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6월 29일 (수요일) 경제 B3 Tuesday, June 28, 2022 B4 경 제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이 중국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 드)에맞서전세계에약 6,000억달 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단행한다. G7은아울러러시아산금수입금지 와원유가격상한제도입등우크라 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도 사실상 합의했다. 대규모 자본과 군사력을 앞세워 기존 국제 질서를 뒤흔드는 중국·러시아를 겨 냥한 서방 진영의 견제 수위가 날로 높아지면서‘신냉전’ 대결 구도가 더 욱뚜렷해지는모습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G7은 26 일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열린정상회의에서글로벌인프라투 자를 위한 파트너십(PGII)을 공식 출 범시키고 2027년까지 개발도상국의 청정에너지구축, 백신공급, 첨단통 신망 개발 등 광범위한 프로젝트에 6,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프 로젝트를 주도하는 미국은 공공과 민간 자본을 활용해 2,000억 달러를 투입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밝힌 이 번 파트너십에는 ▲아프리카 세네갈 백신 제조 시설 확대 ▲앙골라 태양 광에너지발전소 건설 ▲루마니아 소 형모듈원전(SMR) 배치 ▲동남아~중 동~서유럽 해저 통신 케이블 구축 등 이미 추진 중인 프로젝트들이 다 수포함된다. 백악관은 특히 루마니아에서 미 국 원자력 기업이 추진하는 SMR 사 업과 관련해“첨단 원자력 분야에서 미국의 독창성을 보여주고 청정에너 지 전환을 가속화하며 유럽의 에너 지 안보를 강화한다”고 소개했다. 또 미국의 지원을 받는 앙골라의 태양 광 프로젝트가 완공될 경우 2025년 에는 전력의 70%를 탄소 배출 없이 생성할수있다고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 난해 G7 정상회의 때 라틴아메리카 나 아프리카 등에서 중국의 영향력 이 커지는 데 맞서 과감하게 행동해 야 한다고 촉구한 지 1년 만에 나왔 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대일로를‘저소득 국 가들에 부채의 덫을 파는 모델’이라 고 평가절하했는데 이에 대한 서방 측의대안을이날제시한셈이다. G7이 이미 2013년부터 시작된 중 국의 일대일로에 맞불을 놓는 천문 학적 투자안을 내놓으면서 앞으로 전 세계에서 인프라 주도권을 놓고 미중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 망된다. 다만 이미 동남아·중앙아시 아·아프리카등에중국의대규모투 자가이뤄진상황에서 G7이이날출 범시킨 파트너십의 결속력이 장기간 유지되겠느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당장중국은서방진영이 G7과이 어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 토)를통해중국견제방안을쏟아내 는데대해극도로예민한반응을보 이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 일보의자매지환구시보는27일자사 설에서“G7과 나토 정상회의가 중요 한협력동반자가될수있는중국을 라이벌이나 심지어 적수로 간주하는 것은유감스러움이상”이라고밝혔다. G7은 아울러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 등 러시아 추가 제재를 위한 합의점을 찾는 데도 근접했다 고월스트리트저널(WSJ)이이날보도 했다. 원유 가격 상한제는 원유 구매자 들이 일종의‘카르텔’을 형성해 정해 진 가격선을 넘는 원유를 사들이지 않기로 약속하는 방식이다. 국제 유 가 상승의 혜택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가져가지 못하도록 하는 이 방안을 현실화하기 위해 러시아 산 원유를 실어 나르는 유조선들이 상한제 이상의 원유를 운송할 경우 보험 가입을 차단하는 방안이 논의 되고있다. 한편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인도 와 인도네시아·아르헨티나·남아프 리카공화국등 6개비회원국정상들 이 초청됐다. 외신들은 이들 국가가 중러 영향권으로 쏠리는 것을 막는 동시에 G7 외국가들과의연대를넓 혀 러시아에 대한 포위망을 좁히려 는의도라고분석했다. 미국주도G7,서방판‘일대일로’에6천억달러투자 정상회의서‘PGII’공식출범 개도국청정에너지·통신망등 중·러맞서대규모인프라 러추가제재합의도달근접 조바이든대통령을비롯한주요7개국(G7) 정상들과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26일(현지시간) 독일바이에른주엘마우성에서열 린만찬모임에참석하고있다. <로이터>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 대 정보통신(IT) 기업들이 현실로 다 가오고 있는 메타버스 시대를 발 빠 르게준비하고있다. 현재모바일, PC 에서제한적으로구현되는메타버스 서비스를 완성하기 위해선 가상의 콘텐츠를 현실처럼 구현할 수 있는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기기가 필요하다. 이에 주요 IT 기업들은 앞 다퉈 VR·AR 기기를 출시하면서 메 타버스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 지하겠다는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초 첫 번째 소비자용 AR 헤드셋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 사양 에대한소문도돌면서애플의새제 품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섰다는 전 망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의 마크 거먼은 이날 애플의 새로운 헤드셋 에 M2 칩과 16기가바이트(GB) 램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M2 는 경쟁사 대비 압도적 성능을 보여 주면서 업계에선‘괴물칩’으로 불리 는프로세서다. 메타(옛 페이스북)는 일찍부터 VR·AR 시장에뛰어들면서메타버스 플랫폼 경쟁에서 한발 앞서 있다. 메 타가 2020년 10월 출시한 VR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는 지난해 이미 누적판매량1,000만대를넘어섰다. 메타는 올해 신제품을 대거 출시 하면서대중화를앞당긴다는계획이 다. 저커버그 CEO는 16일온라인간 담회를 열고‘퀘스트2’보다 2.5배가 량 뛰어난 해상도를 제공하는‘버터 스카치’ 등 헤드셋 시제품을 공개하 기도 했다. 그는 22일 CNBC와의 인 터뷰에서“2020년대 후반에는 10억 명 정도가 메타버스 상거래를 하면 서수백달러씩쓸것”이라고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역시삼성전자, 퀄 컴과함께 AR·VR 기기를개발중이 다. MS는 2016년 AR 안경‘홀로렌 즈’를 출시했지만 비싼 가격탓에 산 업분야에서제한적으로쓰였다. 글로벌 주요 IT 기업들이 AR·VR 기기 개발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엄 청난 성장성 때문이다. 매킨지는 메 타버스 시장이 2030년 최대 5조 달 러까지성장할수있다고내다봤다. 메타버스로진군하는 IT공룡들…애플도움직인다 2030년시장규모10억명·5조달러로성장전망 애플,내년초헤드셋출시…MS도기기개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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