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6월 28일 (화요일) D5 사회 2022년6월28일화요일 ‘제주한달 살기’ 체험에나섰다가전 남완도에서종적을감춘조유나 ( 10 ) 양 일가족 3명의실종사건이‘미스터리’꼬 리표를 떼지못하고있다. 경찰은 사라 진조양가족을찾기위해 27일에도 수 중 과학수사 요원까지동원해나흘째 섬과 바다를 샅샅이뒤지고있지만, 이 들이탔던 승용차 ( 은색아우디A6 ) 는 커녕차량이동 경로도 확인하지못하 고있다. 실종사건의실마리를풀단서를찾지 못한 경찰은 실종 동기를 파악하기위 해조양의아버지조모 ( 36 ) 씨와어머니 이모 ( 34 ) 씨의금융거래와 통신내역을 들여다보기로했다.광주남부경찰서는 이날 조씨가족의금융거래정보와 전 화통화와신용카드사용내역,보험가입 현황을조사하기위해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조씨부부가 빚 때문에경제 적으로 넉넉지못한 생활을 해온 것으 로보고있다.실제경찰이조씨집에송 달된신용카드사의대금 미납 독촉장 을 확인한 결과, 카드 빚은 1억여원에 달했다. 조씨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 리지난해 7월컴퓨터판매업체를 폐업 했고,이씨도그무렵직장을그만뒀다. 조씨부부는이후 별다른직업없이생 활한 것으로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변변한돈벌이도없는조씨부부가어 떻게생활을 유지해왔는지의문”이라 고말했다. 일각에선“조씨부부가빚때문에잠 적한것아니냐”,“범죄피해에연루됐을 수도있다”는뒷말이나온다.지난달 24 일부터완도군명사십리해수욕장인근 H펜션에투숙했던조양가족은엿새뒤 인 30일밤 10시57분쯤펜션을빠져나 간모습이내부폐쇄회로 ( CC ) TV에포 착됐다. 31일0시40분 ( 조양 ) 과 1시9분 ( 이씨 ) ,4시16분 ( 조씨 ) 에조양가족의휴 대폰전원이모두꺼졌으며,이후이들의 행방은묘연하다. 경찰은조씨가족이펜션에서짐도챙 기지않고심야에급히사라진이유를조 사하고있다.조씨가족은당초 31일펜 션을 떠날 예정이었고, 숙박료도 모두 결제한상태였다. 조양 가족 실종이장기화하자 경찰 내에선조씨부부가경제적어려움때문 에극단적선택을했을가 능성 에무게를 두는분위기도감지된다. 광주경찰청이 이날 해경과 별도로 수중 과학수사 요 원10명을동원해조씨의휴대폰전원이 끊긴 물 하태선착장 주변 바다를 집중 수색하고있는것도이와무관 치 않다. 그 러 나조양가족이이미완도를 벗 어 났 을가 능성 도제기된다.신지도에 설치 된방범용CCTV영상보관기간이15 ~ 30 일에 불 과해,조씨승용차가신지도를 벗 어나는모습이 찍혔더 라도대부분지 워 졌을수있다. 더구 나섬이라는지리적 특 성 상CCTV가없는 샛길 이 많 아이동경 로파악도 쉽 지않다.경찰은이날 5 개형 사 팀 을 추 가로신지도에내려보내사 설 CCTV까지확인하고있다. 경찰관계자는“조씨부부가원한이나 채 무 등 범죄피해에연루 될 만한 점 이 발 견되 지않 았 고,그 렇 다고스스로잠적 할 이유도 뚜렷 하지않다”며“조씨가족의 생사유무라도확인하기위해 최 선을다 하고있다”고말했다. 안경호기자 정부가 원 숭 이두 창 확 산 에 대 응 하 기 위해 뒤 늦 게 ‘해 외 여행 력 정보제 공 전용 프 로그 램 ( I T S ) ’을 적용하기로 했다. 앞 으로 원 숭 이두 창 위험 국 가에 서입 국 한 사 람 이의료기관을 방문 할 경우 의료진에게 ‘주의’ 메 시지가 뜨 게된다. 질병 관리청은 27일 백 종 헌국민 의 힘 의원의‘원 숭 이두 창 의 약품안 전사용서 비 스 ( DUR ) ·I T S 적용 추 진상황’에대한 질 의에“원 숭 이두 창 발 생 국 가 수가지 속 적으로 증 가하고있어 DUR·I T S 시 스 템 을활용해의료기관에 환 자의해 외 여행이 력 을제 공 하는방 안 을 검토 하고 있다”고 밝혔 다. 