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6월 28일 (화요일) 경제 B3 베벌리힐스의 유서 깊은 고급 백 화점 건물인‘색스 피프스 애비뉴 (Saks Fifth Avenue)’가럭셔리아파트 와 오피스 주상복합으로 재개발된다 고 LA타임스가25일보도했다. 베벌리힐스의 로데오 드라이브 인근 최고급 샤핑거리에 위치한 주 요 럭셔리 백화점의 하나인 색프 피프스 애비뉴는 윌셔 블러버드와 베드포드 드라이브에 1938년 오픈 한 유서 깊은 건물로 베벌리힐스의 부를 상징하는 샤핑의 명소 중 하 나로 자리매김해왔는데, 색스 피프 스 애비뉴 백화점 체인의 모기업은 HBC는 베벌리힐스의 이 건물을 최 고급 오피스 및 아파트 주상복합 단지로 전환하는 플랜을 지난 23일 공개했다. HBC 측은 색프 피프스 애비뉴 백 화점건물을포함한일대총 3.4에이 거 부지에 맨션 수준의 시설을 갖춘 고급아파트들과함께럭셔리리테일 매장들 및 총 14만스퀘어피트 이상 의 오피스 시설들을 신축한다는 계 획이라고신문은전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HBC 측은 이 같은대형프로젝트에구체적으로얼 마를 투자할 지를 밝히지는 않았으 나 베벌리힐스 시 당국에 향후 5년 내에 건설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Monday, June 27, 2022 B2 Postmaster: Send Address changes to The Korea Times P.O.Box 74517, Los Angeles, CA 90004-9517 310.374.8420 131 Fisherman Wharf Redondo Beach, CA 90277 레돈도비치피어파킹장에서왼쪽으로... ■ 글로벌경제이슈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가장 강조한 정책이 있다. 바로 공급망 재편이다. 삼성전자까지 백악관에 불러서반도체웨이퍼를흔든장면 이 유명하다. 해외 특히 중국에 공 급망을의존하는것은불안하다. 미 국 안에서 공장을 많이 짓고 일자 리를창출하겠다. 그게힘들다면민 주주의 동맹국끼리 공급망을 구축 하겠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같은 얘기를 했다. 이게 이른바 리 쇼어링과 프렌즈 쇼어링이다. 그런 데이번분유사태가바이든의이런 리쇼어링 정책을 되돌아보는 계기 가되고있다. ■미국내분유사현황 미국에는 애보트, 메드존슨, 페리 고, 네슬레 이렇게 크게 4개의 분 유회사가있다. 그중에서애보트의 점유율이조제분유시장의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애보트 조제분유를 먹은 영유아가 박테리아 감염으로 사망하면서해당제품을생산한미 시간공장이폐쇄됐다. 당연히엄청 난 규모의 리콜이 발생했다. 그 때 부터미국내에서분유대란이벌어 지기시작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미 국에서물량이모자라면바로수입 해 오면 되지 않느냐는 의문이 생 긴다. 당장 한국만 해도 세계 최고 수준의분유를만들어수출을하고 있다. 하지만 이게 미국 분유 시장 에서는잘통하질않는다. 일단 미국 시장의 경우 관세 장 벽이 너무 높다. 미국에서 수입산 분유에 매기는 관세가 무려 17.5% 에 달한다. 이건 사실상 분유 수입 을차단한거나마찬가지다. 또미국 의식품의약국 FDA 평가기준이굉 장히 까다롭다. 이게 미국 분유의 질을 높이긴 하지만 외국 기업이 기준에맞추기가상당히어렵다. 한 마디로 수입 시장은 없는 거나 마 찬가지라는것이다. 그러다보니미국분유시장은완 전히 자국 중심 공급망으로 구축 돼있었다. 미국의분유회사들은효 율성을위해서여러공장에서분산 해서생산을하기보다는한공장에 서 많이 생산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그래서애보트의미시간공장 하나가 무너지자 미국 전역에서 분 유대란이일어나게된것이다. ■공급망재편필요성제기 이번 사태를 보면서 국제적인 경 제 석학들 사이에서도 공급망 재 편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 오고있다. 그중에서도핵심이미국 이 지금 추진하는 자국 중심, 동맹 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은 오히려 더 위기 상황에서 취약할 수 있다, 또인플레이션과경기침체를계속 해서부추길수있다, 이런분석들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세계적인 경 제석학인라구람라잔시카고대교 수는 최근 바이든 정부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자국 중심 공급망, 동맹국 중심 공 급망은 경제를 위한 윈윈 전략이 아니라는것이다. 