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6월 24일(금) ~ 6월 30일(목) 월드컵예선동안받았던절대적지지 월드컵아시아최종예선동안벤투호는언 론과팬들에게극찬을받았다.중동팀으로 이뤄진A조에서10경기중마지막경기전 까지 9경기 7승2무라는압도적성적을냈 기때문.특히아시아최강으로여겨지는이 란을상대로1승1무의상대전적우위를가 져가며팬들의절대적지지를받았다. 일명‘빌드업 축구’로 통칭되는 벤투 축 구는많은패스와높은점유율,후방에서부 터차근차근빌드업을해나가며양쪽풀백 이중앙으로들어오고, 공격에가담하고2 선선수들의스위칭플레이, 지배축구등 이특징. 10경기에서고작1패만했으니팬 들의기대가그만큼커질수밖에없었다. 물론 우려는 있었다.‘월드컵 최다골(3 골)’안정환은“월드컵아시아예선에서는 빌드업전술이무조건먹힌다.상대팀에비 해한국의경쟁력이높기때문에가능한결 과다. 하지만월드컵에서는어렵다. 우루과 이, 포르투갈을상대로정상적인빌드업이 이뤄질지확신할수없다”는의견을피력한 바있다. 꼭 안정환만이 아니라 축구인들 대부분 벤투의점유와패스를중심으로하는축구 가아시아에서는통할수있지만월드컵강 호들에게도통할수있을지우려를나타냈 었다. 하지만당시만해도이런의견들은힘을얻 지못했다.벤투감독이최종예선에서압도 적인성적을내며워낙국민적지지가높았 기때문이다.또한월드컵까지고작반년여 앞둔시점에서‘잘하고있는감독흔들기’ 를해서는안된다는주장이더설득력이있 었다. 절대적지지날아간6월A매치 하지만브라질전을시작으로6월A매치4 경기를통해그동안의벤투호를향한절대 적지지는날아갔다.브라질을상대로어차 피이길거라고예상하진않았다. 피파랭킹 1위인데다이례적으로경기일주일전에들 어와 적응훈련까지 모두 마친 브라질이었 기때문.또한김민재,이재성이라는붙박이 주전 2명이부상으로이탈한점도감안됐 다. 그러나1-5의결과도결과지만경기내용 면에서도 너무나도 실망스러웠다. 브라질 은한국이골킥혹은공을잡으면후방에서 부터차근차근빌드업해나가는축구를하 는것을알고있어굉장히높은위치에서부 터강하게압박수비를펼쳤다. 철저하게분업화해압박했고골키퍼에게 까지달려들어위협했다.이러다보니한국 선수들은후방에서부터패스길이막혔고 돌아서질못한채뺏기거나압박에쫓겨패 스실수를범했다.국내최고테크니션으로 모인 3명의 미드필더(황인범-정우영-백 승호)도속수무책이었다. 벤투가4년간구축해온축구가상대의강 력한전방압박과강도높은활동량축구에 맥을추지못한점은매우실망스럽다.빌드 업축구가아시아권을넘어세계수준에서 도통할수있을지,아니면가능성이라도보 일수있을지가늠하는것이최대목적이었 는데결과는‘안통한다’였다.내용도,결과 도모두이를방증한다. 칠레전의경우황희찬의이른선제골이후 후반 6분만에칠레선수의퇴장으로인해 수적우위속에경기를했다.그럼에도경기 내용면에서상대를압도하지못하다손흥 민의종료직전프리킥골2-0으로승리했 다. 파라과이전은일본이일주일전파라과이 를상대로4-1로이겼기에한국의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0-2로끌려갔고경기내 용에서도부진했다.후반21분손흥민의프 리킥골과 후반 추가시간 정우영의 극적인 동점골로 힘겹게 2-2로 비겼다. 이번 4경 기중가장납득하기힘든내용과결과가파 라과이전이었다. 이집트의경우고작이틀전에한국에왔 다는점, 모하메드살라(리버풀) 등주전급 10명이상이 빠질 정도로 2군급으로 한국 전에나섰고벤투호는전반전을 2-1로이 긴후후반막판2골로4-1대승을했다. 2승1무1패. 그리나쁘지않은성적이지만 평가전은결과보다는내용이더중요하다. 하지만 4경기 모두 내용 면에서 만족스럽 지않았다.브라질을제외하곤모두월드컵 진출에실패한팀이기에3팀을상대로빌드 업축구가이정도팀은우세를보일수있다 는확신이필요했지만그러질못했다. 6월A매치전까지만해도월드컵16강, 혹 은 8강까지예상하던낙관적전망은이제 16강이가능할지, 1승이상의성적이가능 할지비관론으로바뀌었다. 강해지는H조상대들…괜찮을까 H조의포르투갈, 우루과이는 6월A매치 더강해지는모습을보였다.포르투갈은스 페인원정에서 1-1 무승부를거두고스위 스, 체코를 4-0, 2-0으로 완파했다. 물론 마지막스위스전에서0-1로패하긴했지만 포르투갈은역시H조최강임을알수있었 다. 우루과이도놀라웠다.‘월드컵16강문지 기’로여겨지는멕시코를상대로미국에서 3-0대승을거두며16강이상오를수있는 팀임을증명했다.이후미국원정0-0무승 부, 홈파나마전 5-0 대승으로 6월A매치 를마쳤다. 가나도일본에게1-4로패하긴했지만한 준희 해설위원의 표현을 빌리자면‘2.5군 급’멤버로거둔성적이었고그멤버로한 국이수적우세속에2-0으로이긴칠레를 3-1로승리했다. 6월A매치를통해H조상대들은더강해 지고있음이확인됐는데한국은6월전까지 팽배했던월드컵낙관론이비관론으로전 환됐다는점에서아쉬울수밖에없다.숙제 거리가드러난만큼부지불식간에닥칠난 관에맞설큰틀의대응책하나쯤은고민할 시점인지도모르겠다. 이재호스포츠한국기자 A4 ●벤투호A매치 4경기 … 월드컵낙관론을비관론으로 6월2일브라질전1-5대패,6일 칠레전2-0승리,10일파라과이전 2-2무승부,14일이집트전4-1 대승까지13일간4경기를치른축구 A매치데이가종료됐다. 5개월앞으로다가온2022카타르 월드컵에대비한이례적으로많았던 경기에서파울루벤투호의가장큰 변화는월드컵낙관론에서 비관론으로전환됐다는점이다. ‘빌드업’전술의허점노출…대응책‘빌드업’시급 지난 6월 14일서울마포구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열린남자축구국가대표팀친선경기한국대이집트 경기에서파울루벤투감독이선전을펼친손흥민과포옹후그라운드를나가고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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