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7월 19일 (화요일) 이재명, 대표선출^갈등봉합^총선승리‘문재인넘은삼각산’ 넘을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의원이대선·지 방선거패배책임론에도‘재신임’을물으 며18일당대표선거에출마했다.‘이기 는민주당’을약속한그는당대표선출 후가깝게는 2024년총선,멀게는 2027 년대선을내다보고있다.이는 2012년 대선패배후 ‘친노 ( 친노무현계 ) 책임론’ 속에2015년당대표와 2016년총선승 리를거쳐2017년대권을거머쥔문재인 전대통령의행로와겹쳐진다. 문전대통령은 2015년 2월전당대회 당시‘세번의죽을고비’를언급했다.그 는“당대표가안돼도,당을제대로살리 지못해도, 총선을 승리로이끌지못해 도저는더이상기회가없다”고강조했 다. 문전대통령이대권을쟁취할수있 었던이유는이세차례고비를 넘었기 때문이다. 이는 대권재수를 노리는이 의원에게도그대로적용된다. 우선당대표 선출이급선무다. ‘어대 명’ ( 어차피대표는이재명 ) 이란 관측이 나오는 만큼 완승을거두지않으면당 대표가 돼도 리더십이흔들릴 수있다. 당장비이재명 ( 비명 ) 계의견제와 97세대 ( 90년대학번·70년대생 ) 의도전을넘어 서야하는데,이들이단일화에나설경우 충분한위협이될수있다. 최고위원선 거에서친이재명 ( 친명 ) 계주자들이얼마 나입성하는지도중요하다. 당대표선출 후엔 ‘쇄신’ 과제에직면 할 텐데,이는 ‘양날의칼’일수있다.이 의원을비롯한친명계최고위원주자들 이지원을 받고있는 강성지지층,일명 ‘개딸’이대선·지선패배의원인으로 꼽 혔던‘팬덤정치’와맞닿아있어서다. 당 쇄신을위해선팬덤정치와의결별이필 요한만큼이의원이이들과의관계를어 떻게설정할지가관건이다. 또 다른 검증대는 2024년총선이다. 문전대통령은 2016년총선을앞두고 안철수 의원과 호남 의원들의탈당 등 으로내홍이격화하자당대표에서물러 난뒤김종인선거대책위원장을영입함 으로써결국 총선 승리를이끌어냈다. 당시국회에입성한 다수의 ‘문재인키 즈’는 대선후보경선과 본선승리의동 력이됐다.이의원도이를의식한 듯출 마선언에서“계파공천,사천,공천학살 이란단어는사라질것”이라며비명계를 향해‘통합’을약속했다. 이의원은 문전대통령과 달리‘사법 리스크’도넘어서야한다.대선과정에서 불거진성남FC 불법후원금의혹등을 Ԯ ‘어대명’ 기류, 완승해야동력 비이재명^97세대단일화위협적 최고위원친명계구성도관건 ԯ 당대표선출후엔 ‘쇄신’ 과제 대선^지선패배책임론안고출발 지지기반팬덤과거리두기주목 ԰ 당파열의핀, 총선공천 “공천학살은없다”약속지켜야 문재인없던사법리스크고비도 정부가결국세종청사신청사 ( 중앙 동 ) 에‘대통령임시집무실’을설치하지 않기로했다. 기획재정부와행정안전 부만연말에중앙동으로옮기고,당초 계획했던대통령집무실은1동국무회 의장옆기존V IP 집무실을 활 용하는 것으로 교 통정리됐다.본보의‘공약후 퇴 ’지적에대통령실은세종집무실설 치는계속 추 진하는만큼“공약파기 가아 닌 재조정”이란입장을냈다.기존 시설을 활 용하면 150 억 원을아 끼 고, 두부 처 의중앙배치로행정 효율 성도 꾀 할수있다는 논 리를 댔 다.임시집무 실설치를 밀 어 붙 이지않아도 되 는명 분이 많 다는 얘 기다. 과연그 럴까 . 중앙동은 가장 높 고 ( 지상 15층 ) , 덩 치도 큰 ( 연면적 1 3 만 4,000 ㎡ ) 세종청사의 맏형 격이다.대통 령이더자주 찾 아, 구석 ( 1동 ) 이아 닌업 그 레 이 드 된청사에서 근 무하면관 심 이집중될게자명하다. 무 엇 보다 ‘인 ( in ) 수도권’만 외 치는지방인재와기 업 들을 붙잡 아두는국 토균형발 전의 큰 메 시지를던질수있다.오 랜 시 간 이지 나도서 울 에비해 소외감 을 느끼 는세 종청사공무원의사기진 작 에도도 움 이된다. 누군 가는‘그게무 슨돈 이 되느냐 ’고 할수도있 겠 다. 하지만대통령의‘공 간 ’은수도권과 밀 화가 극심 한한국에 선 엄 청난‘무 형 ’의가치를지 닌 다. 숫 자 만 봐 도,국 토 12 % 면적에인 구 50 % ,생 산 ( GRDP ) 5 3% ,100대기 업 본사 86개 가수도권에집중돼있다. 반 면출 산율 ( 0.78명 ) 은전국 평균 ( 0.84명 ) 을 밑돌 고, 교 통 혼잡 비로만 매 년 3 6.8조원이 증 발 한다.정부는나라살 림 이어 렵 다 는 핑 계를대지만,국 토 불 균형 도우리 경제의성장을 좀먹 는 걸림돌 임을부 인할수없다. 사실 윤석열 대통령의문제의식은 분명하다. 새 정부비전부 터 ‘어 디 에살 든균 등한기회를 누 리는지방시대’다. 또대선후보시 절 엔“세종집무실에서 격주로 국무회의를개최하 겠 다” “한 달에한번 씩 중앙지방협력회의를 갖 겠 다””세종을진 짜 수도로만들 겠 다” 등지방우대공약을 셀 수없이내 놨 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세종청사중앙 동임시집무실설치’가 바 로 윤 대통령 철학의 소산 인것이다. 