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7월 26일 (화요일) *모든칼럼은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다를 수 있습니다 ▲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오피니언 A8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우리 안에 내재된 여섯 가지 모습 제가 알고있는 한 자매의 사연 은 이런 면을 잘 반영해 주는 실 례였습니다. 그는 나이가 들도록 결혼하지못한소위올드미스였 습니다.그런데아무리이자매를 살펴봐도결혼을못하고있을만 한객관적조건이하나도없는분 이었습니다. 예쁘고마음도착하 며공부도잘했고환경도좋았습 니다. 그러던어느날우연히그자매 가살아온이야기를들을기회가 생겼습니다. 그 자매는 두 살 때 어머니를잃었습니다. 할수없이 할머니와함께살게되었고할머 니에의해양육을받으며자라던 중 불행하게도 자매가 다섯살이 되던해그할머니마저세상을떠 나고 말았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자매의나이일곱살에아 버지마저세상을떠나게되어그 는숙부의집에서자라야했습니 다. 그럼에도불구하고그는워낙 총명해서 일류대학에 진학했고 탁월한 미모를 가지고 있었기에 데이트를 신청을 해오는 사람들 도많았습니다. 그런데결정적으 로결혼이성립될찰나에가면스 스로결혼을거절하곤하는것이 었습니다. 그이유는자신의살아온내력 을돌아보았을때나와가까이하 는 사람은 다 빨리 죽는다는 생 각이무의식의깊은곳에자리잡 았고그생각을떨쳐버릴수가없 다는것입니다. 그러다보니사랑 하는대상이생기더라도그사람 과동행하는삶을결정해야할찰 나에는마음을돌이킬수밖에없 었던것입니다. 이렇듯 어린 시절의 영향력은 끈질기고깊고무섭게우리한평 생의 행로를 결정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창조적이고 행복한 가정 을만들려면성인아동의모습을 극복하는것이매우중요한일입 니다. 만약 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한가정의가장이되거나주부 가된다면그가정은행복하기가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성인 아동을 극복 하지못한사람이한공동체의리 더가되는것처럼위험한일도없 습니다. 그 사람으로 인해 그 공 동체 전체가 파탄지경에 다다를 수있기때문입니다. 그렇다면우 리가어른이되어서도여전히내 속에잠복해있는이어린아이와 같은모습에는어떤유형들이있 을까요? 이모습은크게여섯가지로나 눌 수 있는데 그렇게 성인 아동 이된데에는결정적으로부모의 영향이크다고말할수있습니다. 따라서부모의모습과그부모아 래서형성되어왔던내모습을비 교하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 다. 첫째, 우리 안에 내재된 어린아 이 중에는“성취 지향적인 어린 아이”가 있습니다. 무엇을 하든 지 꼭 1등을 해야만 합니다. 2등 을하면너무너무고통스러워합 니다. 이렇게지나치게성취지향적인 사람을사는어린아이의배후에 는완전주의적사고를가진부모 가있습니다.이런부모는대개자 녀를기른데있어조건적으로자 녀를용납합니다. 자녀가무얼했 을때무조건적인사랑으로칭찬 을 해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잘 해야만 칭찬해줍니다. 객관적으 로상당히잘했는데도인정을못 해줍니다. 이런 부모밑의 아이는 95점을받고도야단을맞습니다. “너조금만더잘하면 100점맞 는데 말이야. 약속이 틀리잖아. 왜100점못받았어’라는다그침 속에자랍니다. 그러니이런자녀들은평생토록 성취지향적삶의모습을갖게됩 니다. 죽도록노력해서성취에몰 두하고그결과상당한성취를이 룰수도있습니다. 그러나그럼에도불구하고자기 자신을향해서는늘불만을갖습 니다. 항상 열등감이 있고 자기 자신의존재가치에대한불안감 을 갖고 있습니다. 아주 낮은 자 존감을갖고있지요. 우리는 이런 사람을 가리켜서 “성공적인 실패자”라고 부릅니 다. 릭맥키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인플레이션 9.1% 시사만평 궁지에 몰린 바이든 평균적 미국인들은 식료품과 개솔린, 렌트비 지불을 힘들 어해요… …대통령님이 재선에 나오시는 것도요. 내마음의 시 다락방 숨막힐듯외로운날엔 어둠의바다같은마루를지나 아늑한다락방에오른다 그곳엔싱클레어의수호신데미안을비롯해 긴세월함께딩굴던친구들이 고요속에기대어나를기다리고있다 외로운까닭조차 말할수없는 깊은속마음열어놓고 고뇌와정열로가득찬그들과 영혼의산책길에서 눈물훔치며이야기하다보면 막혔던빗장이스르르열리고 시름시름앓던심장이새롭게조립된다 창문에걸터앉은달빛과 저멀리밤하늘건너싹트는새벽 다시맞을새날을꿈꾸노라면 언어의주인공들이치열한삶으로채색된 아름다운손을내민다 그손을잡기위해난오늘도 나의작은성에오른다 이설윤 - 1979년도미 -뉴욕크리스챤월간지에 창작활동 -제3회애틀랜타문학상 시부문최우수상수상 -현재동서남북한국학교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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