이시스 템 은 특 정감 염병 위험 국 가를 다 녀 온일 반환 자가감 염병 의잠 복 기가 지나기전동 네병 의원을찾을경우의료 진에게경고 메 시지를자동으로 띄운 다. 예를들어 I T S 적용감 염병 인중동 호흡 기 증 후군 ( MERS·메르 스 ) 이유행하는 중동지역을방문한사 람 이의료기관을 방문하 면 의료진모니터에는해당 환 자 의‘여행이 력 ’과 함께 ‘ 증 상을유심히살 펴봐 야한다’는 메 시지가 뜬 다.이 프 로 그 램 은 코 로나19에도적용됐다. 방역당 국 은 앞 서22일원 숭 이두 창첫 국 내확진자가 발 생했지만그동 안 원 숭 이두 창 을 I T S 적용 대상에포 함 시 키 지 않 았 다.감 염 의심 환 자가지역사회로이 동한 뒤의심 증 상이나 타 나 면 빠른 격 리가 필 요하다. I T S 는 DUR 를 활용하 는 데 , DUR 는전 국병 의원 99 % 에 설치 돼 있다. 이 번 조 치 로 원 숭 이두 창 의심 환 자를신 속 하게분 류· 신고 할 수있을 것으로보인다. 다만방역당 국 은 I T S 적용시기와대 상 국 가는 더논 의한뒤결정 키 로했다. 정부는 앞 서 검 역을 강 화 할 필 요가있 는 27 개국 을 ‘ 검 역관리지역’으로지정해 뒀다. 질병 청관계자는 “27 개국 모두 I T S 를적용 할 경우의료기관의해 외 입 국 자 진료기피 등민 원이다수 발 생 할 수있 다”고 설 명했다. 또 일부지방자 치 단체 의경우진단 능력 이상대적으로 떨 어져 이를 보완한 뒤적용 시기를 결정 할 계 획 이다. 한 편 정부는상대적으로감 염 자 발 생 이 많 은영 국 과스 페 인,독일,포 르 투 갈 , 프랑 스 등 유 럽 5 개국 에대해선 발열 관 련 유 증 상자기 준 을 37.5도에서37.3도 로 낮췄 다. 류호기자 잠복기‘최대21일’식별어려워 위험국입국자동네병원찾으면 ‘주의’메시지뜨도록이력제공 27일 오 전 4시 54분 서 울 지역의 기온은 25.4도로 측 정됐다.전날밤 부터이날 새 벽 까지의기온 변화 중 가장 낮 은기온이었는 데 , 25도를 넘 은것이다. 서 울 의하루 최저 기온이 25도를 넘 으 면 서지난밤은 ‘ 열 대야’ 로기 록 됐다. 열 대야는전날 오 후 6 시부터당일 오 전 9시까지 최저 기온 이25도이상을기 록 한때를지 칭 한 다. 서 울 에서‘6월의 열 대야’가 발 생 한것은기상관 측 이시 작 된1907 년 이후115 년 만에 처음 이다. 27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밤 올 해 첫열 대야가 발 생한 곳 은서 울뿐 만이아니다. 대전, 광주 등 전 국 24 곳 에서 열 대야가 발 생했다. 그 런데 ‘6월의 열 대야’만 큼 이 례 적이었던것 은‘ 흐린 날씨 속 의 열 대야’였다. 일 반 적으로 열 대야는 폭염 과 짝 을이 뤄발 생한다. 낮 에기온이 크 게 올 라 밤에기온이 떨 어지 더 라도 25 도이상을기 록 하는경우가대부분 이다.지난19일대 구· 경 북 지역 낮최 고기온이33 ~ 35도까지 오르면 서경 북 포 항 에서 열 대야가 발 생한게대 표적이다. 최 고기온이 2일연 속 33 도이상이 면폭염 주의보가,2일연 속 35도이상이 면폭염 경보가각각 발 령 된다. 그 런데 전날 발 생한 열 대야는 특 이했다. 서 울 의 26일 낮 최 고 기온 은 2 8 .1도로 폭염 과는 거리가 멀 었 다. 낮 최 고기온으로만 따 지 면 이 달 11일이32.7도로 4도이상 더높 았 는 데 도 당시 열 대야는 발 생하지 않 았 다. 낮 기온이 높 지않은 상황에서 열 대야가 발 생한 것은 복 사 냉 각이이 뤄 지지못한 데 있다. 맑 은날씨에는 지표 면 의 열 이 공 중으로 날아가 기 온이 떨 어지게 되 는 데 , 흐린 날에는 구름 이대기 권 을이 불처럼덮 어지표 면 의 열 이 공 기중으로방 출되 지못 한다.