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6월 24일(금) ~ 6월 30일(목) A8 연예 데뷔 9주년을 맞아 앤솔러지 앨범‘Proof’(프루프)를 내놓은방탄소년단(BTS/RM·진·슈가·제이홉·지민·뷔· 정국)이최근팀활동을잠시멈추고개인활동등으로제 2막을열겠다고선언해후폭풍이거세다. 방탄소년단은 14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BANG- TANTV’를통해데뷔9주년을기념하는내용의‘찐방탄 회식’이라는제목의1시간분량의영상을공개했다. 이날올린영상에서리더RM을비롯해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9년간단한번의솔로활동이나유닛활 동없이단체숙소생활및그룹활동이최우선시되는시간 동안가져오게된고민과누적된피로감,고갈된아이디어 등에대해솔직한심경을밝히며“개인적으로각자시간을 가지며좋은시간을보내고오겠다.다양한경험들을쌓으 며한단계더성장해서여러분앞에돌아올날을응원해달 라”고밝혔다. 9년의활동기간동안미국빌보드의메인싱글차트‘핫 100’에서통산 10주간 1위를차지하고‘다이너마이트’, ‘새비지 러브’(Savage Love),‘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버터’(Butter),‘퍼미션투댄스’,‘마이유 니버스’총6개의곡을빌보드‘핫100’ 1위에올려놓았다. 또한미국최고권위의대중음악시상식‘그래미어워즈’ 에 2년연속후보로지명되고유엔(UN) 총회연설에나서 는등평화사절로활동하며한국대중문화사에새역사를 쓰기도했다.쉼없이내달려온그들인만큼아티스트로서 최전성기를누리고있는시기에2보전진을위한1보후퇴 의결정을고심끝에내린것으로보인다. 1막끝낸방탄소년단, 따로또같이열어갈제2막 방탄소년단리더RM은이날영상에서“주위에서왜9주 년에앤솔로지앨범을내느냐는이야기를많이들었다.‘10 주년에뭐하려고하냐’더라. 팩트를이야기하자면저희의 시즌1은‘On’까지였다.‘On’이후대규모월드투어를돌 려고했다.모든대륙을다가려고계획을잡았는데신종코 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시작돼좌절됐고붕떴 다”며‘MAPOFTHESOUL:7’(맵오브더소울세븐)앨 범활동이후새로운방식의활동을이미계획하고있었다 는사실을전했다. 이어 RM은“제가음악을시작하고방탄소년단을한게 세상에뭔가를이야기하고싶어서였다.그런데‘버터’,‘퍼 미션투댄스’를하면서우리가어떤팀인지잘모르겠더라. 저는가사를쓰고어떤메시지를던지는게중요하다.그것 이제가살아가는의미인데K-POP도그렇고아이돌시스 템자체도사람을숙성하게놔두지않았다.계속뭔가를찍 어야하고하다보니제가인간적으로성장하고숙성될시 간이없었다”고말했다. 다른멤버들도그동안활동기간중가졌던깊은고민을 털어놨다.슈가는“제일어려운게가사를쓰는거다.할말 이없다. 내가느끼고이야기하고싶은것을이야기해야하 는데억지로쥐어짜는거다. 누군가를만족시켜야하고누 군가는들어줘야하니까그게너무괴롭다”고말했다.지민 은이어“지금와서야어떤가수로각자팬들에게남고싶으 냐는생각을하게돼힘든시간을겪고있다. 정체성을이제야찾아가려는시기인것같다”며“각자의 긴시간을가지고돌아오면우리끼리할이야기가많을것 같은생각이든다”며방탄소년단의제2챕터에대한고민 이지속돼왔음을토로했다.제이홉은“멤버들과여러번이 야기했지만조금은찢어져봐야다시붙일줄도알고그런 시간이중요한것같다”며“건강한플랜이라는걸인식해 주셨으면좋겠다.그래야BTS라는팀이더단단해질수있 다. 중요한시점이다. 방탄소년단챕터2로가기에좋은시 기이자스텦이다”라며이후개인활동에방점이찍히는형 태를계획하고있음을암시했다. “최고의 순간은 아직” 신곡 ‘옛 투 컴’에 담은 방탄 소년단의진심 멤버들이지속적으로가져온고민의결과물은지난 10 일출시한방탄소년단의신보‘Proof’의타이틀곡‘Yet to come’(옛투컴)에고스란히담겼다. 지금까지걸어온길 을 돌아보며 다음 도약을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것 은물론,찬란할앞날을기약하겠다는메시지가들어있다. ‘옛투컴’은출시직후멜론을비롯해각종음원차트1위 진입은물론발매하루만에215만장의앨범판매량을기 록하며더블밀리언셀러라는대기록을세우기도했다. RM은팬클럽아미를향해“쉬고싶다고하면여러분이 미워하실까봐죄를짓는것같았다.논현동의작은곳에서 살다가미국백악관까지갔다.이런이야기들이‘옛투컴’ 가사에다들어가있다.‘옛투컴’이제가생각하는최선의 방법이었다”고말했다. ‘옛투컴’가사에는방탄소년단이데뷔전부터지금까지 꾸준히던져온질문에대한그들만의답이담겼다.