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6월 22일 (수요일) 경제 B3 경 제 Tuesday, June 21, 2022 계속되는‘항공대란’왜…팬데믹인력감원‘후폭풍’커 여행수요 급증하는데항공사·공항 인력태부족 항공편 취소·축소 잇따라…해소 내년 갈수도 코로나19에 억눌렸던‘보복 여행’ 수요가 본격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항공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블룸버그통신 등은 항공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항 공편 취소나 지연 사태 등이 빚어지 고있다고보도했다. 여행 애플리케이션 호퍼에 따르면 올해 6월 미국 항공 승객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0%늘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같은 시기와 비 교해도25%증가했다. 연방 교통안전청(TSA)도 공휴일인 준틴스 데이을 앞둔 이달 17일, 200 만 명이 넘는 승객이 공항을 거쳤다 고 밝혔다. 이는 앞선 여행 성수기인 메모리얼데이때보다 10만명더늘 어난규모라고TSA는설명했다. 이처럼 관광 수요가 급증한 것은 유럽과호주등주요관광지가코로나 19 방역 규제를 풀고 국경을 다시 연 점도 원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항공 사와공항의공급은폭발하는수요에 전혀미치지못하는형국이다. 미항공업계는코로나19발생초기 에 여행 수요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으로예상한나머지, 시니어조 종사나 승무원에게 조기 퇴직을 독려 하는등대규모직원감축을단행했다. 공항등도지난2년간비용절감을위 해대규모인력감축을해왔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대다수의 종사자가해고된상황에서팬데믹이 전 수준으로 정상화하는데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항공사와 공 항은 부랴부랴 인력 확보에 나섰지 만 다른 직종으로 전업한 직원이 많 아 단기간에 인력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다. 비용 절감을 위해 실시했 던 대규모 구조조정이 부메랑이 돼 돌아온격이다. 지역 항공사인 피드몬드와 엔보이 는 2024년 8월까지조종사에게한시 적으로 임금을 50% 올려주는 등 인 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 메리칸항공은 주요 노선을 비행하 는 조종사 1만4천 명의 임금을 인상 하겠다고약속했다. 알래스카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올해 초 비행 훈 련학교를연데이어조종사지망자 를위해재정도지원하고있다. 그러나 인력난이 여전히 해소되지 못해 항공사 입장에선 돈을 벌 기회 인데도 불구하고 항공편을 취소하고 있다. 지난주말 LA를포함한전국에 서 다시 매일 수천편의 항공기들이 취소되는대란이재발한것이다. CNN은 지난 17일 미국에서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9,000건의 항공편 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델타항공은 19일에만 248건의 항공편을 취소했 으며유나이티드항공과아메리칸항 공도 각각 90건과 96건을 취소했다. 20일에도 전국에서 5,000대 이상이 취소돼결항했다. 업계에선구인난이내년을넘길수 도 있다고 예상했다. 스캇 커비 유나 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는“조종사 인력 부족 문제는 현실이며, 항공사 대부분은 조종사가 부족하기 때문 에 얼마만큼의 항공편을 제공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을 것”이라며“최소 한 5년 동안 그럴 수도 있다”고 우 려했다. 이잠이스마일말레이시아항공최 고 경영자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인력 부족을 해결하는 데 최대 1년 이걸릴것”이라고말했다. 현직 델타 항공 조종사는 인력 충 원이 안 돼 2018∼2019년을 합친 것 보다더많은추가비행을했다고밝 혔다. 비록 항공사가 당장 인력 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지만 회복된 여 행 수요로 올해 매출 회복을 기대할 수있게됐다고악시오스는전했다. 미 항공사들이 팬데믹때대규 모감원의후폭 풍으로인력부 족에 시달리면 서예정된항공 편운항이취소 되는 항공대란 이속출하고있 다.뉴욕라과디 아공항에델타 항공기들이 대 기하는모습. <로이터> 전 세계 물류 공급난으로 차 량용 반도체 칩 품귀 사태로 신 차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자동 차 난’을 겪고 있는 미국이 이번 엔‘전기차 난’에 직면할 수도 있 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려 의 중심엔 21일부터 시행에 들 어가는‘위구르강제노동예방법’ (UFLPA)이있다.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과 정에투입되는원료와노동력이신 장 위구르와 연관되어 있어 새 법 의 시행으로 미국 수입이 금지될 경우 전기차 생산과 공급에 큰 차 질이빚어지면서전기차난의빌미 가 되는 동인으로 작용하기 때문 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 전기 차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리튬 이 온 배터리의 전 세계 생산량의 75%를중국이생산하고있으며이 중 상당량을 중국 기업인‘신장비 철금속 산업그룹’ (XMMIG)에서 생산된다는 점에서 위구르강제노 동예방법의타겟으로떠오르고있 다고보도했다. 