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6월 30일 (목요일) D5 사회 2022년6월30일목요일 “코인투자 큰 손실” 루나^수면제검색도 “제발 살아만 있어달라”는 모두의 간절한 바람은 헛되고 말았다. ‘제주 한 달 살기’ 체험 ( 5월 19~6월 15일 ) 에 들뜬 마음으로 가족여행길에올랐을 조유나 ( 10 ) 양은 차디찬 전남 완도 앞 바다에서불귀객이됐다. 지난달 30일 밤 신지도의한 펜션에서영문도 모른 채엄마 등에업혀나간 지꼭 한 달 만 이다. 조양은 29일 신지도 송곡항 방 파제앞바다에빠져있던아버지조모 ( 36 ) 씨의승용차 안에서부모와 함께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조 씨가 경제적어려움 때문에 극단적선 택을한것으로보고정확한동기등을 조사중이다. 광주 남부경찰서와 완도해양경찰서 는 이날 낮 12시 20분쯤 송곡항 방파 제에서80m 떨어진수심10여m지점에 가라앉아있던조씨의아우디A6 승용 차를인양하고차안에있던조양일가 족 3명의시신을 수습했다. 인양 당시 차량은 창문이모두 닫혀있었고 트렁 크는열린채뒤집혀바닥에박힌상태 였다. 조씨는 차량 운전석, 조양어머니 이모 ( 34 ) 씨는조수석, 조양은뒷좌석에 서각각숨진채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오후 5시 12분쯤 조양 가족의실종 지점으로 추정되는 송곡 항 방파제앞바다에서수중 수색을 통 해조씨차량을찾아냈다.송곡항방파 제는 조양 가족의휴대폰 전원이잇따 라 꺼진 곳이다. 지난달 24일부터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인근H펜션에투숙 했던 조양 가족은 같은 달 30일 밤 10 시 57분쯤 펜션을 빠져나간 모습이내 부폐쇄회로 ( CC ) TV에찍혔다. 당시조 양은 두 팔이축처진채로이씨의등에 업혀있었다. 이어 9분 뒤인 오후 11시 6분쯤 조씨가 가족을 태운 차를 몰고 송곡항 방파제로 향하는 모습이송곡 마을 버스 정류장 CCTV에찍혔다. 이 후이튿날 0시40분 ( 조양 ) 과오전1시9 분 ( 이씨 ) , 오전 4시 16분 ( 조씨 ) 에조양 가족의휴대폰전원이모두 꺼졌고, 조 씨차량은송곡마을쪽으로되돌아나 오지않았다. 경찰은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조씨 차량 블랙박스를 수거해사고 당시상 황과 사고 유형등을 확인할 계획이지 만, 조씨가족의극단적선택쪽에무게 를 두고있다. 1년가까이일정한 수입 이없었던조씨부부가 대출금과 신용 카드 빚 등 채무가 1억여원에달하는 등생 활 고에시달 렸 고, 행적을 감 출 때 까지인터 넷 에 접속 해수 면 제와극단적 선택방 법 , 가상 화 폐 ( 루 나 코 인 ) 등을 검색한 점이 그 근거다. 조씨는 지난해 7월 컴퓨 터 판매 업체를 폐업했고, 이씨 도 그 무 렵 금 융 기 관 콜센 터상 담 원을 그 만두 면 서3,000만원대출을 받 았다. 조씨는 가상 화 폐에투 자 했다가 큰 손 실을 본 것으로 알 려졌다. 그러 나일각에선카드 빚 등 생 활 고 가 극단적선택의동기는 될 수있 겠 지 만 직접 적인이유로 삼 기 엔 다 소 설득 력 이떨어진다는 지적도 나 온 다. 지난 달 30일밤펜션 퇴 실당시 쓰레 기를분 리 배 출하는이씨와 엘 리 베 이터앞에서 휴대폰을 만지 작 거리는 조씨모습 등 이극단적선택을 미 리계획한 사람들 의행동으로 볼 수있 느냐 는것이다. 발견 된 차량의 변속 기가 ‘ P ’ ( 주차 ) 상 태인것을두고도의문점이제기 된 다.만 약 조씨가 차량을 바다로 직접 몰았다 면변속 기가‘ D ’ ( 주행 ) 에있는상태로가 라앉았을가 능성 이크기때문이다. 