여기에장마 철 의 덥 고습한 공 기가유입 돼 밤사이기온이 떨 어지지 않은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새 비 가 내 렸 다 면 기온이 떨 어져 열 대야 현상 이나 타 나지않 았 을 텐데 , 서 울엔비 가 1 ㎜ 남 짓 내려습도만 올 라가고 기온이미 처떨 어지지못했다”고 설 명했다. 전 국 곳곳 이 6월의 하루 최저 기 온 최 고 치 를 갈 아 치웠 다. 29.5도였 던 강릉 은 2011 년 의 6월일 최저 기 온 ( 26.5도 ) 기 록 을 경신했고, 대전 도 25.3도로 이 틀 연 속 사상 최 고 치 를기 록 했다. 수원은일 최저 기온 이25.1도를기 록 해 첫 ‘6월 열 대야’ 를 겪 었고,전주는밤사이 최저 기온 26.3도를 기 록 해 1955 년 6월관 측 된 25.3도보다 1도가량 높았 다. 원 주와대전,군 산 , 목 포 등 에서도 첫 ‘6 월 열 대야’가 발 생했다. 이 번더 위는 장 맛비 로 한풀 꺾 일 전 망 이다. 기상청은이날부터다 음 달 1일까지전 국 에 비 가내리 면 서 최 저 기온이 낮 아 질 것으로 내다 봤 다. 다만 올 여 름 은 평년 보다 더울 가 능 성 이 높 다. 기상청은 7 ~ 9월기온이 평년 보다 높 을확 률 을 50 % 로예 측 했다. 평년 과 비슷할 확 률 은 30 % , 낮 을확 률 은20 % 였다. 기상청은 “ 티베트 고원이 눈 으로 많 이 덮 이지않아 고온건조한 티베 트 고기압이 평년 보다 발 달 할 가 능 성 이있다”며 “지 구 온난화 경 향 과 북 극 바 렌츠 해의적은해 빙등 여 러 기온상승요인이있다”고내다 봤 다. 윤한슬기자 카드빚 1억때문에? 짐도놓고사라진완도실종가족 경기부 천 시에사는A씨는지난해2월 초 7 세 자 녀 의학 교 생활태도가 불 량하 다는연 락 을 받았 다.그는화가나나무 막 대기로자 녀 의 손 바 닥 을 몇 차 례 때 렸 다.스마 트 폰을과도하게사용한다는이 유로종아리를때리기도했다. 법 원은A 씨에게아동학대 등혐 의를적용해 징 역1 년 ,집행유예3 년 을선고했다. 가정내‘ 훈육 ’에 재 판부의 처 벌이 너 무 가 혹 한 것아니냐는 볼멘소 리가 나 올 수도있다. 하지만 A씨가 폭 행을한 시 점 은지난해1월26일 민법 상 ‘자 녀징 계 권 ’이폐지된이후였다.아동학대로이 어 질 수있는 친권 자의자 녀 체벌 권 한이 법 적으로없어진것이다. 자 녀징 계 권 이폐지된지1 년반 이지 났 지만대부분가정에서이를인 식 하지못한 다는조사결과가나왔다.이기간자 녀 를 체벌한적있다는 응답 도적지않아관계 당 국 의적극적 홍 보가시급해보인다. 국 제아동 권 리 비 정부기 구 ( NGO ) 세 이 브더칠 드 런 이27일 공개 한 ‘ 민법징 계 권삭 제뒤가정내체벌금지인 식및 경 험조사’결과에서 성 인남 녀 1,000명중 해당 법 조 항 을알고있다는 응답 자는 전체의21.2 % 에 불 과했다. 자 녀징 계 권 을 규 정한 민법 915조는 195 8년민법 제정후 한 차 례 도 개 정 되 지않다가지난해 63 년 만에 삭 제됐다. 한 국 이전 세 계에서 62 번 째로 가정내 자 녀 체벌을 불허 한나라가된건 데 , 현 실에선여전히신체적가 혹 행위가 근 절 되 지않고있다. 조사에서‘ 최 근1 년 간자 녀훈육 시신 체적체벌을 한 적이있 느 냐’는 질 문에 “그 렇 다”는 답 이32. 8% 에달했고,아이 를 특 정 공 간에장시간있게하거나 소 리를지 르 는 등비 신체적 처 벌을한적이 있다고 답 변한 응답 자도 66.1 % 나됐다. 김도형기자 아이훈육한다고체벌했다간경찰출동$‘친권자징계권폐지’ 10명중 8명은몰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회원들이27일서울종로구서울경찰청앞에서김광호서울경찰청장의사과및면담을촉구하 는기자회견을하고있다.김청장은최근전장연지하철시위, 서울의소리의윤석열대통령자택앞집회를언급하며 “불법행위는 지구끝까지찾아가서사법처리하겠다”고발언했다. 