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6월 23일 (목)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원숭이두창뚫리자 … ‘검역뒷북’ 독일서귀국한30대내국인양성판정 정부가 경찰 고위직인 치안감 인사를 단행했다가 불과 2시간여 만에 번복한 초유의사태를둘러싸고후폭풍이거세 다. 대통령실과 행정안전부 측은 22일 일제히‘인사 개입설’을 부인하며 단순 해프닝이라고입을맞췄다. 그러나의심 쩍은부분은한둘이아니다. 무엇보다 정부는 경찰이 행안부의 경 찰통제안에반대입장을표명하자마자 기습적으로‘심야’인사를단행했다. 당 연히“인사를 통한 노골적 경찰 길들이 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의 ‘경찰장악드라이브’에속도가붙었다 는해석이많다. 정부는전날오후 7시 10분치안감 28 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치안 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과 치안정감(7 명)에 이은 고위직이다. 그런데 이날 인 사는여러모로이례적이었다. 저녁시간 에발표한것도그렇고,발령일자를이튿 날(22일)로못박은것도과거에없던일 이다. 갑자기인사소식을접한시·도청 장들은이임식도열지못한채부랴부랴 짐을싸야했다. 경정급간부는“경찰밥 먹은지20년이넘었지만이런황당한인 사는처음봤다”고했다. 마침치안감인 사 두 시간 전 경찰청이 행안부의 경찰 통제안에‘수용불가’입장을밝힌터라 경찰안에선“새정부에복종하라는신 호”라는뒷말이무성했다. ★관련기사2면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치안감 인사안 발표 다시 두 시간여 뒤 정부는 이들의 내정사실을취소하고새로인사발령을 냈다. 28명중무려7명의보직이바뀌었 다. 경찰청은당초“경찰실무자의실수” 라며단순착오로치부했다.하지만재차 확인하는 과정에서“행안부에서 최종 본이 아닌 안을 잘못 보냈다”며 해명을 번복했다. 누가봐도의구심을품을법했 다. 경찰관계자는“치안감인사를당일 통보한것도, 그리고두시간만에인사 를뒤집어버린것도전례없는일”이라며 “정권차원에서인사에개입했다고밖에 볼수없다”고작심비판했다. 보직이변 경된 한 치안감도“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어이없어했다. 파장이 커지자 대통령실과 경찰청, 행 안부는이날“인사번복은아니다”라며 수습에 열을 올렸다. 경찰청 관계자는 “행안부에파견된치안정책관이최종본 이 아닌 이전 버전의 인사 명단을 잘못 보내줬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치안 정책관(경찰경무관)은전날오후7시복 수의인사안중‘구버전’을경찰청인사 담당자에게메일로보냈고,담당자는10 분뒤인사안을경찰내부망에공지했다. 이후 오후 8시 치안정책관이“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최종안과 다르다”며 수 정을요청하자경찰이내부확인절차를 거쳐오후9시30분언론에최종안을공 개했다는설명이다. 박준석·김도형·김재현기자☞2면에계속 기습심야인사에 ‘경찰길들이기’비판 “해프닝”대통령실 ㆍ 행안부선그었지만 “정권실세입김”경찰내부반발거세 뒤집은치안감인사,뒤집힌경찰 ‘후폭풍’ 해외에서 입국한 원숭이두창 감염 의 심자중내국인A씨가확진판정을받았 다.국내는물론,동북아시아전체에서도 첫 감염환자다. 또다른 의심 환자였던 외국인 B씨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원숭 이두창과비슷한증상이있었음에도별 다른문제없이입국한것으로파악돼검 역체계에구멍이뚫렸다는지적이다. 질병관리청은 유전자증폭(PCR)검사 결과, 독일을 방문하고 온 30대 내국인 A씨가양성판정을받았다고밝혔다. A씨는21일오후인천국제공항을통해 귀국한뒤질병관리청에스스로의심신 고를했다. ★관련기사4면 류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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