‘당신은 꿈꾸는가/그 길의 끝은 무엇일까/모두가 숨죽인 밤/우린 발을멈추지않아/그날을향해/더우리답게/ 우리최고의 순간은아직오지않았어’등의가사가담긴뮤직비디오에 는그동안공개한히트곡‘런(RUN)’의트럭,‘피땀눈물’의 동상,‘봄날’의회전목마와열차등의오브제들이구현돼 팬들을아련하게한다. 특히‘부지런히지나온/어제들속 에/참아름답게/그날을향해/숨이벅차게’와함께당신과 나의최고의순간은아직오지않았다는메시지로언젠가 찾아올봄날을기약한다. 제이홉필두로솔로활동시작…군입대이슈등고려포석 개인활동의첫번째주자는제이홉이될전망이다. RM 은제이홉을필두로지민,뷔등솔로앨범을준비하고있다 는사실도공개했다.제이홉은“본격적으로솔로앨범발매 를앞두고있다.개인음악에대한방탄소년단이이제껏해 왔던기조가변화될것같다.1번타자는저다”라고전했다. RM은“믹스테이프가사실앨범으로본격적으로변환할 것같다.타이틀을붙이기나름이지만솔로데뷔,솔로앨범 발매같은건거창할것도같다.하지만그동안믹스테이프 로준비했던것들도콘텐츠나노력, 시간과자본부분에서 웬만한앨범이상으로인풋이들어갔다. 제이홉의콘텐츠 부터는정식으로각각개인의뭔가를발현하는방식으로 갈거다”고밝혔다. 방탄소년단이개인활동을본격적으로펼치겠다는의지 를천명한데는 6월내계류된병역법이개정되지않는한 맏형진의12월군복무를시작으로비롯해슈가, RM,제이 홉,지민,뷔,정국의순서로6~7년여에걸쳐순차적으로군 입대를해야하는현상황도놓여있다. 주식폭락등거센후폭풍…NYT등외신도비중있게다뤄 ‘방탄회식’에서멤버들의눈물어린고백이후대다수의 언론은“방탄소년단, 그룹활동잠정중단”이라는타이틀 의기사를쏟아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등일각에 서는‘그룹해체수순아니냐’는의견들까지거론됐다. 영 상이공개된다음날인지난15일하이브주가는전일대비 24.87%급락한14만5000원으로거래를마쳤다.장중13 만9000원까지떨어지며하한가에근접하기도했다. 시가 총액또한전일종가기준7조9812억원에서5조9962억 원까지곤두박질치며2조원가까이증발했다. 외신또한일제히방탄소년단의그룹활동잠정중단이슈 와관련해비중있게보도했다. 미국워싱턴포스트는“한 국의보이밴드BTS가데뷔9주년을기념하며충격적인발 표를했다”고전했고뉴욕타임스는“10년가까운세월을 함께한BTS일곱멤버가당분간각자의시간을가지려한 다”고보도했다.영국BBC방송또한“BTS가성장을위한 휴식을발표하고솔로프로젝트로나아가기로했다”고전 했다. 박지원CEO “해체아냐, 팀·개인활동조화롭게병행” 주가폭락등후폭풍과‘찐방탄회식’에서의멤버들의발 언의진위에대한각양각색의해석이이어지자빅히트뮤 직은지난15일“방탄소년단은팀활동과개별활동을병행 하는새로운챕터를시작하게된다. 방탄소년단이따로또 같이활동을이어간다”고밝히며단체활동중단으로해석 하는것을경계했다. 박지원 하이브 CEO(최고경영자)도‘팀 활동 중단설’의 진화에나섰다.박CEO는이날하이브직원들에게장문의 메일보내“방탄소년단은팀해체를전혀고려하고있지않 으며팀해체의수순으로진행되고있는것도없다”며“방 탄소년단팀활동을잠시쉬어간다는아티스트의메시지 는완전한활동중단을의미하지않는다.팀활동과개인활 동을조화롭게진행할예정”이라고밝혔다. 방탄소년단정국은같은날밤네이버브이라이브를진행 하며방탄소년단이팀활동중단하는것이아니라고강조 했다.정국은“자고일어났는데방탄소년단이활동을중단 하고해체한다고난리가나있더라.이걸바로잡아야할것 같아서라이브를켰다”며“아직저희는단체로할게되게 많다”며“‘찐방탄회식’은앞으로의계획을넌지시말하는 편안한자리였다. 개인활동을하겠다는뜻이고방탄소년 단을안한다는건절대아니다”라고밝혔다. 리더RM또한지난16일새벽팬커뮤니티플랫폼위버스 에장문의글을올리며팀활동중단설에대해적극해명에 나섰다.RM은“방송이나가고해체라던가활동중단등자 극적이고단면적인키워드들이참많더라.‘방탄회식’영 상은9년간함께해준‘아미’분들께헌정하는영상이었다” 며“‘옛투컴’이라는노래제목이시사하듯저희가진실로 말하고싶었던것은절대로지금이끝이아니라는사실이 었다. 앞으로팀으로든개인으로든좋은모습보여드리려 노력하겠다”고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6일 Mnet‘엠카운트다운’을 시작 으로17일KBS2‘뮤직뱅크’, 19일SBS‘인기가요’등에 연이어출연해2년여만에국내음악방송활동을펼쳤다. ‘챕터2’활동을펼쳐나갈그들의이정표를향한전세계의 관심이여전히뜨겁다. 스포츠한국김두연,모신정기자 “해체수순아냐…개인활동통해더성장할것” ● ‘데뷔 9주년’ 방탄소년단, 개인활동시작으로제2챕터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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