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7월 12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모든칼럼은애틀랜타한국일보의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서 성인아동을 극 복하는과제에있어서몇가지로정 리해봅니다. 첫째로우리들자신의인격적성 숙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 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성 숙한다는 것, 그것은 하나님께서 본래나를지어주실때의나자신 의 모습이 되어간다는 것을 뜻합 니다. 혹은 스스로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간다는 뜻이 기도합니다. 반면이성인아동이라는것은어 른이 되긴 했는데도 여전히 누군 가를의존할수밖에없는사람들 입니다. 왜냐하면 그의 삶이 과거 에 붙들려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 다. 그래서이런사람들을“마마보 이”혹은“파파보이’라고 부릅니 다. 실제로 한국에서 아이들을 기르 는 부모들의 모습을 살펴보면 과 보호의 경향을 너무나 많이 찾아 볼수있습니다. 이런과보호는어 린아이의성장에결정적으로유해 한 경험들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지나친 부모의 보호 속에 자라나 게되면어린아이는자기의정체성 을 상실하게 됩니다. 자기가 누군 지모릅니다. 아마이런경향을풍자하는 이야 기라고 생각이 되는데 저는 어떤 젊은분에게서이런우스갯소리를 들은적이있습니다.“엄마시리즈” 가운데하나입니다. 한꼬마가엄마에게말하기를“엄 마. 나 맞아? 엄마. 나 맞아?”라고 묻더랍니다. 그러자 엄마가“그래 맞다니까”라고 대답을했겠지요. 그러자 계속해서 이 아이는 엄마 나 정말 나 맞아라고 물었고 엄마 는 정말 그렇다니까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자 이 꼬마가 한다 는대답이“그런데왜애들이나보 고너래”라고묻더랍니다. 이이야기는그냥지나가는한농 담에 불과하지만 오늘 이 시대를 살고있는젊은이들이얼마나자기 정체성을상실한채살고있는지에 대한대표적인상징이라는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가 아이들을 지나치게 보호 할 때 대부분 그 배후에 숨어있는 동기는이런것입니다.혹시이러다 이아이가실패하면어쩔까? 사실 부모가 하는 것이 아이들이 하는 것보다는 모든 면에서 훨씬 낫습 니다.그러니까아이들을대신해서 부모들이 결정도 해 주고 보호도 해주고이끌기도하는것입니다. 그러나자기스스로실패하고자 기 스스로 일어나는 경험을 갖지 못하며 자라난 사람은 언제나 마 음 속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 습니다. 항상 누군가를 의존해야 만 됩니다. 그러다보면 성숙한 자 기의 모습을 만들어갈 수가 없습 니다. 자기 자신의 건강하고도 인 격적인 성숙을 기대할 수 없는 생 애를살아야한다는것. 이것이성 인아동이 가진 첫 번째 비극이라 고할수있습니다. 성인 아동을 극복해야 하는 두 번째 이유는 성인 아동의 극복이 야말로건강한부부관계를갖는데 필수적인요소이기때문입니다. 오래전에제게상담을요청했던 분 가운데 이런 분이 있었습니다. 그는중소기업의젊은사업가로우 리 사회의 기준으로 볼 때도 어느 정도 성공한 사람이었습니다. 사 람들은그를부지런한기업가로장 래가 매우 촉망되는 사람으로 평 가를해주었습니다. 이렇듯그는사회적으로볼때성 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었 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자기 아내 와의 관계 때문에 저에게 와서 얘 기를나누게되었는데그는집에만 들어가면신경질이난다고합니다. 아내가특별한잘못도없는데화가 난다는것입니다. 아내는 미모도 뛰어나고 공부도 많이 했으며 매력도 있어서 다른 사람이 객관적으로 보기에도 참 좋은 아내였습니다. 그런 사실을 그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아 내만 보면 화가 났고 그러다 보니 아내에게건강한애정표현을하지 못하며살고있었습니다. 심지어가끔씩은그화를못이겨 서 아내에게 손을 대기도 했습니 다. 그럴때마다그는내가이러면 안되는데라는생각도들었습니다. 그리고다음부터는이러지말아야 지다짐도했습니다. 이분의이야기를다듣고보니자 신의어릴적에성장과정에문제가 있었다는것을발견할수가있었습 니다. (다음호에) 내마음의시 아버지 날의 기억 (감나무집 둘째 딸) 태평양을건너친정에도착한날 현관은이미유산균으로젖어있고부추나물의독특한향이 대청마루끝에나와서혀를유혹한다 딸의단골메뉴,집된장찌개,열무김치,굴비,오이지와나물들 밥을먹는동안아버지는새이불에당신의정성을피고있고 둘째딸이좋아하는땅콩,생과자와카스텔라,찹쌀떡(모찌)이 아버지의손길과함께베게옆에나란히누워있다. ‘얘야00에미야,식후7보니걷자’앞마당에나가자고보챈다 햇빛한켠잘드는감나무밑에의자를놓고앉히며 발톱깎아줄까?작년에왔을때엄지발톱을힘들게깎는 모습을훔쳤을까? 딸아,미안해하지마라는듯고개를갸웃하고씩웃는낯선애교 80이넘은아버지가50이된딸에게 싫다고손사래를치는손을잡고맛사지를해준다 신문지위에앉아마치아픈딸이당신때문인양긴한숨과함께 자식앞에고개를조아리며발톱을깎아주는친정아버지 감나무사이로들어온가는햇살속에흰머리칼은반짝이고 은색빛몇올이힘겹게춤을추며깎는소리와함께박자를맞춘다 당신의허리만큼구부러진관절들을다시주물러줄때마다 비명이허공에꽂힌다아야,아퍼요 놀라서본능적으로딸의두발을부여잡아가슴에대는순간 주름사이사이로숨어드는눈물과애끓는곡이땅에퍼지고 둘째딸은아버지의머리를안고말없이가슴을들썩인다 부녀의흐느낌을내려다보며 떫은감들이익어갔던15년전내고향고척동 *친정아버지가떠나가신지 10년이되는 2022년아버지날에 성인 아동을 극복해야 하는 까닭 존다코우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시사만평 구해줄 사람이 없네 도와주세요! 휴무중 인명구조원 부족사태 SharonKwon(필명연선(康娟仙)서울출생 1985년L.A이민.2017년애틀랜타이주 *2007년(신춘문예)미주중앙일보 중앙신인문학상‘당선’-시 *제3회해외풀꽃시인상(공주,풀꽃문학관) *문학세계신인상-수필, *한국미래문학신인작품상-시 *재미시인협회,미주한국문인협회 고원기념사업회-이사,글마루동인 *애틀랜타문학회부회장 *애틀랜타연합장로교회부설행복대학 문예창작반(글여울)강사 *글여울신인문학상운영위원장 *한국어교사12년역임-한국어능력시험 TOPIK(남가주한국학교,웨스트힐스한국학교) *시집-텔로미어(꿈꾸는시앓이) *공동시집-물건너에도시인이있었네 *미주문학,외지,문학세계,애틀랜타 시문학-계간과년간으로작품발표 *인터넷신문:시인뉴스포엠-계간별작품발표 연선강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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