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7월 11일 (월요일) A5 종합 <BNPL> 한인 2세 해사 진학 결정 ‘선구매 후지불’인기… 연체자 양산 우려 한인 2세 이진수(18·미국명 제임스· 사진 )군이육군·해군·공군사관학교에 모두합격해화제다. 지난5월버크의레이크브래덕세컨더 리스쿨을졸업한이군은지난해에육 군·해군·공군사관학교에모두지원을 한 후 올초 동시에 합격 통지서를 받았 다. 이군은“어떤학교에갈지정하지못 했을때세사관학교를도전해보고싶 었다.추천서가필요한학교였는데주변 분들의도움으로합격통지서를받게돼 감사했다”고말했다. 이군은버지니아버크 에거주하는제너럴컨 트렉터인잔리씨와이 은희 씨의 1남 1녀 중 장남이다. 어머니가 유 방암 수술을 한 후 항 암치료를받기시작한중학교때부터어 머니병간호를하면서도줄곧내신성적 4.5를유지했다. 또학업우수상은물론 꾸준한보이스카우트활동으로이글스 카우트도되었고선한목자교회의찬양 팀에서봉사활동도열심히했다고한다. 이군의어머니이은희씨는“생각만해 도 감사하고 특별한 아이다. 내가 항암 치료를하는동안제대로지원을못했는 데오히려나를안정시켜주고아버지를 도와줬던 착한 아이”라면서 눈시울을 적셨다. 이군은“진로를해군사관학교로결정 했는데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전공하고 졸업후에는해군항공대의조종사가되 는것이꿈”이라면서“지난 4월에열렸 던차세대컨퍼런스에서만난영김연방 하원의원과 지금까지 편지를 주고받았 는데영김의원이저의합격소식을듣고 친필 서명이 담긴 축하 편지도 보내 줬 다”고말했다. 현재 이군은 해군사관학교의 훈련소 에입소해6주간의훈련에들어갔다. 육·해·공사3곳동시합격 온라인외상거래형태 크레딧낮은젊은층몰려 코로나19사태이후젊은층사이에서 온라인외상거래인‘BNPL’(BuyNow Pay Later·선구매후지불)이선풍적인 인기를끌고있다. BNPL은소비자대신결제업체가먼 저물건값을가맹점에전액지불한뒤 소비자가 결제 업체에 대금을 분할 납 부하는방식이다. 크레딧점수평가없이가입이자유롭 고 여러 BNPL 업체에 중복 가입이 가 능하다 보니 상환 능력이 부족한 이들 이결제대금을갚지못해채무가급증 할수있다는우려가나오고있다. 특히올들어금리가급격하게오르고 높은인플레이션에경기침체가능성도 커져BNPL이연체자양산의온상이될 수있다는지적이나오면서경고등이켜 졌다. 6일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선구매 후지불방식의BNPL이크레딧스코어 가낮은젊은층에서인기를얻고있는 가운데BNPL구매방식이위기에직면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고물가에 고금 리 시기에 연체자들이 급증할 수 있다 는우려에서다. BNPL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기업인 어펌(Affirm) 홀딩스, 에프터페 이(Afterpay), 집(Zip)등의기업들은핀 테크 업계의 블루칩으로 여길 만큼 급 부상했다. 최근에는 거대 IT 기업 애플 까지 BNPL 시장에진출하면서 BNPL 인기를반증하고있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이들 BNPL 기업들의서비스를이용하는소비자들 이급증하면서연 1,000억달러가넘는 거래액을기록할정도다.수년내BNPL 사용액은 4조달러까지치솟을것이란 전망도나오고있다. 하지만 BNPL 구매 방식에 비상등이 켜졌다.연체자가급증하기시작했기때 문이다. 어펌은 30일이상연체된미지 불 금액이 올해 1분기 3.7%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4% 보다 2배이상늘었 다. 연방준비제도가 지난달에 발표한 보 고서에따르면BNPL사용자의51%가 물건을구입할수있는유일한방법이라 서 이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저소득층 이거나 저신용자일수록 BNPL 사용율 이높았다. BNPL 판매방식은경기가좋을때는 각광을 받지만, 경기가 식으면 위험에 빠질수있다. 경기가나빠소비자의주 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고, 저축한 돈 이줄어들면소비가둔화하고, 채무불 이행위험이그만큼커진다. 더구나소비자가한번에여러 BNPL 업체를이용할수있어실제상환능력 보다 과다한 채무를 떠안을 가능성이 높다. 신용 등급이 낮거나 소득이 불 안정해 크레딧 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 는 사람도 별도의 이자나 수수료 없이 BNPL의할부결제를이용할수있다는 점이 BNPL이급성장한비결인동시에 BNPL의아킬레스건이된셈이다. BNPL의 연체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 황이지만 관계 당국은 현황 파악도 하 지못하고있어더큰문제라고CNN비 즈니스는지적했다. 크레딧 카드와는 달리 BNPL 기업들 은 비금융권 업체들이라는 점에서 연 방준비제도가관리하는부채규모에서 빠져있어BNPL와관련된소비자부채 수준이나거래규모, 연체비율과연체 에따른부과이자규모등과같은실태 파악자료가확보되지않은상태다. 연방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지 난해 말 BNPL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 업들에BNPL거래내용을보고하도록 공문을보냈지만지지부진한상태여서 BNPL연체자구제와같은정책입안이 가시화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매체는덧붙였다. 남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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