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7월 1일 (금요일) 특파원 24시 A10 1993년 12월오클라호마주촉터 카운티의한집주인이아기의사체 가 뒤뜰에 묻혀 있는 것을 발견했 다. 그녀는911에신고했고출동한지 역부보안관은오클라호마주수사 국(OSBI)에사인조사지원을요청 했다.검시가이뤄졌고충격적인결 론이나왔다.OSBI는“아기는태어 났을때살아있었고신체가훼손돼 살해됐다”라고밝혔다. 수사관들은 아기 사체의 정체를 밝혀내기위해수많은조사를했지 만사건은미제사건이됐다. 다만OSBI수사관들은미래사용 을염두에두고사체발견현장에서 확보한DNA증거를보관해뒀다. 사건의 실마리는 2020년 10월 OSBI의미제사건팀과생물학범죄 학자가팀을이루면서풀려나갔다. 수사관들은 그동안 보관했던 DNA 증거를 버지니아에 있는 파 라본나노랩이라는회사에넘겼다. 이 회사는 DNA 정보를 해석해 수 사기관에제공하는곳이다. 지난해 4월 파라본 나노랩에서 결과가 넘어왔다. 결과를 검토한 OSBI특별수사팀은단서를찾아냈 고한사람을지목했다. 53세의여 성미오니아미셸앨런. 이달초추가DNA조사를진행했 고앨런이이아기의‘생물학적엄 마’라는사실이드러났다. 앨런은 지난달 15일 신문 과정에 서자신이이아기의생물학적엄마 라는사실을인정했다. 며칠간신문이더이어진뒤앨런 은 아기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 아아기를죽인것을시인했다고수 사팀은밝혔다. 오클라호마 지역 언론은 지난달 24일“OSBI가 수십 년 묵은 미제 사건 용의자를 체포했다”며“앨런 은 보석 없이 카운티 구치소에 수 감됐고의도적인 1급살인죄 (기소 에)직면해있다”라고보도했다. 앨런은 30년가까이자신이임신 했거나출산했다는사실을누구에 게도말하지않았다고한다. 아기를살해할당시에는데이케어 센터에근무중이었다고언론은전 했다. 연방대법원이반세기가까이유지 해온‘로대웨이드’임신중지권보 장판례를파기하면서미국사회는 찬반여론이격돌하고갈등이심화 하고 있다. 이 와중에 중서부 오클 라호마에서 벌어진 엽기적인 영아 살인사건이충격을더하고있다. <워싱턴=정상원특파원> ‘아픈아버지를모시고병원에가 려했던딸. 핵산(PCR)검사를받지 않았다는이유로이들을막아선경 찰’. 이같이 요약되는 사건이 중국인 들의공분을불러일으키고있다. 차이나데일리 등 현지 매체에 따 르면, 40대여성하오는지난달 21 일 70세의 아버지를 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향하고 있었다. 도시 밖 으로 향하는 차량을 단속 중이던 공안(경찰)들은 이들의 병원행을 막아섰다. 이들의건강코드가‘노 란색’이었기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감염증(코로나19) 발병이후주 민들에게‘유효한건강코드’소지 를 의무화하고 있다. 현지 방역 정 책에 따라 제때 핵산(PCR)검사를 받은사람의건강코드는‘초록색 ’으로표시되며, 그렇지않은사람 의 건강코드는 노란색(관찰 대상) 또는 빨간색(집중 관찰 대상)으로 표시된다. 녹색 건강코드가 없으면, 버스와 지하철등대중교통을이용할수없 는 것은 물론 동네 수퍼마켓조차 갈수없을정도로엄격하게적용된 다. 하오는 병원에 가도 좋다는 주민 위원회가 발급한‘여행허가서’를 제시하며,병원에가게해달라고호 소했다. 그러나 공안은 이를 완강 하게거부했고,하오는경찰과실랑 이를벌이는과정에서바닥에넘어 졌다. 딸이바닥에내쳐지는모습을본 아버지는차량에서뛰쳐나와공안 을 때렸고, 결국 이들은 공무수행 방해혐의로현장에서체포됐다. 이같은사연은곧온라인에공개 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중국 최 대SNS인웨이보에서는이소식을 담은게시물이최소8억회의조회 수를 기록했고, 16만여 개의 댓글 이이어졌다. “규칙에는예외가없다”,“애당초 건강코드도없이이동하려던게잘 못됐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부 분“사람살자고있는게방역인데, 오히려방역정책이병원도가지못 하게 하고 있다”,“건강코드가 중 국인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는당국을향한비판이압도적이었 다. 