강제노동예방법은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생산된 모든 상품의 미 국 반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신장 위 구르에 만들어진 수입품은 강제노 동이 개입되었다고‘추정’하고 있 는 것이다. 일종의 유죄 추정인 셈 이다. 완성제품만수입을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 신장 위구르 지역의 원료, 반제품, 노동 력을‘부분적으로’ 활용한 제품도 수입금지대상으로규정한다. 전기차배터리와같은제품의경 우많은원료와생산과정을거친다 는점에서수입업체들이이를증명 하기가쉽지않은것이현실이다. 그중심에는전기차배터리핵심 인 리튬 이온 배터리를 생산하는 신장비철금속산업그룹이있다. 중 국 당국의 적극적인 부인에도 불 구하고 이 기업이 신장 위구르와 관련성을 갖고 있다고 NYT는 전 했다. 이기업 7,000여명의직원중상 당수가신장위구르지역에서이주 한노동자들이라는것이다. 2017년 부터2020년까지644명의신장위 구르 출신의 노동자를 충원한 바 있다. 신장비철금속 산업그룹에서 만 든 제품은 물론 원료들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일본과 한국으 로 수출되면서 생산 과정에서 직 간접으로연관된기업들은파악하 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과정에 미국의 자동차생산업체와 에너지 관련 기업, 심지어 미군까지도 연 관된것으로파악되고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 리와 관련해 수 천개의 기업들이 신장 위구르 지역과 직간접으로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생산 과정에서 많은 기업들 이 연관되어 있다 보니 이들 기업 들이신장위구르지역의강제노동 과 관련 없음을 증명해 내기가 쉽 지않은것이현실이다. 이런 점에서 위구르강제노동예 방법이 적용되면 수입 금지에 따 라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 공급 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NYT는전망했다. <남상욱기자> 3차원 가상공간 메타버스를 차세 대 사업으로 규정한 메타플랫폼(이 하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 자(CE0)가사람망막해상도급인‘시 력 1.0’ 기능을 구현하는 가상현실 (VR) 기술을공개했다. 저커버그는지난16일온라인기자 간담회를열고메타의 VR 헤드셋기 기 시제품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그 가 소개한 시제품 중 눈길을 끈 것 은 인간 망막이 보여주는 해상도를 구현한‘버터스카치’다. 이시제품은 미국 기준 정상 시력으로 평가되는 ‘20/20 비전’ 수준의 가상 현실을 구 현한다. 20/20 비전은 20피트 떨어진 거리 에서시력검사표글자를또렷이구분 할 수 있는 시력으로, 한국으로 치면 시력 1.0이다.‘버터스카치’는현재시 판 중인 VR 헤드셋‘퀘스트2’보다 약 2.5배 뛰어난 해상도를 구현한다. 다만 해상도 향상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시야는‘퀘스트2’보다절반으로 축소됐다. 저커버그,“시력1.0 가상현실구현” 메타, VR 시제품 공개 남가주한국기업협회(KITA·회장 신현수)가‘신종 사이버위협 대응을 위한 데이터 인텔리전스의 필요성과 활용가치’를 주제로 오는 7월21일 온 라인정기세미나를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성원 S2W USA 법인장이 강연한다. 사이버 범 죄 현황과 기업들이 알아야 하는 대 응 방안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세 미나 참가 희망자는 웹사이트(www. kita.com)를 통해 신청한 후 이메일 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문의 이메일 info@kita.com . <이경운기자> ‘데이터인텔리전스활용’ KITA, 내달 21일세미나 위구르강제노동예방법에전기차생산‘유탄’맞나 오늘부터연방법발효돼 NYT“전기차배터리 75% 위구르지역연관”우려 위구르강제노동예방법이전기차생산에 미칠영향이주목되고있다. <로이터> 최근 미국에서 무료 온라인 동영 상 서비스(OTT)가 급성장하며 광고 주들의주목을받고있다고월스트리 트저널(WSJ)이19일보도했다. 광고 삽입형 무료 OTT 업체들의 올해광고매출액은 2020년의두배 이상인 190억 달러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 인텔 리전스가추정했다. 광고삽입형무료OTT로는파라마 운트의‘플루토TV’, 폭스의‘투비’, 아 마존의 ‘프리비’, 컴캐스트의 ‘주모’ 등 무료 애플리케이션(앱)과 디즈니의 훌루, 워너 계열 HBO맥스 등 기존 OTT의광고삽입형무료버전이있다. 플루토TV는 올해 광고 매출액으 로 12억4,000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 으로 전망됐다. 이는 파라마운트(옛 비아콤CBS)가 2019년 이 업체를 인 수할때지불한3억4,000만달러의4 배 가까 되는 금액이다. 투비의 올 해 광고 매출액은 8억3,000만 달러 로, 역시폭스가 2020년인수할당시 썼던 금액(4억9,000만 달러)을 넘어 설것으로예상됐다. OTT시장의강자넷플릭스가최근 가입자수를늘 는데애를먹는가 운데OTT업계에서급이떨어진다는 취급을 당했던 이런 무료 서비스 업 체가 성장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게다가 풍부한 광고 매출 수익과 모 회사의 투자 덕분에 광고 삽입형 무 료 OTT 업체들이 제공하는 프로그 램의질도높아졌다. 정식으로라이선 스 계약을 맺어 고품질의 최신 프로 그램을송출하고있다는것이다. 예컨대미국최대셋톱박스제조업 체 로쿠는 미국 유력 영화·TV 스튜 디오인라이온스게이트와계약을맺 고 자사 무료 OTT인 ‘로쿠 채널’을 통해영화‘존윅’ 시리즈와‘익스펜 더블4’를송출하기로했다. 