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7월 1일(금) ~ 7월 7일(목) 예술가의호흡서린봉수골 음악가윤이상, 화가전혁림과이중섭, 시인유치환, 극작 가유치진등이모두통영의바다와함께한예술가들이다. 봉평동으로향하면건물자체가작품인독특한미술관을 만난다.‘통영의피카소’로불리던추상화가인전혁림화 백의미술관에는작품80여점과관련자료50여점을상설 전시중이다. 봉평동 봉수골은 전혁림 미술관 외에도 문화사랑방인 ‘봄날의 책방’이 랜드마크다. 드립커피집, 게스트하우스, 베이커리,단팥죽집등30여개의아담한공간들이들어선 길은통영산책의명소로통한다.옛목욕탕,찻집들도고스 란히남아운치를더한다. 동피랑의바통이은서피랑 동피랑벽화마을은통영여행의대명사로굳어지며분주 해졌다.동피랑이후최근조명받는곳은서피랑마을이다. 동피랑과 어깨를 나란히 한 언덕위 서피랑에서는 호젓한 골목산책과함께통영시내와강구안등을조망할수있다. 동피랑이외지인들로분주해진반면서피랑은통영옛골 목의모습을고스란히간직하고있다. 예전서피랑은통영 의가장낙후된동네중한곳이었다.마을뒤편으로향하면 소설가박경리선생이유년시절을보낸골목과도마주친 다. 서피랑공원으로이어지는 99계단, 피아노계단등과길 목의 조형물들이 아기자기한 볼거리다. 정겨움 묻어나는 분식집들도 언덕 아래에서 만난다. 서피랑에서 내려서면 이일대해산물이죄다모이는서호시장으로연결된다. 통영미륵도에서는미륵산이나달아공원에올라섬이알 알이박힌한려해상국립공원을내려다보는시간을갖는 다.등대섬소매물도,해변이아름다운비진도,벽화를간직 한만지도,출렁다리로연결되는연대도등사연넘치는보 석같은섬들이푸른바다위에수를놓는다. 편백숲길이아름다운미륵산미래사도함께들려보면좋 다. 이순신장군의흔적서린세병관에서바라보는강구항 바다는오래된길목너머정겨운감동을선사한다. 서진여행칼럼니스트 A9 푸른바다향머금은골목길 경남통영 서피랑에서조망한세병관. 통영에는 바다로 향하는 길이 있고 바람이 머물다 가는 섬들이 있다. 통영은 한려수도의 관문이자 예술가의 흔적 이 묻어나는 도시다. 골목을 지나 조금만 높은 언덕에 올라도 짙푸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에메랄드 빛 하늘이 환히 보이는 우체국 창문 앞에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통영의 감성여행은 중앙동 우체국 앞에서 시작한다. 청마 유치환의 시 ‘행복’의 실제 무대다. 그리움이 사무 치는 어느 날, 그는 평생 사랑한 동료 교사이자 시조 시인인 정운 이영도에게 편지를 보냈다. 우체국 창가에 앉아 사랑하는 연인에게 엽서를 부치는 것으로 통영여행을 시작해도 좋다. 전혁림미술관. 미륵산정상. 교통: 통영시외버스터미널에서차량을렌트 할수있으며, 이곳을종점으로통영구시가지 를거쳐시내각지로연결된다. 만지도, 연대도 까지는달아항에서배편이출발한다. 음식: 항남동, 정량동일대에는통영의명물 인선술집이모여있다.일명‘다찌집’이라고불 리는곳으로술을시키면안주가한상가득나 온다.안주의주된품목들은가리비,해삼등대 부분통영일대해안에서나오는바다먹거리들 이다. 기타: 통영남망산공원일대에는야간디지 털테마파크인‘디피랑’이 조성됐다. 벽화마을 동피랑과서피랑의벽화들을재구성한빛의쇼 를감상할수있다. 미륵산정상부까지케이블 카를타고통영의바다를조망할수도있다. 여행메모 봉수골카페 . 강구항. 통영케이블카. 서피랑99계단.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