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6월 21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뉴스칼럼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갓난아기 신자 이영희 (시인·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내마음의시 씁쓸한 안부 한 접시 산나물뿌리처럼쌉쌀한안부(安否)는 잊힐만하면맛보는별미같다 오랜투병으로담쟁이처럼힘겹게오르던이들이 죽음의벽을넘지못하여 더는안부조차물을수없어깨끗이지워지고 쓴나물같은안부를맛보는나이 언젠가내죽어 살아있는이들이별미처럼 씁쓸한내안부한접시받아들고, 접시하나비우듯깨끗이,그렇게무심히 잊혀질나를생각하며 별미같은내안부를미리맛보네 우리의이민교회안에서는갓난 아기의 신자들이 많이 있음을 볼 수있습니다. 수년동안교회를다 녔지만 갓난아기와 다를바 없는 신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 데 목회자들은 이런 갓난아기의 신앙인들에게 별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주일날 설교 한번 하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갓난 아이들을바라보면서기저귀가젖 었는지, 유유는잘먹었는지, 관심 을가지며챙겨주지를못하고있습 니다. 주님은 우리를 향하여 십자가의 군대병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오늘 날의대부분의교회들은군대라기 보다는차라리신생아들로가득찬 산부인과병원처럼보일때가많습 니다. 대부분 교회들이 숫자적으 로만 증가를 원하고 있을 뿐 갓난 아기들에게기저귀를갈아주고우 유를 먹여주고 하는 일에는 별로 관심이없습니다.우리는이것을분 명히 알아야 합니다. 숫자적으로 증가가 곧 영적 성장을 뜻하는 것 은 아닙니다. 사랑과 믿음이 없는 성도들이 모이고 그 숫자가 늘어 나는 것은 우리의 몸에 불필요한 비계살이늘어나는것과마찬가지 입니다. 고린도교회가 영적인 성장을 이 루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고 바울 도똑같은탄식을했습니다.“너희 는 아직도 어린아이들이구나.”바 울은 또 갈라디아 성도들에게는 그들을 위해 해산하는 수고를 다 시 겪어야 할 지경이라고 썼습니 다. 그리고히브리서기자역시그 독자들에게‘너희가 마땅히 가르 치는 자가 되어야 할 터인데 유감 스럽게도너희들자신이기초부터 다시 배워야 할 처지이다”라고 말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밥을 먹지 못하고 겨우 젖이나 먹을 수 있을 뿐입니다. 저에게어린딸이하나있다고가 정을합시다.그어린딸에게“얘야. 내게 손자를 하나 낳아다오”라고 말한다면 여러분들은 나를 어떻 게생각할까요? 제가어린딸을위 해 아무리 금식 기도를 한다고 해 도 그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 이유는 어린 내 딸은 아직 어린아 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딸이 성장을한후에는상황은다르겠지 만. 성숙한 여인이 아이를 낳는다 는것은지극히자연스러운일입니 다. 제가어렸을때할머니를따라교 회를 한번 나간 적이 있는데 그때 기억속에설교를하시는목사님이 두루마리 옷을 입고 턱수염을 길 렀는데얼마나멋있어보이든지요. 그래서그날집으로돌아와“하나 님나에게도오늘설교하시던목사 님처럼 턱수염이 나게 해 주세요” 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턱 수염은 자라나지 않았습니다. 하 지만 제가 16살쯤 되자 턱수염이 자라기시작했습니다.자연적인성 장의결과였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장이 란 생명의 결과입니다. 우리가 영 적으로 살아있다면 우리는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등 모 든그리스도인의덕목들에있어서 성장을경험하게됩니다.이것들은 영적인 생명이 있을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결과이지우리스스로 가인위적노력을기울인다고해서 되는 일이 아닙니다. 교회 안에서 성장을찾아볼수없는중요한이 유들 가운데 하나는 우리가 생명 에중점을두는대신너무어떤관 념적개념들에중점을두고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교리를 받 아들일 것인가, 어떤 교파에 속한 것인가, 혹은 어떤 원리를 받아들 일 것인가 하는 데 대해서 지나치 게신경을곤두세웁니다. 영적인 성장은 하나님의 말씀을 진정으로 내 마음 속으로 받아들 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붙들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 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 의 생활속에 적응을 하는 것입니 다. 