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6월 25일 (토요일) 오피니언 A8 김정자 (시인·수필가) 행복한 아침 밤 풍경 Vincent Chin 살인 사건- 아시안 어메리칸 민권 운동의 시작 2020년 3월부터 시작된 팬데믹 기간동안 아시안 어메리칸의 대 한 증오와 범죄는폭발적으로 늘 었고Stop AAPI Hate단체에따르 면 3/19/2020 부터 12/31/2021 까지10,905건의아시안증오범죄 가보고되었다고한다.거리에서지 하철에서무력하게당하고있는아 시안어메리칸들은영원히미국인 이 될 수 없고 언제까지 외국인으 로 여겨져야 할까? 아시안 어메리 칸은미국에대규모질병이퍼지고 군사적, 경제적위기가있을때마다 첫번째희생양이되어증오범죄의 표적이되었다. 올해로 40주기가 되는 Vincent Chin 살인사건을보자. 당시디트 로이트는일본차가미국으로수입 됨에따라지역자동차산업이사양 길에접어들었고해고된노동자들 이일본을비난하던때였다.당시엔 독일도 자동차수출국이었지만 경 제위기에대한화살은 아시안들에게만 향했 다. 레이건대통령은 사 회안전망, 즉실업급여, 푸드스탬프등을해체 했고사회전체에고통 과좌절,불평이만연했 다. 27살, 결혼식을 앞둔 빈센트는친구들과클럽에서갔다 가 크라이슬러 관리자와 그의 의 붓아들인 두 백인과 싸움이 벌어 졌다. 그들은 빈센트가 일본인이 던중국인이던상관이없었고아시 안이었기때문에인종적욕설과함 께야구방망이로머리를수차례강 타하였다. 빈센트는사흘후인6월 23일사망했다. 두백인은 1983년 에 2급살인으로양형합의를하고 살인죄를인정했지만 인종적동기 는아니라고부인했다. 웨인카운티의 순회법원 판사는 두 백인에게 징역형대신 3년 집행 유예와 3천불의 벌금을 선고했다. 두백인은전과가없고빈센트는사 흘간생존해있었으며검사가중형 을입증하는데실패했고두백인은 감옥에 갈만한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했다.그는처벌은범죄 에따라하는것이아니라범죄를저 지른 자에 따라 해야한다고 말했 다. 아시안 어메리칸들은 선고에 격 렬하게 맞섰고 3천불이 중국인을 죽이는라이선스값이냐고부르짖 었다. 빈센트의 어머니 릴리 친은, “이사건은내아들이중국인이기 때문에 생겼다. 만약 두 중국인이 백인 한 명을 죽였다면, 반드시 감 옥에 갈 것이고, 아마 평생을 거기 서보낼것이다”라고강조했다. 정부관리들, 정치인들, 법률단체 들은 민권법이 빈센트에게 적용되 어야한다는것을일축했고유일하 게AmericanCitizen for Justice그 룹이 아시안 어메리칸에게도 민권 법이적용되어야한다고주장했다. 이후빈세트친살인사건은아시안 어메리칸시민운동의중요한터닝 포인트가 되었고 이후 다양한 사 람들과종교단체, 민권단체가함께 일하여1997년증오범죄방지법을 비롯,여러증오방지법제정을이끈 중요한사건이되었다. 사회 정의운동가인 Helen Zia에 따르면빈센트친살인사건의의의 는 흑인을 비롯 모든 인종과 종교, 사회적계층을막론하고함께연대 하여 민권과 평등, 사회정의를 성 취하기 위해 함께 싸웠다는 것이 다. 2022년의우리사회는깊은분 열에 빠져 사람들은 결코 화합할 수없다고세뇌받고있지만우리는 연대의역사를가지고있다는것이 다. 빈센트친사망 40주기를맞아 Vincent Chin40thRemembrance & Rededication는 커뮤너티가 화 합하는 미래를 지향하고 약화된 민주주의를다시강화하려는다양 한행사를마련했다.자세한정보는 vincentchin.org에서찾아볼수있 다. 6월 25일 워싱턴DC에서 Unity March가열린다. 사회경제적, 문화 적 공정성, 인종적 정의와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아시안 어메리칸들 이주최하는행사이다. LGBTQ+, 무슬림, 장애인 커뮤 니티, 흑인, Pacific Islander, In- digenous, 라틴과 아랍 커뮤니티 가 연대하여 투표권, 시민권, 이민 자와유색인들의시민파워를강화 하고노동자,유색인소규모자영업 자,여성의경제적정의를진전시키 며문화기관, 교육기관, 국가지도 자들과 미디어가 아시안 어메리칸 의이야기를지속적으로하는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증오가 없는 화합된나라를만들기위한아시안 어메리칸들의 노력은 지금도 계속 되고있다. 