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7월 20일 (수요일) D6 사회 마지막 ‘동남아 3대마약왕’ 베트남서검거 동남아시아 마약밀수 ‘최상선’으로 활동한 총책이 3년간 추적 끝에 베트 남 현지에서검거됐다. 이른바 ‘동남아 3대마약왕’ 중 마지막 피의자로 그가 국내에유통한 마약만 시가 70억원에 달한다. 경찰청은베트남에서국내로마약을 공급해온김모 ( 47 ) 씨를 17일호찌민에 서붙잡아 19일오전국내로 강제송환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8년부터추 적이어려운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텔 레그램을통해필로폰과합성대마,액상 마약등을국내구매자에게판매한혐의 ( 마약류관리법위반 ) 를받는다. 그는 확보한 마약을 오토바이헬멧 등에숨겨수화물로 위장한 뒤국제우 편으로보내거나,배송책을활용해국내 로밀반입한것으로드러났다. 김씨는 서울과경기,인천등전국 13 개 수사관서에서마약유통 혐의로 수 배중인거물이었다.연관된국내판매책 등공범만 20여명이고, 확인된유통마 약은70억원어치에이른다.경찰관계자 는“수사가본격화하면유통규모는훨 씬커질것”이라고말했다. 김씨검거는경찰과베트남공안의공 조수사덕분에가능했다.경찰은 2019 년 6월피의자에대한인터폴적색수배 서를 발부받아 베트남 측과 공조를 시 작했다.올해5월에는공동조사팀을현 지에파견하기도 했다. 양측은 검거전 날결정적단서를입수해17일오후 2시 호찌민주거지인근에서그를검거했다. 이로써동남아 3대마약왕으로 불린 총책들이모두체포됐다.먼저텔레그램 상에서‘마약왕전세계’로 활동하며불 법을일삼은박모씨는 2020년 10월필 리핀에서붙잡혀현지수감중이다.박씨 는마약범죄외에도 2016년현지에서한 국인 3명을살해하고사체를유기한범 죄도저질렀다. 필리핀감옥을 두 차례 탈옥한적도있다. 탈북민출신으로동남아를터전삼아 마약을유통해온총책최모씨도캄보디 아에서검거돼올 4월국내로송환됐다. 2011년탈북한최씨는2018년3월중국 으로 넘어가 동남아 국가에서일명‘던 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밀반입했다. 던 지기수법은판매자가특정장소에마약 을 두고 위치를알려주면구매자가 찾 아가는 방식이다. 경찰은 최씨가 태국, 캄보디아등에서활동하고있다는첩보 를입수한 후 현지경찰 및국가정보원 과공조해1월캄보디아한아파트에서 최씨를붙잡았다. 경찰은마지막으로체포한김씨가박 씨와 최씨에게도 마약을 공급하는 최 상선역할을한것으로파악하고있다. 강기택경찰청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 “해외거점범죄에효율적으로대응하기 위해외국경찰과국제공조를강화하 겠 다”고말했다. 김재현기자 베트남공안과 3년추적끝체포 앞서잡힌2명에마약공급최상선 국내판매책등공범만 20여명 시가 70억상당마약국내유통 경찰“수사하면규모훨씬늘것” 지 난 18년동안서울아파트한 채 가격이 평균 9억원 넘게올 랐 다는 시민단체의분 석 이나 왔 다.이 런 추 세가 지 속되 면 서울에서내 집 을 마 련 하기 까 지36년이 걸 린다. 경제정의 실 천시민연합 ( 경 실련 ) 은 19일기자회견을 열 어 2004년 1 월부터올해 5월 까 지서울 시내 75 개아파트 단지 12만4,000가구의 시세 변 동을 분 석 한 결과를 발 표 했 다. 한국부동 산 원아파트거 래 현 황 등을분 석 자 료 로삼았다. 조사결과, 서울 시내 99.17 ㎡ ( 30 평형 ) 아파트 가격은 2004년 3억 4,000만 원에서올해 12억7,800만 원으로 약 9억4,000만 원 상 승 했 다. 