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7월 16일 (토요일) A6 종교 ‘한인 연합감리교계 교단 탈퇴·잔류 놓고 다른 목소리’ UMC 잔류를 지지하는‘연합감 리교회의연대와화합을위한모임 대표’(이하‘모임’)는지난달30일 공개성명을통해입장을밝혔다. 안명훈, 이용보, 정호석, 김규현, 문정웅 등의 목사가 대표하는 모 임은‘한인연합감리교회의 연대 와 화합을 위한 안내문’이란 제목 의성명을통해“올해열리기로예 정된 총회가 2024년으로 연기됐 기때문에앞으로2년간교단분리 안이 공식적으로 결정될 수 없다” 라며“따라서총회결정이있기전 교단을떠나는것은‘분리’가아닌 교회의‘개별적 탈퇴’를 의미하는 것”이라고못박았다. 그러면서 교단 탈퇴를 원하는 개 별 교회는 탈퇴 절차를 진행할 수 있으나교회자산소유권을유지하 려면 탈퇴 협약안 2553조항의 적 용을받아야한다고설명했다. 조항에따르면UMC탈퇴를원하 는 교회는 교회 자산 가치의 일정 비율을 UMC 측에 일시불로 지급 해야한다. 모임의설명에따르면캘리포니아 퍼시픽연회소속교회는교회건물 시세의50%,캘리포니아네바다연 회는20%를지급해야교단탈퇴와 교회자산소유권이동시에인정된 다. 한인연합감리교회가 많이 소속 된 두 연회의 경우 지역 부동산 가 치가 크게 올라 탈퇴에 필요한 비 용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 다. 모임은탈퇴와관련, 각한인교 회의신중한판단이필요하다고지 적했다. 모임이발표한성명에는지 난 5월 창립된‘글로벌 감리교회’ (GMC)에대한언급도포함됐다. GMC는성소수자수용을반대하 는보수전통신학을고수하며지난 5월 1일 UMC에서분리해공식출 범한교단이다. 이미 주류 연합감리교계에서는 보수성향교회의기존교단탈퇴가 이어지고있는가운데탈퇴교회대 부분은 GMC로 편입될 것이 확실 시된다. 이에 대해 모임은“GMC는 감리 사가 5명의담임목사후보를선정 하고 개 교회의 의지를 담아 후보 중담임목사를선정하는방식으로 교회 분열이 일어나기 쉬운 제도” 라고주장했다. 목회자 은퇴 연령에 대해서는 “GMC는목회자은퇴연령을두지 않기때문에영향력있는목회자가 은퇴하지않을경우교회노령화와 교회갱생이어려운점등이우려된 다”라고도지적했다. UMC잔류를지지하는일부한인 교회의이번성명에탈퇴쪽으로가 닥을 잡은‘연합감리교회 한인교 회총회’(한교총·회장이철구목사) 와‘전국평신도연합회’(회장 안성 주 장로)도 별도의 반박 성명을 발 표했다. 한교총과 전평연 등 두 단체는 “UMC 장정에명시된결혼의정의 는‘한남자와한여자의결합’인데 이같은정의를‘결혼은두사람의 결합’으로 변경하려는 것이 교단 내 진보주의자들의 시도”라며“성 서적결혼의정의를바꾸려는교단 에잔류할이유가있는가?”라며반 문했다. 두단체는또기존UMC장정에의 해 동성애자 목사 안수와 교회 내 동성결혼식집례가허용되지않음 에도불구하고동성애자감독을선 출한서부지역연회와성소수자목 사안수사례를들며“전통주의교 회와목회자보호가보장받기어려 울것”이라고우려했다. GMC가 목회자 은퇴 연령을 두 지 않는다는 내용과 관련, 두 단체 는“교회 노령화는 감독과 교단의 구미에맞는목회자를파송하기때 문”이라며“파송 보장제를 명분으 로목회자의의무와책임대신권리 만강조된것이 UMC 파송제도의 문제점”이라고반박했다. 미국 내 3만여 교회의 약 626만 교인이소속된UMC는남침례교단 과함께미국양대교단에속한다. UMC역시다른교단과마찬가지 로 최근 수년간 교인 감소 등의 어 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성소자 수용여부를둘러싼내홍이점입가 경이다. UMC에는약 245개에달하는한 인교회와 약 4만 5,000명의 한인 교인이소속된것으로파악되고있 다. 준최객원기자 성소수자이슈를둘러싼‘연합감리교회’(UMC)의갈등이첨예하다.이와관련UMC 소속한인연합감리교계내부의입장차이도좀처럼좁혀지지않는모습이다. 미국최대연합감리교단인UMC는성소수자수용여부에대한입장차이로수년간내 부갈등을겪다가2020년기존신학적견해를고수하는보수교단과성소수자수용 을인정하는진보교단과의분리안이도출됐다. 이후한인연합감리교계에서도서로다른목소리가나오기시작했고최근까지도별 다른중재노력없이서로다른입장차이만확인중이다. 성소수자이슈로주류교단은이미진보·보수로갈라져 잔류측 ‘분리안결정된바없고많은전통주의교회잔류’ 탈퇴측 ‘결혼의성경적정의바꾸려는교단인정못해’ 한인연합감리교인들이지난해교단의한인목사재파송불가통보에항의하며배너시위를벌이는모습. 기사내용과직접관계없음. 프란치스코 교황은 만약 사임한 다면바티칸이나고향인아르헨티 나에머물지않고로마에서주교로 살면서섬기는삶을이어가고싶다 는 뜻을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 은 12일 멕시코계 미디어 그룹이 운영하는스페인어방송과인터뷰 에서당장사임할계획은없지만그 럴가능성은열려있다면서이같이 말했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프란치스코 교황의전임자베네딕토16세가임 명8년만인2013년3월건강문제 로 물러난 것이 처음이다. 가톨릭 역사상600여년만의일이어서신 자들에게상당한충격을주기도했 다. 올해 85세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임자의사임결단을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베네딕토16세가) 성스럽고신중한사람이었으며(사 임 문제를) 잘 처리했다고 생각한 다”라고했다. 다만사임한전임교 황을어떻게예우하는게맞는지를 두고는“차후에 명확한 정리가 필 요하다”라는입장을내비쳤다. 베네딕토 16세가 명예 교황으로 서 교황 시절 이름을 그대로 쓰며 동일한흰색성복을입는점을두고 종교계에논란이있다는점을거론 한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 임을했을경우바티칸에있거나아 르헨티나에돌아갈것이냐고묻자 “분명히아닐것”이라고했다. 이어 로마의산조반니인라테라노성당 에머무는건어떻겠느냐는질문에 는“아마도”라고답했다. 교황, ‘사임한다면 로마 명예 주교로… 바티칸·고향 안 가’ ‘낙태권 지지’ 가톨릭 정치인에 “일을 해결하는 것은 양심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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