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7월 26일(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끝없는 ‘항공대란’… 지연·결항에 수하물 분실 속출 남가주에 거주하는 허모씨는 개인적 으로유럽여행나섰던지난주악몽같은 시간을 보냈다.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 으로갈예정이던항공편이갑자기취소 되면서 스위스에서 12시간을 오도가도 못하고꼼짝없이머물러야했다.이로인 해 LA로돌아오는연결항공편을놓친 그는가족과함께런던에서달라스로오 는항공편을간신히구해미국에도착했 지만 이번에는 다시 달라스에서 LA로 오는 항공편이 결항됐다. 허씨는“집으 로돌아오는길이이렇게힘들줄몰랐다 ”며“공항에서대체편을알아보는우리 에게고객서비스센터에연락해보라는 말뿐도움을주는사람은아무도없었다 ”고말했다. 한인 무역업체 A사는 최근 국내외 출 장을가는직원들에게출장지침을내렸 다. 중요업무서류는수하물에넣지말 고반드시기내에가지고탑승할것과출 장일정보다1일먼저출발할것을지시 하는 내용이었다. A사 대표는“결항과 수하물분실이자주발생하다보니이에 대한대비책이필요해출장지침을만들 어공유해실천하고있다”고설명했다. 연결편 취소 잇따라… 12시간 이상 공항에 갇혀 업체들 “항공편 차질 대비 출장 출발 하루 먼저 코로나 사태로 빈사 상태까지 내몰렸 던미항공업계가이젠‘보복수요’증가 에항공편결항과연착에수하물분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억눌렸던 항공여행 수요가한꺼번에터지며본격화하고있 지만항공업체들이경영난타개를위해 매출 상승에만 관심을 가질 뿐 항공사 인력은물론공항인력확보를하지못한 탓이다. 끊이지 않는 항공대란의 피해는 오롯 이항공여행에나선탑승객에전가되면 서불만이커지고있으며한인들도이같 은피해에서예외가아니다. 이와 관련 LA타임스(LAT)는 미국 항 공사들이보복수요를감안해인력충원 을제때하지못하면서항공편의결항과 지연에심지어수하물분실사태가급증 해항공여행에나선탑승객들의피해와 불만이고조되고있다고보도했다. 미국내항공편의지연과결항사태는 주말과연휴를중심으로급증하면서이 젠일상화로굳혀지는모양새다.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플라이트어웨어’에 따 르면지난 6월부터항공편결항건수는 2만6,000건에육박하면서전체항공편 수의 2.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편 지연 건수도 26만 건으로 전체 항공편중22%에해당되는것으로집계 됐다. 문제의 직접적인 원인은 항공기 조종 사를 비롯한 승무원과 공항 관제 요원 등의 인력 부족이다. 하지만 항공사와 공항의인력부족은항공업체들이자초 한측면이크다고LAT는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어려움을 겪던 항공업체들은 희망퇴직 이나해고로인력을대폭줄였다. 그이 후회복됐다고는하지만미국주요항공 사들의경우올해봄시즌에들어서면서 16%의인력부족현상에직면하고있는 것으로나타났다. 항공대란의 피해는 고스란히 탑승객 들의 몫으로 돌아오면서 피해에 따른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연방 교통부에 따르면 항공사에 대한 불만 접수 건수 는 5월에 4,344건으로 2019년에 비해 237%나급증했다. JD파워의소비자만 족지수에서도 항공사에 대한 만족도가 20점이상급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공료는 계속 치 솟아 6월 현재 국내서 왕복 항공권의 평균 가격이 605달러로 1년 전에 비해 33%나급등해탑승객들의불만에기름 을붓고있다. <남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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