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7월 28일 (목요일) D3 윤석열대통령의‘내부총질’문자메시 지에등장한 ‘강기훈’이누구인지를 두 고도관심이쏠리고있다. 권성동국민의힘원내대표겸당대표 권한대행이문제의텔레그램대화방문 자입력창에“강기훈과함께”라고적는 모습이언론에포착되자여권에선해당 인사가대통령실에근무하는행정관이 라는얘기가나오고있다. 대통령실은 27일윤대통령과권대행 의문자대화에등장한강씨와동명의행 정관이서울용산대통령실에근무중인 사실을확인했다.최영범홍보수석은브 리핑에서“ ( 강행정관은 ) 기획비서관업무 중일정관리·조정업무를보좌하는일을 하고있다”며“아직정식발령이나지않아 임용절차가진행중인것으로안다”고 설명했다.대통령실고위관계자는‘문자 대화보도이후강행정관에게관련입장 이나권대행과의관계성을확인한것이 있느냐’는기자들의질문에“공식보고된 것은없다”고답했다. 하지만강행정관이극우성향의청년 정당자유새벽당창당발기인출신으로 대표를맡았던이력이확인되면서당내 부가술렁거리고있다. 대선당시새벽당과가까운청년정치 인다수는권대행을고리로선거캠프에 참여했고,대선승리이후에는대통령실 과권대행보좌그룹으로흡수됐다.이 대표가 대변인선발 토론 배틀 프로그 램‘나는국대다’ 출신을중심으로이끌 었던청년정치그룹과결이다른셈이다. 국민의힘한 관계자는 “이대표가그간 당에존재하는청년조직을강화하기보 다는대학생위원회설치등에힘을쏟은 건사실”이라며“자기정치라는비판이 없지않았다”고말했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윤핵관 ( 윤석 열핵심관계자 ) 측이새벽당그룹을이 대표 측을 대신할 청년정치의간판으 로삼으려한다는해석도나오고있다. 국민의힘한 관계자는 “적어도윤대통 령과 권 대행이강씨의존재를 중요하 게인식하고있었단사실은분명해지지 않았냐”며 “정치적함의가 상당하다” 고말했다. 이동현기자 윤석열대통령이이준석국민의힘대 표를 ‘내부 총질이나 하던당대표’라고 비판한문자메시지가공개되면서‘윤심 ( 尹心 ) ’ 논란도재점화했다.‘성상납 증 거인멸교사’ 의혹을받고있는이대표 의당원권정지6개월중징계가 ‘윤심’과 무관치않을것이라는해석이나오면서 다. 동정론을 등에업은이대표의재기 가능성에힘이실리면서당권구도에도 변수가될것으로보인다. 정치권에서는 문제의메시지에서‘윤 심’이확인됐다는평가가지배적이다.이 대표는지난대선때‘잠행시위’를벌이 며윤 대통령과 번번이갈등설에휩싸 인바있다. 윤대통령이대선승리를위 해이대표와겉으로는 손잡았지만, 본 심은아니었을것이라는시각이많았다. ‘내부 총질’ 메시지는이런견해에힘을 싣고있다. 문자 메시지노출 사태는 향후 국민 의힘당권구도에도영향을미칠가능성 이크다.당장이대표측은징계의부당 함을 호소하며재기의명분을 쌓는 데 주력할것으로전망된다.이미이대표의 의혹을 폭 로한배 경 에‘ 윗 선’정치인의개 입이있었다는주장이 담긴음 성 파 일이 보도된상태다. 이대표는 27일 페 이 스북 에 현 재상 황 을‘ 양 두구 육 ( 羊頭狗肉 ) ’에 빗댄글 을 올 리며심정을표출했다.이대표는“이대 표가전후사정을미 뤄특별히 오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최영범대통령실 홍보 수석의입장 표명을두고서도 “전 혀 오 해의소지가없이명확하게이해했다. 못 알 아들었다고대통령실이오해하지않 기바란다”고비 꼬 았다. 윤핵관그룹과갈등하면서도윤대통 령과우호적관계를이어가려던이대표 가윤심을확인하면서이전보다 더 확고 한 독 자 노선을 걷 지않 겠 냐는 관측이 나 온 다.이대표와가까운유승민전의 원이전 날 말없이해당문자메시지사진 을 소 셜네트워 크서비 스 ( SNS ) 에공유 하며 불편 한심기를 드러 내면서이런시 각에힘이실 린 다.‘유승민계’로 분 류 되 는 김웅 의원도자신의 페 이 스북 에윤대 통령과이대표가 대선기간 함께 찍 은 사진들을공유하면서“내부총질”이라 는 글 을 남겼 다. 이대표를 지지했던 청년 세 대를 중 심으로 당에대한 반 발심이증 폭 되고 있는것도 예 사 롭 지않다. 당장 국민의 힘 홈페 이지 게시판에는 비판이 봇물 처럼터져 나오고있다. 당원으로 추 정 되는 A 씨는 게시 글 에서 “이준석대표 가 ‘토사구 팽 ’ 당한 게 맞 지않느냐. 다 시는이당을지지할일이없을것”이라 고성토했다. 윤대통령당선인시절청 년보좌 역 으로 활 동했던 박 민영 대변 인도 “윤대통령을 믿 었지만지 금 은 잘 모 르겠 다. 