신앙생활속에영적인성장을 이룰 때 내 삶의 변화도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가 교회를 다닌다고 하면서 내 삶의 영적인성장없이교회를다니는분 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 면 믿는 우리들이나 믿지 않은 사 람들이나 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 다. 믿는우리들은믿지않는사람 들과 모든 것이 달라져야 하고 그 리고 믿음의 세월이 흐르면 흐를 수록 세상 속에서 덕목을 나타내 게됩니다. 생선을 둘러싼 냉전 미중 반목이 첨예화되고 있 다. 예상됐던시나리오다. 한국 은전정부가가능한미중등거 리외교를견지하려했던반면, 현정부는확실히미국쪽에기 울었다. 미주 한인은 물론, 한 국인들도 높아지는 미중 갈등 의파고를더민감하게느낄수 있을것이다. 바다는항공모함과최신예이 지스함만이힘겨루기를하는 곳이아니다. 원양선단도마찬 가지다. 공격적이고때로불법적인중 국의 원양 어업은 미국뿐 아니 라세계여러나라와의갈등요 인이되고있다. 자칫 무력 충돌을 우려할 정 도인 대만 문제 등 에 가려 이 이슈가 지금은 수면 아래 있으나전면에재부 상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할 수 있 다. 중국은 세계 최대 의 원양 어업 선단 을보유하고있다. 베이징 당국은 중국의 원양 어선을 2,600척 정도라고 밝 히고 있으나 이 발표를 곧이곧 대로믿을수는없다. 어로 현장에서 오가는 무선 교신등을토대로하면중국영 토밖에서어로작업을하는중 국 어선은 1만7,000여척으로 추산된다. 미국의 원양 어선이 300여척에 불과한 데 비하면 규모를짐작할수있다. 중국 선단이 문제가 되는 대 표적인사례는생태환경등을 무시한 약탈적 어로와 저인망 식싹쓸이조업을들수있다. 미국은트럼프정부당시연방 의회조사국(CES) 보고서를통 해중국을어업착취국으로규 정했다. 중국은 세계 원양 어업의 4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고한다.캐나다의한컨설팅업 체는 전 세계 해양에서 벌어지 는불법조업의20%정도는중 국어선에의해저질러지는것 으로보고있다. 한반도와연결되는동중국해, 동남아6개국과이해관계가얽 힌남중국해는중국선단의무 분별어로가판을치는곳이다. 한국은 남북이 모두 불법 어 로의 피해자라고 미국 언론은 지적한다. 중국은 이들 지역 등에서 포 획한 오징어로 국제 오징어 시 장을지배하고있다. 원양어업 에서 잡아들인 오징어의 절반 은 아시아 국가는 물론 유럽과 미국에까지 수출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원양선단은아프리카 연안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위 치가드러날수있는장치를끈 ‘어둠의 선단’은 중국 깃발을 내린채조업을하고있다. 서아프리카가나에서도저인 망중국어선들이물고기씨를 말리고 있다고 현지 어민들이 나서하소연한다. 남태평양 사모아 인근에서는 싹쓸이저인망이참치씨를말 리고있다. 훔볼트해류가흘러대왕오징 어등어족자원이풍부한남미 태평양 연안에서의 불법 조업 은 국제적인 이슈 가된지오래다. 칠레, 페루, 콜롬 비아, 에콰도르 등 4개국은중국선단 의 불법 조업에 공 동 대응하고 나섰 다. 에콰도르는 환경 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갈라파고스 제도 인근에 서수천마리의상어를불법포 획한혐의로중국어선 20척을 나포했다. 상어 지느러미 요리 때문에 세계 곳곳의 상어들이 위기에처해있다. 원양 어업을 통해 잡아 들인 해산물의 3분의2는 중국 본토 에서소비되고있다고한다. 중 국의 경제 사정이 호전되면서 해산물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 이다. 수산물 가공 등 관련 산 업의 고용 등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고한다. 특히 중국의 원해 조업은 중 국과지구곳곳을연결하는이 른바 일대일로 정책의 핵심 중 하나라고한다. 세계곳곳에원해조업기지를 건설해 중국의 해상 네트웍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과정 에서인근국가와의충돌은피 하기어렵다. 지난 18세기 신생 독립국인 미국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 서 북대서양 어업권 등을 확보 해 가면서 수십년간 영국 등과 겪었던 갈등이 답습될 것으로 해양전문가들은보고있다. 또한19세기미국이군사적인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동시에 원양 어업도 함께 팽창된 것처 럼중국역시그런과정을밟게 되리라는것이다. 생선을둘러싼냉전은갈수록 더심각한양상으로전개될수 있다는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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