일단자국중심공급망의취약점 은 분유사태를 통해서 드러났는데, 동맹국 중심 공급망 구축도 여러 가지문제가있다는게라구람라잔 교수의지적이다. 최근에바이든대 통령은한일순방에서일종의동맹 중심 공급망인 인도 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를출범시키기도했다. 원래글로벌공급망은서로격차 가벌어지는국가들끼리하나의제 품을 만드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다. 개발도상국들이 저비용 노동 력을통해서생산에참여하고선진 국들은기술과자본을제공하는것 이다. 그러면서최종적으로가장저 렴한가격의제품이탄생한다. 그런데 특정 국가를 배제한체 공 급망을짜게되면각국가가생산과 정에서 비교 우위를 가지기가 어려 워진다는게 석학들의 주장이다. 특 히 비슷한 가치를 공유하고, 비슷한 경제 수준의 국가들끼리만 공급망 을만든다고하면그안에서당연히 생산 비용은 증가하고 소비자 가격 이상승할수밖에없다. 이러다 보니 공급망의 취약성을 해결하기위해서는정부가특정국 가끼리공급망을짜는식이아니라 기업들에게문제해결을맡겨야되 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재 고를 더 많이 확보하고 다양한 곳 에서 원자재를 확보하고 또 생산 거점도 다양하게 확보하는게 정답 이라는것이다. <워싱턴=윤홍우특파원> 미‘분유대란’원인뜯어보니…자국중심공급망의역설 애보트절반차지등4개사가미국시장독점 높은관세·까다로운기준등수입장벽높아 경제전문가들“글로벌공급망재편필요성” 미국분유시장의절반을점유하고있는 애보트사의시밀락. <로이터> 베벌리힐스색스피프스애비뉴백화점의력셔리샤핑주상복합프로젝트개발계획도. <HBC> 미국에초유의분유대란이일어났다. 분유가없어서조바이든대통령이 나서고군용기를동원해유럽에서군사작전처럼분유를공수해왔다. 그 런데 이런 문제가 왜 생겼냐 들여다보니까 지나친 국내 공급망 의존에 원인이있었다. 미국의 4개분유회사가시장을과점하고있는데그중에 가장큰회사의한공장에서문제가생기자이번사태가벌어졌다. 이런 일을겪다보니까과연미국이최근에추진하는자국중심공급망재편. 그방향이맞는것인지에대한의문이나오고있다. 70년역사 유서깊은 건물 럭셔리주상복합단지전환 맨션급아파트·고급샤핑가 미항공업계가인력부족으로어려 움을 겪는 가운데 주요 항공사인 유 나이티드항공이 조종사 임금을 대폭 인상하기로했다. 로이터와AP통신등에따르면유나 이티드항공노사는내년말까지세차 례에걸쳐조종사급여를 14.5% 인상 하기로24일합의했다. 8주유급육아 휴직을제공하고근무일정도개선한 다. 노동조합지도부가사측과협상안 을타결했으며다음달15일까지조합 원에게승인여부를묻는다. 협상안은 조종사 약 1만4,000명에게 적용된다. 유나이티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주요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조종 사와새임금협상을타결했다. 다른 항공사들도 이번 협상을 관 심 있게 지켜봤으며 자사 임금협상 에기준점으로삼을것으로예상된다 고 로이터는 전했다. 대부분 주요 항 공사의 조종사는 더 많은 급여와 노 동시간단축을요구하고있다. 연방법 은 항공사 직원이 합법적으로 파업 할 수 있는 조건을 까다롭게 규정하 고 있지만 조종사들은 공항 등에서 시위를벌이며사측을압박해왔다. 유나이티드의 경쟁사인 델타항공 의 조종사들은 오는 30일 임금협상 교착에 항의하는 시위를 할 계획이 며, 알래스카항공 조종사 노조도 회 사와 새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면 파 업하기로결의했다. 유나이티드항공14% ↑ 다른항공사들도영향 항공인력난에조종사몸값급등 베벌리힐스‘색스피프스’백화점재개발된다 <Saks Fifth Avenue> Monday, June 27, 2022 B ● B1~4 경제 ● B6~12 생활경제·특집 ● B15~20 한국판 ● B23~32 안내광고 ■ 지면안내 20억달러승소 브라이언타필라& CZLaw그룹 한국인 부인이 도와드립니다. 