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7월 18일 (월요일) A6 특집 생활비가수십년래최대폭으로 치솟으면서바겐에대한갈망이더 욱 커지고 있다.“인플레이션으로 인해쿠폰은소비자들에게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로서 가치가 올라 갈 수밖에 없다”고 시카고 대학의 부스비즈니스스쿨마케팅교수인 산제이다르는말했다. 하지만이도구는점차얻기가힘 들어지고 있다. 칸타르 미디어 추 산에 따르면 2021년 종이와 디지 털형태로발행된쿠폰은총1,680 억장으로 2015년의 2,940억장에 비해 크게 줄었다. 줄어드는 쿠폰 시장에는배포된쿠폰수만포함된 게아니다. 계산대에서 제시되는 쿠폰의 비 율 역시 그렇다. 하버드와 조지타 운 대학 경제학자들이 쓴 연구논 문에 따르면 모든 종이 및 디지털 쿠폰의 실제 사용 비율은 2020년 0.5%로하락했다. 1980년대초이 비율은3.5%였다. 경제학자들은이것을좀더큰관 점에서 본다. 점점 더 시간에 쫓기 는 소비자들이 치약 몇 푼을 아끼 려 자잘하고 귀찮은 일들을 감당 하려하지않는다는것이다.“쿠폰 사용의 감소는 소비자 행태의 근 본적변화를보여준다”고연구논 문은 밝혔다. 동시에 모바일 폰들 은모든다른종류의인센티브들을 가능하게해줬다. 캐시백리워드와 스토어 크레딧으로 바꿀 수 있는 포인트, 그리고 콘테스트 리워드 등이그것이다. 노스웨스턴대학켈로그스쿨오 브매니지먼트의마케팅교수인에 릭앤더슨은“사용자들은종종매 끈한방식의소비자할인을원한다 ”며“전통적쿠폰들이이것을해주 는지는확실치않다”고말했다. ■취약한인센티브 우리가알고있는쿠폰산업은미 시간의 인쇄기업인 발라시스 커뮤 니케이션스가 어떤 상점에서든 환 금할수있는특정상품들의할인 소책자들을 배포하면서 시작됐다. 제조업체들은상점할인에대해환 급을해주었다.머지않아식품업체 들은 고객들을 끌어 모으는데 쿠 폰이가치가있음을봤다. 그러면서 신문에 자신들의 쿠폰 을 끼워 넣기 시작했다. 인쇄물 쿠 폰은1999년정점에달했다. 또다 른쿠폰기업인인마인텔리전스에 따르면 1999년 신문 부수가 최고 조로늘어나면서쿠폰발행도정점 에달했다. 이해발행된쿠폰은총 3,440억장에달했다. 하지만사용률저하는이미시작 됐다. 그 이유를 정확히 집어내긴 어렵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더블인컴가정의증가와관련이있 는것으로본다. 더많은여성들이 직업시장에진출한것이다1980년 대성장한카탈도는자신의엄마가 쿠폰을열심히사용하던것을기억 한다. 쿠폰 사용은 2007년부터 2009 년까지의경기침체기에또한번전 성기를 맞는다. 수백만이 실직을 하고 현 팬데믹 시기보다 훨씬 적 은재정적지원을받던때였다.‘쿠 포닝’(couponing)이란 단어는‘ 익스트림쿠포닝’이라는리얼리티 쇼 덕분에 널리 사용되는 동사가 됐다. 하지만 쿠폰을 열심히 사용하는 사람들은 제조업체들을 당황스럽 게만들었다. 제조업체들은 쿠폰이 아니면 사 지않을물건을구매하도록하는데 초점을맞췄다.어찌됐든구매할물 건에할일을제공하자는게아니었 다. 업체들이 점차 이런 프로모션 에서발을빼고특정매장방문때 사용할 수 있는 쿠폰 수를 제한한 것은이때문이었다. 이와 함께 식품 판매업체들과 빅 박스스토어들은아마존같은전자 플랫폼들로부터점차압박을받았 다. 이들은 스토어 브랜드를 강화 하고프록터&갬블같은업체들에 게 네임 브랜드들에 대한 가격 인 하를요구하는방식으로대응했다. 할인과 관련해 재량의 여지가 줄 어들자브랜드들은프로모션비용 으로최대한추가구매를짜내기를 원했다. 쿠폰의 평균 가치는 줄었 으며사용가능기간역시그랬다. 그리고스마트폰의등장은신문에 끼워 배달하는 쿠폰보다 훨씬 좋 은기회를제공해주었다.오퍼는개 별화될수있으며특정대상을타 깃으로할수도있게됐다. 