무료 OTT 업체들은 심지어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도 제공하 기시작했다. 오리지널콘텐츠는그동 안 전통적인 TV채널과 기존 구독형 OTT업체의영역이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런 광고 삽입 형무료OTT가떠오른것의일정부 분은인터넷과연결되는커넥티드TV 보급의확산덕분이라고설명했다. 시 장조사업체 라이히트만 리서치 그룹 에따르면미국에서커넥티드TV를 1 대 이상 보유한 가정의 비율은 2021 년 38%에서 2020년 80%로 급등한 뒤올해에도87%로올랐다. 무료OTT의부상은유료 TV 방송 의시청자수감소와맞물리기도했다. 유료 TV는 국 방송시장의 93%가 량을차지하고있으나, 올 1분기에가 입자 수가 200만명가량 줄었다. 이는 지난2년간감소규모에맞먹었다. Tuesday, June 21, 2022 B4 경 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 상할것이라는전망속에, 연준인사 들이 물가에 대해 강력 대응을 강조 하는발언을연이어내놓고있다.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 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 주 말 달라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 해 경제지표가 예상대로 나올 경우 다음 달 0.75%포인트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40년 만에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상황에서“연준은 물가 안정을 회복 하는 데‘올인’하고 있다”는 게 월러 이사설명이다. 그는“무엇이 인플레이션을 일으 키는지는 상관없지만, 너무 높다. 이 를 낮추는 게 내 일”이라면서 이 과 정에서 전 영역의 수요에 하방 압력 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40 년간 이러한 플레이션을 본 적 없는데, 이게 우리가 걱정해야 할 가 장중요한부분”이라고강조했다. 그러면서도경기후퇴우려에대해 서는“다소 과장됐다. (성장률이) 6 ∼12개월간기존성장추세를밑돌아 야 하겠지만 이는 괜찮다”면서 실업 률은 4.0∼4.25%에 이를 것으로 전 망했다. 또 연준이 한 번에 1%포인 트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시장이 ‘심장마비’를일으킬수있다고말하 기도했다. 이러한 발언은 연준이 지난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 의에서 28년만에 0.75%포인트인상 을 결정한 데 이어 나왔다. 제롬 파 월연준의장은이달에이어다음달 에도 같은 폭의 금리 인상 가능성까 지 예고하면서‘물가 잡기’ 총력 대 응방침을밝혔다. 한편 로레타 메스터 클 블랜 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9일 CBS 방송과인터뷰에서연준의인플 레이션목표치2%에대해“인플레이 션이 즉시 2%가 되지는 않을 것” 라면서“(목표 도달에) 2년 정도 걸 리겠지만 (물가상승률은) 아래로내 려갈것”이라고전망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 월 8.3%, 5월 8.6%로 약 40년 만에 최고치를기록, 목표 2%를한참웃도 는 상황이다. 연준이 물가를 잡았다 고 확신하기 위해서는‘강력한 증거’ 가필요할거란게메스터총재의판 단이다. 그는 성장이 기존 성장추세보다 살짝 낮게 둔화하고 있지만 경기후 퇴는 예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반 복하면서도, 연준이 금리 인상 시 기를 놓치면서 경제에 타격이 있었 다고 봤다. 이어“통화정책이 실제 보다 좀 더 일찍 (긴축으로) 선회할 수 있었다. (시기를 놓치며) 경기후 퇴 위험이 일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지난 17일 의회에 보낸 통화정책보고서를통해물가안정을 위해‘무조건적’ 노력을 기울이겠다 고 강조했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 호)로 알려진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 타 연은 총재는 이날 라디오프로그 램에 출연해“(물 상승률을 2%로 낮추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 하기도했 . “물가안정에올인”…연준내인플레강경대응목소리커져 잇단‘0.75%p금리추가인상지지’발언나와 보스틱등“물가안정위해무엇이든할것” 메스터“인플레, 2년뒤에나2%로낮아질것” 온라인동영상서비스회사들. <연합> 제롬파월 크리스토퍼월러 로레타메스터 래피얼보스틱 무료OTT급성장…광고매출2년간2배로성장전망 ‘온라인동영상서비스’ 광고삽입형주목받아 온라인동영 스트리밍업체넷플 릭스가 용절감을위해금주중추 가 정리해고에 나설 것이라고 20일 연예매체버라이어티가보도했다. 이매체는넷플릭스소식통을인용 해 회사가 금주 말 직원들에게 정리 해고를통보할것으로예상된다며지 난 5월 실시한 해고 규모와 비슷할 것이라고전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미국과 캐나다 의 직원 150명과 계약직 및 시간제 근로자수십명을정리해고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4월 유료 가입자 가 11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자 콘텐츠 지출 비용 효율화, 광고가 포함된저가서비스출시등각종비 용 절감 대책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있다. 넷플릭스추가정리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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