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7월 11일 (월)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세종시출범10주년명암 공무원정주환경만족도높아지고 불경기잊을만큼지역경제활성화 인재 ㆍ 기업수도권쏠림현상여전 국가균형발전기여도는 ‘낙제점’ 국회세종의사당예정지안에방문자들을환 영하는문구의현수막이걸려있다. 세종신도 심복판에여의도국회터보다두배가량넒은 부지다. 지난달30일오전11시40분정부세 종청사.출입문마다쏟아져나온공무 원들이삼삼오오인근식당가로방향 을 잡고 걸음에 속도를 붙였다. 앞선 이들을추월하려는모습은보기드물 었지만, 대열에서 탈락하지 않으려는 비장함은 읽혀졌다. 상가 1층에 자리 잡은식당관계자는“오전 11시반부 터손님이몰리는탓에조금만늦어도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며“어림잡아 낮 12시 반까지는 테이블당 두 차례 손님이앉게된다”고말했다. 이날대기없이점심식사를마쳤다 는 기획재정부 소속 공무원은“그래 도 점심 한 끼 해결하기 위해 조치원 이나공주, 대전유성으로1시간씩운 전하던때와비교하면근무여건이안 정되고 여유가 생겼다”며“서울로 돌 아가겠다는공무원은요즘거의못봤 고, 오히려 은퇴 후에도 세종에 남고 싶어하는분위기가확산하고있다”고 귀띔했다. ★관련기사3면 세종시가지난1일로출범10년을맞 이하며정주여건이크게개선됐지만, 출범 초기만 해도 서울~세종을 출퇴 근하는공무원들은걱정이태산같았 다.갈걱정,밥걱정,올걱정을일컫는 ‘일일삼우(一日三憂)’는일상이었다. 세종청사공무원들은편의시설부족 으로2부제로운영되던구내식당마저 이용이 힘들어 함바식당을 이용하기 도했다.상전벽해수준의대변화는국 무조정실에서매년실시하는성과평 가에서도확인된다. 교통, 교육, 의료, 삶의질등세종특별자치시정주환경 만족도조사에서관련수치가매년상 승하고있기때문이다.지난해국무조 정실이세종시로이전한주민들을대 상으로한만족도조사에선100점만 점에64점이나왔다. 대전세종연구원 관계자는“1998년 둔산신도시로 이전한 대전정부청사 공무원의 2008년 만족도는 95%에 달했다”며“세종시의 경우 허허벌판 에청사가건설됐던점을감안하면나 쁘지않은점수”라고말했다. 세종청사 주변 상가에 포진한 점주 들의 만족도도 굉장히 높은 편이다. 손님대부분이공무원인탓에경기를 거의타지않기때문이다. 대전청사에 근무하는국장급공무원은“대전청사 가자리잡은둔산지구상인들은경기 침체가 닥친 줄도, 끝난 줄도 모른다 는말이있다”고전했다. 세종청사 주변 상가도 공급 과잉에 공실률이높은편이지만,공무원덕분 에한번자리를잡으면웬만해선문을 닫지 않는다. 현재 공무원 수는 대전 청사 7,000여명, 세종청사 1만5,000 여명수준이다. 대전·세종=글·사진정민승기자 ☞3면에계속 살만해진행복도시,흐릿해진균형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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