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7월 1일 (금요일) 경제 B3 Thursday, June 30, 2022 B4 전 세계 제조업 재고가 올 1분기 들어 10년만에최고수준을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망 위기와 코 로나19 팬데믹 완화에 따른 수요 증 가에 대비해 기업들이 쌓아온 재고 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둔화에 직면하면서‘과잉재고’ 리스크가커 지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경기 침체 우려가한층고조되고있다. 29일일본니혼게이자이신문이시 장 조사 업체 퀵과 팩트셋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 세계 2349개 상장 제조업체의 올 3월 말 현재 재고가 전 분기 대비 970억 달러 증가한 1 조8,696억 달러로 집계됐다. 증가 폭 과총액모두10년만에최대치다. 신 문은 공급난에 대응해 기업들이 쌓 아둔 원재료나 출하하지 못한 제품 들이 늘어나면서 재고가 크게 증가 했다고설명했다. 문제는 팬데믹 완화로 급증했던 제품 수요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둔화하기시작했다는점이다. 신문은 ‘재고 과잉’으로 기업들의 생산 활동 이 정체될 경우 경기침체를 부추길 우려가크다고경고했다. 월가에서도 과도한 재고 수준을 경기 침체의 징 후로 보고 있다.‘돈나무 언니’로 알 려진 캐시 우드 아크투자관리 대표 는 28일“45년 경력에서 요즘처럼 재고가큰폭으로늘어난것은본적 이없다”며“미국이경기침체에빠졌 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미국 자동차 제조 업체 포드는 올 1분기 매출액이 8% 감소하는 사이 재고는 21%나 급증한 146억 달러를 기록했다. 25년 만에 최대 규모다. 공 급망 붕괴로 조립에 차질을 빚은 차 량이5만3000대에달하면서완성차 재고는 36%나급증했다. 문제는이렇 게쌓인재고가40년만에최고수준 으로치솟은인플레이션과맞물려기 업과 경제의 발목을 잡는 심각한 리 스크요인이되고있다는점이다. 누적된 기업 재고가 경기 침체의 요인으로집중조명되는것은최근의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심 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공급망 혼란에 더해 코로나19 팬데 믹완화에따른수요급증에대응해 재고를 쌓아뒀던 기업들이 갑작스러 운 소비 위축에 직면할 위험이 커진 것이다. 재고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기업들은 감산에 돌입할 수밖에 없 고그에따른기업활동위축은결국 경기침체를심화하는요인이된다.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비관론 은 40년만에최고치로치솟은물가 와 맞물려 소비 냉각으로 이어질 가 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코 노믹아웃룩그룹의 버나드 바우몰 수 석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 (WSJ)에“소비자신뢰지수와 기대지 수가 동반 하락하면 대개 소비도 함 께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 국의 지난달 소매 판매는 4월보다 0.3% 줄어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 아섰다. 여기에 더해 한동안 가파른 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 는 만큼 미국인들이 쉽게 지갑을 열 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날발표된컨퍼런스보드의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8%로 1987년 이 후가장높았다. 미국 소매 업체들은 이미 재고 리 스크의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 초만 해도코로나19 팬데믹완화로소비가 회복될것이라는기대감에재고를늘 렸지만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후기록적인인플레이션이이 어지며소비도위축됐기때문이다. 미국 2위 유통사인 타깃이 지난달 2분기 영업이익률을 5.3%로 예측했 다가 3주 만인 이달 7일 2%로 낮춰 잡은것이대표적이다. 타깃은올 1분 기 재고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43% 나증가한탓에재고조정을위해이 익률을하향할수밖에없었다고설명 했다. 신규 주문을 취소하고 할인 판 매를 해서라도 재고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아마존과 월마트·홈디포 등 다른소매업체들도 1분기매출이한 자릿수 증가에 그친 반면 재고는 각 각46%, 32%, 31%늘었다. 인플레발‘과잉재고’…글로벌경제새로운뇌관 1분기재고1.8조달러, 10년만에최대 아마존46%·타깃43%급증…“이미침체” 고물가탓소매·제조업까지소비둔화직격탄 ■ 전세계‘경기침체경고음’전방위확산 월마트에서고객들이샤핑을하고있다. <로이터>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사기와 관 련된 돈인 줄 알면서도 송금 처리를 한 혐의로 유통체인 월마트를 법원에 고발했다고로이터통신이보도했다. 이에따르면FTC는지난28일일리 노이주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낸 소장 에서 월마트가 사기로 의심됨에도 지 급금을 내줬고 고객이 사기당하지 않 도록조처를하지않았다고밝혔다. 월 마트는송금서비스업체머니그램,웨스 턴유니언처럼송금서비스도하고있다. FTC는“월마트 직원이 사기로 인 한 송금을 처리한 탓에 매년 소비자 들이 수천만달러의 피해를 보고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해당 송금액 을 되돌려주고 제재금도 내게 해야 한다고법원에청구했다. FTC는특히사기꾼들이월마트송 금서비스를이용해돈을사기조직에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월마트가“잘 알고있다”고주장했다. 그럼에도“월 마트가 이런 송금을 효과적으로 탐 지하고 방지할 대책을 마련하지 않 은 채 매장에서 사기와 연루된 송금 을계속처리하고있다”고지적했다. 월마트는 이에 대해“사실에서 결 함이 있고 법적으로 근거가 없는” 소 송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FTC가 이미 연방정부의 직접적인 감독하에 있는 다른 회사에 사기 책 임이있다고해놓고선월마트를비난 하려고한다”고덧붙였다. 월마트,위법행위로고발·조사잇따라 사기관련송금처리혐의 마약성진통제판매도대상 현대자동차가미시간주디트로이트인근에약5,000만달러를투자해 안전성 평가 및 조사 연구소(STIL)를 설립한다. 현대차는 STIL 설립을 통해차량의안전테스트역량을강화할예정이다. 28일열린착공식에서호세무뇨즈(왼쪽 4번째부터) 현대차북미법인사장 과갈린길크리스트(〃다섯번째) 미시건부지사등이기념촬영을하고있다. <현대차제공> 현대차,미시간에안전연구소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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