경찰 관 계 자 는 “조씨부부의경제여 건 과 차량 해상 추 락 사고 형태 등을 미뤄볼 때 현재 로선이 번 사 건 에대해 극단적선택이아니고서는달리 규 정할 방 법 이없어보인다” 며 “차량블랙박스 영상 복 원등을 통해사 건 의 얼개 를 재 구성 해 볼 계획”이라고말했다. 완도=안경호기자 박경우기자 전남 완도에서실종 된 조유나 ( 10 ) 양 이부모와 함께 끝 내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되 면 서 현 행‘ 교외 체험 학 습’제도를 전 면 보완해 야 한다는 목소 리가 커 지고 있다. 학교밖 다양한 교육활 동을경험 하게하는 취 지는 좋 지만, 학 생부 재 시 허술 한 관 리실태를다시한 번 드 러 냈기 때문이다. 교육 부는뒤 늦 게체험 학 습 학 생 관 리방안을 만들기로 하는 등 대 책 마 련 에부심하고있다. 29일시도 교육청 에따 르면 조양은제 주와여수, 외갓 집방문등을사유로올 해1 학 기에만모두 7차 례 ( 35일 ) 체험 학 습을 신 청 했다. 지난달 19일부터이달 15일까지제주에서한 달 살기가 마지 막 체험 학 습이었다. 그러 나 조양 가족 은완도에머 물렀 고, 학교측 은 학 습기 간이 끝났 는 데 도 학 생이등 교 하지않 자 22일경찰에신고했다. 교외 체험 학 습은각가정이 직접 계획 한 교육활 동을 학교 장의사전 허 가를 얻 어실시하는제도다.종 료 뒤 학 습보고서 와 증빙자료 를제출하 면 출석을인정 받 는다.체험 학 습을 얼 마나 쓸 수있는지는 시도 별 로운영지 침 이다른 데 ,조양의거 주지인광주는 1년중 최 대38일까지 허 용 된 다. 하지만조양은 1 학 기도마 치 기 전에 벌써 35일을 소 진했다. ‘이상 징 후’가 뚜렷 했던 건데학교 나 교육 당 국 은전혀 알 아채지 못 했다.일선 교 사들은부실한 제도를원인으로지 목 하고있다.체험 학 습승인절차부터주 먹구구 다. 체험 학 습신 청 서 엔학 습형태, 목 적지, 사유와 학 습계획등을 쓰 도 록돼 있는 데 제대로 된 검 토 없이사실상 ‘ 묻 지마 승인’이이 뤄 진다는것이다. 충 남아 산 의 초 등 학교교 사정모 ( 31 ) 씨는“신 청 서를 받 으 면 잘 다 녀 오라고 보내주지, 이행 가 능성 을 미 리확인하지않는다”라고 말했다. 학 습 보고서도 요식 행 위긴 마 찬가지다.제주시 초 등 교 사조모 ( 41 ) 씨 는“6 학 년 담임교 사로근무할때한 학 생은A4용지 반 쪽만 겨 우채 워 보고서 를냈다” 며 “두차 례 나 반 려해 재작성 을 지시했지만 학 부모가 눈총 을 줘결국엉 터리보고서를 승인할 수 밖 에없었다” 고 털 어 놨 다. 체험 학 습 기간 학교 가 학 생 소재 를 파 악 하거나확인할수있는 세 부지 침 도 없어사고를당해도 자 발적신고에기대 야 하는상황이다. 박남기광주 교 대 교 육학 과 교 수는“가 령 한달체험 학 습의 경우일주일단 위 로부모가정기보고서 를제출하게하는등 학 생상황을점검 하는 교육청 차원의가이드라인이 필요 하다”고지적했다. 교육 부 역 시 비판 을 피 하기 힘 들다.체 험 학 습 관 리부실은 사실해 묵 은 문제 고, 홍역 도여 러번치렀 으나 당 국 은지 금 껏 별 다른 개 선 책 을 내 놓 지않았다. 2018년서 울 의한 고 교 3 학 년 학 생10 명이체험 학 습을 간다고 학교 허락 을 받 은 뒤 강 원 강릉 시로 놀러갔 다가일 산화탄소 중 독 사고로 3명이숨지는사 고가있었다. 당시 교육 부는일선시도 교육청 에체험 학 습 현 황전수조사를실 시하는등 호 들 갑 을떨었지만, 4년이지 나도 록 바 뀐건 없다는게확인 된셈 이 다. 