윤석열 후보의 외침 을 또 렷 이기 억 하고, 그에게표를 준 유권자는그 래 서 혼 란스 럽 다. 네 차례해명자 료 를내 면서도약속번 복 과계획 변 경에사과 나유 감 을표하는정부입장은일 절 없 었다.그저“공약파기는아 니 다”라는 말만 되뇔뿐 이다.대통령의언어는 품 격못지않게무게 감 이정치적자 산 임 을,‘ 핵심 관계자’들이 모 를리없을텐데 말이다. ‘더가벼워진’대통령말의무게 여 야 원내대표는 18일 유 류 세인하 폭추 가 확 대와 납품 단가연동제도입, 직장인식대비과세 확 대등 민생현안 을 처 리하기위한 국회민생경제안정 특 별위원회를 구 성하기로 합의했다. 국 민들이경제위기에신 음 하고있는가 운 데원 구 성이지연 되 면서 여 야가일단 ‘급 한불부 터끄 자’는데 뜻 을 모 은것이다. 원 구 성협상은이날도과학기 술 정보방 송 통신위를 두고 평 행선을 달리며 ‘ 반 쪽짜 리국회정상화’에그 쳤 다는지적이 나 온 다. 권성동국민의 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과 박 홍 근 더불어민주당원내 대표는이날국회에서김진표국회의장 주재로회동을 갖 고오는 20일오전10 시본회의를 열 어민생 특 위 구 성결의안 을 처 리하기로합의했다. 민생 특 위가 논 의할안건은 △ 유 류 세 인하 폭추 가 확 대 △납품 단가연동제도 입 △ 부동 산 관 련 제도개선 △ 직장인식 대비과세 확 대 △ 화물 트럭 안전 운 임제 지속 ( 일 몰 연장 ) △ 대중 교 통비 환 급등 을다 루 는 여 야 간 이견이크지않은민생 법안들이다. 활 동시한은10월 3 1일 까 지 로,위원정수는국민의 힘 6명,민주당 6 명,비 교섭 단 체 1명으로했다.위원장은 국민의 힘 측이 맡 는다. 특 위에는일 반 상 임위원회 처럼 법 률 안 심 사권을부 여 하 되 , 안건은 여 야합의로 처 리하기로했다. 아 울 러 여 야는 20, 21일 교섭 단 체 대 표연설을실시하고, 오는 25 ~ 27일대정 부질문을진행하는데에도합의했다. 여 야가민생 특 위 구 성에전격합의한것은 원 구 성지연으로 50일 째 입법부공 백 사 태 에대한 여 론의 따 가 운 시선때문이다. 여 야원내대표는이날오는 21일 까 지 원 구 성협상을마무리하는데적 극 협조 하기로 뜻 을 모았 지만, 사실상 협상 시 한을 좀 더 늦췄 을 뿐 이라는지적도나 온 다. 마지 막 쟁 점 인 국회과방위원장 자리를두고이날도공방을이어 갔 다. 박 원내대표는이날국민의 힘 을향해 “김진표 국회의장이지난 주말 두 번에 걸 쳐제안한중재안을거들 떠 보지도않 고 막 무가내로거부한무책임에대해 심 히 유 감 ”이라고비 판 했다.김의장은앞 서과방위를과학기 술 위와방 송 통신위 로나 눠여 야가 하나 씩 나 눠맡 는 절 충 안을제안했다. 그러나권원내대표는이에“ ( 과방위 ) 분리안은 수용할 수없다고 말 씀드렸 다”며분명 히 선을그었다.그러면서“상 임위가관장하는부 처 를어떻게할것이 냐 , 어떻게분리할 것이 냐 는 문제는 미 봉 책이기때문에받아들이기어 렵 다”고 거 절 배경을설명했다. 여 야원내대표는 19일 다시만나 합의를 시도할 예 정이 다. 이성택기자 면피성‘민생특위’로반쪽국회운영합의 여야, 50일째입법공백비판의식 유류세인하등현안급한불끄기 “모레까지원구성협상완료”불구 과방위절충안수용놓고입씨름 더불어민주당대표에출마한이재명(왼쪽두번째)의원이18일서울서대문구연세대노천극장창고에서이학교청소노동자들과현장간담회를하고있다. 오대근기자 기자의눈 정민승 사회부차장 국토균형발전공약이행첫발 세종대통령집무실설치‘무산’ 정부“공약파기아냐”되풀이 두고 사정당국의수사가 진행 되 고 있 다.이의원은 “ 먼 지만큼의 흠 결이라도 있었으면이 미 난리가 났 을 것”이라고 일 축 하지만, 비명계에서는검 찰 과경 찰 의수사에대 응 하는과정에서당력이 소 진할수있다는우 려 가크다. 이의원은이날 출마선언후 첫 공식 일정으로김대중전대통령 묘역 을 참 배 했다. 그는방명 록 에김전대통령이 즐 겨 말하던 ‘상인적현실 감각 과 서생적 문제의식’을인용했다.그는이어연세대 청 소 노동자노조사무실을 찾 아 “노동 자에대한중 간착 취가원천적으로불가 능 한 합리적사회를 만들 겠 다”고약속 했다. 박세인기자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오른 쪽)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가18일국회의장실에 서김진표국회의장과함께포즈를취하고있다. 오대근기자 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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