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7월 28일 (목요일) 경제 B3 Wednesday, July 27, 2022 B4 경 제 “틱톡이 되려고 하는 걸 멈춰줘. 제발요오오오오오(PLEASEEEEEEE).” 구독자(팔로워)가 3억6,000만 명 에 달하는 미국 모델 카일리 제너 (25)는 25일 인스타그램에 이런 호 소를 남겼다. 제너는 축구선수 크리 스티아누 호날두(4억6,800만 명) 다 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스타 그램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그의 이런 호소에, 구독자 수 7위인 모델 킴 카다시안(42)도“진짜 제발” 이라호응했다. 둘이 합쳐 7억 명에 육박하는 구 독자를 둔 이들이 한목소리를 낸 건 메타가 최근 내놓은 페이스북 개편 안 때문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을운영하는메타는지난21일첫화 면(홈) 개편안을 발표했는데, 팔로우 하거나 친구를 맺지 않은 사람의 콘 텐츠가 페이스북 홈에 나타나도록 하는것이다. 특히 15초안팎길이의 짧은 동영상(숏폼)인‘릴스’ 노출을 늘렸다. 원래첫화면에떴던친구등 의 콘텐츠는 별도 탭(피즈)으로 옮겨 졌다. 한마디로‘중독성 강한 콘텐츠’가 지인들의일상소식을밀어내고페이 스북의 중심으로 들어온 것. 페이스 북이 시작부터 지켜온 핵심 가치가 ‘관계’라는 점에서 볼 때, 메타가 소 셜미디어의 운영 철학을 완전히 바 꾼것이라고도볼수있다. 이런 변화는 최근 급성장한 중국 소유 숏폼 앱‘틱톡’을 따라한 것이 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비즈니스 인 사이더는“페이스북이 틱톡과 경쟁 하기 위해서 한 가장 큰 조치”라며 “온라인상에서 이용자를 친구 및 지 인과연결하고자했던원래페이스북 의 방향과는 완전히 달라진 것”이라 고평했다. 소셜미디어 절대강자였던 페이스 북이 후발주자 틱톡을 베낀 것은 그 만큼 최근 입지가 위태롭다는 방증 이다. 메타는 27일 2분기 실적 발표 를 앞두고 있는데, 증권가에선 사상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란 전 망이 잇따르고 있다. 작년까지 매 분 기 평균 20%씩 매출 성장세를 기록 했지만, 지난해 4분기 2004년 이후 처음으로이용자감소를목격했다. 성장성이 한계에 달했다는 평가 가 퍼지면서 메타 주가는 올해 들어 45%나 빠졌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최근직원들에게 “우리가 본 것 중 최악의 침체에 직 면할수있다”고경고하며신규고용 축소방침을밝히기도했다. 메타의 전례 없는 부진은 ▲인플 레이션으로 인한 광고시장 성장 둔 화 ▲달러화 강세 ▲러시아의 우크 라이나 침공에 따른 러시아 서비스 종료등이두루겹친탓으로분석된 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광고시 장 성장이 멈춘 상황에서 틱톡과의 경쟁은 날로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 다. 데이터 분석업체 데이터아이에 따르면, 1분기틱톡의이용자당월평 균이용시간은 23.6시간으로, 19.4시 간을 기록한 페이스북보다 길었다. 작년 1분기만 해도 19.4시간으로 동 일했지만, 틱톡이 저 멀리 치고나간 상황이다. 숏폼이대세가된만큼틱톡따라 하기전략은어쩔수없는측면이있 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페이 스북만의 차별성이 사라져 이용자 이탈속도가더빨라질수있다는전 망이 나온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틱톡에 맞선 페이스북의 변화는 우 리가 알고 있던 SNS의 종말을 뜻하 는것일수있다”고했다. 틱톡베끼기급급한페이스북…득될까,독될까 메인화면에틱톡처럼중독적강한동영상노출 원래운영철학인‘관계’등한시…‘숏폼’따라하기 “차별성사라져이탈가속, 2분기실적감소”전망 ■ 메타, 페이스북첫화면개편안발표파장 개편안으로나온페이스북화면. 친구나팔로우한사람의콘텐츠는‘피즈’ 탭으로이동 했다. <메타제공>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이올해안으로끝날수있 다는 관측이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 서 나오고 있다. 물가 잡기에 주력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경기 침체를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인플 레이션과 경기 침체의 틈바구니에서 연준이 예상보다 빠른 기조 전환(피 봇)에 나설지가 월가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올 해 말까지 가파른 금리 인상을 이어 간 뒤 내년 6월부터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인식이 시장에서 확산되고있다고보도했다. 이 같은 주장의 근거는 채권금리 다.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올해 만 기국채의금리는 3%안팎으로연준 의 기준금리가 1.5~1.75%인 점을 고 려하면 연말까지 큰 폭의 인상이 이 어질 것임을 의미한다. 10년물 금리 가 22일기준 2.781%를기록하는등 하락세라는 점은 시장이 내년 이후 금리하락을예상하는단서라고WSJ 는분석했다. 여기에 오버나이트인덱스스와프 (OIS) 추이를 봐도 시장의 금리 하 락 전망 시기가 내년 중순으로 맞 춰져 있다는 것이다. OIS는 금융 기관 간 거래 시 적용되는 금리의 일종으로 연준의 기준금리를 바탕 으로 특정 기간의 거래금리를 산 정하는 방식이다. 특정 시점 이후 OIS가 낮아진다면 시장에서 해당 시점부터 금리 하락을 전망한다는 의미다. 이런 관측에 동의하지 않는 투자 자들도 적지 않다. 소비자의 재정 상 태나 노동시장 등이 탄탄하기 때문 에 조기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렵 다는지적이다. “가파른금리인상연내끝날수도”…연준‘피봇’에촉각 “침체우려,기조전환앞당길것” ‘내년이후금리하락’예상확산 “조기금리인하는희박”관측도 <기조전환> 제롬파월연준의장. <로이터>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 는 26일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중국 에서의 영업 부진으로 2분기 순이익 이40%급감했다고밝혔다. GM의 2분기 순이익은 16억9,000만 달러로전년동기28억4,000만달러에 서크게줄어들었다. 세전주당순이익 은 1.14달러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23달러에 못 미쳤다. 2분기매출은357억6,000만달 러로전년동기보다5%증가했다. 차량용반도체를비롯한부품공급 난이 GM의 발목을 잡았다. 월스트리 트저널(WSJ)에따르면이회사가2분기 말까지반도체등부품부족으로조립 을끝내지못하는바람에팔수없었 던 자동차 재고는 9만5,000대다. 다만 GM은하반기안에이들차를완성해 모두판매할수있을것으로예상했다. GM 입장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 인 중국에서 이례적으로 8,700만 달 러의손실을낸것도전체실적에부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 수요 위축과 원자재 가격 상승역시GM경영에타격을줬다고 WSJ은평가했다.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는 경제여건이더나빠질경우재량지 출을줄이고고용을축소하는등‘긴 축 모드’에 들어갈 수 있음을 시사했 다. 앞서 경쟁사인 포드 자동차는 수 천명해고계획을세우는등비용을 줄여 전기차 개발·생산에‘올인’하겠 다는방침을세운것으로전해졌다. 반도체글로벌공급난 중국영업부진쇼크에 GM자동차, 2분기이익40%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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