집값 이 네 배가 까 이비 싸진셈 인 데 , 같 은기간 노 동자연 평균임금 은 1,900만 원에서3,600만 원으로 두 배정도오 르 는 데 그 쳤 다.정택수경 실련 정책국부장은“2004년에는18 년 동안 급여를 한 푼 도 쓰 지 않 고 모아 야 서울에 집 을살수있었는 데 , 지 금 은두배인 36년을 꼬 박저 축 해 야 한다는의 미 ”라고 설 명했다. 서울강남3구 ( 강남서 초 송파 ) 와 비 ( 非 ) 강남 지역의 99.17 ㎡ 아파트 가격차이도 같 은기간 3억8,000만 원에서15억1,000만원 까 지 네 배로 벌 어 져 역대최대격차를 기 록 한 것 으로나 타 났다. 경 실련 은 분양가상한제 ·종 합부 동 산 세 완 화, 민간주도 공급 확대 등 윤석열 정부의 느슨 한부동 산 정 책이오 히 려 집값 상 승 을부추겨 투 기세 력 의‘ 버티 기’에동조하고있다 고 주장했다. 정부장은 “최근 5년 간아파트가격추이에서보 듯금융 정책이 집값 을 떨 어 뜨 려도공급확대 투 기조장책이발 표되 면 집값 은다시 올 랐 다”며“현정부가 세제감면, 규 제 완 화, 투 기조장 공급확대를 추 진 할경우부동 산 시장을다시자 극 할 것”이라고지적했다. 단체는 무 주택자의주거안정을위 해선 집값 이최근일부 실 거 래 가 하 락 수 준 이상으로 떨 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경 실련 은“기 준금 리인상 으로 집값 상 승 세가주 춤 하지만,전 면하 락 세로이어지지는 못 했다”면서 “주택가격이 떨 어 졌 던2010 ~ 2014년 처럼 공공의역할을강화해저 렴 한아 파트를공급하는것이중 요 하다”고 밝혔다. 나광현기자 동남아 3대마약왕 중한명인김모씨가베트남현지에서검거돼 19일오전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강제송환되고있다. 연합뉴스 “한국은빅마켓”마약값 100배 9급공시생‘울고싶어라’$경쟁률 100대 1인데놀림감 조국 전 법 무 부 장관 부인인정경 심 전동양대 교 수가안대를 착 용하고 재 판에출 석 하는 모 습 을 흉 내 낸 유 튜버 들이1 심 에서 벌금형 을선고받았다. 서울중 앙 지법 형 사11단 독심 현근판 사는 19일모 욕 혐의로 기소된유 튜버 염 모씨와박모씨에게 각각벌금 200만 원을선고했다. 두사 람 은 2020년 6월부터9월사이, 유 튜브 방송에서정전 교 수가 법정에 출 석 하는모 습 을 흉 내내고여성비하적 욕설 을한혐의로 재 판에넘겨 졌 다. 염 씨 는 방송에서정전 교 수를 상대로안대 를 착 용하고운전하는것은살인 행 위라 는 취 지로발 언 하기도했다.이들은“ 풍 자와해 학 형 태로 표 현한것”이라며혐 의를부인했다. 심 판사는그러나“다수구 독 자가시 청하는유 튜브채널 에서장 애 를 재 현하 는 건 장 애 인에게모 욕 감을주는 행 위” 라며“ 풍 자와해 학 을넘은모 욕 에해 당 한다”고판단했다. 심 판사는 또 정전 교 수가 별 다른정 치활동이나정치적발 언 을하지 않 았다 는점도지적했다. 심 판사는“장 애 가있 는 눈 을가리고온게사회적으로 풍 자 나 비판 대상으로 마 땅 하다고 보기어 렵 다”고밝혔다. 문재연기자 ‘정경심안대’비하유튜버벌금형 경실련“18년간집값4배뛸동안 평균임금은2배오르는데그쳐” “서울아파트값 3.4억→12.8억 36년치월급모아야내집마련” “9급시험얼마나치열한데$” 공무원정원‘동결’날벼락에 정치인입방아까지기분상해 인기직군은응시자되레증가 교육행정은경쟁률 229.5:1 권성동국민의힘대표권한대행겸원내대표를에듀 윌광고에빗대패러디한창작물. 