나주예^윤한슬기자 아우디차량서시신3구인양 조양가족휴대폰잇따라꺼진곳 송곡항양식장인근갯벌에처박혀 부모는앞에타고아이는뒷좌석에 1억빚에‘극단선택’등포털검색 변속기‘P’상태등의문점있지만 경찰“추락형태론극단적선택무게” 숨진유나 1학기에만 35일신청 이상징후발견해도제지어려워 잇단사고에도교육부관리소홀 “학생소재파악할방법마련해야” 아열대기후인동남아시아에주로 서 식 하는 새 가 최 근 국 내에서발견 됐다. 현재 로서는 미 조 ( 길 잃 은 새 ) 일확 률 이 높 지만,아열대 성 조류분 포권 이확장 된 사 례 일수있어 환 경 부는추가 관측 을이어 갈예 정이다. 환 경부 소속국립 생 물자 원 관 은 최 근제주 마라도에서아열대 성 조류 ‘ 큰 부리바람까마귀 ( 가 칭^ 사진 ) ’한마 리를 최초 로 관 찰했다고 29일 밝 혔 다.이 새 의영문명은‘크로우 - 빌 드드 롱 고 ( C row - billed Drongo ) ’로, 국 내에보고 된 바람까마귀과조류 ‘검 은바람까마귀’와 비슷 하지만 비교 적 부리가크고 푸 른색광택이있는 깃 털 을가지고있어 구 분 된 다. 국립 생 물자 원 관 은 이동 연구 를 위 해이 새 를 포 획한뒤인 식 용가 락 지를 부 착 , 이달 10일 방사했다. 이 까마귀는태 국 , 베 트남, 미얀 마,말 레 이시아, 인도 네 시아 등 동남아 지 역 과 중 국 서남부에분 포 하는아열대 성 조류로,한 국 에서발견 된 것은처 음이다. 연구 진은이 새 가태 풍 등을만나 우 연히 마라도로 흘러 들어 온 것으 로보고있다. 그러 나이후에도같은 종류의 새 가 더 발견되거나 번식 해 정 착 할 경우 엔 분 포권 이 북 쪽으로 확장되는과정일수있어추가 관측 이 필요 하다. 허위 행 국립 생 물자 원 관국 가 철새연구센 터장은“한 번 발 견 된건 우 연 일수도있지만, 우 연 이 계 속 되 면 기후 변화 에따라아열대 성 조류분 포권 이우리나라까지 넓 어진 다는 뜻 ”이라 며 “이 번 에처음기 록 됐 기때문에지 속 적인조사가 필요 하 다”고 설 명했다. 곽주현기자 ‘묻지마’교외체험학습$사전승인^사후보고서전부날림 코 로나19 신 규 확진 자 가 20일 만에 다시1만명대로 증 가했다. 변 이바이 러 스확 산 에이동량이늘어난영향으로분 석 된 다. 방 역 당 국 은 코 로나 감소세 가 정체 국면 에진입하는것으로 판 단하지 만여 름철재 유행에대한우려가이어지 고있다. 29일중 앙 방 역 대 책본 부에따 르면 ,이 날0시기 준코 로나19신 규 확진 자 는1만 463명으로집계됐다.지난 9일 ( 1만2,161 명 ) 이후20일만에1만명을다시 넘겼 다. 1주일전과 비교 하 면 1,484명늘었다. 특히감염재 생 산 지수 ( Rt ) 는전날 1.0 으로상승했다.지난 3월 넷째 주 ( 1.01 ) 이후14주만에1이상을기 록 한것이다. 감염재 생 산 지수는 환자 1명이주 변 인 몇 명에게바이 러 스를전파하는지나 타 내는지 표 다.1이상은유행확 산 ,1 미 만 은유행억제를 뜻 한다.지난 4월말에는 0.7까지떨어지기도했다. 방 역 당 국 은 코 로나19 백 신 접 종이나 자연감염 으로 얻 은 면역력 이 줄 어 든데 다오 미 크 론변 이바이 러 스 B A.4, B A.5 확 산 , 사회적거리두기해제로인한여 름철활 동량 증 가등을 감염재 생 산 지수 상승의이유로보고있다. 독 일 프랑 스 영 국 등 유 럽 에서 최 근 코 로나19 확진 자 가늘어나는것과같은추 세 다. 이기일 중 앙재 난안전대 책본 부 ( 중대 본 ) 제1 총괄 조정 관 ( 보 건복 지부 2차 관 ) 은이날 회의에서“ 감염재 생 산 지수 1.0 은 코 로나유행이 감소세 에서 증 가 세 로 전 환 됐다는의 미 ”라 며 “여 름철코 로나 확 산 을억 누르 기 위 한주의와경계가 필 요 하다”고 강 조했다. 방 역 당 국 은당분간확진 자 가하 루 1 만 명안 팎 에서 소규 모 증감 을 반복 하 는 상황이이어 질 것으로 예 상한다. 