쿠폰은 수퍼마켓의고객로열티카드와연 계될수도있다.그러면소매업체들 은쿠폰들로인해고객들이브랜드 를 바꿨는지 알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해준다. 쿠폰블로거인그렉팍스는캐시 어들은 종종 종이 쿠폰 사용자들 을마치물건을훔치거나그들의것 을빼앗는것인양대한다며“반면 디지털 쿠폰은 모든 것이 자동적 으로 처리된다”고 지적했다.(인마 인텔리전스에따르면배포되는쿠 폰가운데디지털쿠폰은5%에불 과하지만사용쿠폰중비율은3분 의1에달한다.) 그럼에도 제조업체들은 아직 종 이쿠폰을포기하지않고있다. 삽 입 쿠폰들은 여전히 광고 도구로 기능하고있다. 제조업체들로서가 장이상적인것은쇼핑객들이쿠폰 을본후스토어에가서쿠폰을사 용하지 않은 채 그 물건을 구입하 는것이다. ■갑작스런변화 쿠폰들이오랜기간에걸쳐서서 히죽어왔다면팬데믹은결정타를 날렸다. 겉보기에는 마치 하룻밤 사이에요동치는공급망과재택근 무로의전환으로소비자들은절박 하게무엇이든살수있는것은사 두려는 듯 했다. 브랜드 선호도는 사라져버렸다. 지난해인플레이션 이치솟으면서업체들은선반위에 물건을채워놓는데어려움을겪었 을 뿐 아니라 쿠폰 기간이 만료될 때까지그가격을유지할수있을지 조차확신할수없었다. 심지어디지털쿠폰조차 2020년 사용이떨어졌다가다시반등했다. 이 쿠폰들의 대부분은 특정 업체 들과연계돼있지만쿠폰업계는쇼 핑객들이계약을맺은어떤업소들 에서도 디지털 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보편적 표준을 마련 중이다. 하지만 다른 인센티브들이 인기 를 얻고 있는 가운데 소매업체들 이 쿠폰에 목을 맬지는 확실치 않 다. 리사탐슨은쿠폰을오리지않 고 프린트 할 수 있는 웹사이트인 Quotient(이전에 Coupons.com, 이었던)에서일을하고있이업체는 프린트가 가능한 쿠폰에서 점차 손을 떼고 Coupons.com 앱을 통 해캐시백프로모션을제공하고있 다.탐슨은“솔직히말해이전것은 점차소멸되는절약형태이며우리 는그것을알고있다”고말했다. 하 지만여전히많은쿠폰애호가들은 구식을 선호한다. 카탈도는“어느 시점에 사라질 것이라는 걸 안다. 하지만이런일이사람들이생각하 는것만큼빠르게일어나지는않을 것”이라고말했다. <ByLydiaDePillis> 질 카탈도는 쿠폰의 달인이다. 그녀는 지난 경기침체기에 1달러 혹은 50센 트를 절약하기 위해 쿠폰을 열심히 오리기 시작했다. 당시 기저귀를 차던 아이가 두 명이었던 그녀는 돈이 빡빡했다. 그녀가 살던 시카고 교외의 도 서관에서가진트레이닝세션을시작으로그녀는자신이배운것을다른이 들과공유했다. 현재는신디케이트칼럼과웹사이트를통해쿠폰딜과돈을 절약하는 방법에 관해 글을쓰고 있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카탈도의 세계는 뒤집혔다. 일요일자 신문에 들어 있던 종이 쿠폰들은 줄어들었으며 점차 인기를 얻어가고 있는 디지털 쿠폰들은 구하기가 힘들다. 그녀는“내가 10년 이상 팔로우 해온 브랜드들이 지금은 많은 쿠폰들을발행하지않고있다”며“좌절감을느끼게된다”고말했다. 소비자 행태 변화로 쿠폰사용 줄어드는 추세 2021년 총 발행 쿠폰, 2015년의 절반 수준 인플레로 인해 업체 쿠폰발행 부담 더 커져 전체 사용 쿠폰 중 디지털 쿠폰이 3분의 1 물가 치솟는데 할인쿠폰 구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져 소비자행태변화로종이할인쿠폰사용이줄어들고있다. <Luke Sharrett for The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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