공시생커뮤니티 태국에서 야 바 ( 합성마약 ) 한 알에 1,000원 ( 30바트 ) 인 데 한국에서는 10만 원에거 래됩니 다. 단 속 을 한 번 만 피해 도태국마약사범입장에선대박을치는 셈 이 죠 . ( 마약단 속 경찰관계자 ) 국내에서태국인마약사범이기 승 을 부리고있다. 2019년부터외국인중중 국인을 제치고 가장 많 은 마약 범죄자 가 잡 히 고있다. 올해상반기에이 미 지 난 해검거자수의 절 반을넘어 섰 다. 충 북경찰청마약범죄수사대는 19일 택배를 이용해신 종 마약류 크 라 톰 을 반입한 20대태국인여성2명을구 속 했 다.이들은올1월태국에서 크 라 톰 성분 이 든티백 제 품 1만 포 ( 1만 명 투 약분 ) 를밀수입해국내에서판매한혐의를받 고있다. 크 라 톰 은 동남아시아에서자 생 하는 열 대식물로, 각 성효과가 강해 향 정신성의약 품 으로분류된다.최근검 경 갈 등으로비화한대구지검과대구강 북경찰서마약사 건 에도태국인마약사 범들이중 심 에있었다. 정우택국민의 힘 의원이이날경찰청으 로부터받은‘외국인마약류사범검거현 황 ’을보면,태국인마약사범검거 건 수는 2018년189 건 으로중국인 ( 248 건 ) 보다 적었지만2019년429명으로중국인 ( 298 명 ) 을 처음 제 쳤 고,2020년721명,지 난 해 774명으로 꾸준히증 가했다.올해도지 난 달 까 지 벌 써431명이붙잡혔다. 태국마약사범들에게한국은‘ 빅 마 켓 ’ 으로통한다. 젊 은 층 을 중 심 으로저 렴 하고 단 속 을 피하기 쉬 운 신 종 마약을 찾는 한국 내분위기와 대마 초 합법화 등마약류단 속 이상대적으로 느슨 해 진 태국의이해관계가 맞 아 떨 어 진탓 이다. 수법은 90일 무 비자로한국에들어온 뒤불법체류자신분을유지하며태국에 서국제우편을통해마약을밀반입하는 경우가대부분이다.경찰관계자는“소포 수 십 개중하나만단 속 을피해도 엄 청 난 수 익 을내는,남는장사”라고 설 명했다. 한국의달라 진 마약유통 세태도 태 국발 ( 發 ) 마약이활개치는 데 한 몫 했다. 김 광 호서울경찰청장은전날기자간 담 회에서“최근 마약 범죄연 령 대가 대단 히낮 아지고,인터 넷 이나 사회관계망서 비스 ( SNS ) 를통한거 래 가 횡행 하고있 다”고지적했다. 국내마약사범들의저 연 령 화와외국인 노 동자들의유입으로 저가의마약이범 람 하면서태국인마약 사범들의 먹잇 감이 되 고있다는 얘 기다. 김성환기자 청주=한덕동^대구=김정혜기자 태국마약사범기승$올해만 431명 1000원짜리마약한국선 10만원 외국인노동자저가마약수요에 청소년 SNS 거래등유통손쉬워 “한번만단속피해도대박”몰려와 2018 2019 2020 2021 2022 93.9 100.4 126.2 114.1 161.8 4만2,828 4만1,754 3만5,198 3만3,539 3만7,543 232 294 279 416 456 9급공무원 (일반행정직) 최근5년경쟁률 ● 단위 명 ● 자료 인사혁신처사이버국가고시센터 ■선발인원 ■접수인원 경쟁률 “공 무 원시 험 합격이 쉬워졌 다고 요? 100대1경 쟁률뚫 어보 셨 어 요? ” 19일공 무 원시 험준 비 생 ( 공시 생 ) 들이 모여있는 서울 노량진 학 원가에서만 난 이모 ( 27 ) 씨가반 문 했다.이씨는 얼 마 전‘국가 직 9급일반 행 정 직 ’에응시했다 가 떨 어 졌 다. 지 난 해에이어두 번째낙 방이다. 앞 날도 흐릿 하기만하다. 새 정 부는공 무 원정원을어 떻 게 든줄 이려고 하고,여 당 원내대 표 의9급비하발 언 은 공시 생 들을 더욱움츠 러들게한다.이씨 는 “내년에 또 불합격하면 영영 기회를 잃 을것 같 아 불안한 마 음뿐 인 데 , 정치 인들 까 지9급공 무 원을하 찮 게보 니 다 시도전해 야 할지판단이서지 않 는다” 고토로했다. 