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6월 20일 (월요일) ☞ 1면’빚투의절규’에서계속 코인러들의 성적표는 ‘롤러코스터’ 를연상케한다. 최근엔바닥이뚫린형 국이다. 10년차 금융업종사자인김모 ( 36 ) 씨는 결혼 전 신혼집마련을 위해 모은 4억원으로 가상화폐 투자를 시 작해 한때 수익률 1000%까지찍었지 만, 지금은 잔고가 바닥났다. 김씨는 “손실복구를 위해퇴직금까지추가로 투입했지만 그마저도 날렸다”며 “예 비신부를 볼 면목이없다”고 망연자실 해했다. 대기업에다니는 직장인임모 ( 29 ) 씨 도 ‘루나 폭락 사태’ 여파로 순식간에 원금 1억 원 중 절반을 잃었다. 그는 “친구들이주식과코인, 부동산으로큰 돈을 번얘기를 듣고 상대적박탈감에 코인 투자를 시작했다”며 “‘벼락거지’ 면하려다정말거지가될판”이라고토 로했다. 나이가많을수록진입장벽이높은코 인시장 역시 2040 투자 비중이압도적 으로 높다. 금융위원회산하 금융정보 분석원 ( FIU ) 이발표한 ‘가상자산사업 자실태조사’결과,지난해가상화폐투 자자 558만명중 8할이상 ( 456만명 ) 이 2040세대로집계됐다. 투자는 개인의책임이지만 유례없는 글로벌긴축 공포가 투자자들이감당 하지못할수준으로진행되고있다. “‘집값은 오를 테니 도전해보자’며 분양 계약금도 대출받았는데금리인 상 복병을 만날 줄이야. 될 놈만 되는 건가.” 맞벌이직장인김모 ( 35 ) 씨의푸념이 다. 김씨는 올해10월재작년분양받았 던아파트입주를앞두고있다. 부부는 결혼10년간꾸준히청약저축을부어서 울 무악재역아파트에당첨됐다. 분양 계약금을치를돈이부족했지만집값이 오를 거란 기대에신용대출을 받아 해 결했다. 김씨는 요즘 심란하다. 곧 주택담보 대출 ( 주담대 ) 을받아야하는데눈만뜨 면이자가 늘고있기때문이다. 신용대 출이자도 2년새월 16만 원에서20만 원으로 늘었다. ‘주담대금리가 8%로 오른다’는 뉴스에벌써부터눈앞이캄 캄하다. 김씨는“‘부모도움없이자력으로일 궜다’는성취감은몇달새‘신혼때무리 해서라도집을 샀 어야했다’는자 괴 감으 로바 뀌 었다”고 호소 했다.김씨부부는 현 재새집 살 이를포기하고전세를 내 주 는 방법 을고 민 중이다. 빚 을 내 야만집을 살 수있는시대다. 당연히이자가 따 라 붙 는다. 상 환 능 력 을 따져 집을 장만하지만 최근 글로벌 초 긴축이 불 을 댕 긴고금리행진은예상 을 뛰 어 넘 는다. 가 뜩 이나 고 물 가로 씀 씀 이가 커 진가계에금리인상으로인한 이자 부담 증 가는 엎 친데 덮 친 격 이다. 저금리가지 속 될거라여 겨변 동금리대 출을 받거나, 하반기입주를앞두고 대 출을 받아야 하는 3040세대의고 통 이 더 하다. 주담대이자 부담은이 미 가계를 옥 죄 고 있다. ‘국 민평 형’이라 불 리는 84 ㎡ 아파트의월 상 환액 은 1년 만에 40 만 원이늘었다는 게 부동산 플랫폼 ‘직 방 ’의분석이다. 서울의해당 면적아파 트 평균매매 가 ( 12억8,600만 원 ) 에주 택담보인정비 율 ( LTV ) 을 상한으로 잡 아계산한 결과다. 적용 된 주담대 평균 금리는지난해4월 ( 2. 7 3% ) 과올해4월 ( 3.9% ) 수치로, 1년새1.1 7 %포인트 급 등 했다. 금리가연말까지 5.5%로 오 르 면상 환 부담 액 은 4월대비 39만 원 더 늘어 난다.최근 제 기되는‘연말 7 %인상’이 현 실화하면 82만원을 더내 야한다.1 7 일 기준 3대시중은행 ( 신한 ·우 리 · 하나은행 ) 의 변 동금리하 단 은4.05 ~ 4.381%로4% 를 넘 어 섰 다. 