논란이커지자, 당국은보다융통 성있게 방역 정책을 수행하겠다고 진화에나섰다.리러청랴오닝성성 장은“인민들에게 동정심을 갖고 획일적인방역정책수행을피하라” 고밝혔다. 이번 사건이 중국 방역 정책의‘ 괴리’를 잘 보여준 사건이라는 지 적도 나온다. 중국 중앙정부는 최 근“주민들의 경제 활동을 최대한 보장하라”며 과도한 방역을 지양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각 도시의방역수위는좀처럼완화되 지 않고 있다. 중앙정부가 그간 코 로나19재확산의책임을해당지역 지도자에게물어왔기때문이다. 베이징의한소식통은“중앙정부 지시대로방역을늦췄다가옷을벗 게되느니,기존의방역을밀어붙이 는게낫다는일종의‘보신주의’탓 에중앙의지시가제대로먹히지않 고있다”고지적했다. <베이징=조영빈특파원> 일본의 한 지방도시가 시민 46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USB메모리를분실했다고발표 했다. 이는 일본 지방자치단체가 개 인정보를얼마나허술하게관리 하는지를드러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효고현 아마가사키(尼崎)시는 시민들의 이름과 주소, 생년월 일, 성별등기본정보뿐아니라 주민세 납부 여부, 생활보호수 당·아동수당 수급 여부, 은행 계좌번호 등이 기록된 파일이 담긴USB메모리를분실했다고 지난달 23일발표했다. USB메모리를분실한건아마 가사키시에서 코로나19 지원금 지급관련업무위탁을받은정 보통신기술(IT) 서비스 업체의 40대남성직원이다. 오사카시에있는이회사는콜 센터에서 전화 응대 자료로 쓰 기 위해 시민들의 개인 정보를 요청했다. 해당 직원은 USB 메 모리를 통해 아마가사키시에서 콜센터로개인정보를옮겼다. 지난21일데이터이관작업을 마치고이직원은다른직원3명 과함께선술집에서 3시간정도 술을 마셨다. 귀갓길에 잠들어 버린그는새벽2, 3시쯤눈을떴 다. 그리고 UBS 메모리가 들어 있던 가방이 없어진 사실을 뒤 늦게깨달았다. 위탁업체는 기자회견에서“데 이터를 이관할 때 어떤 수단을 사용할지에대해시로부터사전 허가를얻지않았고, 민감한정 보는작업후바로지운다는원 칙도지키지않았다”며“정보시 스템업체로서대단히반성하고 있다”고사과했다. 개인정보유출사고는세계어 디서나 종종 발생한다. 그러나 지자체가 수집한 개인 정보가 저장장치 분실 때문에 유출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더 구나 IT 업체가 개인 정보를 허 술하게 취급한 데 대해 일본인 들은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아마가사키시에는 분노한 시민 들의 항의 전화가 1만6,000여 건이나쏟아졌다. 분실된 USB에는암호가걸려 있다. 시 관계자는 기자회견에 서“암호를제3자가풀수있는 것은 아니냐”라는 질문을 받고 “영어와 숫자를 포함해 13개의 암호가걸려있어서풀기어렵다 ”고답했다. 이를 두고“암호를 해독하기 쉽도록 공개적으로 힌트를 준 것이나 다름없다”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일본=최진주특파원> 잔인하게 살해 매장된 아기…30년 지나 잡힌 범인은 ‘엄마’ 오클라호마주 수사국, 53세 여성 체포 1993년 출산 후 아기 살해한 혐의 DNA 재조사 끝에 30년 미제사건 해결 오클라호마주수사국(OSBI)이공개한아기살해용의자미오니아미셸앨런의체포당시 사진. <OSBI 홈페이지캡처> 아픈 아빠 병원도 못 가게 한 ‘무차별 방역’ PCR 검사 ‘녹색 코드’ 없으면 집 밖 외출 등 엄격하게 제한 70세 부모 모시고 병원 가던 중 제지 나선 공안 폭행, 부녀 체포 “사람 살자는 방역이 병원 막나” 8억 조회수 기록, 들끓는 웨이보 중국랴오닝성단둥시의한거리에서중국방역요원들이봉쇄용펜스를설치하고있다. 단둥에서는지난4월25일부터약두달간도시봉쇄가이어지고있다.<연합>(도우인캡처) 46만명 정보 담긴 USB 분실 일본 지자체 직원의 ‘허술함’ 술마시다가, 귀갓길에 잠들어 “영어·숫자 조합” 암호 힌트도 USB메모리.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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