최근공 무 원 채 용시 험 경 쟁률 이 떨 어 지며공 무 원인기도 덩 달아하 락 했다는 보도가 줄 을이었다. 올해국가 직 9급 공 채 경 쟁률 은 29.2대1로지 난 해 ( 35.0 대1 ) 대비 크 게 낮 아 졌 다. 그러나전체경 쟁률 에한해서그 렇 다. 인기 직군 의합격 문 은여전 히 바 늘 구 멍 처럼좁 기만하다.이씨가응시한 9급일 반 행 정 직 은 올해 456명을 뽑 는 데 4만 2,828명이 몰 려93.9대1의경 쟁률 을기 록 했다. 2018년경 쟁률 ( 161.8대1 ) 과비 교 하면하 락 했다고 볼 수있지만,이후 로도 2020년126.2대1,지 난 해100.4대 1 등 꾸준히 100명정도의경 쟁 자를제 쳐야 합격 증 을 손 에 쥘 수있다. 올해경 쟁률 이소 폭낮 아 진 것도 문재 인정부에서공 무 원정원을 계 속 늘 린, ‘ 착 시효과’에불과하다. 오 히 려2018년 에견 줘 응시 생 은 5,000명 더늘 었다.공 무 원 열풍 은여전하다는 얘 기다. 노량진 공시 생 들도전체경 쟁률 하 락 여파를 별 로 체감하지 못 하고 있다. 9 급일반 행 정 직못 지 않 게인기가 높 은일 반 교육행 정 직 역시올해71명모 집 에1 만6,295명이지원해229.5대1의경 쟁률 을나 타냈 다. 공시 생 강모 ( 26 ) 씨는 “ 노 량진 에서공 무 원 되 기 쉬워졌 다고 느끼 는수 험생 은한명도 없 을것”이라고 귀 띔 했다. 임 기내공 무 원정원을동결하 겠 다는 윤석열 정부의방 침 은 엎친데덮친 격이 다. 행 정안전부는 12일 매년 부 처별 로 정원을 1 %씩 감 축 해통합활용인 력풀 을 만들고 새 인 력 이필 요 한 곳 은기 존 공 무 원으로 충당 하 겠 다고 발 표 했다. 사 실 상신규 채 용인원을 줄 이 겠 다는의 미 다. 3년 째 공 무 원시 험 을 준 비중인김 모 ( 26 ) 씨는 “ 첫 시 험땐 정원과 무 관하 게나만 열심히 하면그만이라고 생각 했 다”며“두 번 이나 떨 어지 니 인원감 축 소 식에 절 로위 축 된다”고 털 어 놨 다. 사기 업 입사에필 요 한경 력 을 쌓 지 않 아 갑 자기 진 로를 틀 기어 렵 다는 점도 공시 생 들에 겐 부 담 이다. 양모 ( 31 ) 씨는 “20대 때 일반기 업 에 취직 했으면어 땠 을 까 후회도 든 다”면서“이 젠 공시합격외 엔 다른선택지가 없 다”고 푸념 했다. 안그 래 도공시 생 들을옥죄는악 재투 성인 데 , 권 성동국민의 힘 대 표권 한대 행 겸 원내대 표 는분 노 에기 름 을 끼얹 었다. 지인아들을대통 령실 에 채 용하도 록압 력 을 넣 은것도모자라 “9급인 데뭘 그 걸 갖 고” “최저 임금 보다 조 금 더 받는 다” 등하급공 무 원을 깔 아 뭉 개는 듯 한 발 언 으로수 험생 들을 낙담케 했다. 최근 9급일반 행 정 직 에합격한 정모 ( 32 ) 씨는“공시 생 들이 얼 마나치 열 하게 공부하고 9급공 무 원이어 떤 식으로선 발 되 는지알면저 따 위말을할수 없 을 것”이라며” 새 정부의공정은 무너졌 다” 고단 언 했다.공시 생 들은커 뮤니티 에유 명공 무 원 학 원의 광 고를 빗댄 ‘공 무 원 합격은 권 성동’ 등의비판 글 을계 속 올 리며정치 권 의공감능 력 부 족 을질 타 하 고있다. 김도형^김재현^나광현기자 전국대부분지역에서30도를웃도는무더위가이어진19일오전서울종로구광화문네거리에설치된그늘막아래에서시민들이햇빛을피하며신호를기다리고있다. 뉴시스 횡단보도그늘막도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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