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7월 21일 (목요일) B4 경제 월트 디즈니가 광고주들과 90억 달러규모의 2022∼2023년회계연도 광고 사전 판매 장기계약(업프런트) 에 합의했다고 블룸버그·로이터통신 이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디즈니의 공연 등 다 양한 채널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를 통해 송출되는 광고의 사 전 판매 물량은 디즈니 역사상 최 대 규모다. 디즈니 플러스(디즈니+), ESPN+, 훌루등디즈니의 OTT가전 체 판매 물량의 약 40%를 담당한다. 디즈니는 기록적인 인플레이션과 지 정학적 혼란으로 압박을 받는 광고 매출에 완충 역할을 할 수 있게 스 포츠·공연행사투자를늘려왔다고 로이터는설명했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디즈니는 NFL, 윔블던·호주 오픈 테니스 대 회의 중계권을 확보했고,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등 ESPN+에서 인 기 있는 경기의 중계권을 경신했다. 디즈니는 또한 디즈니+의 광고 삽 입형 저가 서비스도 올해 말에 도 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 는 전했다. 디즈니의 경쟁사인 NBC유니버설 은 내년 회계연도 광고 사전 판매가 70억달러를웃돌았다. Wednesday, July 20, 2022 경기침체우려로글로벌대기업들 이 긴축 경영에 나선 가운데 시총 2 조4,000억 달러로 세계 시가총액 1 위애플과세계최대투자은행중하 나인 골드만삭스마저‘감원 대열’에 합류했다. 식을 줄 모르는 인플레이 션과‘강달러’에따른수익성악화에 대비해세계적인기업들도허리띠졸 라매기에 나설 정도로 세계 경제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불확실성에 빠졌음을방증한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업계소식통 을인용해애플이내년일부사업부 문의 채용과 연구개발(R&D) 예산을 축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해마다 직원 수를 5~10%씩 늘려왔 지만 내년에는 충원을 일부 부서에 한정하고 규모도 최소화할 계획으 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애플의 고 용 축소는 (경기침체 등) 사업 환경 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신중을 기해 야한다는차원”이라고설명했다. 월가의 대표 금융사인 골드만삭스 도 이날“향후 투자와 지출 계획을 면밀하게재검토할것”이라며인건비 등 지출을 최소화할 것임을 시사했 다. 데이빗솔로몬골드만삭스최고경 영자(CEO)는이날시장전망치를웃 도는2분기실적을공개하면서도“인 플레이션이 경제에 깊이 자리잡았 다”며“변동성과불확실성이더커질 것으로 예상돼 모든 자원을 신중하 게관리할것”이라고말했다. 이를두 고로이터등외신들은일제히“골드 만삭스 역시 감원에 뛰어든 것”이라 고해석했다. 이런 움직임은 최근 글로벌 대기 업들 사이에서 감원 바람이 거세지 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연방준비제 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으로 투자 위축을 우려한 테크 분야 에서 고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활 발하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최근 직원들에게“핵심 기술직을 제 외하고는채용속도를늦추겠다”는 e 메일을 돌렸고 전기자동차 1위 기업 인 테슬라는 지난달 자율주행차 부 문(오토파일럿) 직원 200명 이상을 정리해고했다. 업계2위인리비안역 시 이달 전체 직원의 5%를 줄일 계 획으로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체 직원 의 1%인 약 1,800명을, 트위터는 인 사담당부서직원 30%를지난달각 각 해고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 타도 올해 신규 채용을 당초 계획의 70% 정도만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 혔다. 이 외에도 중국 빅테크 텐센트 가 최대 50%에 달하는 감원을 추진 중이고 동영상 서비스‘틱톡’ 운영사 인 바이트댄스도 유럽과 미국 지사 에서 고용 축소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나왔다. 세계적인 대기업들까지 감원이라 는 최후 수단을 동원해 긴축에 나서 게 한 것은 불투명한 경제 상황이다. 마켓워치는“인플레이션 폭풍과 우 크라이나전쟁, 공급망위축, 경기침 체 가능성이 분기 실적 공개를 준비 하는 (테크 분야) 대기업들을 비용 절감으로내몰고있다”고진단했다. 여기에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 으로 촉발된 달러화‘초강세’ 역시 기업들을 긴축에 나서게 한 요인이 다. 강달러는 미국 대기업들이 해외 사업으로 벌어들이는 이익에 환차손 을 발생시켜 결과적으로 수익성을 악화시키기때문이다. IBM은이날매 출이 전년 비 9% 뛰는 등 호조인 2 분기 실적을 공개했지만 짐 캐비노 최고재무책임자(CFO)가올해달러화 강세로 환손실이 35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시간외거래에 서주가가4%이상급락했다. 전문가들은 대기업들마저 지출에 신중을 기해야 할 정도로 경제 사정 이‘시계제로’에빠졌다고지적한다. 솔로몬 CEO는“경기 침체와 우크라 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가 결합 돼 사업 환경이 매우 복잡해졌다”고 짚었다. 애플·골드만삭스마저‘감원’칼바람…경제전망“시계제로” 애플내년채용예산축소 골드만삭스도감원예고 인플레·강달러지속에 향후수익성악화대비 ■ 글로벌대기업긴축경영 세계최대의동영상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2분기에 97만 명 가입자 감소를기록했다. 넷플릭스는 19일이 러한 내용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고로이터통신등이보도했다. 이 회사는 당초 2분기 가입자 감 소 규모를 200만 명으로 제시했으 나 실제 고객 이탈 규모는 예상치보 다는 적었다. 로이터 통신은“회사 가 예상했던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고전했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는 3분기 신규 가입 고객 규모가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추산했다. 이는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184만명을밑도는수치다. 넷플릭스의 가입자 감소는 지난 1 분기에 이은 것이다. 넷플릭스는 4월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유료 구독자 가전분기보다 20만명줄었다고발 표했다. 이는 2011년 이후 11년 만의 첫구독자감소였다. 한편 넷플릭스는 수익 다각화를 위해 히트 콘텐츠를 여러 영역에서 활용하는 프랜차이즈 전략을 적극 추구하기로 했다. 또한 계정 공유에 대해 중남미 일부 국가에서 추가 요 금을받기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영화, TV, 게임, 소비재 등 여러 분야 를 망라하는 지적재산(IP)을 구축해 디즈니의 미키마우스나‘스타워즈’의 성공을모방하려하고있다. 즉, 사람 들이자꾸찾을수있는세계관과캐 릭터를 만들어 넷플릭스가 제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최대한 많은 수 익을뽑아내겠다는전략이다. 또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넷플릭 스는 아르헨티나, 엘살바도르, 과테 말라, 온두라스,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고객이 주된 거주지 밖에서 2주 이 상 계정을 사용하면 추가 요금을 물 리기로 했다. 고객이 다른 가구에서 2주 이상 계정을 사용하면 해당 가 구를 새롭게 추가하고 비용을 내거 나 아니면 해당 가구를 주된 거주지 로변경하게할방침이다. 넷플릭스, 2분기가입자97만명감소…최악은피했다 당초200만명예상의절반 계정공유에추가요금부과 중남미5개국서부터시행 광고삽입저가서비스도입 디즈니,광고사전판매90억달러역대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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