고층 주거지에서 살아가는 멋 중하나가일몰이후만나지는도 시의밤풍경이다. 지상눈높이에 서 바라보는 정경과는 차별화된 야경을만나는행운을누리고있 다. 평소발견하지못했던유난한 불빛이등장하면깊은밤드라이 브도불사하게된다. 한적한 밤 거리를 돌아오다 보 면야경의함축된추론이감지된 다. 밤 풍경의 화려함 만이 도시 의전부가아니라고.해서인지야 경 앞에선 차분해지고 신중해지 게 된다. 차가운 세상을 향해 낮 동안풀어내지못했던도시의언 어를마저토해내고있는것같다. 달빛도 무색해진 유광한 불빛을 타고환한빛줄기로두런두런번 져간다. 야경을탐색하기힘든마 성을 품고 있다. 낮 시간에 만났 던도심빌딩들을밤시간에바라 보게되면표정을바꾸어버린휘 황한빛의향연을연출한밤의얼 굴에압도당하고만다.태양빛으 로하여일하지못했던어둠이제 능력과 값어치를 드러내기 시작 한다.도시의낮시간은질주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인간사를 다룬 것이라면 야경은 별빛과 달빛으 로 환골탈태한 빛살을 담아내는 것이라서 기필코 누구든 자신을 돌아보게만든다. 일몰앞에서면하루의삶을진 지하게돌아보게되고난만한빛 줄기를꽃피울수있는밤이있어 알차고실한감격을맞게된다.야 경이 있어 행복하지 않으신가요. 대낮처럼구석구석다보이지않 아서좋지않으냐고.지금을가장 행복한 순간이라 믿고 다짐하란 다.인생은생각보다아름답고감 사할일이기다리고있다고, 지혜 가닿지않아도누군가의위로가 되어줄수있지않느냐며.밤의마 음을 내비치는 야경은 도시인의 뒤엉킨삶을풀어내기도하고, 고 달픈일상을빌딩사이를휘돌고 있는바람의마음을읽다보면위 로를얻을것이라당부하듯시사 해준다. 밤 모습은 청춘이다. 유년도 아 니고노년도아닌생의최고조의 정점을찍는젊음의표정이숨쉬 고 있다. 기발함, 민감함, 풍성함 에도취되지않을수없는이끌림 이있다. 어둠의배경을입었음에 도 불구하고 부드럽게 다가서는 안개같이휘감기듯스며드는밤 기운이그럴수없이평온하다.세 월은알고있을까.밤풍경은꿈을 꿀수없다는것을.세상을건너가 기위한구차한생존을비켜갈수 없음을깨달은야경은어차피세 상 모든 것들을 사랑할 수 밖에 없다는고백을인정받기위해어 둠을배경삼은거리에서무던하 게보이려애쓰는애틋함이엿보 인다. 낮시간동안의쓴맛을삼 키는침묵과사색에관여하지않 는야경의아름다운배려가사랑 스럽다. 창마다거리마다환하게밝혀진 불빛은도시가만든이야기를풀 어내려먼별빛과눈인사를나눈 다.밤풍경은주어진시간을보내 야하는 초조한 속내를 드러내지 않으려여전한촉수로눈부신빛 살을뿜어내고있다. 인공광원이 연출해낸경관이도심불빛을담 고살포시떠있는섬처럼우아하 다. 빌딩마다환하게불빛을토해 내고있지만도시의화려한불빛 이어쩌면유혹일수도있겠다싶 어휘황한불빛은눈부신만큼스 쳐지나가시라고, 외면해도될불 빛일랑길잡이나이정표로삼지 는 마시라고. 방금 만난 밤의 얼 굴이 위압적이면서 위풍당당 위 엄으로경고한다. 야경에 몰입해 있노라면 어느 결에 세모 풍경을 만난 듯 차분 했던심사가슬며시행복한나들 이를 한 것 마냥 설렘으로 마음 이달뜨고흥분되기도한다. 어느 땐 야경을 만날 채비를 하곤 한 다.밤기운에서느껴질어두운맥 을붙들고조갈나는마음빈자리 를채워볼양으로야경나들이를 나설때도있다.하루하루들이얼 마나감사한것인지.창마다흘러 나오는불빛에도취된듯자아는 넋을 잃을 만큼 현란하다. 한 폭 의그림처럼출렁이는불빛의찬 란함에더욱깊은심연의아름다 움에잠기게된다.빛부신찬란한 야경의아름다운자태는활기가 득한역동성의방류이다. 인공의 빛이 석양을 삼켜버린 깊은하늘은착잡한심정이되어 어스름이 스며들어도 방관해 버 린다.하지만빛결이춤을추는곳 은 어두운 곳일 수 밖에 없는 것 이라서 인생사 파노라마가 야경 으로펼쳐질수밖에. 화사한 밤의 얼굴을 기억하는 사람들을불러모아세상사는멋 과 맛을 한번 쯤은 마음껏 만끽 하자고 제안해볼까 싶다. 세상은 언제나 할 일이 남아 있고, 불안 과후회와아쉬움이삶의열정을 가로막고있지만밤풍경으로만 난지구별민낯이내밀한도취감 으로황홀하기그지없어이밤의 야경을향해‘어메이징’을외쳐 본다. 시사만평 팻배글리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연방 대법원의 위선 총기 금지 그렇지만 다른 모든 곳에선 괜찮음! 독자 기고 미쉘 강 아시안증오범죄방지 위원회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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