이에 따 라기 존변 동금리를고정금리 로 갈 아 타 려고 ( 대 환 ) 하지만여의치 않 다.지난해3.3%의 변 동금리로 4억여원 을대출받은박모 ( 3 7 ) 씨는늘어나는이 자가부담스러 워 고정금리로 갈 아 타 려 다 중도상 환 금만 100만 원이 넘 고 4% 초 반 금리를 적용받아야 한다는 말에 고 민 이 깊 어 졌 다. 박씨는 “1년전에비 해월이자만 3 7 만원이늘었다”고한 숨 지었다. 문 제 는추가금리인상이 확 실하다는 것 이다. 최근 미 국이기준금리를 0. 7 5% 포인트인상하는 ‘자이 언 트 스 텝 ’을 밟 으면서한국은행도 ‘금리역전’을 방 어 하기위해 7 월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 ( 빅 스 텝 ) 할 것 이라는 전망에 힘 이 실리고있다. 특 히 주담대 대출 총액 의절반 이상 ( 52.6% ) 을 차지하는 3040세대의고 통 이가중될수 밖 에없다. 은행 권 가계대 출의 7 6.5%를차지하는 변 동금리대출 자들의부담도 그만 큼커 지 게된 다. 박 합 수건국대부동산대 학 원 겸 임 교 수는 “ 현 재는상 환 리스 크 에 머물겠 지만, 금 리 평균 값이5%까지오 르 면 매물 이 쏟 아지면서2010년의‘하 우 스푸어’ 현 상이 재연될수있다”고 우 려했다. 윤주영기자 가상화폐대장주비트코인이‘심리적 마지 노선 ’인2만달러아 래 로추락했다. 가상화폐대부업 체 의지 급 중지 선언 ,글 로벌 긴축 움직임 등 이투 매 를 부추긴 결과다.투 매 가투 매 를 불 러비트코인이 1만달러 밑 으로 떨 어 질 수있다는주장 도나 온 다. 19일오 후 4시가상화폐전문사이트 코인마 켓캡 에서비트코인은 1만8,300 달러에거 래 되고 있다. 2만 달러 초 반 을유지했던비트코인은 18일오 후 3시 40분부터 불 과 20분 만에1만9,000달 러대로가치가 떨 어 졌 다. 52주신저 점 ( 1 만 7 , 7 08달러 ) 까지찍고반 등 했으나 2만 달러 선 을되 찾 지못하고있다. 시가 총액 2위이 더 리움도 맥 을 못 추 긴마 찬 가지 였 다. 1,000달러 초 반에서 896.11달러로무 너 지며지난해1월이 후 최저치를기록했다.비트코인과이 더 리움 모두역대최고가를찍었던지난해11월 대비 7 0% 넘게떨 어 졌 다.그나마이 더 리 움은 현 재955달러로 소 폭반 등 했다. 지난달 한국산 코인 루나 · 테라 U SD ( U ST ) 의동반가치하락이 후 가상 화폐시장은연이은악재에직면하고있 다.올 초 5만달러에 육 박했던비트코인 은루나 · 테라사태이 후 2만6,000달러까 지하락했다.이 후 ‘코인 런 ’ ( 예치해 둔 코 인을 찾 기위해 몰 려 드 는 현 상 ) 을감당 못한가상화폐담보대출 플랫폼 ‘ 셀 시어 스’ 와 ‘바 벨 파이 낸 스’가투자자들에 게 인 출중 단 을 선언 하며투자심리는 더욱얼 어 붙 었다. 전 통 금융시장의약세도가상화폐의 겨 울을 부추기고있다. 미 국 중 앙 은행 인연 방 준비 제 도 ( F ed· 연준 ) 가기준금리 를 0. 7 5%포인트인상한지난한주, 뉴 욕증 시스 탠더드앤드 푸어스 ( S&P ) 500 지수는 2020년 3월이 후 최대인 5.8% 하락했다.다 우존 스30 산업 평균 지수 와 나스닥도 각각 4.8% 떨 어 졌 다.이번비 트코인폭락시 점 은 1 7 일 ( 현 지시간 ) 뉴 욕증 시한주마감과맞 물 렸다. 전문가들은 2만 달러가 붕괴된 이상 비트코인의추락은 걷잡 을수없을 것 이 라고 내 다 봤 다. 