213 468 1000 총 버몬트 선상 6가~올림픽일대개발안 속속 초고층 포함 1,000유닛이상 주상복합 잇달아 “고급주택가로 타운 스카이라인크게바뀐다” 한인타운‘버몬트코리도’새아파트건축붐뜨겁다 도요타자동차가출시한첫전기차 가 출시 2개월도 안 돼 리콜 대상이 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도요타는 자사의첫대량생산전기차인bZ4X스 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바퀴 볼 트가풀리는현상이발견됨에따라 3 월부터 이달까지 생산된 2,700여대에 대해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유럽2,200대, 북미270대, 일본 112대, 아시아60대등이다. 도요타는 바퀴 볼트가 느슨해져 바퀴가 빠지면서 충돌 사고가 일어 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해결책이 나 올 때까지 리콜 차량을 운전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이 중 일본 내 차 량은 시승과 전시 용도로만 사용되 고있을뿐아직고객에게인도된상 태는아니라고설명했다. 일본 교통안전 당국은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이나 제동 시 bZ4X SUV 의 차축 볼트가 느슨해질 수 있으나, 아직 이 결함으로 인한 사고 보고는 없었다고말했다. bZ4X는 도요타가 전기차 시장 진 출을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차량으 로거의두달전출시됐다. 도요타는 2030년까지 30종의 전기차를 출시 해 연간 35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 한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 또한 배 터리 연구와 개발에도 2조엔(약 150 억달러)을투입할계획이다. LA 한인타운 아파트 건축붐이 이 어지고 있는 가운데‘버몬트 코리도’ 를 중심으로 한 버몬트가 일대가 새 로운 개발붐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버몬트 애비뉴와 올림픽 블러버드일대에대형개발프로젝트 들이 속속 발표되면서 1,000유닛 이 상의 아파트와 호텔 객실 등이 새로 들어설예정이어서이들개발프로젝 트들이 완료되면 한인타운의 면모가 고급 아파트 타운으로 더욱 변모할 전망이다. 온라인 부동산 매체‘더 리얼 딜’ 과‘어바나이즈 LA’ 등을 종합하면 현재 버몬트와 올림픽 교차로 일대 에 개발이 승인됐거나 새로운 개발 안이추진되고있는프로젝트는 3~4 개에 달한다. 여기에다 버몬트와 윌 셔 및 6가 주변의 버몬트 코리도 지 역까지 포함하면 1,000유닛 이상의 신규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잇따라 개발이이뤄지는상황이다. 우선가장최근에 LA시당국에개 발계획안이 접수된 프로젝트는 버몬 트와 올림픽 교차로 인근 유명 한인 중식당 용궁 건물을 헐고 90유닛 규 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설하려는 개발안과 올림픽과 웨스트모어랜드 에 143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을 갖 춘 호텔을 신축한다는 프로젝트(각 본보24일자보도)다. 여기에다 버몬트와 올림픽 교차로 남동쪽 대형 부지를 총 228개의 유 닛이들어서는7층대형주상복합아 파트로재개발하는프로젝트는이미 LA 시의회의승인을받은상태다. 이 에 따라 이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한인타운내최대인구밀집구역중 하나로교통망의중심인버몬트와올 림픽 일대의 주로 한인 업소들이 밀 집한 상가 중심에서 고급 주거 기능 까지갖춘새로운모습으로탈바꿈하 게될전망이다. 한인타운 내 이 일대에 예정된 초 대형 주상복합 프로젝트는 이외에도 더 있다. 현재 상점과 레스토랑 등이 위치한 베렌도 스트릿 구역(636-646 S. Berendo St.)에는 최근 22층차리 초대형 아파트 단지를 짓는 계획이 진행 중이다. 새로 들어설 건물은 피 트니스 센터와 비즈니스 센터 및 각 종 라운지가 포함될 예정이며 아파 트 유닛은 343가구가 들어설 예정이 다. 