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7월 22일 (금) ~ 7월 28일 (목) A8 특파원 24시 13 (수요일) 6 북가주프레몬트미션산호세고 등학교에 다니는 한시카 다골루 학생은 8월 가을 신학기 개학을 기다리고 있다. 한시카는 AP통신 에“흥분된다. 이런 일이 일어나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오전 8 시까지학교에가기위해7시전침 대에서 일어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 포니아에서등교시간을늦추는법 이곧시행된다. 고등학교의 경우 오전 8시 30 분 이전에 수업을 시작할 수 없고 중학교는 오전 8시로 제한됐다. 2019년 통과된‘전국최초법’덕 분이다. 이 법을 옹호하는 사람들은“10 대의경우정신이조금더맑을때 학업도더잘할수있다.(잠을더많 이 자야) 자살률과 10대 교통사고 감소, 육체와 정신건강 개선 같은 부가 효과도 예상된다”고 주장하 고있다. 이법통과를이끈‘등교늦게하 기(Start School Later)’그룹 조 이 웨이크씨는 AP에“우리는 (등 교 시간 관련) 공공정책 때문에 10대가 가장 잠이 부족한 세대라 는점을잘알고있다”라고설명했 다. 실제로전국교육통계센터자료에 따르면 2017~2018학년도기준미 전역의 고교 평균 등교 시간은 오 전8시였지만42%의학교가그이 전에수업을시작했다. 특히 10%의학교는오전 7시 30 분이전에학업이시작됐다. AP는“과학자들은‘청소년의경 우수면호르몬인멜라토닌이다른 세대보다늦게분비되기때문에늦 게까지깨어있는경우가많은데이 전등교시간은너무이르다’고말 한다”라고보도했다. 미국 소아과학회는 중고교의 경 우오전8시30분이후수업개시를 권고하고 있고,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13~18세 청소년에게 하 룻밤8~10시간의수면을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등교 시간 변경을 반대하 는여론도있다.스쿨버스노선이나 방과 후 수업 일정을 바꾸게 되면 기존학교수업과출퇴근시간표에 따라만들어진가족의일과가방해 받는다는것이다. 특히이같은변화가노동자계층 가정과 한 부모 가정 학생에게 더 피해를줄것이라는주장도제기됐 다. 비영리단체‘칼 매터즈’는 2019 년에 낸 의견서에서“일정을 유연 하게조정할수있는일부가정은 ( 등교 시간 변화에)쉽게 적응할 수 있지만먹고살기위해일하는부모 들은 업무 시작을 늦추는 사치를 누리지못한다”라고썼다고 AP는 전했다. 등교시간을늦추는법안은미국 22개주에서발의됐다. 뉴저지와매사추세츠에도유사한 법안이제출된상태다. 뉴저지주법안에는“충분히잠을 자지못하는청소년은학업성취도 가저조할뿐아니라과체중, 음주, 흡연, 마약사용등여러건강상위 험에 직면한다”라는 내용도 들어 갔다. <워싱턴=정상원특파원> “학생 수면 늘어야 육체·정신 건강 확보 가능” 경제 사정 어려운 집은 등교 시간 변화에 난색 캘리포니아 ‘잠 푹 자게, 늦은 등교’ 곧 시행 캘리포니아주프레몬트미션산호세고교에다니는한시카다골루학생이지난달28일샌프란시스코에서캘리포니아중고교등교시 간늦추기법통과에대해이야기하고있다. <로이터> ‘국제스포츠무대에서특정국가 또는기관으로부터중국이모욕당 하면보복조치를취할수있다.’ 중국이최근개정한체육·문화법 의주요내용이다. 중국인권문제 나 홍콩, 대만 등의 이슈와 관련해 중국의도를따르지않는국가·단 체의입에재갈을물리겠다는시도 라는비판이나온다. 중국의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 표회의는 지난달 25일 1995년 처 음 제정된 체육·문화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는 △반도핑 기술 개발 장려 △스포츠팀 마스코트에 대 한지식재산권보호△모든학교에 서의하루1시간체육활동보장등 체육계전반에걸친새로운조치들 을두루담았다. 그러나세계스포 츠계의이목은다른내용보다개정 된120조에쏠리고있다. 여기에는“어떤 국가, 지역 또는 조직이국제스포츠에서중국의주 권·안전·이익·존엄을 해치는 경 우중국은실제상황에따라상응 하는조치를취할수있다”고적시 됐다. 어떤 경우에 주권이 훼손됐 다고판단할수있는지, 이에상응 하는조치는무엇인지에대해선구 체적으로언급되지않았다. 스포츠 무대에서의 국익 침해를 이유로보복을법제화한사례는찾 아보기힘들다. 중국의이같은과 민 반응은 인권·홍콩·대만 문제 가해외스포츠무대에서불거지는 일이 잦아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것으로도분석된다. 지난해10월발생한‘미국프로농 구(NBA)티베트사건’이대표적이 다. 당시NBA에네스캔터는자신 의페이스북과트위터에티베트의 정신적지도자인달라이라마가그 려진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시진 핑은 잔인한 독재자다. 중국은 티 베트에서문화적학살을자행하고 있다”고주장했다. <베이징=조영빈특파원> ‘스포츠무대서모욕땐보복?’ 중국의무리한재갈물리기 “주권·안전·존엄 해치면 상응 조치” 개정된 체육·문화법 120조 논란 ‘불필요한 일용품 안 사기, 이동 통신 싼 요금제로 옮기기, 은행 수 수료아끼기…’지난달일본에서출 간된 한 서적에 소개된 절약법이 다. 대단한 비법을 소개한 것도 아 닌데, 갑자기이책이큰논란을일 으키며화제가됐다. 30년만의이례적인물가상승으 로일본국민들이생활에어려움을 겪고있는가운데, 같은기간제자 리였던임금현실이오히려부각되 며일본인들의분노를자극한것으 로보인다. 이 책의 제목은‘연 수입 200만 엔으로 풍족하게 산다’이다. 저축 과투자에관한서적을수십권써 온요코야마미쓰아키씨의신작이 다. 내용면에서새로울게없는책이 화제가 된 건 제목 때문이었다. 연 수입 200만 엔(약 1,900만 원)이 라면한달에16만6,000엔(약159 만원) 정도인데, 이는사실‘풍족’ 과는거리가먼최저생계비수준이 다. 결국‘연봉200만엔으로는살수 없다’‘절약을 미덕이라고 여기는 건 그만하자. 이러니까 일본인이 가난해진다’같은 비판이 잇따르 며트위터에선연수입200만엔(# 年 200万円)이란표현이인기키 워드에올랐다. <도쿄=최진주특파원> 이례적 물가 상승·임금 정체 30년간 임금 안 오른 일본인들‘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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