당의변화를 바라는청년들 의 쓴 소리와 성장통을어 찌 내부 총질 이라 단 순 화할 수 있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윤대통령의메시지유출사고에대한 책 임론이 불 거지면서유력한 당권주자 중한명인권대행은리 더십 에적지않은 상 처 를입었다는 것이중론이다. 권대 행이이번사태로손상된리 더십 을 얼마 나 빠르 게 복 원할수있느냐가차기전 대의중요변수로 꼽히 고있다.최근공 부모임을주도하며당내 세 력확장에나 선당권주자안 철 수, 김 기 현 의원은이번 사태에말을 아 끼 며사태를 관망하는 모습이다. 장재진기자 권성동국민의힘원내대표겸당대표 권한대행의입지가 흔 들리고있다. 검 수 완박 ( 검찰 수사권 완 전 박탈 ) 합 의번 복 , 대통령실직원사적 채 용 논란에이 어윤석열대통령과의텔레그램대화노 출등 ‘사고’가거 듭 되면서다.당내일각 에서는권대행의리 더십 을문제삼는분 위기도 감 지된다. 권대행은 27일오전시·도 예 산정 책 협 의회에 앞 서기자들과 만나 “ 저 의부 주의로 사적문자 내용이유출·공개 돼 국민여 러 분께심려를 끼쳐드린 점에대 해 송 구하게생각한다”며 허 리를 숙였 다. 이는 지난 4 월 원내대표 취 임이후 세 번 째 사과다.권대행은 취 임직후 박 병 석당시국회의장의 검찰 수사·기소 권분리입 법 중재안에 합 의한이후 당 내 반 발이 커 지자 “판단 미 스 가 있었 다”며사과 후 합 의를 번 복 했다. 또 지 난 2 0 일에는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 사적 채 용논란을해명하는과정에서 9 급 공무원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유 감 을표했다. 일단당지도부는텔레그램메시지노 출을 ‘해프 닝 ’으로치부하며진화에나 섰 다.성일 종 정 책 위의장은이 날CBS 라 디 오인 터뷰 에서“ ( 이대표징계에 ) 윤심 이 작 동했다는것은 다 추 측이다. 지도 부에대한 격 려차원에서얘기하다사적 으로 오고 간이 야 기에대해확대하는 것은바 람 직하지않다”고말했다. 송 언 석원내수석부대표도 “대통령이당무 에관여했다 든 가그런측면은전 혀 아니 다”고선을그었다. 하지만 집 권여당의원 톱 이었던권대 행의 리 더십 손상이 곧 바로 회 복 될지 는 다소 불투 명해보인다. 한 초 선의원 은“권대행의행실이 너 무가 볍 다.‘이준 석리 스 크’에다 ‘권성동리 스 크’까지안 고 가 야 하느냐”며“ 스스 로직을 내 놔 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송 원내수석 이지난 2 0 일소 속 의원단 톡 방에서‘본 회의장 휴 대 폰 사용 경 계령’을 내 린뒤 일주일도안 돼 벌어진일이라는점에서 권대행의부주의에대한원망의 목 소리 가크다. 당내에서는 2 015 년당시 김 무성새누 리당대표의‘수 첩 메모 사건’까지소 환 되고있다. 2 015 년 1 월본회의장에서‘비 선실 세 국정개입문건유출’의배후가 김 대표와유승민의원이라는 취 지의 김 대 표 수 첩 메모가 촬 영됐고,이는 음종환 당시청와대행정관의발언에서시 작 됐 다는게 알 려 졌 다.이후 ‘ 친박 근 혜 계’와 ‘비 박 근 혜 ’ 간 충돌 이표면화했고, 새누 리당은이 듬 해총선에서 패 배했다. 한중진의원은“대통령과당모두 타 격 을입었다”며“이미‘ 엎 지 러 진 물 ’로수 습하기어려 워 진 만 큼 갈등만 증 폭 될 것”이라고내다 봤 다. 김민순기자 원내대표 3개월새 사과 3번$리더십잃고리스크 된권성동 드러난윤심, 이준석이웃는다? 문자속‘강기훈’, 대통령실동명행정관 야당합의번복·사적채용논란이어 대통령과의대화노출로고개숙여 ‘본회의장휴대폰경계령’내려진지 일주일도안돼‘부주의’거센지적 당지도부“해프닝”진화시도에도 일각선“행실너무가벼워사퇴해야” ‘내부총질’ 문자,당권구도변수로 이중징계, 윤대통령뜻반영의혹 “토사구팽아닌가”2030당원반발 이, 동정론업고 재기가능성커져 당권주자안철수·김기현사태관망 극우성향청년정당대표출신인물 이대표대안카드로고려했단해석 대통령실“권대행관련성미확인” 이준석국민의힘대표가 27일경북울릉군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여객선에탑승하기위해이동하고 있다. 울릉=연합뉴스 권성동국민의힘당대표직무대행겸원내대표가27일국회에서전날공개된윤석열대통령과의문자메시지관련해고개숙여대국민사과를하고있다. 오대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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