리서치 · 데이터 제 공업 체 ‘ 카 이코’의코 너 라이 더애널 리스트는파 이 낸셜타 임스에“ ( 가상화폐 몰 락의 ) 도 미노 가 쓰 러지고있고, 더 많은 도 미노 가가 격 하락을이 끌 어투 매 가눈 덩 이 처 럼불 어날 것 ”이라고분석했다. 제 이 햇필드 인 프 라스트 럭처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 ( C I O ) 는 “2만 달러가 무 너 지면서 더 많은마진 콜 과 강제 청산 을 초래 해올해1만달러아 래 로 떨 어 질 수도있다”고주장했다.마진 콜 은가 격 하락으로인한 부족분을 당 초 수준으 로회복시 키 라는 요구다.이요구를 무 시할 경우강제 청산 ( 자동반대 매매 ) 으 로계약이종 료된 다. 윤주영기자 “1년 새 이자만 월 40만원 더 내$ 새집살이 꿈 접어야 할 판” “벼락거지피하려투자했는데$정말거지될판” 2만달러무너진비트코인“1만달러도위태” 주택빚투족의푸념 집값인상·저금리대출확신‘부메랑’ 대출76%점유변동금리부담늘어 3대시중은행변동금리하단4%대 연말7%현실화땐월82만원더내 “2010년하우스푸어되풀이우려” 주식빚투족의눈물 재테크열풍올라탔다긴축에타격 “손실막으려들인퇴직금도날려” 루나·테라사태후지급중지선언 증시하락등이투매계속부추겨 10월분양아파트입주앞둔 김모 (35) 씨 지난해변동금리로대출받은 박모 (37) 씨 전자기기구매정보커뮤니티이용자 A씨 “무리해서라도10년전에집을샀어야 했어.자력으로내집마련했단기쁨은 잠시,그동안뭐했나자괴감밀려와” “1년새이자만월37만원늘어. 부담스러워서고정금리로갈아타려니 중도상환수수료만 100만원이상.그때 왜변동금리를택했는지” “1년된주담대갱신통보받고등에 식은땀이났다. 2.58%에서4.11%로.이자 상승분계산하니다시‘멘붕’이왔다” 주식담보대출대출자 말말말 정부의임대차 보완대책및분양가상한제개편방 안발표를이틀앞둔 19일서울시내에들어선아 파트단지들이안개에싸여있다. 연합뉴스 비트코인가격이2,400만 원대초반까지하락한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전광 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가 게시 돼있다. 뉴시스 ‘빚투’ 주식투자자말말말 대기업회사원 홍모(32)씨 “주식투자로딱지금타는찻 값만큼날렸다.이럴거면주식 대신벤츠뽑을걸그랬다.” 직장인 윤모(28)씨 “적금처럼꾸준히우량주 삼성전자만사모았는데배신감 느낀다.” 금융업종사자 김모(36)씨 “코인투자로신혼집전셋값다 잃었다.예비신부볼면목이 없다.” 대기업회사원 임모(29)씨 “큰돈번친구들소식에 ‘벼락거지’가된것같아주식과 코인투자를시작했다. 벼락거지면하려다거지될 판이다.” 주식커뮤니티이용자 A씨 “전재산이주식에묶여가족 눈치보며물배만채운다. 가난을거꾸로하면난가?” 4대시중은행주택담보대출변동금리추이 ● 단위 %,각사월말금리구간을포괄한값.신한은행은매달15~17일금리 ● 자료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각사,한국은행 2021. 6 7 8 9 10 11 12 2022. 1 2 3 4 5월 6월 17일 4.05 5.23 3.85 3.90 5.34 3.68 5.68 3.69 3.42 2.74 2.37 2.0 3.0 4.0 5.0 6.0 ■평균값 ■최저 ■최고 30 D4 2040 빚투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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