살정쟁화강력대응예고 ( ) ( ) ( ) ( ) ( ) ( ) 북한 당국과 주요 매체 들은 19일이 번 사건과 관 련 해 별 다른 언급 을 내 놓 지않 았 다. 북한은사 흘 전해경과국방 부의입장 발표이후 줄곧 입을 다물고 있다. 2년전사건이터진직후 ‘대남 통 지문’을 통해정부가 발표한 사건경위 를반박하며 김 정은국무위원장의사과 를전했던것과대조적이다. 북한은 피격사건 당시해양수산부 공무원이씨의시신소 각 여부에대해남 측 과 배치되 는 주장을 폈 다. 국방부가 “북한이시신을 불태우는 만 행 을 저질 렀음 을 확 인했다”고공개한반면,북한 은대남통지문에서“ ( 사격후 ) 침입자는 부유물 위에없었고 많 은 양의 혈흔 이 확 인됐다”면서‘부유물만 소 각 했다’고 선을그었다. 당시국방부는대남통지문 접 수이후 청와대지침에따라 “시신소 각 이‘ 추 정’ 되 며,정 확 한사실 확 인을위해공동조사 가 필 요하다”고수위를 낮췄 다.반면북 한은공동조사요구에 현 재 까 지아무런 반응이없다. 다만 17일시작 된감 사원 감 사를 비 롯 한정부 움 직임에따라북한이어 떤 식 으로 든 입장을 표명할여지는 남아있 다. 2년전북한의최고 존엄김 위원장 이이 례 적으로유 감 을표했던사안인만 큼, 당시북한 주장과 배치되 는내용으 로 사태가 흘 러 갈 경우마냥지 켜볼 수 만도없는처지다. 지금은자진월북을둘러싼시시비비 를 가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 지만, 시신 소 각 여부가 논란 의 핵 심으로 부 각된 다면북한은 ‘과 잉 대응으로 무고한인 명을 해쳤다’는 비난을 뒤 집어 써 야 할 지도 모른다. 여야 대 립 의불 똥 이 튀 어 정쟁의한 복판 으로 끌 려가는 건 북한 이민 감 하게받아들일 수 밖 에없는 부 분이다. 사건직후북한은조선중 앙 통신을앞 세 워 시신수색에나선남 측 을향해“서 해해상군사분 계 선무단침범 행 위를중 단하라”고 몽 니를부 린 전 례 가있다.따 라서이 번 에도선전 매체 등을통해 윤 석 열정부를비난하고 ‘선 긋 기’에나 설 가 능 성이적지않다. 정준기기자 입꾹다문북$감사원결과나오면입장밝힐까 시신소각여부가논란핵심부각 ‘과잉대응’비난감안반발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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