뉴시스 서울도 115년만에 6월의 열대야 왔다 작년 62번째‘체벌금지국’됐지만 “최근 1년간훈육시체벌” 32.8%나 하루최저기온 25.4도기록 낮최고기온 28도불과했지만 비찔끔$기온그대로습도만↑ 이번주내내비,더위한풀꺾일듯 기상청“올여름평년보다덥다” 작년 7월컴퓨터판매업체폐업후 부모모두별다른직업없이생활 경찰, 금융거래^통신내용등추적 CCTV 보관기간짧고샛길많아 승용차이동경로파악도어려워 원숭이두창‘해외여행력알림’적용 “지구끝까지찾아갈필요없소” 서울경찰청찾은전장연 완도해경이27일오후전남완도군물하태송곡선 착장에서실종된조유나양일가족을찾기위해수 색작업을하고있다. 뉴스1 “현 재 우리나라 소비 자 물 가상승 률 이 5.4 % 입니다. 김밥 한 줄 에3,000원, 치킨 한마리에2만원을 넘 어섰습니다. 2030 청 년공 무직들은결 혼 과 출산 을포기 합 니다.월실수 령액 210만원으로는미래 를 약속할 수없기때문입니다.” 내 년 도 최저임 금결정을위한 논 의가 진행중인가 운데 , 저임 금자들이 최저임 금인상을 주장하기위해마이 크 를 잡 고 나섰다. 최저임 금도 보장 받 지못하 는 법 원 공 무직 노 동자들을 비롯 해 재 가 요양보 호 사,이주 노 동자 등 은생활 안 정을위해 최소 한의 임 금수 준 을 높 일 필 요가있다고주장했다. 27일 민 주 노총 은전 국최저임 금 설 문 조사결과를 발 표하 면 서현장 노 동자들 이 증언할 수있는자리를마 련 했다. 최저 임 금위원회심의전원회의에 노 동자대표 위원으로 참 여하고있는박 희 은 민 주 노 총 부위원장은“사용자위원들은내 년최 저임 금동결을주장하고있다”며“ 저임 금 노 동자들의실태를파악하고이들의 목 소 리를제대로 반 영하는것이무 엇 보다 중요한상황”이라고 강 조했다. 민 주 노총 이이달 7 ~ 21일전 국 16 개 광 역시 · 도에서 노 동자와시 민 1, 8 75명을대 상으로진행한대 면설 문조사에 따르면 , 응답 자의 8 5.4 % 는 올 해 최저임 금 ( 시급 9,160원,월급191만4,440원 ) 으로생활하 는건‘부족하다 ( 부족하다 + 매우부족하 다 ) ’고 답 했다.내 년최저임 금적정수 준 으로는33.1 % 의 응답 자가‘월220만 ~ 240 만원 ( 시급1만530 ~ 1만1,4 8 0원 ) ’을 꼽았 고, 다 음 으로 ‘월 200만 ~ 220만원 ( 시급 9,570 ~ 1만530원 ) ’이선택됐다. 조사를진행한이 창 근 민 주 노 동연 구 원연 구 위원은 “ 응답 자 10명중 7명은 비 조 합 원으로, 노 동조 합 도움도 받 지 못하는 노 동자들의의 견 이주로 반 영된 결과”라고 강 조했다. 정조영 민 주일 반 연 맹공공 연대 노 조 법 원지부장은 “각급 법 원에서일하는 공 무직 노 동자기 본 급은 최저 시급보다 낮 아 1 · 2 년 차 시급 8 ,770원, 3 · 4 년 차 시 급 8 ,950원, 5 ~ 7 년 차시급 9,120원”이라 며“ 처 우가 열 악해 채 용시험에 합격 해도 출 근하지않는경우가 비 일 비재 하다”고 말했다. 5 년 차방문요양보 호 사이미영서 비 스 연 맹 전 국돌봄 서 비 스 노 조인 천 지부장은 “ 재 가요양을하루종일해도월급은130 만원대”라며“월급 빼 고다 올랐 다고 할 정도로생계를위 협받 고있는 데 ,이대로 최 저임 금이동결된다 면 거리에나 앉 을수 밖 에없는상황”이라고 호소 했다. 민 주 노총 은 이날 발 표한 설 문조사 결과와현장 증언등 을바 탕 으로 2 8 일 부터이 틀 연 속열 리는 최저임 금위원회 심의전원회의에서내 년 도 최저임 금인 상을요 구할 예정이다. 곽주현기자 “치킨한마리2만원인데$최저생계비도안되는최저임금” 민주노총, 최저임금설문결과발표 시민 85.4%“올해최저임금부족” “1만530원~1만1480원적정”33% 요양보호사등저임금노동자열악 “재가요양종일해도월급130만원”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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