확 진 자 가 폭증 한 이전의대유행과는 다 른 양상으로 보고 사회적거리두기나 해 외 입 국 절차 강화 등의조 치 는 취 하 지않을 방 침 이다. 다만 면역력저 하와 이동량 증 가, 변 이바이 러 스 확 산 등이 맞물 리 면재 유행이확 산될 수 있어휴 가 철 방 역 관 리와 정신 건강증 진시 설 등의집단 감염예 방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김창훈기자 20일만에코로나 1만명대 감염재생산지수 14주만에상승 유행감소세서증가세로‘전환’ 해외여행늘고면역력감소영향 실종한달만에$끝내돌아오지못한유나가족 동남아 까마귀가 왜마라도에$ “국가가씻을수없는상처안겨부끄러워” 윤 대통령편지공개한 피격공무원 유족 ਘ ੌ ઑন ೟Үী Ү৻ ୓೷೟ण न୒ ਘ ੌ_ ਘ ੌ ੌ ઑন о઒ ੹թ ৮ ب ҵ न૑ ) ب ಗ࣌ ైࣼ ੌ ઑন о઒ )ಗ࣌ ృप റ ৮ ب ҵ ׮ܲ ಗ࣌ ైࣼ ੌ ઑন о઒ )ಗ࣌ ׮द ైࣼ ੌ द ࠙ _ য়੹ द ࠙ ઑন о઒ ോ؀ಪ ର۹ ۽ ੹ਗ ԁ૗ ਘ ੌ ઑন ೟Ү ҃଴ী पઙ नҊ ੌ য়റ द ࠙ ઑন о઒ )ಗ࣌ ృप ੢ ݶ ನ଱ ੌ য়റ द ࠙ ࣠ҋ೦ ߑ ౵ઁ খ ߄ ׮ࢲ ઑন о઒ ই਋٣ ର۝ ࠗಿ ߊ Ѽ য়റ द ࠙ ઑন о઒ ই਋٣ ର۝ ߊ Ѽ ઑন о઒ ই਋٣ ର۝ ੋন ର۝ ղࠗࢲ ઑন о઒ दन ߊ Ѽ ਘ ੌ ઑਬաন о઒ पઙ ࢎѤ ੌ૑ 실종된조유나양가족의승용차가29일전남완도군신지면송곡선착장인근에서인양돼수면위로모습을드러내고있다. 완도=연합뉴스 아열대성‘큰부리바람까마귀’ 태풍만나길잃었을확률커 기후변화따른확장가능성도 2020년 9월 북 한 군 에 피격돼 숨진해 양수 산 부 소속공 무원이대 준 씨유족이 29일 윤 석열대통 령 으로부터 받 은 편 지 를 공개 했다. 첫 고발인조사에나선유 족은“ 더 불어 민 주당은2차가해를중단 하고, 대통 령 기 록물 공개 등진실 규 명 에 협 조해 야 한다”고 목소 리를 높 였다. 유족 측 은이날서 울 중 앙 지검에서 윤 대통 령 이이씨아들에게보 낸편 지내용 을 소개 했다. 앞서17일고인의아들이 윤 대통 령 에게발송한 편 지에대한대통 령 의 답 신이다.서신은이날오전우 편 으 로경남양 산 시유족집에도 착 했다. 윤 대통 령 은 편 지에서“스무 살의 봄 날도 허락 되지않았다는말에가 슴 이아 팠 다” 며 “ 국 가가가족에게 씻 을수없는 깊 은 상처를 안 긴 점이 참 으로 부 끄럽 다”고 말했다.이어“모 든 국민 은진실 의 힘 을 믿 고아버지를기억할것”이라 며 “아버지의명 예 를되찾고진실을 밝히 려 했던용기가 삶 에서 멈 추지않았으 면 한 다”고 덧붙 였다.이씨아내 권 영 미 씨는 “아들도 답 장을 받 을거라 곤 기대하지 않았다” 며 “ ( 편 지로인해 ) 윤 대통 령 에 대한 믿 음이확고 히자 리 잡 은것같다” 고말했다. 이날 첫 고발인 조사를 위 해검찰을 찾은유족은“남 편 을월 북자 로몰았던 사람들이유가족을두 번죽 이고있다” 며민 주당을향해거 듭 날을 세웠 다. 유 족 측 김 기 윤변호 인은 “진실은대통 령 기 록관 에있다” 며 “ 민 주당이대통 령 기 록물 공개 찬 성 을 당 론 으로 정해주길 바 란 다”고 요구 했다.유족은 22일서 훈 전 국 가안보실장, 김 종 호 전 청 와대 민 정수석,이광 철 전 민 정 비 서 관 을 직권 남 용, 공 무집행방해, 허위공 문서 작성 혐 의 로고발했다. 이씨의형 래 진씨는이 자 리에서“2년 전 민 주당이월 북 을인정하 면 보상해주 겠 다고회유했다”는입장도 고수했다. 박지영기자 고인아들이보낸편지에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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