베렌도 스트릿 22층 건물 프로젝 트가주목받는것은주위에진행중 인 다른 빌딩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완공 되면 한인타운에 초고층 스카 이 라인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더 리 얼 딜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 인근 인 7가와 뉴햄프셔 애비뉴에는 한인 타운신규개발안중최대인 38층짜 리 375유닛 규모의 주상복합 건설 프로젝트‘한라산’이현재공사를착 착 진행하고 있으며, 6가와 샤토 플 레이스에도 41층 타워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들이 모두 현실화되 면 인근 지역이 모두 고층 빌딩으로 바뀌어 한인타운의 스카이 라인이 크게 변화하게 된다. 해당 건물들은 모두 다수의 아파트 유닛을 포함하 기 때문에 거주민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물론이다. 한인타운에 주택 개발 붐이 불고 있는 것은 아파트 임대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타운 원룸 스튜디오 의 한달 임대료가 2,500달러를 넘어 설 정도로 렌트비가 올랐지만 세입 자들이 집을 구하고 싶어도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모기지 이자 율이 올라가자 집을 사기 힘들어진 사람들이 렌트를 구하기 시작하면 서 아파트 임대 시장 수요가 늘고 있다. 한인타운의 한 부동산 중개업 자는“올라간 집값이 렌트 상승을 부채질했다”며“내년까지 임대료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운기자> LA한인타운버몬트일대의모습을변모시킬6가·샤토플레이스타워(왼쪽)과베렌도 스트릿대규모주상복합프로젝트들의개발계획도. 국제통화기금(IMF)이올해미국경 제성장률 전망치를 2.9%로 큰 폭 낮 춰 잡았다. 인플레이션 확산과 이로 인한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긴 축속도로미국경기침체우려가빠 르게확산하고 있다. IMF는 지난 24일 올해 미국 경제 가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난 4월 내놓은 3.7%보다 0.8%포 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은 2.3%에서 1.7%로 0.6%포인트 내렸 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 하기 전인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IMF는 미국이 올해 5.2% 성장할 것으로 봤다. IMF는 성명을 통해“미국 경제가 2022년과 2023년 둔화하겠지만 가 까스로침체는피할수있을것”이라 며“다만 현재 역풍이 예상보다 더 지속되거나 경제가 또 다른 부정적 충격을 받아 경기 둔화가 단기 침체 로 바뀔 수 있는 실질적 위험은 있 다”고평가했다. 이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미국에서 경기후퇴를 피하기 위한 길은 매우 좁다는 사 실을 인식하고 있다”며“우리는 또 한 현 상황에 불확실성이 존재한 다는 것도 인지해야 한다”라고 밝 혔다. 그는“경제가 팬데믹에서 회 복되고 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 나 침공, 중국 봉쇄로 인한 충격이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며“추가적 인 부정적 충격이 불가피하게 상황 을 한층 어렵게 만들 수 있다”라고 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인플레이션 을 잡으려면 연준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정책금리를 3.5~4.0%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봤다. 그는“(긴축으로) 금융 상황 이 타이트하겠지만 빠르게 목표 물 가 상승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 라며“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는 일부 고통은 감수할 필요가 있 다”고 덧붙였다. 미올해성장률 2.9%로하향…“경기후퇴피할길좁아” IMF“단기경기침체실질적위험있다 물가잡으려면기준금리 3.5~4%돼야” 도요타첫전기차나오자마자리콜 ‘bZ4X’SUV 바퀴결함 출시두 달도 채안돼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